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음 휴가 트렌드는 ‘스테이케이션’···도심 속 휴식 즐긴다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최근 ‘스테이케이션’이 여행의 한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테이케이션이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를 합성한 신조어로,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이나 집 근처에서 머무르며 휴가를 즐긴다는 의미다. 멀리 휴가를 떠나는 것도 좋지만 올여름에는 서울 근교에서 스테이케이션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40분이면 닿는 라마다용인호텔은 스테이케이션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캐리비안베이와 에버랜드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호텔에 머무는 동안 늦게까지 다양한 어트랙션을 즐겨도 부담이 적다. 라마다용인호텔의 객실은 모던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전 객실 고급 호텔 침구와 욕조를 갖춰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호텔 내에는 정원이 조성된 클래식 가든과 에버랜드 야경을 비롯한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탑 등 휴식에 여유로움을 더하는 시설들도 갖췄다. 또 라마다용인호텔은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다양한 혜택을 추가한 ‘서머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도 준비했다. 파주 출판도시문화재단에 위치한 지혜의 숲도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 장소로 손색이 없다. 독서는 물론 낭독과 음악공연 등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이곳은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뉜다. 지혜의 숲 1은 학자, 지식인, 연구에서 기증한 도서를 볼 수 있으며 지혜의 숲 2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출판사들의 책들을 볼 수 있다. 도서가 분야별이 아닌 출판사별로 분류된 것이 특징이다. 운영시간은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오후 8시까지다. 24시간 열려있는 지혜의 숲 3은 출판사는 물론 유통사와 박물관, 미술관에서 기증한 도서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지혜의 숲은 책을 읽는 공간 외에도 게스트하우스,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헌책방 등도 갖추고 있어 바쁜 도시 생활에 익숙한 이들에게 한 공간에 머물며 차분히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인 하남 스타필드는 영동대교에서 17km,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30분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백화점부터 창고형 마트, 어린이들을 위한 토이킹덤, BMW MINI 시티라운지 등 온 가족의 취향을 맞춘 쇼핑시설들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피니티풀을 비롯해 8가지 테마의 찜질 스파를 경험할 수 있는 아쿠아필드, 스포츠 놀이문화공간인 스포츠몬스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통해 휴식의 여유와 즐거움을 모두 느낄 수 있다.

KB국민은행, ‘KB굿윌 캠페인 에코백 증정 이벤트’ 진행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7월 말까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KB굿윌 캠페인 에코백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기부활동에 참여한 고객에게 친환경 에코백을 증정하는 행사로 이벤트 기간 KB 굿윌 캠페인 후원전용계좌로 3천 원 이상 후원금 이체 시 선착순 300명, 추첨 200명 등 총 500명에게 친환경 에코백을 증정한다. 고객이 후원한 금액은 전액 밀알복지재단이 후원하는 장애인 스포츠선수 자립 지원을 위해 사용되며 KB국민은행은 최대 1억 원 한도로 고객이 기부한 금액과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후원에 동참한다. 한편, 고객에게 전달될 에코백은 KB국민은행 임직원이 직접 제작해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한 ‘친환경 에코백’이다. 사회 공헌 나눔매장인 ‘기빙플러스’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복지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 KB국민은행이 함께 나눔 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소외 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 기업체 대상 ‘맞춤형 채용연계 교육과정’ 모집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한국전파진흥협회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전파·방송·통신 분야 취업을 지원하는 채용연계 교육과정 참여자를 6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의 ‘채용연계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취업준비생들에게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교육 후 관련 기업에 소개 및 추천해 효과적이고 빠르게 취업하도록 도와주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과정 수료생에게는 한국전파진흥협회 회원사(150여 개)와 관련 협약기업(500여 개)으로 취업을 지원하며, 한국전파진흥협회장 명의의 교육과정 수료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또한, 교육생에게 1개월당 20만 원의 훈련수당을 지급하며, 과정마다 프로젝트 수행, 포트폴리오작성 및 국제공인자격시험 응시자격 부여 등 취업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7년 차를 맞이하는 한국전파진흥협회의 국가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은 전파·방송·통신 분야의 대표적인 채용연계 장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17년도 취업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각 과정의 특성을 보면, 첫째, 전파 분야 핵심과정인 현장 맞춤형 방송 통신기기 시험원 양성과정은 현업전문가로 강사를 구성해, 방송 통신기기 시험업무에 종사하는 시험원 및 관련 품질관리 담당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인증시험, 측정불황도 및 전자파 측정 실무 등 시험인증 및 전자파 관련 분야 이론 및 실습교육을 통해 현장과의 적극적인 취업연계를 추진하는 과정이다. 둘째, APT(지능형 지속 공격) 보안전문가 양성과정은 악성코드 분석 및 공격·차단 시스템 운영 및 통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과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직업인 정보보안전문가를 양성한다. 또한 CEH(윤리적 해커 자격증)국제자격 취득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 양성과정은 기업수요맞춤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4차 산업혁명 8대 혁신 분야 중 하나인 클라우드 산업의 일자리 부조화 해소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클라우드 컴퓨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다양한 기본 및 심화기술을 최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실습교육을 운영해 기업 수요와 눈높이에 부응할 예정이다. 한국전파진흥협회 전파방송통신교육원 임정훈 원장은 “체계적인 취업지원과 양질의 기술 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분야 국내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인적인프라 양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맞춤형 채용연계 교육과정’ 접수는 6월 28일 마감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파진흥협회 전파방송통신교육원 홈페이지와 평생교육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불탄' 화물선에서 '안 탄' 중고차 꺼내기 악전고투

