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자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홀몸 어르신을 위한 행복담은 한끼(영양죽 배달) 사업’ 진행

옹진군 자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상돈)는 협의체 특화사업으로 올해 12월까지 관내 55세대에게 매월 1회(총 6회), ‘홀몸 어르신을 위한 행복담은 한끼(영양죽 배달) 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협의체는 지난 11일 자월면 한마음봉사단(지소장 김연애)의 밑반찬 전달사업과 협력해 새마을부녀회(회장 남명숙)를 중심으로 소화기관과 치아가 불편한 자월도의 독거어르신 30세대에 영양죽을 만들어 직접 배달하며 사업의 시작을 알렸으며, 차후 대이작도(11세대)와 소이작도(14세대)가 그 뒤를 이을 예정이다. ‘홀몸 어르신을 위한 행복담은 한끼 사업’은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해 만든 영양죽을 몸이 불편한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제공, 균형 잡힌 식생활이 가능하고 더불어 말벗과 안부확인 등 정서적 서비스를 병행하는 봉사활동이다. 특히 독거노인가구의 경우 영양결핍 상태에 놓인 경우가 많아 가정방문을 통한 복지대상자 발굴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영양죽을 지원받은 한 어르신은 “나이 들수록 점점 입맛을 잃어 삼시세끼 혼자 챙겨먹는 것도 어려웠는데 이렇게 영양죽을 받으니 절로 기운이 나는 것 같다”며 “날씨가 더워져 죽 만들기 힘들었을 텐데 이렇게 직접 가져다줘서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농번기로 한창 바쁜 시기에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신 봉사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비록 한 달에 한 번 제공되는 영양 죽이지만 어르신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울러 복지사각지대 예방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바지락 10년 만에 되돌아온 선재어촌계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옹진군 영흥면 선재어촌계 바지락 양식장 어장 예찰 및 자원량 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동안 쏙의 번식으로 사라졌던 바지락 자원이 일부 어장에서 회복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쏙(Upogebia major)은 갯가재를 닮은 갑각류로 갯벌 속에 서식하는데, 번식력이 매우 좋은 쏙이 바지락과 서식지와 먹이가 겹치다보니 쏙이 대량번식하는 곳은 바지락이 자취를 감추었다. 쏙은 현재 인천에서 전북에 이르기까지 서해안 갯벌의 바지락 양식장에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갯벌에 구멍을 뚫고 그 속에서 사는 쏙의 밀도가 높아지면 바지락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쏙의 퇴치를 위한 방법으로 갯벌위에 왕사를 뿌린 후 갈아주는 경운 작업, 갯벌에 그물코가 작은 생분해성 어망을 깔아 활동을 차단하는 작업 등을 추진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양식장 내 사석이 있는 곳에서는 쏙이 서식하지 않은 것에 착안, 30ha 규모의 어장중 7ha에 30~40cm 규격의 사석을 깔아 2년이 경과한 후 확인한 결과 사석이 시설된 지역에서 쏙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4~1천796/㎡ 개체의 바지락 치패(새끼 조개)가 다량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년간 바지락 채취를 하지 못한 선재어촌계 어장에서 2017년 바지락 중간패 77t을 생산해 1억3천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현재 100여t의 바지락이 서식하는 등 바지락 서식 환경이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를 해당 기관 및 어촌계에 알려 쏙 구제 사업에 대한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부평구, 수억원대에 달하는 교통유발부담금 체납액 징수 안간힘

인천시 부평구가 수억원대에 달하는 교통유발부담금 체납액 징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부평구에 따르면 매년 수천만원에 달하는 교통유발부담금 체납액이 발생하면서 지난 2월 기준 8억6천529만원이 체납된 것으로 집계돼 체납액이 2.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뜩이나 열악한 구 재정 건전화의 저해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구는 납부대상자의 자금압박으로 가용재산이 없거나, 업체의 경우 폐업이나 부도 등의 여파로 체납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납부대상자의 현재 소재를 알 수 없어 사실상 행방불명 처리된 탓에 징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체납업무를 개별부서에서 수행하다보니 체납징수 업무의 전문성이 결여되거나 효율성이 부족해 징수율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분석된다. 구는 지난 2014년까지 체납률을 1.9% 대로 유지했지만, 이후 체납액 늘어나면서 지난해 체납율이 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정이 이렇자 구는 올해 전체 체납액의 20% 수준인1억7천300만원을 징수 목표액으로 설정하고 단계별 징수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기한이 오래돼 오류가 있거나 부실한 체납자 자료를 일제 정비하고, 추후 체납액 특별정리기간을 설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달 중으로 체납고지서를 일괄 발송해 체납관련 자료를 정비하는 1차사업을 실시하고, 오는 11월~12월 중으로 독촉장과 체납고지서를 발송하는 2차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후 체납자 재산압류 절차와 함께 체납자 재산 공매 등의 강력한 행정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체납액 징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를 파악해 체납액 결손처분을 실시하는 등 체납액 정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교통유발부담금 체납액이 건전재정 확립의 저해요인으로 꼽힌 것은 사실”이라며 “상습·장기 체납자 대상 재산압류 등의 강력한 징수대첵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통유발부담금은 도시교통정비지역에서 교통 혼잡의 원인이 되는 시설물의 소유자에게 부과된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