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청장 前 비서실장 첫 공판… 채용 특혜 인정

무기계약직 채용 특혜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연수구청장 전 비서실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인천지법 형사합의12부(이영광 부장판사) 심리로 20일 오전 10시40분 열린 첫 공판에서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를 받는 전 연수구청장 비서실장 A씨(61)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A씨는 앞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정한 바 있다. 이날 A씨 측 변호인은 “사전에 채용을 조건으로 금전을 적극적으로 요구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무기계약직 직원 1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B씨(39)가 채용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장인 C씨(61)에게 청탁을 받은 뒤, 면접위원들에게 부탁해 B씨의 채용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채용절차가 마무리된 지난해 2월 22일, 구청 인근에 주차된 C씨의 승용차에서 5만원짜리 현금 200장 등 금품 1천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A씨에게 금품을 건낸 혐의를 받고 있는 C씨 등 역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A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달 12일 오후 2시 2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경희기자

김교흥 예비후보, “검암역 인근에 제2종합터미널 건립, 메트로탁아방 운영”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예비후보는 20일 서구 검암역 주변에 제2종합터미널 건립과 함께 ‘메트로 탁아방’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서구나 계양, 부평, 강화 등 인천의 서북부권 지역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종합터미널은 남동권 한 곳에 위치해 서북부지역 주민들이 큰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인천에 한 곳 밖에 없는 종합터미널 기능을 보완할 서북부지역의 제2종합터미널 건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서구 검암역은 공항철도와 도시철도 2호선이 지나는 등 서북부권의 교통 요지라 볼 수 있다”며 “2호선 개통으로 인한 교통 체계 개편에 맞춰 버스나 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복합환승센터 기능과 환승 지원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 제2종합터미널을 검암역 인근에 반드시 건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암역 인근에 공공어린이집을 건립해 젊은 직장여성, 맞벌이 부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24시간 메트로 탁아방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청라나 검암, 검단 등 신규 택지에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만한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검암역 주변에 메트로 탁아방을 운영해 젊은 직장 여성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기고 전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홍기자

박남춘, 송영무 국방부 장관만나 인천국방 문제 논의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의원은 20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만나 인천 군부대 이전 등 국방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면담을 통해 도심 내 군부대 이전 문제를 비롯한 지역 현안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박 의원은 이날 도심 내 군부대 조속 이전(부평미군기지, 인방사, 육군 제17보병사단, 해병 제2사단 등) ,통합예비군훈련장 신설 및 이전, 서해 5도 인근 NLL 수역 어로금지구역 일부 해제, 인천 해안 군사지역 철책 철거 등을 건의했다. 부평 미군기지 조기 반환은 2002년 평택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2022년까지 부지를 돌려받고, 우선 북측과 남측 반환 공여구역을 지난해까지 반환받기로 했으나 모든 반환이 지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송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군부대는 국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인천의 도심에 군부대가 배치되면서 도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도시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고, 부대로 단절된 도심 내 공동생활권 회복을 위해 중단된 군부대 이전 관련 협의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 합의 등 남북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만큼 국방부가 열린 자세로 해안 철책 철거, 어로구역 확장 등에 관심을 보여 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인천의 현안을 잘 알고 있다. 쉽지 않은 문제들이지만, 과거의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유제홍기자

교통혼잡·난폭운전 ‘관광강화’ 먹칠… 강화버스터미널 주변 ‘난장판’ 연출

인천 강화군을 오가는 일부 시외버스들의 난폭운전이 관광도시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48국도와 함께 교통이 혼잡하기로 악명 높은 강화버스터미널 주변 도로는 인삼판매장, (재래시장)풍물시장, 복개천 주차장, 문화원 등 다중시설이 밀집해 있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하지만, 이곳 교통혼잡은 터미널을 진·출입하는 시외버스와 차들의 신호 무시로 더욱 가중되는데다 도로변에 늘어선 차들이 서로 뒤엉켜 난장판이 연출되는가 하면 버스 정차 공간까지 파고든 차들로 인해 주민들이 도로 가운데서 버스에 승·하차하는 불편이 초래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행정당국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여성운전자나 도로사정이 밝지 않은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강화읍 주민 A씨(60)는 “풍물시장이 있는 버스터미널 주변은 장날이나 주말이면 수백대의 차들이 찾는 곳으로 교통혼잡과 체증이 심해 주민들은 문화원 방향으로 돌아서 다닌다”며 “이 교통혼잡은 오래된 일로 버스를 비롯한 불법 운행차들에 대해 강력한 지도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B버스 관계자는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한 승객 승하차에 대한 직원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의동기자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혈관튼튼 심쿵식단’ 프로그램 운영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최근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혈관튼튼 심쿵식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2018년 센터가 후속사업을 시작하면서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기획한 교육 홍보사업 중 첫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올해 12월까지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인천 연수구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진행되며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와 식단으로 심뇌혈관질환 영양 교육 및 건강한 혈관을 위한 요리 실습이 제공된다. 2월에는 심근경색/협심증 교육, 영양 교육 및 스터프트 에그 실습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번 3월에는 뇌졸중 교육, 영양 교육 및 단호박 브로콜리 새우찜 실습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조리 실습 시간에는 인하대병원 전하나 임상영양사가 시연하고 사전 신청한 수강생들이 모두 실습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돼 수강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 수강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으며, 심뇌혈관질환 정보를 얻고 건강한 조리법에 대한 유익한 실습을 해서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프로그램이 자주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혈관튼튼 심쿵식단’을 시작으로 인천지역 취약지 지원사업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대상 환자관리 및 예방관리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준구기자

