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네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 방법론을 놓고 최종 의견조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일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포함해 북·미 간 핵담판의 접점을 찾는 방안을 논의하고 5일 귀국했다.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협의를 했다”며 “남북한 정상회담 후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공유한 여러 내용을 토대로 공조와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은 북·미 간 비핵화 방법론을 둘러싼 이견을 어떻게 좁히느냐가 관건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방안 등의 조율은 마쳤다”며 “한·미 정상이 22일 만나면 북·미 정상회담의 협상공간이 더 넓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최근 북핵 문제 해결의 원칙으로 기존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대신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개념을 언급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PVID’ 개념을 꺼내든 것과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완전한 비핵화’ 대신 ‘영구적 비핵화’를 거론한 것 자체가 ‘단계적 비핵화’ 해법을 제시한 북한을 압박해 결과적으로 북·미 간 협상공간을 좁힐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간 이견을 조율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돌발 변수를 제거해야 하는 문 대통령의 적극적 중재 역할이 더 중요해진 이유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주 한·중·일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6월까지가 비핵화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도 연휴 기간 일정을 비우고 틈틈이 참모의 보고를 받으면서 한반도 평화구상을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다.강해인기자
전통시장의 침체 극복을 위해 전문가들은 자생부터 협력, 정책 혁신까지 다각도의 개선을 강조했다. 7일 봉필규 경기도시장상인연합회장과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중소기업학회장), 전인우 중소기업연구원 소상공인연구실 수석연구위원,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 등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의 인식 변화와 자생력 확보, 다양한 주체의 상생협력, 지역경제 전체를 포괄하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봉필규 회장은 “균형 있는 발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대형유통업체가 전통시장 상권에 입성하면서 과열경쟁이 일어나 가격은 내려갔지만, 건물 임대료 인상과 독과점 업체 출현으로 상인과 소비자에 피해가 갔다”며 “정부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출현에 더욱 관심을 둬야 하고, 상인들 역시 자체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교수는 “대형유통업체와 전통시장의 상생에서도 허울만 좋고, 성과가 적은 경우가 있다. 지속적인 상생을 위해 국내외 선진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외국의 경우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시장인 ‘길모어 파머스 마켓’은 인근에 현대식 쇼핑몰 입점 시 쇼핑몰과 시장 품목을 각각 패션상품과 유기농제품으로 나누고, 주차장을 공유하는 등의 협력을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서울 마포 망원시장이 자체 콜센터와 장보기·배달서비스인 ‘걱정마요 김대리’ 등으로 직장인들의 시장 유입을 이끌고,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이 같은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일정 부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장들이 금전적 부담으로 변화의 시도를 멈추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통시장의 특성화와 상생은 상인ㆍ대기업ㆍ정부 등 여러 주체 간의 협력과 혁신이 기반돼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전인우 수석연구위원은 “전통시장의 특성상 상인들의 고령화로 혁신 시도가 부족하다”며 “비교적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 상인들과 기존 상인의 협력을 바탕으로 상인회 내부에서 각 지역에 맞는 특성화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주 사무총장은 “그간 경제가 골목상권보다 대형유통 중심으로 