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 출마의 변 밝혀

○…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는 30일 ‘인천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문 후보는 “지난 TV 인천시장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보셨듯이 송도 6·8공구 특혜비리 의혹을 폭로하면서 전임 인천시장의 잘못된 행정을 지적했을 때, 전임시장 감싸기를 하며 무마하려고 했던 1번, 2번 후보들의 모습이 이번 선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대목”이라며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인천시민 대 재벌과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의 삶을 살았던 문병호’ 대 ‘고급관료 출신 2인자들’과의 싸움인 만큼 인천시민의 삶을 일으키는 후보로서, 시민의 혈세를 빼앗은 비리세력과 싸워 시민의 혈세를 되찾아 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로 잡았다”며 인천사람이지만, 호남의 정신을 이어받은 호남의 아들로서 인천에서 벌어지는 불의한 시정 행태를 바로 잡기 위한 약속과 다짐을 민주열사 앞에서 가진후 선거에 임하겠다”며 “인천시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김창수 기자

‘바리스타 변신’ 프로배구 백목화, 2년 만에 코트 복귀

프로배구 선수로 활약하다가 갑자기 코트를 떠나 바리스타로 변신했던 국가대표 출신 백목화(29ㆍ176㎝)가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다. 화성 IBK기업은행은 30일 리베로 노란(24)과 올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대전 KGC인삼공사에 내주는 대신 레프트 백목화와 리베로 박상미(24),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2대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 2015-2016시즌 후 갑자기 은퇴해 바리스타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던 백목화의 복귀다. 은퇴 당시 미계약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백목화는 1년이 경과함에 따라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그러나, IBK는 FA 보상선수를 백목화의 전 소속구단인 KGC에 내줘야 하기 때문에 KGC가 먼저 계약하고 IBK에 트레이드하는 방식인 ‘사인 & 트레이드’를 택했다. 바리스타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던 백목화를 코트로 복귀시킨 공신은 이정철 IBK 감독이다. 공ㆍ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친 백목화가 갑자기 은퇴한 것을 아쉬워하던 이 감독은 최근 영입 결심을 굳혔다. 이 감독은 직접 설득은 물론 구단 사무국장과 부단장까지 동원해 전방위로 그의 마음을 돌리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부모도 설득하는 노력을 병행했다. 그 결과 감독과 구단 관계자까지 나선 집요한 구애작전에 백목화의 마음을 돌이키는 데 성공했다. 이정철 감독이 백목화를 영입한 것은 성실하고 수비력을 갖춘 레프트 공격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시즌 레프트 공격수인 박정아(25·한국도로공사)가 팀을 떠난데 이어 김미연(25·흥국생명)마저 FA로 떠나 이 감독으로서는 어느 때보다도 백목화 같은 선수가 절실했다. 하지만 문제는 백목화가 2년 공백을 딛고 예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느냐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목화가 예년만큼의 기량을 펼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은퇴 후에도 꾸준히 헬스를 하며 몸을 가꿔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본인과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문제다. 예전 기량만 되찾는다면 활용도가 분명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신태용호 태극전사, 1일 ‘가상 스웨덴’ 보스니아 상대로 출정식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호’가 국내 팬들 앞에서 마지막 모의고사를 통해 출정식을 갖는다. 지난 28일 본선 2차전 상대인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두고 자신감을 얻은 신태용호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 상대는 본선 첫 경기서 맞붙을 상대인 스웨덴의 가상 파트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로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친다. 보스니아전은 스웨덴을 겨냥한 ‘맞춤 전략’을 짜기 위한 모의고사임과 동시에 태극전사들에게는 최후의 생존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당초 엔트리 23명에 예비선수 5명을 더해 28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했던 신태용 감독은 미드필더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강원)가 부상 낙마함에 따라 26명으로 소집훈련을 진행하면서 지난 온두라스전을 치뤘다. 따라서 이번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6월 3일 장도에 오르는 신태용호는 하루 전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게 돼 3명은 러시아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게 된다. 신태용 감독의 머릿 속에 이미 대부분 본선행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가운데 최종 탈락 3명에 들지 않기 위한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생존경쟁이 뜨겁다. 3명은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그 가운데서도 수비진에서의 탈락 비중에 무게감이 더 느껴진다. 지난 온두라스전 완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신태용호는 본선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 보스니아전에서는 선발 라인업 구성에서부터 전술에 이르기까지 ‘실험’이 아닌 ‘실전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온두라스전에선 포백 수비라인을 배치한 4-4-2 전술을 기본으로하고, 후반전에는 스리백을 혼용했던 신 감독은 보스니아전에서는 스리백을 본격 가동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온두라스전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았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에 인상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의 재기용 여부도 관심사다.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수비수 오반석(제주)도 기량을 펼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보스니아전은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본선 무대를 향해 출국 하기전 최종 엔트리 구성과 전술 구상을 완성해야 하는 무대이고, 선수들로서는 부상없이 신 감독으로부터 최종 낙점을 받아 본선행 출전을 신고하는 마지막 무대여서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이 흐를 전망이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