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2지구 민락천-부용천 연결, 50km산책로(자전거길) 만든다

단절된 의정부 민락2지구 민락천 산책로(자전거도로)와 부용천 산책로가 오는 9월까지 연결되고 백석천 상류도 함께 정비한다. 두 구간을 정비하면 부용천 상류인 고산지구 일대와 호원천을 제외한 의정부 시가지를 흐르는 부용천ㆍ중랑천ㆍ백석천ㆍ회룡천 등 도심 하천 대부분이 정비돼 총 연장 50㎞ 정도의 하천 산책로(자전거길)가 만들어진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민락2지구를 가로지르는 민락천은 LH가 택지개발을 하면서 자연생태하천으로 정비하고 10.64㎞ 산책로를 만들어 지난 2017년 7월 시에 인계했다. 그러나 민락2지구 밖인 낙양 2교서 곤제축구장을 따라 부용천 합류지점까지 250m(양측) 정도는 정비하지 않아 하천 산책로가 끊겼다. 시는 4억 원을 들여 낙양 2교~부용천 합류지점까지 폭 1.5m~2.0m 산책로 조성에 나선다. 지난 4일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9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전 구간 나무데크로 만든다. 백석천도 중랑천 합류지점서 흥선교까지 3.17㎞는 지난 2016년 산책로를 만들었으나, 상류는 그대로 놔뒀다. 흥선교서 경민학교 광장 부근까지 4억 3천여만 원을 들여 430m(양측) 폭 1.5m∼2.0m 산책로를 만든다. 이들 산책로(자전거도로)가 조성되면 의정부 도심을 가로지르는 중량천에 조성된 17.50㎞ 산책로와 부용천 10.40㎞ 산책로를 중심으로 회룡천 0.61㎞, 백석천, 민락천 등 산책로가 하나로 이어진다. 특히 이들 하천 산책로는 동두천~양주~의정부~서울 한강으로 이어지는 중랑천 산책로(자전거 길)의 지선으로 의정부시민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의 바이킹, 하이킹 코스로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락2지구 한 주민은 “의정부 서북부 끝인 민락동 무지랭이 약수터 부근서 자전거를 타고 하천을 따라 가능동 북한산 국립공원 안골계곡은 물론 멀리 한강까지 나갈 수 있다”며 “의정부 구석구석이 하천 산책로(자전거 길)로 연결돼 건강을 다지고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구경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계획이 있는 호원천과 고산지구 일대 중랑천 상류도 정비하게 되면 의정부지역에 있는 모든 하천 구간에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화성 동탄 신도시에 14일 ‘동부출장소 생활민원실’ 개소

화성시 동부출장소 생활민원실이 오는 14일 동탄 신도시에 문을 연다. 동탄역 인근에 개소하는 생활민원실은 동탄 신도시 입주민 증가와 함께 늘어가는 행정 수요에 발맞추고자 마련됐다. 지난 3월 기준 화성시 동부권 인구는 43만 8천979명으로 그중 동탄권은 26만 1천809명에 이른다. 이에 행정 업무를 위해 10여 ㎞ 떨어진 동부출장소를 찾아가야 했던 주민들은 앞으로 가까운 생활민원실에서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생활민원실은 동탄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동탄역 인근 동탄대로 537, 라스플로레스 237호에 설치되며, 13명의 직원과 무인민원발급기 2대가 배치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제증명 발급 ▲부동산거래 신고 ▲취·등록세(자진신고분) ▲통신판매업·축산물판매업·식품·공중위생업 영업신고 ▲담배소매인 지정 ▲가설건축물축조·건축물 철거·멸실·말소 신고 ▲건축물대장 표시 변경 ▲주택임대사업자 관리 등을 담당한다. 오는 7월부터는 여권 발급 업무도 개시할 예정이다. 박언수 시 동부출장소장은 “시민 가까이에서 보다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속칭 ‘티켓 다방’ 다시 성행, 보도방도 활개 단속 요구