활성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역시 주변 지역을 연계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전체 지역상권을 살리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의 상생 효과도 일부 특수한 상황에 대한 일반화는 금물”이라며 “대형유통업체가 적자로 폐점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지 말고, 출점을 자제하면서 영업제한 정책에 효과적으로 참여하는 등 (전통시장의) 중소상인과 상생하는 조화로운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현호ㆍ권오탁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4월 시베리아에서 태어나 올해로 만 두 살된 떼까마귀입니다. 저는 지난해 10월 고향을 떠나기 전 제 반쪽과 결혼해 올 3월 다시 고향을 찾아 예쁜 자녀 다섯을 낳았습니다. 밤낮없이 지저귀던 아이들이 어느덧 성장해 이제는 사냥과 비행을 가르쳐야 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걱정은 4천 마리의 일행들과 한국으로 건너가 있을 올해 11월입니다. 지난 2년간 겨울 식량은 시베리아를 떠나 남쪽나라 대한민국에서 구했는데, 지난해부터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제 부모님 세대까지, 즉 지난 2015년도까지는 평택과 아산이 저희 떼까마귀들의 주요 생활 터전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택지개발사업로 숲과 산이 사라지면서 저희들은 인근에 농경지가 많은 지역을 따라 이동하다 발길이 닿은 곳이 바로 수원 입북동과 당수동이었습니다. 저는 태어난 이후 매년 겨울 수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엄청나게 ‘깍깍’ 울어대고 마구 배설물을 뿌려댄다면서 수원시의 골칫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정전사고까지 발생하자 인계동 등 도심에서 내쫓겠다며 맹금류의 눈 색깔과 비슷한 녹색 레이저를 쏠 때는 벌벌 떨며 도망치기 바빴습니다.그저 낮에는 주로 화성과 수원시 외곽 농경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해가 저물 시점부터 아침까지는 도심 건물과 전선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살았을 뿐입니다. 추위를 막고 천적이 없는 울창한 나무숲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전선 등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밖에 없는 저의 처지를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흉조’로까지 불리우며 세상 끝에 홀로 버려진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저도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농작물에 피해를 끼치는 땅속 해충을 잡아먹고, 배설물을 천연 유기농 비료로 쓰게 해 비옥한 토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시베리아 몽골, 중국 북부지역에서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가는 철새인데 본의 아니게 수원에서 ‘불편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울산 태화강에 자리잡는 5만마리의 우리 친구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친구들은 어느새 관광자원으로까지 대접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이 너무나 부럽기만 합니다. 수습 이광희기자
선생은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서 태어나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에서 성장했다.선생은 3·1운동 당시에 장년층으로서 이 지역의 젊은이들을 통솔하여 만세운동을 주도했다.선생은 독립만세운동 계획을 인근 주민들에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우정면 주곡리와 석포리 주민들의 선봉에 서서 만세시위를 이끌었다.4월3일 군중은 점차 늘어나 1천여명에 이르렀고 시위행렬은 인근 쌍봉산으로 이동해 독립만세를 외쳤다.화성지역의 3·1운동은 어느 지역보다도 격렬했다. 우정면을 비롯한 장안면, 향남면, 팔탄면에서의 시위는 갈수록 격화됐다. 국가보훈처 제공
5월은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우리 주변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기간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1, 2인 가구가 전체가구의 55%(2017년 기준)로 가족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하는 시기다. 가족의 의미가 핵가족에서 탈가족화, 가족해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혼밥혼술은 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0년 이후 가족 중심의 노동력 충당에서 농촌은 고령화와 가구당 인구의 감소로, 기계화와 외부로부터의 인력 수급이 필요한 구조로 본격적인 산업화의 틀로 바뀌게 되었다. 그로 인해 가족 중심의 농업은 점점 사라지고, 산업화된 대량의 생산체계가 중심이 된 정책이 추진됐다. 