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펜싱, 기적같은 53점 차 역전 우승 ‘8연패 달성’ [전국체전]

경기도 펜싱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천신만고’ 끝에 종목 우승 8연패를 달성하는 기적을 일궈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도는 16일 경남 남해체육관에서 끝난 펜싱 시·도 종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7개로 2천169점을 득점, 6개의 금메달(은 3, 동 5)을 획득한 ‘숙명의 라이벌’ 서울시(2천116점)에 불과 53점 차의 기적 같은 역전 우승으로 8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연승 행진이 좌절될 위기에 몰렸던 경기도는 이날 여고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성남여고가 서울선발을 상대로 41대36으로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여고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도 경기선발이 전북 이리여고를 45대39로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한 여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도 성남시청과 안산시청 선수 각 2명으로 구성된 경기선발이 인천중구청에 32대3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경기도는 남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경기선발과 여자 고등부 사브르 수원 수일고가 결승서 각각 대전선발, 대전 송촌고에 43대44, 37대45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우승 경쟁을 벌인 서울이 여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인천중구청에 35대45로 패해 시·도 종합 순위서 운명이 엇갈렸다. 양달식 경기도펜싱협회 부회장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의 부진과 일부 우승을 기대했던 여자 사브르, 남자 플뢰레의 단체전 패배로 연승 행진이 ‘7’에서 멈추는줄 알았다”라며 “하지만 여고부 플뢰레와 에페 단체전 우승에 더해 서울이 여자 일반부 사브르서 패하는 바람에 예상 밖 종합우승을 일구게 됐다. 선수단 모두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품질검사 조작 혐의’ 에스코넥 직원 구속

화재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아리셀 공장 ‘군납비리’와 관련한 책임자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송백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등을 받는 에스코넥 직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끝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판사는 A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또 같은 혐의를 받는 아리셀 직원 B씨에 대해서는 “주요 증거가 수집된 점, 현재 병원에 입원해 휠체어로 거동 중이라 도망 우려가 적은 점 등에 비춰 구속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은 아리셀과 에스코넥이 일차전지 군납을 위한 품질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품질 검사용 전지를 별도로 제작한 뒤 시료와 바꿔치기 하는 등 데이터를 조작하는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리셀은 2021년 군납을 시작할 당시부터 품질검사를 조작해 올해 2월까지 47억원 상당을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 역시 2017∼2018년 국방부에 전지를 납품할 당시 시험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군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리셀과 에스코넥의 전현직 임직원 24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해왔고, 입건한 피의자 중 혐의가 중한 A씨 등 3명에 대해 지난 10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던 에스코넥 전 직원 B씨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기 전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한편 지난 6월24일께 화성시 서신면의 리튬 배터리 공장 아리셀에서 불이 나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투표율 58.3%... 역대 최저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58.3%를 기록했다. 16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화의 40곳 투표소에서 치러진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총 선거인수 6만2천731명 가운데 3만6천578명(58.3%)이 소중한 1표를 선택했다. 앞서 지난 11~12일 열린 사전투표는 1만7천502명(27.9%)이 참여했다. 강화의 이번 보궐선거 투표율은 역대 선거의 강화지역 투표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강화지역은 지난 4월에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70.3%,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7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선이나 총선 등보다 역대 지방선거에서의 투표율은 낮다. 2년 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는 61.9%, 제7회 지방선거는 65.7%에 그치기도 했다. 유천호 전 군수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은 한연희 후보(65), 국민의힘에선 박용철 후보(59)가 출마했다. 또 무소속으로 김병연 후보(52)와 안상수 후보(78)까지 총 4파전으로 치러졌다. 이날 강화의 대안경로당 투표소에는 거동이 불편한 일부 유권자는 노인용 보행기나 지팡이에 몸을 의지했고, 일부는 가족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소중한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강화의 이번 보궐선거 투표율이 낮은 이유로 우선 공휴일이 아닌 점, 그리고 여야 지도부의 총력전이 펼쳐지면서 정쟁으로 확산해 되레 주민들이 외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적극 지지층은 선거가 공휴일이 아닌 점을 감안해 미리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 사전투표율이 다소 높았을 뿐”이라며 “지방선거 투표율과 비교해보면 나름 선전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강화지역은 어르신이 많은데, 이번 선거가 중앙 정치 싸움에 휘말리면서 중도 성향 유권자들은 아예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림] ‘2024 고양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 다음 달 9일 개막

