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향악단의 원로들이 모인 ‘교향악우회(交響樂友會)’가 발족했다. 대한민국 교향악단악우회(K.P.A)는 과거 국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등 국내 주요 악단에서 활동한 단원들이 모여 교향악단의 위기에 맞서기 위한 모임을 조직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장단에는 이종일, 최용호, 장현배, 김헌경, 김수금, 이종협, 김연일, 서현석, 김영준, 이한돈, 이강일, 이형근, 이창훈, 이기균, 유영대, 탁계석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향후 교향악단 발전을 위한 사업을 펼치며, 취약한 관객 개발을 위해 Amor Sinfonia(교향악 사랑)회원제 도입 등 청중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뿐만 아니라 국내 교향악단에 문제가 발생하면 중재 기관으로서 갈등을 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실내악 활동’, 문화 소외 지역 강사 파견, 오케스트라 결성의 멘토 역할, ‘듀오(Duo) 콩쿠르’제도 시행 등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언론사, 악기 제조ㆍ판매 기업과 힘을 합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악우회 관계자는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전국 각지 단체가 많아 한국오케스트라에 새 이정표를 만드는 명실상부한 예술민간협의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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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
2018-04-26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