이로 인해 가족경영 중심의 중ㆍ소 농가는 점점 더 생존하기가 힘들어졌으며, 농업의 미래의 불투명해짐과 함께 농업의 황폐화에 이르고 있다. 이로써 생기는 문제로, 대량소비가 전제되는 작목에 집중하고 생산 작물의 종류는 단순화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농법이 수확량을 증대하기 위한 품종개량(GMO), 화학 농법(농약비료)을 기반으로 하는 대량의 자원투여 농법으로 발전되어, 토종의 소멸, 땅의 황폐화, 수자원 고갈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킨다. 이런 대규모의 기업농이 확대되며 지속가능한 농업에서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다. 유엔은 기후변화 및 식량부족, 빈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으로 소규모의 가족농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14년을 ‘세계 가족 농업의 해’로 지정했다. 기존의 농업은 대량의 자원을 투여하는 개간 개척, 다수확을 위한 과다한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였다.그러나 소규모 가족농업은 기후에 적합한 작목을 선택하고, 주변 환경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환경파괴를 피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농업의 전형으로 보았다. 장기적으로 지구온난화와 다양한 식량의 부족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 하였다. 우리나라도 친환경 농법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의 하나로 보고 있지만 그 추진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친환경농업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더 많은 비용지불에 있어서는 아직도 인색한 편이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더 많은 노동력과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므로, 소규모 농가에 적합한 다양한 농기구와 더욱 친환경에 적합한 종자의 발굴, 비료와 병충해를 극복하는 다양한 농법의 개발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소규모 농업경영인을 위한 로컬푸드 매장의 확보, 도시와 농촌의 자매결연 등 도ㆍ농간의 교류를 확대하는 지역단위의 직거래 유통채널을 더욱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하겠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소비자는 농산물 생산에 참여하고 수확하여 가져감으로써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물을 확보할 수 있고, 생산자는 맞춤형 생산을 통해 판로 확보에 대한 고민도 해결할 수 있는 ‘공유농업’이라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도시민과 농업인이 또 하나의 새로운 하나의 가족으로 탄생하리라 기대해 본다.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
도요타는 80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다. 생산량 기준으로 연간 천만대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2010년 미국을 비롯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가속페달 결함으로 리콜사태가 빚어져 치명적 손실을 입었다. 미국에서만 230만대가 리콜되었으니, 도요타로서는 매우 굴욕적인 사건이었다. 유달리 정확성을 자랑하는 일본에서 어떻게 이와 같은 불명예스런 리콜사태가 벌어졌을까? 이에 대해 영국의 권위있는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도요타 경영체제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도요타 이사는 총 29명인데 모두가 도요타에서 수십 년 동안 충성스럽게 근무하다 승진한 일본인들이라는 것이다. 외국인 이사는 물론 여성과 사외이사도 없었으며 이미 1년 전부터 가속페달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이사회 구성에 다양성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말하자면 일본인들의 의식에 깔려 있는 순혈주의(純血主義)를 꼬집은 것이다. 일본의 이와 같은 순혈주의는 이민정책에서도 잘 나타난다. 시리아와 아프리카 등 분쟁지역에서 2016년 일본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이 1만901명이나 되었는데 겨우 28명만 받아들이는 인색함을 보여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동남아에서 온 노동자들 역시 20년 이상을 기다려도 영주권이 주어지지 않을 만큼 이민정책은 제로에 가깝다. 심지어 북한이 붕괴되면 많은 탈북민들이 일본 해안에 밀려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일본이다. 요즘 총수 일가의 갑질행태가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대한항공 경영체계 역시 일본 도요타의 이사회 전철과 비슷하다. 아버지가 회장, 장남이 사장, 땅콩회항의 말썽을 빚었던 장녀가 부사장, 그리고 물컵파문을 일으킨 차녀는 전무, 이사진 구성도 충직한 자기 사람들이다. 