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가 시즌 첫 홈경기에서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선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성남FC는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후 무패행진을 9경기로 늘리며 선두를 지켰다. 부천은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9라운드 홈 개막 경기에서 ‘해결사’ 포프의 헤딩 결승골로 부산 아이파크를 1대0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2위 부천은 올 시즌 홈구장 보수 공사 관계로 개막전부터 8경기를 원정으로 치뤄 초반 5연승 뒤 3연패 부진에서 탈출하며 6승3패, 승점 18로 선두 성남(승점 19ㆍ5승4무)과의 격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이날 공민현, 포프 ‘공포 듀오’를 공격 최전방에 내세운 부천은 전반 21분 김준엽의 왼쪽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포프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천금 같은 결승골을 만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부산은 발로텔리, 호물로를 내세워 맹반격을 펼쳤지만 굳게 닫힌 부천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뒤늦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부천은 앞으로 9경기 연속 홈 경기를 더 치르게 된다. 같은 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선두 성남과 ‘꼴찌’ FC안양의 경기에서는 성남이 후반 41분에 터진 문상윤의 역전 결승골로 3대2 승리를 거두고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반해 시즌 첫 승을 노리던 안양(3무5패)에 패배의 쓴맛을 맛보게 했다. 한편, 29일 경기에서 안산FC는 서울 이랜드에 1대2로 역전패했고, 수원FC도 대전 시티즌에 1대2로 패해 2연패 늪에 빠졌다.황선학기자
경기도가 이충무공 탄신기념 제53회 전국시ㆍ도대항검도대회에서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경기도 선발은 29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시ㆍ도 결승전에서 임나현(화성시청), 정용준(용인대), 오호석(부천 원미경찰서), 박병훈(용인시청)의 활약으로 광주광역시 선발팀에 4대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날 결승전서 경기도는 선봉 초등학생 대결서 김상윤(하남 산곡초)이 상대 강문민과 손목치기, 머리치기 1개 씩을 주고받아 1-1로 비겼으나, 중학생전인 2위와 고등학생전인 3위전서 잇따라 머리치기 1개로 패해 0대2로 이끌렸다. 하지만 경기도는 여자선수 대결인 중견전서 임나현이 광주광역시 조숙주를 머리치기 2개로 따돌려 추격전을 시작한 뒤, 남자 대학생전인 5위전서 정용준이 조시행을 머리치기로 꺾어 2대2 동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이어 경기도는 부장전인 공무원전서 오호석 순경이 이태규를 머리치기와 허리치기로 연파해 3대2 역전에 성공한 뒤, 마지막 주장전(남자 일반부)서 박병훈이 최철규를 머리치기로 따돌려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여자 개인전 결승서 최주원(용인대)은 한하늘(경북 경주시청)을 머리치기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고, 준결승전서 한하늘에 0대2로 진 김서연(과천고)은 3위에 입상했다.황선학기자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와의 1위 경쟁에서 수적인 열세로 완패,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2위 수원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2명이 퇴장을 당하는 불운 속에 전반 13분 이승기, 후반 29분 이동국에게 연속 골을 내줘 0대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4연승 행진에 급제동이 걸린 수원은 승점 20에 머물러 8연승을 질주한 전북(9승1패ㆍ승점 27)과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이날 수원은 김건희, 임상협 투톱을 내세워 적지서 선두 전북을 잡으려 했지만, 0대1로 뒤진 전반 18분 바그닝요가 전북 최철순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은데 이어, 전반 44분에는 수비수 장호익이 이승기에게 백태클을 하다가 퇴장당해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홈 경기에서 전반 문선민의 연속 골에도 불구, 경남FC에 2대3으로 역전패해 5연패 깊은 수렁에 빠졌다.황선학기자
KT 위즈가 대포 3발로 주말 위닝시리즈를 완성하며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주말 3연전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박경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포, 유한준의 솔로포를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5대3으로 따돌리고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15승16패, 승률 0.484로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둔 KT는 한화(14승15패, 승률 0.483)를 끌어내리고 4위로 두 계단 도약했다. KT는 선발 니퍼트의 호투 속에 0대0으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캡틴’ 박경수가 KIA 선발 임기영의 5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KT는 6회말 공격서 다시 2점을 추가했다. 전날 경기서 만루포로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던 로하스는 2사 2루 득점 상황서 임기영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로하스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려내며 최근 타격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타선이 득점 기회 때마다 터져준 홈런포 속에 니퍼트도 호투를 이어갔다. 니퍼트는 7회까지 KIA 4번 타자 최형우에게만 3안타를 맞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에게는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7회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황윤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호투하던 니퍼트는 8회 1사 뒤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이상화에게 넘겼지만, 이상화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연속 볼넷에 이은 몸에맞는 볼로 2점을 헌납해 KT는 3대4로 쫓겼다. 다행히 세 번째 등판한 심재민이 후속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불을 끈 KT는 8회말 요즘 가장 ‘핫’한 유한준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시즌 9호 솔로포를 뽑아 KIA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KT 선발 니퍼트는 7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KIA 타선을 산발 7안타 3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한편,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SK-넥센전에서는 SK가 5대8로 져 4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SK는 20승10패가 돼 전날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두산(21승9패)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다.황선학기자
