[러시아 월드컵] 잉글랜드ㆍ크로아티아,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격돌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가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과 개최국 러시아를 꺾고 4강에 진출해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잉글랜드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해리 매과이어와 델리 알리의 득점과 골키퍼 조던 픽퍼드의 신들린 선방을 앞세워 스웨덴에 2대0 승리를 거두고 28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철벽 방어’를 펼치는 스웨덴을 상대로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며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30분 왼쪽 코너킥 상황서 잉글랜드는 애슐리 영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스웨덴 장신 수비수들 사이에서 높게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골문을 갈라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스웨덴은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며 잉글랜드의 골문을 노렸지만 픽퍼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14분 잉글랜드의 델리 알리가 제시 린가드의 크로스를 역시 헤딩골로 연결시켜 추가골을 뽑아냈다. 다급해진 스웨덴은 욘 기데티, 마르틴 올손을 투입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픽퍼드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쇼에 막히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편,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정규시간에서 1대1로 비기고 연장 전ㆍ후반에도 한 골씩을 주고받은 혈투 끝에 승부차기서 러시아를 4대3으로 힘겹게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선제득점 포문은 러시아가 열었다. 전반 31분 데니스 체리셰프가 페널티 아크 바깥쪽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당한 크로아티아는 전반 39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왼쪽을 돌파해 크로스한 것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크로아티아가 공격 주도권을 잡고 후반 러시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11분 크로아티아의 도마고이 비다가 헤딩슛을 꽂아넣어 2대1 역전에 성공했지만 연장 후반 9분 러시아가 마리우 페르난지스가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로 갔다. 러시아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는 3대3 동점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선 이반 라키티치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러시아를 4대3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4강 대진표는 프랑스-벨기에, 잉글랜드-크로아티아의 대결로 완성됐다.이광희기자

하남 미사강변도시 내 오피스텔 공급과잉… 공실 현실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내 오피스텔 인ㆍ허가 물량이 쏟아져 공급과잉으로 인한 공실이 현실화되고 있다. 8일 하남시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3~4년 동안 미사강변도시 내에서 분양을 마쳤거나 공급 예정인 오피스텔은 2만 7천여 실로 전국 시ㆍ군 중 최대 물량이다. 부동산업계는 은행금리에 비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데다 안정적인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이점 등으로 건설사들이 부동산 시장 호조에 힘입어 많은 물량을 쏟아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구 내 아파트 공급과잉 불똥이 튀면서 매수세가 멈칫거리고 있고, 이 일대 분양계약률 저조와 임대수익률 등이 떨어지면서 오피스텔의 공실이 커지는 형국이다. 게다가 8ㆍ2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이 일대가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권 전매 금지와 대출요건 강화 등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줄이 막혀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오피스텔 허가를 받은 20여 업체 중 4~5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분양을 털어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오피스텔 분양 현장에 이동식 중개업자인 ‘떴다방’이 몰리면서 이런 분양시장 분위기를 틈타 투기 심리를 부추기며 분양권 프리미엄의 착시현상까지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8ㆍ2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하남지역이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 금지로 이어질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A 부동산 관계자는 “하남지역 오피스텔 대부분은 미사강변도시에 위치한다. 한 지역에서 단기간 오피스텔이 공급되는 만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주변에 하남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 상당수 주거 수요가 유입될 수 있겠지만, 대부분 건물이 내년 준공 예정이라 단기간 업무시설 수요를 모으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열된 시장분위기를 틈타 업체들이 주장하는 청약률을 그대로 믿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대회’ U-12, U-13 부문 한국대표팀 우승

