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을 압도하는 김명민의 명연기가 찬사를 받고 있다.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선혜진(김현주)과 조연화(라미란)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선과 두 인격을 넘나드는 송현철(김명민)의 존재감이 독보적으로 돋보인 것.15일 방송에서는 검찰 조사가 들어간 오성그룹에 3천억 원 대출 승인을 내줬다는 누명을 쓴 송현철이 징계위원회에 섰다. 그는 증인으로 내세운 김행장(정한용)의 거짓 증언에 굴하지 않으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특히 결정적 증거가 될 김행장과의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 시원한 사이다 같은 한방을 날려 답답한 속을 뻥 뚫어줬다.또한 송현철A(김명민) 가정과 본래의 가정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이어오고 있는 송현철은 시청자들의 감정을 이입시키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본래의 가족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고 함께 시간을 보냈지만 육체에 남아있는 기억, 송현철A 가족과 쌓아온 정이 남아있을 터.송현철A 집에 가서 입을 옷을 가져오겠다는 조연화를 극구 말리며 선혜진을 걱정하는 그의 낯선 반응은 조연화 뿐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더불어 깨가 쏟아지던 전과 달리 한 침대에 누워있지만 서먹하기 그지없는 어색한 동침이 앞으로 이들의 관계를 궁금케 했다.무엇보다 송미호(김하유)에게 선혜진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자 붙잡는 조연화를 뿌리치면서까지 급히 달려가는 송현철에게선 그의 진심이 엿보였다.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선혜진을 바라보며 그녀를 부른 송현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다양한 추측을 이끌어내고 있다.이처럼 김명민은 육체와 영혼, 현재의 가정과 본래의 가정에서 흔들리고 있는 송현철을 밀도 있게 표현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명민이 아닌 송현철을 상상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명품 연기를 펼치는 그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장영준 기자
모델 문가비가 이국적 외모가돋보이는 일상 사진을 통해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문가비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오늘 밤 8시30분 '비디오스타' 본방 사수 박나비 문가비 댄싱타임을 놓치지 마세요"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공개된 사진 속 문가비는 푸른 초원 위에서 긴 머리와 이국적 포스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가비는 2011 미스 월드 비키니 대회에서 우승 차지했다. 현재 On Style, Olive 뷰티프로그램 ‘겟잇뷰티 2018’에 출연 중이다. 최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설소영 기자
박주미가 2년 만에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다.박주미는 16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에 특별출연한다. 극 중 유명 배우이자 주인공 진기주의 엄마로 등장해 극의 활력을 더할 예정.'이리와 안아줘'는 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엇갈린 삶을 살게 된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 극에서 박주미는 '지혜원' 역을 맡아, 아름답고 품격 넘치는 배우이지만 가정에선 누구보다 따뜻하고 소탈한 엄마와 아내를 연기한다.앞서 박주미는 2016년 드라마 '옥중화'에서 조선시대 희대의 여인 '정난정'으로 분해 치명적이고 강렬한 매력을 발산했다. 권세를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집념의 팜므파탈을 선보이며 매회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 영화 '덕혜옹주'에서 덕혜옹주의 친모 '양귀인' 역을 맡아 심금을 울리는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은 바 있다.이처럼, 박주미는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장영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박대출·송희경·김성태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포털의 기사배열과 댓글, 제2의 드루킹 막을 수 있나’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부천대 법대 고인석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최근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포털사이트 기사배열과 댓글 제도 개선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한국IT법학연구소 부소장인 김진욱 변호사, 네이버 원윤식 상무, 네이버 뉴스편집자문위원인 이경환 변호사, 한국신문협회 정우현 전략기획부장, 한국방송협회 조성동 연구위원 등이 포털사이트 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토론한다. 