이천시 이황초등학교(교장 이강종)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이황가족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이천 장호원에 위치한 청미청소년문화의집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특히 학생들의 진로교육 및 부모·자녀 관계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했다. 캠프 운영은 체험활동(체험부스 10종, 먹거리 부스 1종), 공연마당(국악공연, 동아리공연, 클래식 공연, 마술공연)과 캠프활동(레크레이션 및 모닥불놀이)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캠프에 참여한 한 부모는 “평소 따로 시간을 내어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어려운데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강종 이황초등학교 교장은 “아이들의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정이라 생각된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가족관계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화상과외’가 일반 학원보다 2배가량 비싼 수강료(본보 27일자 7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교육 당국이 화상 과외 업체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29일 교육부 관계자는 “인터넷 화상과외가 일반 학원보다 비싼 수강료를 받고 운영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각 시ㆍ도 교육청을 통해 화상과외 업체 전수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단순 실태 조사를 뛰어넘어 화상과외 수강료를 법적 테두리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화상과외 실태조사 실시’ 공문을 전국 17개 시ㆍ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이번 화상과외 실태조사를 통해 ‘화상과외 수강료 인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화상과외는 ‘통신판매업’으로 등록돼 있어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학원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 학원으로 분류되지 않으면서 각 시ㆍ군 별로 정해져 있는 교습비 기준액도 적용받지 않아 실제 A화상과외 업체의 경우 1분당 초등학생 411원, 중학생 495원, 고등학생 693원 등 일반 학원보다 최대 3배가량 비싼 수강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관내 화상과외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이번 주 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며 “통신판매업으로 등록해 놓고 실제로는 학원처럼 운영하고 있는 화상과외 업체들에 대해서는 ‘무등록 학원’으로 형사고발 하는 등 단호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남북 정상의 만남으로 하루빨리 통일되길 바란다” 영국인 앤드류씨는(52) 29일 파주 임진각에 세워진 망배단의 의미를 듣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앤드류씨는 “한민족이 60여 년 동안 분단된 채 살아왔다는 것은 서로에게 불행”이라며 “이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계기로 반드시 통일을 이루라”고 강조했다. 분단과 냉전의 산물 DMZ 등 대북 안보관광지가 남북정상 회담을 계기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지구촌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주말, 공휴일에는 접경지역인 파주 안보관광지에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회담 장소인 판문점의 국내ㆍ외 여행객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임진각, 망배단, 통일대교 등 파주 안보관광지에는 수천 명의 관광객이 끊임없이 방문해 망원경으로 북한을 바라보거나,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찍으며 평화 분위기를 만끽했다. 창원에서 올라온 김성문씨(59)는 “가족과 함께 역사적인 현장을 보기위해 파주 통일대교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으로 이동하던 모습을 다시금 떠올렸다”며 ”남북정성회담은 한반도 분쟁 종식과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던져줬다”고 평가했다. 파주시관광진흥센터 관계자는 “28ㆍ29일 이틀동안 평소보다 1천700여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해 안보관광지를 둘러봤다”며 “긍정적인 회담 결과가 나오고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을 감안하면 당분간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 일산 호수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8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의 평화 분위기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평화를 주제로 한 ‘고양평화통일디지털체험관’과 평화를 상징하는 꽃 전시장에는 유독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다. 황석모씨(31ㆍ대구시 달서구)는 “남북정상회담의 열기를 느끼고 싶어 파주를 찾았다가 내려가는 길에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방문했다”며 “평화통일과 관련한 꽃 전시와 체험 부스가 있어 정상회담의 감동이 새로이 밀려온다”고 벅찬 감정을 밝혔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측은 남북정상회담과 개최 시기가 맞물리면서 주말을 포함, 박람회 사흘 만에 방문객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북정상 회담 장소인 판문점 여행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 장소인 판문점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끌면서 역사적 장소를 방문, 기념하고픈 국내ㆍ외 여행객들의 예약 및 문의가 폭증하는 것이다. 판문점 여행이 여행사별로 매월 관광 가능 일자와 관광객 숫자가 정해져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외국인을 전문으로 판문점, 문화재 관광을 진행하는 A 여행사는 판문점 예약 문의가 이달 중순부터 쇄도해 오는 7월까지 예약이 거의 찼다. A 여행사 관계자는 “당초 이맘때 판문점 관광 상품이 팔리기는 해도 7월 예약까지 거의 마감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예약 문의도 평년보다 30% 이상 늘어나 남북정상회담 효과를 톡톡히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B 여행사도 남북정상회담 성사로 인해 이달 초부터 판문점 관광 문의가 평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면서 7월 중순까지 상품 예약을 마쳤다. 특히 전화 문의의 80% 정도가 외신을 접한 외국인으로 분석되면서 DMZ, 판문점 등 대북 관광지가 세계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음을 방증했다. 한편,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015~2017년 국내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4천387만여 명이며, 이 중 10% 정도가 판문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요섭ㆍ김상현ㆍ권오탁기자
한국 체육을 이끌어갈 스포츠 꿈나무 큰 잔치인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할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선수단 규모가 확정됐다. 지난 27일 대한체육회가 전국소년체육대회 시ㆍ도선수단 참가신청 마감 결과 대회 종합우승 5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36개 전 종목에 걸쳐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가장 많은 1천280명(임원 380명, 선수 900명)의 선수단을 등록시켰다. 이는 지난해 1천247명보다 33명이 늘어난 역대 최다인원이다. 또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광역시는 1천141명(임원 337명, 선수 804명)으로 경기도와 서울시(1천193명)에 이어 경북과 함께 세 번째로 많은 인원을 파견한다. 한편,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오는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주 개최지인 충주시를 비롯, 충청북도 일원에서 열린다.황선학ㆍ한동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