포천지역에 한때 집중 단속으로 문을 닫았던 속칭 ‘티켓 다방’이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다시 성행하고 있다. 또 노래방에 불법으로 여성 도우미를 공급하는 보도방도 활개를 치고 있어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9일 포천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소흘읍 송우리에 한때 20여 곳의 ‘티켓 다방’이 성행했으나 지난해 5월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업주 등을 입건하면서 대부분 문을 닫거나 일반 다방으로 전환, 영업을 해왔다. 그러나 단속이 느슨해지자 ‘티켓 다방’이 다시 문을 열면서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대부분이 중국 교포나 조선족이며, 불법체류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40~60대로 차를 마시기보다는 종업원과 담소를 나누는 등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티켓 유혹에 노출돼 있다. 일부 다방 업주는 손님에게 은밀히 접근해 시간 계산만 하면 종업원과 밖에서 즐길 수 있다고 유혹하는 등 예전 ‘티켓 다방’ 수법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종업원들은 하루 일당으로 주인에게 3만 원의 의무부담금을 내고 동행한 손님에게는 시간당 3만 원의 비용을 받는다. 매춘까지 이어지면 20만 원의 추가 비용을 받아 일부 종업원 사이에선 은밀한 매춘행위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다방 업주는 “일반 다방으로 전환해 봤지만, 월세를 감당할 수도 없고, 손님들도 왜 티켓을 팔지 않느냐고 성화여서 다시 티켓 영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커피숍을 제외하고 다방에서 티켓 장사하지 않는 곳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주춤했던 보도방도 다시 활개를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노래방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여성 도우미 없이는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수십 곳의 보도방 전화번호를 가지고 도우미를 공급받아 버젓이 영업하고 있지만, 단속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티켓 종업원의 매춘행위 현장을 잡기가 쉽지 않고, 노래방도 현장에서 적발해도 연인 사이라고 우기면 달리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다방 전수조사를 벌여 이 같은 편법 행위가 드러나면 영업 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시흥지역 보훈단체 특정 후보 지지선언, 뭐가 문제인가?

최근 시흥지역 보훈단체들이 자유한국당 곽영달 시흥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시가 지지 철회와 관련기사를 삭제해 줄 것을 단체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현행 지방보조금 관리기준 ‘행정자치부 예규 제54호’가 특정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단체는 의지 표현의 당연한 권리를 국가가 제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또 타 지역에서도 보훈단체들의 지지 표명이 잇따라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9일 시흥시와 관련단체 등에 따르면 최근 시흥지역 무공수훈자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 유족회, 전몰군경 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6.25 참전유공자회, 베트남참전 유공자회, 고엽제 유공자회, 특수임무 유공자회 등 8개단체는 자유와 안보, 보훈가족들의 애환을 보듬을 수 있는 후보로 곽영달 시장후보가 적임자라며 능력 있고, 준비돼 있는 검증된 후보자로서 지지한다고 밝혔다.상이군경회 전광진 회장은 “곽 후보는 38년 공직생활에서 일 잘하는 공무원이었다”며 “시흥시를 더욱더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로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시는 지난 8일 이들 단체를 대상으로 지지선언 철회와 언론기사를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현행 지방보조금 관리기준 ‘행정자치부 예규 제54호’에 의거, 특정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의 경우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정이 이렇자 이들 단체는 국민의 기본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법규 개정의 필요성까지 주장하고 나섰다.보훈단체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목숨받친 사람들의 의지를 받들고 이를 본받기 위해 운영중인 보훈단체가 나라를 위해 일할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 며 “선거에서 국민의 권리인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보조금을 명분삼아 제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시 관계자는 “보조금을 받는 단체가 특정후보나 정당을 지지할 경우, 지방보조금 관리기준에 의거 향후 보조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 이를 알려주는 과정에서 지지철회와 언론기사 삭제를 요구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시흥=이성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