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동두천 연천 특별조정교부금 20억 확보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30일 경기도로부터 △동두천시 문예회관 건립지원(시민회관 리모델링) 10억원 △연천군 전곡도시계획도로 중2-2호선 개설 1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동두천시는 그동안 제대로된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것은 물론 그나마 있는 시민회관 역시 노후된 시설환경으로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이 저하돼 왔다. 또한 시민회관의 안전성도 B등급으로 내구성 및 사용성 확보를 위해 리모델링이 절실한 상황이었다.이번 특조금 확보로 시에서 활동하는 많은 예술단체들에게는 문화·예술적 공간 인프라를 충족시켜주고,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혜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곡도시계획도로 중2-2호선은 3번 국도와 연결되는 도로로 통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도로 폭원이 협소하고 도로선형이 불량해 교통체증 및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개설공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연천군의 재정여건 상 군비부족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김 의원이 확보한 특조금 10억원으로 신속한 개설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은통산업단지 준공 전에 도로를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동두천·연천 현안 긴급 간담회를 가지며 긴급예산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면서 “그 결과 경기도 특조금 20억원을 확보하면서 동두천·연천의 시급한 현안사업에 대해 긴급 수혈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문화로 쉼표찾기] 모래로 그리는 마법‘샌드아트’

샌드아트는 말 그대로 모래(sand)로 하는 예술활동(art)이다. 모래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뜻한다. 매끄러운 선을 한번에 그리기보다는 여러번 터치해 명암 조절을 한다. 지우고 그리고를 반복하는 활동이라 계속해서 그릴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특유의 느낌을 내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샌드아트의 가장 큰 장점은 ‘만드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완성작보다 완성해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완성해가는 과정을 기록해 두고두고 볼 수 있다. 샌드아트를 찍은 영상을 ‘샌드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모래를 뿌리고 치우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며 다채로운 그림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하지만 직접 하려면 모래를 잘 다뤄야 하고 양조절도 중요해 힘든 작업이기도 하다. 샌드아트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라이트박스와 모래가 있어야 한다. 라이트박스를 켜고 그 위에 모래를 올려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린다. 모래가 없으면 커피가루 같은 비슷한 질감의 가루를 이용할 수 있다. 라이트박스나 모래는 인터넷으로 쉽게 구입 가능하다. 요즘은 샌드아트 전용모래와 함께 스케치북 형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도 나왔다. 주의할 점은 물기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물기가 있으면 모래양도 조절이 안 되고 그림을 망칠 수도 있다. 재료는 간단하지만 기술을 익히는 데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래뿌리기, 그라데이션 연습, 도형의 명암 표현 등 샌드아트를 연출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산, 강, 나무 등 굵직한 풍경부터 꽃과 곤충, 과일, 야채 등 작은 요소까지 차례로 익혀나가면 된다. 과정이 중요한 만큼,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는 방법과 동영상 편집을 배워두면 더 요긴하다. 샌드아트는 특히 가족 단위로 취미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수원 광교청소년수련관은 ‘샌드아트 가족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샌드아트 방법과 스토리텔링을 교육하고, 경연대회 참가, 연말 평가회 등을 지원한다. 수련관 관계자는 “샌드아트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예술 창작활동이라 늘 참여도가 좋다”면서 “샌드아트를 하면서 참가자끼리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화기애애해지고, 독특한 취미생활을 개발할 수 있어 인기다”고 설명했다. 손의연기자