이와 같은 순혈주의 경영체계는 고도의 기업윤리를 가정의 부엌 수준에 머물게 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이들은 그들의 은밀한 부엌에 들어오는 외부 사람을 꺼리며, ‘가사 도우미’ 정도로 인식한다. 뒤늦게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한다며 사내에서 부회장을 발탁했지만 일본 도요타가 사내에서 이사를 발탁하는 것과 비슷하며, 오너의 장남이 사장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부회장 자리가 얼마만큼 전문경영인의 역할이 가능할까도 의문이다. 이처럼 외부와 벽을 쌓고, 섞여 사는 ‘융합의 힘’을 거부하는 병폐는 대한항공뿐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장애인 시설이 이웃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며 그럴듯한 슬로건을 내걸고 구청 마당에 몰려가 집단행동을 하는 것도 그렇고, 임대 아파트 아이들과 같은 학군에 배정되는 것을 반대하는 민원이 제기되는 것도 그렇다. 왜 우리는 ‘섞어 사는 융합’에 익숙하지 않고 ‘우리끼리의 순혈주의’에 탐닉하는가? 심지어 종교계에서도 같은 종교가 아니면 얼굴을 돌리고 같은 종교라도 교파가 다르면 이단 취급하는 우리 풍토다. 교육계는 A대학 출신들이 주류를 이루어야 하고, 법조계는 B대학 출신들이, 예술계는 C대학 출신들이… 하는 식의 학벌주의,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지역 편가르기,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허물어야 할 벽이다. ‘미투운동’이 우리의 성(性) 문화를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듯이 이번 대한항공 문제도 융합을 외면하는 우리 사회의식에 어떤 경종이 되었으면 싶다. 변평섭 前 세종시 정무부시장
미국 비영리 민간 환경보건단체 ‘보건영향연구소’(HEI)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약 600만 명의 인구가 오염된 공기에 2016년 장기적으로 노출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대기오염은 고혈압, 식습관, 흡연 등에 이어 전 세계 사망 원인 4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폐 안쪽으로 들어와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잦아지고 염증이 생겨 세균침투로 인한 호흡기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는 미세먼지 문제에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대응전략과 전략수립을 세워 나가야 한다. 첫째, 인공강우로 미세먼지를 제거해 깨끗한 주변 환경들을 정화할 수 있다. 미세먼지극복기술중실험이가장활발한분야는인공강우가 최선의 방법이다.비온다음날,미세먼지로 가득했던회색빛하늘이맑게갠것을볼수있다.미세먼지들이비에씻겨내려갔기때문이다.즉인공강우기술핵심은인공적으로비를내리게해미세먼지를제거하는 원리의 도입이 필요하다. 또 드론을 이용한 인공강우를 비 씨앗을 탑재한 드론을 이용할 경우, 사람이 탑승한 항공기나 로켓을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둘째, 미세먼지 탑내에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하여 미세먼지를 정화한다. 중국 시안에 설치된 스모그제거 탑은 태양광 열을 이용하여 하부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공기를 순환시키며, 필터를 이용해 정화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 내부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여 전기를 생산 할 수 있고, 스모그탑 내에서 강남과 강북을 대표할 수 있는 두동의 순환되는 공기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설치가 가능하다. 셋째, 강제 순환 공기청정 풍력발전 시스템을 통한 포집장치를 이용하여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중국은 지면의 공기를 빨아들여 맑은 공기는 상공으로 날려 보내는 구조에서 공기의 효율도 떨어지는 반면, 한국의 강제순환시스템을 역구조 시스템으로 공기를 흡입하고 질이 나쁜 미세먼지를 상공에서 빨아들여 정화한 후 좋은 공기를 사람들이 직접 마실 수 있도록 지면으로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넷째, 아파트 빌딩 위에 공기정화기를 설치 운영하여 포집장치로 깨끗한 동네를 만들 수 있다. 아파트나 빌딩 옥상에 공기 청정장치를 설치하여 작은 단위지만 공기를 자급자족할 수 있고, 도심 전체 공기를 맑게 정화할 수 있다. 대형 공기정화기의 아파트 빌딩 옥상에 설치할 때 규제 등을 검토 후 곧바로 실시 가능한 것이다. 다섯째, 지하철 미세먼지를 제거하여 서울 도심의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지하철 내부 환기구는 사람의 호홉기관과 같은 구조로 지하철 역사에는 흡·배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이중 절반은 흡입이고 절반은 배기다. 그러나 현재는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그대로 실내로 보급하고 있지만, 열차운행으로 발생한 먼지를 그대로 외부로 배출하고 있는 것이 우리 지하철 환경이다. 참으로 국민들의 생명은 중요하다. 정부는 하루 빨리 핵보다 무서운 미세먼지의 대응책을 심각하게 검토하여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이 불편한 암흑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원한 대책을 기대한다. 장태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ㆍ박사