아시아 최대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 드림파크에서 열린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대회’ U-12, U-13 부문 모두 한국선수들이 나란히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6일 드림파크에서 열린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대회(Asia-Pacific and Middle East Regional Tournament)’ 결승전에서 U-12는 한국이 대만을 6대1로, U-13은 한국이 일본을 9대0으로 대파하고 각각 우승했다. 이에 따라 U-12, U-13을 동반 우승한 한국국가대표팀은 이달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다음달 초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리는 ‘2018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대회는 화성시와 세계리틀야구 아시아연맹이 주최하고 화성시체육회,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해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13개국 19개팀 380여명이 참가해 7일간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만 11세~12세 선수들이 겨루는 U-12와 1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U-13대회로 나눠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원교 체육진흥과장은 “지난 7일간 화성드림파크는 말 그대로 세계 유소년들의 꿈의 무대였다”며 “화성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국가대표팀이 우승해 매우 기쁘고, 미국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드림파크에서는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2018 U-12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발암물질 섞인 고혈압치료제 판매중지…식약처, 219개 공개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발암 가능성 물질이 섞인 고혈압 치료제 219개 품목이 잠정 판매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Valsartan)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Nitrosodimethylamine, NDMA)’이 확인돼 제품 회수 중임을 발표함에 따라 해당 원료를 사용한 국내 제품에 대해서도 잠정적인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 중지 조치를 한다고 8일 밝혔다.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은 WHO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했다. 이번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대상이 되는 제품은 해당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82개사 219품목이다. 해당 품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 자세히 공개됐다. 또한, 중국 ‘제지앙 화하이(Zhejiang Huahai)’사에서 제조한 해당 원료를 잠정 수입중지 및 판매중지 조치했다. 최근 3년간 전체 ‘발사르탄’ 총 제조·수입량은 48만4천682kg(제조:36만8천169/수입:11만6천513)이며, 금번 중국 제조사 ‘발사르탄’은 같은 기간 전체 제조·수입량의 2.8%(1만3천770kg)에 해당된다.식약처는 현재 동 불순물 관련 조사(원인, 발생시기 등)를 실시 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수·폐기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예정이다.다만, 이번 잠정 조치는 해당 제품의 ‘NDMA’ 검출량 및 위해성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으나,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뤄졌다.앞서 유럽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의 검출량, 복용한 환자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 중이며, 예방조치로서 지난 5일 회수 중임을 발표한 바 있다.식약처는 문제가 된 ‘발사르탄’이 함유된 모든 의약품의 경우 의사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조제 후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서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에 ‘처방 금지’ 경고 문구가 등록돼 의사가 처방할 수 없어 환자들이 사용하거나 유통되는 것이 원천 차단된다고 밝혔다.조치대상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사와 상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장마철 빗방울에 의한 인삼 병해 발생 주의 당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8일 장마철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인삼재배 농가의 점무늬병, 탄저병, 잿빛곰팡이병 발생으로 피해가 예상돼 적기에 방제하라고 당부했다. 점무늬병은 장마철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바람이나 빗방울에 의해 전파되며, 암갈색으로 잎이 말라 죽게 된다. 탄저병은 여름철 줄기, 잎, 열매에 발생하며 토양에 있던 병원균이 강한 빗방울에 튀어 잎이나 줄기에 전염시켜 발생한다. 잿빛곰팡이병은 습한 조건에서 잎, 열매, 뿌리에 발생하는 병으로 회색의 곰팡이 또는 검고 붉은 불규칙한 균핵이 형성된다. 도농기원은 피해를 예방하려면 장마철 비에 인삼이 병해에 걸리지 않도록 배수관리와 누수 되는 해가림을 보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비가 그친 후에는 작물보호제 지침서의 방제약이나 유기농자재인 석회보르도액 등을 통한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특히 탄저병은 6일간 누적 강수량이 30㎜ 이상이고, 24℃ 이상이면 병 발생이 심해지므로 기상예보를 잘 활용하면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박인태 도농기원 연구개발국장은 “기상예보를 잘 활용해 인삼 병해방제를 철저히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인삼재배농가가 효율적으로 병을 방제 관리해 농가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이주의 공연&전시] 전설의 리틀 농구단 外

◇공연 전설의 리틀 농구단/10일~12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안산문화재단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2016년 쇼케이스 무대를 거쳐 지난해 안산에서 초연했다. 중국베세토연극제 공식 초청작으로 해외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친 뒤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우리 함께 가자/ 12일 연천수레울아트홀 대공연장/ 뮤지컬 우리 함께 가자는 최근에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폭력 및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왕따 문제를 소재로 해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을 직접 보여주고, 느끼게 함으로써 서로를 보듬어 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낯, 가리다/ ~22일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성남큐브미술관은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한 미술관 인턴십 프로그램의 첫번째 현장실습보고전으로 2018인턴기획전 낯, 가리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현대인들이 자기 정체성을 찾는 과정 중 겪게 되는 혼란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다. 나와 타인의 낯에 대해 심리적으로 고민하며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곽상원, 김효숙, 박승예, 박은하, 오석근 등 6명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 전통 장신구의 아름다움/ ~12월31일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 조선시대 왕실과 반가의 장신구를 통해 전통 장신구의 美와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다. 전시품들로 신분과 성별에 따른 장신구의 차이를 살펴보고 선비의 정신이 깃들어있는 장신구들과 여성들의 장신구를 통해 조선사회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