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기적' 시청률 11.9% 자체 최고…흥미진진 스토리

'우리가 만난 기적'이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에이스토리) 9회가 시청률 11.9%(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으로, 월화극 중 가장 높은 수치다.이날 방송에선 송현철(김명민) 선혜진(김현주) 조연화(라미란)의 관계가 얽히고설키며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펼쳐졌다.먼저 송현철은 자신을 남편이라고 확신하는 조연화에게 다른 송현철임을 강조했다. 특히 송현철B(고창석)의 주민등록증을 강에 던져버린 그에게선 해결해야 될 것들이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길 바라는 속마음이 엿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높였다.이어 은행 지점 실적을 올리기 위해 직원들을 불러 모아 도움을 요청한 송현철은 새로운 삶을 받아들인 듯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위해 사고 전 송현철B의 짬뽕을 좋아한 사채업자(박준규)를 만나 술자리를 가지기까지 한 것.그러나 송현철이 그 자리에서 키위알레르기로 갑자기 쓰러지게 되고 휴대전화에 '아내'로 저장된 조연화에게 연락이 가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마음을 추스르고 있던 조연화는 송현철이 쓰러졌다는 것과 자신이 '아내'로 저장되어있다는 사실에 충격에 휩싸여 흥미를 배가했다.특히 딱풀이(최병모)에게 전화를 받고 급히 달려온 선혜진과 마찬가지로 병원을 찾은 조연화가 마주치면서 몰입도가 최고치에 달했다. 송현철 선혜진 조연화 사이 복잡한 감정과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형성되며 엉켜버린 세 사람의 인연의 끈이 풀어질 수 있을지 끝까지 호기심을 자극했다.이처럼 '우리가 만난 기적' 9회 방송에서는 송현철과 선혜진, 조연화의 삼각구도가 더욱 심화되면서 안방극장의 시선을 강탈했다. 무엇보다 송현철이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 비밀 수첩을 꺼내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 마지막까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우리가 만난 기적'은 오늘(1일) 오후 10시 10회가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2020년 대입' 10명중 8명 수시로 뽑는다…선발비중 역대 최고

고교 2학년생이 치를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77%를 넘어서게 됐다. 신뢰도 논란이 불거진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 비율도 소폭 늘어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1일 발표했다. 2020학년도 대입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천866명으로 2019학년도(34만8천834명)보다 968명 줄어든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계속 줄면서 대학 모집인원도 감소하는 추세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7.3%인 26만8천776명을 뽑는다. 비율은 지난해보다 1.1%포인트 높아지고, 선발인원은 2천914명 늘어 역대 최대 규모다. 1997년 도입된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에 51.5%를 기록하며 정시모집 비율을 처음 앞질렀고, 이후에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수시모집이 늘면서 정시모집 비중은 계속 줄고 있다. 2020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은 22.7%(7만9천90명)까지 낮아진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는 모양새다. 2019학년도 대입 모집인원의 65.9%였던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2020학년도에 67.1%로 올라간다. 특히 신뢰도 논란이 큰 학종전형 모집인원은 8만5천604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4.6%를 차지한다.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최근 교육부가 일부 상위권 대학에 정시모집 확대를 주문하면서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학종전형 비율은 2019학년도 43.6%에서 2020학년도 43.7%로 소폭 늘고, 수능전형 비율은 같은 기간 25.1%에서 27.5%로 2.4%포인트 높아진다. 그런가 하면 수시모집에 포함되는 논술 전형은 2019학년도와 같이 33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1천164명 줄어든 1만2천146명이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6천327명으로 2019학년도보다 2천956명 늘어난다. 지역인재의 대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역시 전체 모집인원의 4.6%인 1만6천127명으로 2천828명 증가한다. 이날 발표된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은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에서 책자로 볼 수 있고, 7월부터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