여주는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져 여행하기 좋은 고장이다. 남한강과 수려한 산수가 뻗쳐 있고 신륵사, 국보 제4호 고달사지 승탑, 석축 산성 파사성 등이 있다. 세종대왕이 영면해 있는 영릉, 조선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 생가도 있어 역사 테마 여행지로도 적격이다. 지난 2016년 편리하게 여주를 방문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바로 성남과 여주를 잇는 경강선 복선전철과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다.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는 여주 내 관광지를 연결한다. 성남과 여주를 잇는 경강선 복선전철과 함께 이용하면 수도권에서도 편하고 저렴하게 시티투어를 할 수 있다. 지난 3일 세종인문도시 여주를 찾았다. ■ 영릉, 현재 정비 공사 중이지만 세종대왕역사문화관, 효종대왕릉 볼 수 있어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를 이용하려면 여주역에서 표를 구입해야 한다. 방문 당일에는 매표소가 쉬어 버스 기사에게 표를 구입했다. 성인은 5천 원, 65세 이상ㆍ청소년ㆍ어린이 등은 3천 원으로 하루종일 관광지를 오가기에 저렴한 가격이다. 카드 결제는 되지 않아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버스에 오르자 세종대왕과 여주의 관계를 다룬 소개 영상이 흘러 나왔다. 영상이 끝나자 운전기사는 여주시에 대한 역사를 간단히 승객들에게 말했다.운전기사는 “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오전 10시~12시 가장 많으며 특히 전철 요금이 들지 않은 노인들이 많이 탄다”며 “3천원으로 여주시내를 왔다갔다하고 밥만 사먹으면 되니 1만 원으로 와도 남는 여행”이라고 설명했다. 남편과 함께 버스를 탄 여성 승객은 “적은 비용으로 여러 군데를 자유여행하는 것처럼 다 돌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감탄했다. 10여 분을 달려 세종대왕릉(영릉)에 도착했다. 세종대왕릉 일부 구역은 현재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이라 관람이 제한된다. 효종대왕릉과 이어지는 왕의 숲길을 지나 능침 구역을 볼 수 있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은 학생 단체를 비롯해 방문객이 많았다. 현재 홍살문과 정자각을 지나는 ‘세종대왕릉 걸어가는 길’은 정비 공사로 인해 진입할 수 없다. 본래 홍살문부터 정자각은 직선도로로 나야 한다. 이번 정비 공사가 끝나면 한번 꺾어야 했던 세종대왕릉 홍살문~정자각 사이 길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세종대왕릉 일부를 볼 순 없지만 세종대왕의 일대기와 업적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는 세종대왕역사문화관을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종대왕릉과 이웃한 효종대왕릉 재실에는 천연기념물 제459호로 지정된 회양목도 눈길을 줄 만하다.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는 가 코스와 나 코스로 나뉜다. 이중 필수코스로 꼽히는 세종대왕릉, 신륵사와 함께 한글시장(5일장)에서는 환승이 가능해 노선을 오갈 수 있다. ■ 여주 역사문화 중심지가 된 신륵사… 비 와도 관광객 많아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신륵사는 아름다웠다. 신륵사 입구를 지나자 색색 연등이 펼쳐졌다.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가 느껴졌다. 관광객들은 흙탕길을 밟으면서도 신난 얼굴이다. 신륵사는 아름다운 남한강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유서 깊은 절이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고려 우왕 때 나옹선사가 입적하면서 유명한 절이 됐다. 중요 문화재를 많이 가지고 있다. 보물 제180호로 지정된 조사당, 제225호 다층석탑, 제226호 다층전탑, 제228호 보제존자석종, 제229호 보제존자 석종비, 제230호인 대장각기비, 제231호인 석등 등이다. 또 유형문화재 극낙보전 이외 부속건물인 구룡루ㆍ명부전ㆍ시왕전ㆍ산신당ㆍ등이 있다. 비가 많이 와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너른 남한강을 배경으로 한 사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신륵사는 세종인문도시를 내세우는 여주시에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기도 하다. 바로 조선시대 세종대왕릉의 원찰이었기 때문이다. 원찰은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거나 자신의 소원을 빌기 위한 사찰이다. 조선시대는 죽은 왕 무덤 가까이 사찰을 뒀다. 세종대왕릉과 가까운 신륵사가 세종대왕의 명복을 비는 사찰이 됐다. 