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민ㆍ경 합동 여성안심 등산로 안전활동 전개

남양주경찰서(총경 곽영진)는 협력단체와 함께 관내 대표 관광명소인 수락산ㆍ예봉산 등산로 일대에서 합동순찰 및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순찰은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과 와부ㆍ청학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 와부자율방범대 등 경찰 및 협력단체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기존 등산로에 설치된 위치표시판 121개소를 재점검하고, 방문한 등산객을 대상으로 범죄예방활동과 등산 시 유의사항을 홍보했다. ‘등산로 위치 표시판’은 등산로 전체에 일정 구간별로 설치해 현재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넓은 등산로에서 시간이 촉박하게 요구되는 조난 등 상황에서 큰 효과를 내고 있는 남양주경찰서의 주민안전 시책이다. 이 밖에도 주변 범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범죄다발구역 등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2개소 설치하고 등산로 순찰대를 운영하는 등 범죄 사전차단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민원 와부자율방범대장은 “더운 날씨지만 1일 800며 명이 이용하는 예봉산 등산로에서 안전표시판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등산로 순찰대를 운영해 안전한 등산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영진 서장은 “앞으로도 등산로 범죄예방활동을 협력단체와 지속적으로 전개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안전한 등산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고교 럭비부서 폭행·성추행…가해·피해자 같은 경기 출전 논란

경기도 한 고등학교 럭비부원들이 후배 10여 명을 성추행해 경찰에 입건됐다.부천 원미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제추행 및 폭행 혐의 등으로 A군(17) 등 A고교 럭비부 2∼3학년생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A군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럭비부 1∼2학년생 후배 13명을 수차례 성추행하거나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 중 일부는 후배가 옷을 벗은 모습을 강제로 촬영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도 적용됐다.이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은 가해 학생 4명에게 전학, 6명에게 봉사에 해당하는 징계를 내렸으나, 이후 이들을 피해 학생들과 같은 경기에 출전시켜 2차 가해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실제 가해 학생 중 6명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징계 처분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열린 전국대회에 피해 학생들과 함께 출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부천교육지원청은 당시 ‘가해 학생들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며 학교장 재량에 맡긴다’는 내용의 권고를 학교 측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교육청 관계자는 “시기만 보면 가해 학생들이 학폭위가 끝난 뒤 바로 전국대회에 출전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지만 그 때는 이미 경기 출전 신청을 마친 뒤여서 (출전이)불가피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