공동주최자인 민경욱 의원은 “‘드루킹 게이트’를 계기로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 대한 개혁과 감시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포털이 공정한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바람직한 법제화를 추진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특히 “기자 한 명도 없는 포털사가 언론사의 광고비를 다 빨아들이며 언론사의 역할을 하는 것은 비양심적일 뿐 아니라 기형적인 현상인 만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일본의 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진심' 라이브 연주를 펼쳤다.16일 오전 방송한 MBC FM4U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에는 유키구라모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키구라모토는 'Cordiality(진심)'이라는 곡을 라이브로 연주했다.정지영이 "이 곡 한국에서 처음 라이브로 연주해주신 거 맞죠?"라고 물었고, 유키구라모토는 "사실 이 곡은 4월에 완성된 곡이다. 앨범 내기 며칠 전에 완성해서 일본에서도 연주한 적이 없다. 한국에서 처음 연주한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에 정지영은 감동하면서 "그렇다면 세계에서 처음 연주한 곡이네요"라고 했고, 유키구라모토는 "공식적으로는 그렇게 되겠네요"라고 응수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유키구라모토와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깜짝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장영준 기자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하남)은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원장실에서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김윤석 기획지원부장, 육군 참모장을 만나 위례신도시 성남골프장의 아파트 개발 반대, 미사강변도시 헬기 소음 피해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당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안성)이 주재한 이날 면담에서 이 의원은 성남골프장 문제와 관련, “미국 반환 후 국방부가 성남골프장을 매각하게 되면, 해당 부지의 아파트 단지 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골프장 조망권 허위광고로 분양받은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국방부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성남골프장 부지를 불가피하게 매각시는 골프장 존치 또는 공원 등 공익개발을 조건으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국방위원장도 “현재 위례신도시는 극심한 교통정체를 보이는 지역으로, 추가로 아파트가 건설될 경우 교통대란은 불보듯 뻔하다”면서 “난개발을 고려하지 않은 국방부의 부지 매각은 무책임하다”며 이 의원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김 기획지원부장은 “평택기지 건설을 위해 재원마련이 필요한 상황으로 매각이 불가피하다”면서 “이 의원의 건의로 위례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고, 매각시 지자체 협의를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또한 “하남시 제1항공여단 헬기소음으로 인해 현재 미사강변도시 등 하남시민들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며 주민 불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지 이전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헬기부대를 관할하는 육군 참모장은 “단기적으로 헬기 운행 노선과 고도를 변경해 소음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면서 “기지 이전 요구는 본부에 전달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저는 오늘 4년 시정운영의 성과를 담아 군포의 미래를 책임지는 시민을 위한 시장, 위대한 군포시대를 열기 위해 군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바른미래당 김윤주 군포시장은 16일 군포시장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군포시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선 출사표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김 시장은 “4년 전 ‘큰시민 작은 도시’라는 기치 아래 시민이 행복한 군포시를 열겠다 다짐하고 이제 군포시를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행복도시로 변모시켰다”며 “책 나라 군포 완성으로 전국 제1의 책 도시의 면모를 갖추었고, 이제 철쭉하면 군포를 떠올릴 만큼 책과 철쭉으로 시의 정체성을 확고히 심어 놓았으며 공약 이행율 94%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정역세권 개발은 군포시에 새로운 시작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하며 ‘김윤주의 2대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먼저 관내 고등학생 전원에게 수업료를 전액지원 할것이며, 어르신 연금을 매월 5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를 확보해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예비후보는 “김윤주가 추진하는 시민의 행복, 정직과 신의, 청렴을 생명처럼 여기고 나보다 남을 위해 일해 온 저 김윤주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면서 “큰 시민 작은 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위대한 군포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군포=김성훈기자