신륵사는 세종대왕과 여주의 연을 이어주는 절로 세종인문도시를 내세우는 여주에 의미가 깊다. 신륵사 바로 옆에는 여주박물관이 있다. 황마관과 여마관 두 동이 있다. 세련된 외형을 갖춘 여마관은 2017년 한국건축가협회 올해의 건축베스트7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물관은 신륵사, 고달사지, 영릉, 흔암리 선사유적지 등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역사실, 남한강 수석전시실, 조선 왕릉실 등 상설전을 통해 여주의 역사, 자연, 문화를 골고루 볼 수 있다. 여주의 역사문화콘텐츠를 살린 기획전도 펼치고 있다. 신륵사 일대는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제30회 여주도자기축제의 장소이기도 하다. 마침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축제는 ‘남한강, 세종대왕 그리고 천년도자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판매, 공연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신륵사에서 본 관광객들이 예쁜 도자기를 구입할 수 있는 도자세장으로 줄지어 들어갔다. 천년 고찰이 그 장소로서 지역 역사와 문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아 9월 열릴 첫 세종대왕문화제도 영릉이 공사 중인 관계로 신륵사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 타고 다양한 관광지로 달리는 재미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를 이용하면 유적지와 박물관, 수목원 뿐만 아니라 막국수촌과 여주 5일장, 여주아울렛 등에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황학산수목원은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가 활성화되며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난 한 곳이다. 황학산수목원서는 중ㆍ장년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수목원은 습지원, 석정원, 산열매원, 미니가든, 항아리정원 등 14개 테마정원을 갖췄다.27만3천183㎡ 대지에 목본 717종류와 초본 1천109종류 등 식물 총 1천826종류를 보유하고 있다. 산림박물관이 있고, 유아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관광지로 기대된다. 수목원 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관광객 K씨(55ㆍ여)는 “수목원 위치가 일반 대중교통으로 오기엔 힘들 것 같은데 관광순환버스를 타고 수목원에 쉽게 올 수 있어 좋았다”며 “역사와 관련된 장소 뿐 아니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있어 더욱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아쉬운 하루를 마치며 버스 운전기사의 말을 떠올렸다.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 코스에 있는 관광지 한 곳을 한 시간 안에 둘러본다 해도 하루가 너무 짧아요. 다 둘러보려면 하루가 아니라 며칠 잡고 여행오는 걸 추천합니다”류진동 손의연기자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하루 8번·1시간 단위 운행 2개 코스 관광지 ‘한눈에’여주시는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를 지난 2016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 버스를 이용하면 여주시 주요 관광지를 쉽게 오갈 수 있다. 여주시는 지난해 4월 경강선이 개통한 후 운행 횟수를 두 배 늘려 하루 8번 운행하고 있다. 버스는 1시간 단위로 다닌다.코스는 두 개다. ‘가’ 코스는 여주역에서 출발해 신륵사, 목아박물관, 강천보, 금ㆍ은모래유원지, 황학산수목원, 명성황후생가,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거쳐 다시 여주역으로 돌아온다. 1시간 가량 걸린다.‘나’ 코스는 가코스보다 30여 분 더 소요된다. 여주역~여주5일장~세종대왕릉~여주보~이포보~막국수촌ㆍ파사성~신륵사~여주역을 거친다.지난해 세종대왕 관광순환버스를 이용한 탑승객 수는 3만 4천여 명이다. 세종대왕릉,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뿐만 아니라 쇼핑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과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천서리 막국수촌 등을 연결하는 알찬 코스를 꾀한 결과로 분석된다.또 2016년 대비 지난해 25%이상 관광객이 증가한 황학산 수목원과 일반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천서리 막국수촌도 대표관광지로 발돋움했다. 손의연기자
