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골프모임서 알게된 재력가 상대 사기도박한 30대 여성, 집행유예

온라인 골프 모임에서 알게 된 재력가를 해외 카지노로 유인한 뒤 사기도박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의 30대 여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골프연습장 직원 A씨(39·여)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20∼21일 이른바 정킷방으로 불리는 캄보디아 한 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재력가 B씨를 상대로 사기 바카라 도박을 해 8천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온라인 골프모임에서 알게 된 B씨에게 해외 골프 관광을 제안한 뒤 캄보디아 현지 총책이 운영하는 정킷방으로 유인했고, 손기술을 미리 익힌 현지 딜러들과 함께 패를 미리 알 수 있는 블랙카드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였다. A씨는 B씨와 함께 도박을 하며 판을 키워주고, 그가 잃은 돈의 50%를 나눠 가지기로 총책 등과 사전에 공모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스킨십 등을 통해 이성적인 호감을 품게 한 뒤 피해자를 (해외) 도박판으로 유인했고, 영화를 방불케 하는 정교한 분업을 통해 골프 외유를 빙자한 사기도박을 벌였다”면서도 “남편 없이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고 주범들에게 이끌린 종속 관계였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경희기자

인천대 조동성 총장, 모로코서 열린 타임즈 고등교육 세미나서 기조연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세계 60여개국 대학총장들이 모인 신흥경제정상회의(Emerging Economies Summit) 세미나에서 인천대의 매트릭스 칼리지 모델을 중심으로 경제발전과 미래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10일 인천대에 따르면 조 총장은 9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의 모하메드5세 국립대학에서 열린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주최 고등교육 세미나에서 한국대학을 대표해 경제발전 단계별로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이 맡아야 할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조 총장은 인천대 매트릭스대학을 중심으로 한 미래대학 4.0의 역할이란 발표를 통해 경제발전을 4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필요한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 총장은 1인당 GDP(국내총생산)를 기준으로 191개 국가를 4단계로 분류한 뒤 각 단계별로 필요한 대학의 전략을 소개했다. 1단계 후진국 상황에서는 기업가적 성격의 대학이 필요하고 2단계 개발도상국에서는 전문가적 매니저 성격의 대학이, 3단계 중진국에서는 엔지니어형 대학이, 마지막 4단계 선진국에서는 디자이너적 대학의 성격이 각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열린 신흥경제정상회의에는 유럽과 북아프리가를 비롯해 전세계 60여개국에서 250여명의 대학총장, 대학관계자 등이 참석해 경제발전과 대학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조 총장은 타임즈고등교육으로부터 아시아국가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직접 초청을 받고 이 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했다 김경희기자

한국당 이필운 안양시장 예비후보, 제2 경인전철 건설 약속

자유한국당 이필운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출마선언 후 첫 정책기자간담회를 통해 ‘제2 경인전철’ 건설을 약속했다. 10일 오전 동안구 비산동 소재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예비후보는 “지금 서안양권은 박달테크노밸리, 광명ㆍ시흥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도시 조성과 인천, 시흥, 안양 지역의 대규모 택지 조성과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됨에 따라 교통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경인선 전철과 도로망으로는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2경인전철 건설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제 2경인전철은 국토교통부의 제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인천 2호선 연장선(인천대공원~광명역)과 위례~과천선(복정~경마공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업이다.인천2호선 연장선의 종착역으로 유력한 광명역에서 박달동~비산동까지 노선을 연장하고, 위례~과천선의 종착역인 경마공원역에서 비산동을 연장해서 인천~안양~강남3구를 관통하는 광역철도노선을 구축하는 것이 제2 경인전철 건설 구상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 노선에 박달역과 비산역을 신설해서 박달테크노밸리 건설로 인해 발생되는 교통수요를 충족하고, 상습정체지역인 비산사거리 주변의 재개발ㆍ재건축 추진에 따른 교통수요를 흡수하여 안양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SK인천석유화학, 지역 중소기업에 ‘에너지 절감 기술과 노하우’ 공유