버려진 노동/귄터 발라프 著/나눔의집 刊 책은 ‘저임금 세계’에 사는 천만 명의 노동착취 현장을 보도한다. 이 책에 소개된 사례들은 거대기업들이 돈으로 조작한 선량한 이미지 뒤에서 ‘최저임금법’을 비웃으며, 최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어떻게 노동자들의 숨통을 조이는지 생생히 전한다. ‘일을 하기 전에는 빵 없는 시간을 보내야 하고, 일을 시작하게 되면 부족한 빵의 시대가 온다’는 웃지 못할 현실을 보도한다. 값 1만5천원 나는 홈쇼핑에서 마케팅의 모든 것을 배웠다/심지민 著/ 위닝북스 刊 국내 홈쇼핑 업계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급변하는 홈쇼핑 업계에서 삼성전자 전문 게스트로서 수많은 홈쇼핑 방송에 출연해 제품을 판매하면서 자신만의 마케팅 및 세일즈 노하우를 구축해 왔다. 책에서는 경험과 노하우를 독자와 나누며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온 저자의 성장 스토리에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다. 값 1만8천원 관계의물리학/림태주 著/웅진지식하우스 刊 저자는 서로의 마음에 난 길이 관계라 말한다. 그 길은 서로 간의 오해로 막혀버릴 수 있기에 건너기 어렵다. 스스로에 대한 오해 역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우리는 닿기 위한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나답게 살기를 원하지만 잘 맺고 끊고 적당한 거리를 주는, 사이의 균형에 서툰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값 1만3천800원
“예술가의 작업실은 어떤 모습일까.” 예술가의 작업실은 은밀한 공간이다. 작가가 사유하는 공간이며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오롯이 담고 있다. 감상자는 작품을 보며 예술가를 상상하고 그 세계를 들여다본다. 보통 작품으로만 예술가를 접하고,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예술가의 작업실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작업실을 실제로 찾아갈 기회를 쉽게 얻을 순 없지만 두 명의 사진작가를 통해 예술가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다. 남기성, 홍채원 작가의 2인전 을 통해서다. 두 작가는 수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화가, 조각가, 설치미술가 12명의 작업실을 10여 개월에 걸쳐 기록했다. 김성배. 김수철, 박근용, 안재홍, 안택근, 이석기, 이윤숙, 이성실, 이해균, 최세경, 홍영숙, 황은화 등이다. 남기성 작가와 홍채원 작가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사진에 담으며 예술가의 본질을 탐구했다. 작가의 존재 이유는 자신의 작업일 수밖에 없다. 삶의 전부를 바쳐 작품활동을 하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예리하게 포착한 작품 60여 점을 꺼내놓는다. 남기성 작가는 사진에 예술가의 작업실을 담으며 일반적인 기록 방법을 탈피했다. 작가의 작업실에 쌓인 먼지를 주목한다. 삶의 흔적이 소멸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먼지에 작가가 작업한 흔적을 투영한다. 남기성 작가는 먼지를 크게 확대해 사진작업을 했다. 사진에 드러난 먼지는 어쩐지 애처롭고 쓸쓸한 모양이다. 남기성 작가는 먼지를 통해 우주공간을 쓸쓸하게 떠다니는 작가의 초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홍채원 작가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철저하게 분석한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남기성 작가와는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작가가 사는 모습 자체와 작업실의 환경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작가의 손, 작업을 한 흔작, 작가가 사용하는 소품과 작업 도구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다.작업실을 대놓고 보여주지 않고 일부를 드러냄으로써 예술가의 작업실을 상상하게 한다. 전시는 다음달 3일까지 수원 화성행궁광장 건너편 실험공간 UZ에서 진행된다. 전시기간 중 주말마다 작가와의 만남이 열린다. 손의연기자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오페라 ‘라 드라비아타’(La Traviata)가 오는 18일과 19일 가천대학교 예음홀 무대에서 열린다. 가천대 성악전공 진성원 교수가 총감독을 맡고 성악전공 학생들이 출연한다. 음악은 관현악 전공학생들로 구성된 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근도 교수)가 맡는다. 공연은 지역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 즐길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적 오페라로 알렉상드르 뒤마 2세의 소설 ‘동백 아가씨’를 토대로 창작됐다. 트라비아타는 길을 잘못 든 여자라는 의미로 사교계 여성과 평범한 청년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의 출연진은 지난 2학기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으며 공연마다 다른 학생들이 무대에 오른다. 학생들은 겨울방학부터 음악과 연기를 연습하며 오페라를 준비해왔다. 진성원 교수는 “많은 지역주민이 찾아와 음악, 문학, 연기, 연출, 의상, 무대미술, 조명 등 모든 것이 어우러지는 오페라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남=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