평택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전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공재광 현 시장, 바른미래당 이동화 전 도의원 등 3파전으로 결정됐다. 이들은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양상이다. 평택지역은 현재 세계최대 규모의 삼성산단 건설과 브레인시티 사업 등 크고 작은 사업에다 평택항을 연계한 각종 개발붐으로 들썩이고 있다. 따라서 시민들의 관심사도 여기에 집중, 표심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상을 앞둔 브레인시티사업의 경우, 토지 등의 보상 문제가 야기되면서 이번 선거에 변수로 대두되고 있으며 지제ㆍ세교지구 등 각종 대형사업의 인ㆍ허가 문제 등도 관심사다. 평택지역은 진보와 보수가 팽팽하게 양분된 지역이다. 따라서 각 후보군은 정당정치에 실망한 중도층 표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중도층을 겨냥한 발전 공약 및 안정화 공약 등을 쏟아내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공재광 예비후보와 이동화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공천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명의 후보가 경선을 벌여 정장선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경우 경선과정이 순탄치 않아 고소 고발 등 각종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민주당 표심이 이탈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남은 선거 기간내 당내 결집을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가 주요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한국당도 사정이 녹록지가 않다. 보수성이 강한 이동화 예비후보가 바른미래당 후보로 결정되면서 보수표 이탈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당지지율의 약세에도 불구, 바른미래당 이동화 예비후보가 민주당의 이탈표와 한국당의 고정지지층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의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지역정가는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각 후보군들은 각종 공약이 중도표심과 흐트러진 표심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표심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정장선 예비후보는 “경쟁력을 갖춘 청년도시, 사람중심 풍요로운 경제도시,행복한 시민ㆍ따듯한 복지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ㆍ문화ㆍ예술이 함께하는 글로벌 창의도시, 크린평택 등 7대 실천 과제를 선정하고 그 추진방향을 내 놓았다. 한국당 공재광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의 승리를 통해 젊은 평택을 완성 시키겠다”면서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화, 교육, 복지 분야의 공약과 미세먼지, 악취 등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공약을 내놓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동화 예비후보는 “남부, 북부, 서부 등 권역별 상업특성화 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상권특성화심의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시민들과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골목상권 전기료 지원, 자영업자 고용보헙 지원 강화, 전통시장 화재보험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평택=김덕현ㆍ최해영기자
성남시의회 일부 의원이 시의원 임기를 2~3개월 남겨두고 국외연수 등을 받아 구설수에 올랐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1명과 자유한국당 의원 2명은 지난 3월 선진외국의 악취 관리체계 및 환경기초시설 악취처리 운영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 4개국에서 진행한 성남시의 연수에 동행했다. 이 연수에는 14명의 시 공무원이 참여했고, 시의원들의 소요 경비(1인당 400만 원)는 의회 예산으로 부담했다. 이에 앞서 국외연수를 다녀온 자유한국당 의원 중 한 명은 성남시 세원부서 공무원 10여 명이 4월 28일∼5월 5일 사이에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진행한 국외연수에도 동행했다. 이 의원의 소요 경비(300만 원가량)도 역시 의회가 부담했다. 이번에 국외연수에 나선 자유한국당 시의원 2명은 6·13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가 국외연수가 있는데 동행할 수 있는 의원들을 추천해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해와 의원들에게 알리고 가능한 의원들이 연수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현정 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임기를 불과 2~3개월밖에 남겨놓지 않은 의원들이 국외연수를 갔어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더라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차기 선거에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이 적지 않은 예산을 지원받아 간 임기 말 국외연수는 더욱 그렇다”고 비판했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