SK인천석유화학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에너지 컨설팅을 통해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10일 본관 5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중소기업 동반녹색성장사업(GGP)’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중소기업 동반녹색성장사업’은 에너지절약 의지는 있으나 절감 아이템 발굴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컨설팅을 진행, 대기업의 에너지효율 향상 기술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인천석유화학은 인천 지역의 지원대상 중소기업과 협력시스템과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며, 한국에너지공단은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 참가한 서광준 에너지공단 인천지역 본부장은 “올해 대?중소기업 동반녹색성장사업 협약식을 시작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지원 대상기업을 확대해 지역 내 대?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생산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역량과 자산의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동반성장하는 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했다. 김준구기자

인천 남구, 청년창업 희망스타트 3·4호점 개소식 가져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패기로 골머리를 앓던 인천 남구 거리가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인천 남구는 지난 9일 제운사거리에서 청년창업 희망스타트 지원 사업 3·4호점 개소식을 가졌다. 3호점 ‘로스팅 카페인’과 4호점 ‘탱컵원’의 개소식에는 박우섭 남구청장과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 현판식과 사업공간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로스팅 카페인은 차별화된 커피 등을 판매하는 카페로, 탱컵원은 어르신을 고용해 도시락과 칵테일 등을 판매하는 서비스로 점포를 특화했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청년들의 활기로 지역이 활성화되고 지속가능한 청년일자리가 창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청년창업 희망스타트 지원사업을 통해 변종유흥업소 밀집지역인 제운사거리 주변을 ‘청년창업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청년창업특화거리 조성은 인천지역에서 남구가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구는 사업을 통해 변종유흥업소 문제와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임대보증금 및 리모델링비와 임차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자기만의 브랜드를 스토링해 홍보하고 마케팅까지 원활히 할 수 있는 컨설팅을 돕는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모색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제운사거리 유흥업소를 청년창업공간으로 확보, 청년 주도적인 거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준구기자

'해투3' 민유라 "문재인 대통령이 후원…설마 했었다"

피겨아이스댄스 민유라 선수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후원을 받은 뒷이야기를 공개한다.10일 방송될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빙상 여제 이상화 심석희 최민정 민유라가 출연하는 가정의 달 특집 '쟁반 노래방 리턴즈:국가대표 노래방'으로 꾸며진다.최근 녹화에서 민유라는 평창 올림픽 이후 쏟아진 후원금에 감사를 전하며 특별한 후원 내역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민유라와 그의 피겨아이스댄스 파트너 알렉산더 겜린은 당시 훈련 비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 하지만 두 사람의 '홀로 아리랑' 경기를 보고 감동을 받은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겜린이 관리하는 후원 펀드에 기부를 하면서 목표 금액이 빛의 속도로 달성돼 화제를 모았다.특히 이 후원 펀드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또한 기부를 한 사실이 밝혀져 더욱 큰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겜린의 계좌에 'Jaein Moon'이라는 이름으로 후원금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민유라는 "설마 아니겠지"하며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그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민유라는 도착 후 기사를 통해 'Jaein Moon'이 진짜 문재인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뒷이야기를 전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덥혔다.그런가 하면 민유라는 후원금 계좌를 닫은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초심을 잃을까 봐 경계한 부모님이 목표 금액을 달성한 후 후원금 모금을 중단하자는 결정을 내린 것. 이에 MC들은 부모님의 과감한 결단력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는 후문이다.민유라의 후원금 에피소드는 오늘(10일) 오후 11시 10분 '해피투게더3'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준 기자