수영동호인 700명 ‘열정의 물살’ 미래를 바꾸는 힘! 고양특례시에서 ‘2024 고양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가 개최됩니다. 고양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수영연맹이 주관하는 2024 고양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전국에서 학생부, 성인부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해 열정과 패기로 자웅을 겨루는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입니다. 고양시민과 전국 수영동호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개최일시 : 2024년 11월9일(토)~10일(일) 09:00 ~ 18:00 * 개회식 11월9일(토) 08:50 △ 개최장소 : 고양체육관 실내수영장 △ 참가대상 : 비등록 – 학생부(유아, 초등, 중등, 고등) / 성인부 △ 참여인원 : 선착순 700명 (학생부 350명, 성인부 350명) △ 경기종목 : 개인경기(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개인혼영) 단체경기(계영, 혼성계영) △ 참가신청 : - 성인부 : https://naver.me/IDFr9BN6 - 학생부 : https://naver.me/5hujAV2b - 단체전 접수(E-mail) : gyswim@naver.com △ 신청기간 : 2024년 10월16일(수) 09:00~10월20일(일) 16:00까지 △ 문의전화 : 고양시수영연맹 사무실 010-2875-1229 ※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수영연맹 네이버카페를 참고하세요 https://m.cafe.naver.com/ca-fe/goyangcityswimming △ 주 최 : 고양시체육회·경기일보 △ 주 관 : 고양시수영연맹 △ 후 원 : 고양시

젤렌스키 "북한, 사실상 참전...러시아에 인력 지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까지 보낸 사실을 자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범죄자 연합에 이미 북한도 포함됐다"면서 “북한이 러시아 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실상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들은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인을 대체하기 위한 러시아 공장과 군 인력"이라며 "실제로 이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두 번째 국가가 참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연일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언론도 지난 3일 도네츠크 전선에서 자국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러시아 측 20여명 중 북한군 6명이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러시아군이 북한 병력으로 구성된 3천명 규모의 '부랴트 특별대대'를 편성 중이라거나 북한이 러시아에 이미 1만명을 보냈다는 등 우크라이나 군과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한 북한의 파병설 보도가 이어졌다. 러시아는 이런 내용의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른바 '승리계획'을 공개하며 "이 계획이 지지받는다면 늦어도 내년까지는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은 우크라이나의 승리계획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초청 ▲러시아 영토로 전장 이전과 이를 위한 장거리 무기 사용제한 해제 ▲러시아 침략 억제를 위한 포괄적 비핵 전략 패키지 ▲우크라이나 천연자원 공동투자 등 경제성장·협력 전략 ▲숙련된 군대 등 전후 안보구조 등으로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등에게 이 승리계획을 설명하면서 서방의 지지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22-⑧ 치첸이트사 군주 이름 새긴... '카사 콜로라다'

■ 카사 콜로라다 ‘카사 콜로라다’는 치첸이트사 유적지에서 가장 잘 보존된 건축물 중 하나로, 이름은 ‘붉은 집’이라는 뜻이다. 마야어로는 ‘작은 구멍들’이란 뜻의 ‘치찬콥’이라고 불렀다. 내부 방 중 하나는 복잡한 상형문자들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는데, 고고학자들의 발굴 결과 역대 치첸이트사의 군주 이름을 새겨놓은 것이다. 이 건물 한 귀퉁이에 869년의 기록이 적혀있는데, 이는 치첸이트사에서 발견된 연대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카사 콜로라다 건물 자체는 굉장히 보존이 양호한 상태에 속하지만, 안타깝게도 주변 건물들은 무너져 돌무더기로 변해버렸다. 그나마 확인할 수 있는 인근 유적은 ‘사슴의 제단’ 밖에 없다. ■ 엘 카라콜 천문대인 ‘엘 카라콜’은 높이가 22.5m로, 에스파냐 정복자들은 돔을 올린 중앙 탑의 원형 디자인과 나선형 계단을 보고 ‘달팽이’라는 뜻으로 ‘엘 카라콜’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마야인은 별을 보고 추수와 제례시기를 정했는데, 햇살의 각도가 출입문에 부딪혀 드리우는 그림자를 보고 동지와 하지를 아는 식이다. 건물의 가장자리에는 커다란 그릇 모양의 돌이 있는데, 돌 안에 물을 채워 수면에 비친 별을 관찰하여 달력을 정했다고 추정한다. 출입구 네 곳은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나 있고, 상인방 문설주에는 비의 신 차아크 가면을 부조했다. 천문대 안에는 작은 창 몇 곳을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별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므로 천체 관측용 시설이라고 추측한다. 박태수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