반성없는 수원 A고교 10대 집단폭행 가해자들···SNS에 욕설과 조롱에 “하하호호” 경악

수원에서 10대 청소년 20여 명이 ‘어깨를 부딪치고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래 1명을 집단 폭행(본보 4월30일자 7면)한 사건이 벌어져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가해자들이 사건 이후에도 SNS에 욕설과 장난스런 글까지 남겨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30일 A 고교 페이스북 전체 공개 페이지를 살펴보면 이들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가 열린 지난 26일 오후 5시20분께 ‘O학년 O반 모양(가해자 중 한 명) 진짜 X같이 생겼네요’라는 글에 ‘ㅋㅋㅋ’ 등 반응을 보이며 서로 농담을 주고받았다. 또 학폭위 다음날인 27일에는 A 고교를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 캡쳐 사진과 함께 ‘연락해라, 잡히면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글이 올라오자 서로의 계정을 태그하며 ‘장난 아니다’, ‘재밌다’, ‘잡히면 이번엔 XXX’, ‘화이팅’ 등 욕설과 함께 조롱 섞인 댓글이 가해 학생들 사이에서 이어졌다.아울러 폭행 직후 주말인 14~15일 동안은 페이스북 친구만 볼 수 있는 게시글을 따로 남겨 ‘학교에 빨리 가고 싶다’, ‘차로 박아버리고 싶다’는 등 모욕적인 표현도 서슴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가해자들의 상식을 넘은 행동에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만 억울하고 가해자는 웃고 있을 듯”, “청소년보호법 폐지와 동시에 미성년자 처벌 강화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은 학폭위 결과와는 무관하게 별도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현재까지 가해자 11명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아직까지 학폭위를 열지 않은 C 중학교와 D 고등학교는 조속히 학폭위를 열어 가해자들의 징계처분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폭위 예정 날짜나 결과가 공개되면 개인정보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어 외부에 알릴 수 없다”면서도 “학폭위가 열리면 매뉴얼과 규정에 맞게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수원 권선구 소재 A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B양(17)은 같은 학교 동급생 16명과 C 중학교ㆍD 고등학교 소속 5명에게 4시간가량 직ㆍ간접적인 집단 폭행을 당했다. 폭행 과정에서 일부 학생은 ‘학원 갈 시간이 됐다’며 자리를 뜨고, 일부 학생은 우연히 지나가면서 합류했으며, 일부 학생은 영상 통화 등으로 가담해 가해자가 총 21명에 달하게 됐다.가해자가 16명으로 가장 많은 A 고교는 지난 26일 오후 5시 학폭위를 열어 해당 가해 학생들에게 각각의 징계처분 조치를 내렸다. 강현숙ㆍ이연우기자

인천사랑 전자상품권 인처너 카드 시범사업 탄력…시행 협약 체결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발행하는 모바일 기반 전자상품권 ‘인처너 카드’ 발행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짓는다. 시는 30일 ‘인처너 카드’ 시범사업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코나아이㈜와 시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처너 카드’는 인천지역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비유입을 높여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지역 상품권이다. 특히 다른 지자체가 도입한 종이상품권이 아닌 모바일 기반 IC카드로 발행돼 실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2월 운영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거쳐 관련 분야 교수,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꾸려 코나아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가맹점 수수료율 책정, 가맹점 등록, 발행·운영시스템 구축 등 제반사항에 대한 협상 끝에 이날 시행협약을 맺게 됐다. 협약에 따라 가맹점 수수료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소상공인 연매출 구간별 수수료인 1.3% 이하(중소가맹점), 0.8% 이하(영세가맹점)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특히 협약식에는 협약 당사자 외에도 홍종진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채홍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 인처너 카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홍종진 회장은 “인처너 카드가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소상공인들의 열악한 영업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사업설명회, 가맹점 계약 등 인처너 카드 사용을 위한 서비스 환경 구축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범사업을 통해 도출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추진성과를 분석내 내년 본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인처너 카드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와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인천시, AI·구제역 위기경보 하향에도 차단방역 지속

인천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됐음에도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되는 이달말까지 가축질병상황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가축전염병 방역관리를 지속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가금농가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농가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지속 관리했다. 또 철새에 의한 AI 유입을 막기 위해 소하천 주변과 저수지 등 야생조류가 관찰되는 지역에는 광역방제기, 군 제독차, 방역차량 등을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는 등 특별방역을 추진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평시방역체계로 전환되더라도 질병 조기진단을 위한 AI 상시예찰검사와 구제역 혈청예찰을 실시하고 백신 항체형성률 미흡 농가와 소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 등 방역 취약지를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및 AI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위험시기 종료와 관계없이 축산농가에서 철저한 백신접종과 축사 내·외 소독, 출입차량과 출입자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연중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17일 전북 고창에서 첫 발생한 이후 올해 3월27일까지 5개 도(15개 시·군) 22개 농가에서 발생해 654만수가 살처분됐다. 구제역은 지난 3월26일과 지난달 1일 경기도 김포 돼지농장 2곳에서 발생해 1만1천726두가 살처분됐다. 주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