경기도 ‘버스 대란’ 막기 위해 버스기사 8천 명 양성한다

경기도가 ‘버스 대란’을 막기 위해 버스기사 8천 명을 양성한다.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으로 오는 7월부터 주당 근로시간이 단축, 도내 버스업체들의 운전기사 부족 문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버스 운수 종사자 양성사업 확대 추진계획안’을 마련했다. 도는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매년 50억 원씩 총 200억 원을 투입, 4년간 8천 명의 버스 기사를 양성하기로 했다. 버스기사 양성을 위한 교육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위탁해 진행된다. 교육내용은 대형면허ㆍ버스운전자격 취득지원, 교통안전공단 양성 교육, 버스업체 연수 교육 등이다. 교육비는 도비 25억, 시ㆍ군 15억, 자부담 10억 원으로 분담할 계획이다. 또 원활한 교육을 위해 상담 콜센터 설치 및 사업관리 인력 확충, 도 일자리재단 및 시ㆍ군 일자리센터와 연계한 취업지원 강화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될 개정 근로기준법에 대한 조치다. 법 시행에 따라 근로시간이 주당 52시간으로 단축시 버스업체들은 기존 격일제에서 1일2교대제로 업무 형태를 전환해야 한다. 시내버스를 기준으로 도내에서만 8천800∼1만2천여 명의 버스 기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지난달 30일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시내 및 마을버스 비상수송대책 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열중했다. 도는 기존 실시 중인 사업을 확대ㆍ보완하는 방법으로 첫 대책을 제시했다.도는 올 상반기 동안 12억 원을 들여 443명을 대상으로 버스 기사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올해 양성교육의 시작은 ‘2017년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버스 사고’에 따른 것이었다. 지금까지 교육을 마친 161명 중 61%인 99명이 버스업체에 취업한 상태이며, 나머지는 취업 준비 중이다. 도는 하반기 추경예산 6억여 원을 편성해 300여 명의 버스 기사를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기존 사업의 확대 개념이기 때문에 현실성과 안정성을 담보한 상태”라며 “기존 상반기 사업에 이어 하반기 사업, 4개년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北 억류 한국계 미국인 3명 석방…한국 억류인 어떻게 되나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풀려나면서 한국인 억류자 6명의 송환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에서 사실상 선교활동을 해온 김동철 목사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이 9일(현지시각) 북한에서 전격 석방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미국에 도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직접 공항에 나가 억류자들을 맞이했다.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2015년 10월 북한 나선에서 핵관련 자료가 든 USB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체포돼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은 김동철 목사를 비롯해 연변과기대 김상덕 교수, 평양과기대 김학송 교수다. 이들 3명은 간첩, 적대행위, 국가전복음모 등의 죄목으로 노동 교화형을 받고 억류됐다. 2년 반 동안 가장 오래 억류된 김동철 목사는 중국 연변의 옌지에서 북한 함경북도 나선시를 오가며 무역업과 호텔업을 하면서 선교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변과기대 출신인 김상덕 교수는 나진·선봉 지역에서 보육원 지원 등 대북 인도주의사업을 해 왔으며, 김학송 교수는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을 보급하며 선교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영부인과 페스 부통령 부부는 이날 앤드류스 공군기지 나와 귀환한 미국인들을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에 억류됐던 미국인을 석방해 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억류자들은 도착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미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고, 연신 미소를 띄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인 억류자에 대한 송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0일 기자들을 만나 ‘한국인 억류자 문제에 진척이 없나’라는 물음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은 6명이다. 지난 2013년 10월 밀입북 혐의로 체포된 김정욱 선교사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아 북한 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체포된 최춘길 선교사와 김국기 선교사도 무기노동교화형을 받아 석방이 요원한 상황이다. 고현철씨 등 나머지 3명은 탈북민이다. 탈북 후 북·중 접경지역에서 유인,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억류자 6명의 건강상태나 생사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과 관련, 억류자 석방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직접 억류자 송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지만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내용이 담겨 있는 판문점 선언을 담아낼 수 있었던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김 위원장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았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정부는 그동안 남북 대화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억류자들이 조속히 송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