"자동차 하역에 투입된 인원들이 모두 10년 넘게 일한 베테랑인데 이렇게 힘든 환경에서 작업하기는 처음입니다." 22일 오전 인천 내항 1부두에서는 평소에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광경이 펼쳐졌다. 불에 탄 화물선 내부에서 불에 타지 않은 중고차 880여대를 꺼내는 작업이 진행된 것. 이날 작업은 지난달 21일 화재가 발생한 자동차운반선 오토배너호(5만2천t급)에서 이뤄졌다. 당시 화재로 소방 당국은 밤낮으로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불은 사흘이 지나서야 완전히 진화됐다. 선박 규모가 워낙 큰 데다 내부의 열기와 연기가 쉽게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불로 중동으로 수출하기 위해 배에 실었던 중고차 2천438대 중 선박 11∼13층에 있던 차량 1천400여대는 전소됐다. 그러나 선박 10층 밑으로는 불길이 거세게 번지지 않은 덕분에 1∼5층, 9∼10층에 실려 있던 중고차 880여대는 잿더미가 될 위기를 간신히 피했다. 수출 화주는 이들 차량이 운행에 별문제가 없고 상품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자 배에서 내려 수출하기로 하고 하역작업에 착수했다.화재 피해를 겪은 선박에서 중고차를 꺼내는 작업은 쉽지만은 않았다. 인천 내항 하역 인력은 21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반가량 차를 직접 운전해서 부두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하역작업을 했지만 하역 대상 880여대 중 96대만 꺼낼 수 있었다. 화재로 동력이 끊겨 별도의 조명을 준비해야 하는 어두컴컴한 배 안에서 화물 고정장치를 풀고 장기간 방치돼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중고차를 한 대씩 꺼내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장에는 20여명의 하역 인력 외에도, 화재 발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방관들도 배치됐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재개된 하역작업에서는 시간당 약 40대가 배 밖으로 나왔다. 인천항운노조 관계자는 "일반적인 자동차 선적보다 두 배 이상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중간중간에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는 차량도 섞여 있어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선박에서 꺼낸 중고차는 다른 화물선으로 옮겨져 중동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불에 타 못 쓰게 된 나머지 중고차는 화재 선박에 실린 상태로 인천 내항 밖으로 예인된 뒤 제3국에서 폐기 처분될 가능성이 크다. 화재 선박 선주 측은 화재조사를 통해 화인이 규명되고 보험 처리 문제 등이 매듭지어진 이후에야 선박의 폐선·수리 여부를 결정해 이동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종적으로 폐선이 결정되면 선박 해체 작업은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진행하기 어려워 중국 등 외국 업체에 맡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연합뉴스

김우현 신임 인천지검장 "원칙과 겸손, 소통을 통한 단결 중요"

2008년 공판송무부장 이후 10년만에 검사장으로 인천지검에 돌아온 김우현 신임 지검장이 원칙과 겸손, 소통을 통한 단결을 강조했다. 김 신임지검장은 22일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2008년 소중한 인연과 즐거운 추억을 가슴에 안고 떠났다가 10년만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서게 되니 깊은 감회가 느껴진다”며 “동북아 중심도시, 국제도시로 비약적 발전을 하고 있는 인천지역 검찰을 책임지는 검사장이 되고 보니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우리 검찰은 국민이 요구하는 검찰개혁이라는 화두 앞에 깊은 탄식을 내뱉으며 덩그러니 외롭게 놓여있다”며 “정부 수사권 조정안 발표로 내외적으로 많은 분들이 당혹감으로 우려섞인 말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가운데 검찰에게 주어진 시대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검찰 존재 이유를 찾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지검장은 이 자리에서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자세, 겸손과 배려의 자세, 소통과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공정성은 검찰업무에 가장 중요한 원칙이고 어떤 경우에도 포기할 수 없는 기본 중 기본인데, 과거 검찰이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해 국민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공정성 유지를 위해서 개인의 청렴한 생활과 처신, 지휘고하를 막론한 만민평등의 법집행, 특별수사를 꼭 필요한 분야에 한정해 국민의 인권이 옹호되는데 앞장서야만 정도집법의 정신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검찰 위기가 오만함과 반성하지 않는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하는데, 우리에게 부여된 업무는 권한이나 권력이 아닌 국민이 부여한 엄중한 책무”라며 “일방적 지시나 권위를 탈피한 상호 배려의 조직문화, 사건 관계자들 사정에 귀를 기울이고 성의를 다하는 겸손과 배려가 넘쳐나도록 해 더이상 검찰이 오만함으로 인해 국민에게 외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신임지검장은 또 “각 부서가 부서장 중심으로, 일선 검찰청은 기관장 중심으로, 검찰 전체는 검찰총장 중심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으되 어떤 경우에도 지위나 직급이 소통에 장애가 돼서는 안된다”며 “모두가 다 같은 인천 검찰 가족이라는 연대감을 갖고 단결할 때 지역 주민을 위한 바른 검찰,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