인천시교육청 일반직 공무원 노동조합, 사회적 협동조합 모델 도입 제안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인천시교육청 일반직 공무원 노동조합(이하 노조) 측이 사회적 협동조합 모델 도입을 제안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교내 용역·파견 근로자와 일반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안을 두고 3개월간의 연구를 거듭한 끝에 사회적 협동조합 모델 도입을 시교육청에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사회적 협동조합 모델이란 지역주민들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조합을 말한다. 노조 측은 근로자가 조합원으로 가입해 정년이나 근로 환경, 임금, 근로시간 등을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비영리 협력체를 꾸릴 경우 근로자들 간 대체 인력 투입이 가능해 고용 안정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정년이나 보수 역시 조합원들의 동의를 거쳐 결정할 수 있는 만큼 고용불안에 대한 해소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노조는 60대 이상 고령자가 많은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들은 직접고용으로 전환될 경우, 대다수가 정년 등의 문제로 기간제 근로자가 될 수밖에 없어 처우개선이나 고용에 대한 효과가 낮다고 지적했다. 또 직접고용이 이뤄지면 학교별로 직접 고용한 용역·파견 근로자의 휴무나 병가 등에 따른 대체 근로자 확보가 어렵고 일반직 공무원들이 대신 당직에 투입되는 등의 부작용이 생겨 이들의 근무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고용노동부에 사회적 협동조합 추진이 가능한지를 질의해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 다만 고용노동부 측은 사회적 협동조합을 추진하면 계약 금액에 제한이 있어 여러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3개월여 시간동안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이 모델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만약 시교육청이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한다면 그 뜻을 논의할 의사도 있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인천항 올 연말 수산물 수출 전진기지된다

인천항이 올 연말 수산물(활어·어패류) 수출 전진기지가 된다. 2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 남항 갯골 물류부지(중구 신흥동 3가 36일원)에 수산물수출물류센터를 사업비 50억원(해수부 50%·제주도 30%·제주어류양식수협 20%)으로 건축면적 2천300㎡ 규모로 조성한다. 수산물수출물류센터는 냉각·정화시스템 수조 100기(중대형 40기·소형 60기 전체 수조면적 1천㎡)와 오폐수처리시설, 냉동·냉장보관실, 해상운송 중국수출용 컨테이너 작업장, 횟감용 선어 가공 포장시설 등의 설비를 갖추고 올해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수산물수출물류센터 부족 및 시설노후화, 수출국의 위생기준 강화 등으로 유럽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개인업체 수조 임대료가 소형수조 1개를 1달 이용할 경우 임대료가 200만원에 달해 수출의 장애요인이 됐다. 그러나 올 연말 최신 설비를 갖춘 수산물수출물류센터가 준공되면 개인업체 수조 임대료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수산물수출물류센터 착공 전임에도 총 9~10개 입주업체 중 8개(인천 경기 서울 전라도 등) 업체가 입주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수산물수출은 일본 중심에서 최근엔 미국,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 10여개국으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제주수협 유통주식회사 양기웅 대표는 “유럽 등은 위생기준이 까다로워서 수산물수출에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수산물수출물류센터가 준공되면 유럽시장 등 수출판로 개척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PA 남봉현 사장은 “수산물수출물류센터 입주기업들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추억 쌓는 여행 가고 싶어요”…세월호 참사 후 사라진 수학여행

“학생들에게 수학여행의 추억을 돌려주세요!”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인천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청원이 올라왔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번도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다”며 “매달 학생회 회의때 수학여행을 보내달라는 안건을 올리지만, 학교는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안건을 취소한다”고 했다. 이어 “학창시절 수학여행의 추억은 어른이 돼서도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데, 그런 추억조차 갖지 못한다”며 “다시 올 수 없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희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사라졌던 인천지역 중학교들의 수학여행이 4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부활하지 않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이 많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세월호 참사 때문만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중학교별 체험학습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수학여행의 필요성이 사라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교육청의 이 같은 설명과 달리 학생들이 체감하는 이유 대부분은 ‘안전’ 때문이었다. 남동구 소재 A중학교에 재학중인 B군(15)은 “몇시간 떠나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은 엄연히 다르고, 친구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도 차이가 있다”며 “학교에서는 안전 때문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핑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부평구 소재 C중학교에 재학중인 D군 역시 “안전을 중시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안전은 철저한 준비 아래 지켜져야 할 부분이지 여행을 아예 차단하는 것은 우리들의 추억을 빼앗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인천의 한 중학교 교사는 “내부적으로 교사들 사이에서도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가지 못해 추억을 쌓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학교 책임자들이 이런 요구를 거절한다”며 “문제가 될 만한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경기농협, 로컬푸드 사업 활성화 위한 결의

로컬푸드 사업에 앞장서는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사업 활성화를 위해 결의를 다졌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0일 본부 중회의실에서 경기농협 로컬푸드 리더협의회 회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경기농협 로컬푸드 리더협의회’는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출범했으며 관내 로컬푸트 판매장에 근무하는 책임자와 지역본부 관계자로 구성, 로컬푸드사업 활성화를 위한 활발한 교류활동을 주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경기농협은 지난 2013년 김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현재 17개 사무소에서 689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51.1% 급증한 수치다. 그 결과 전국 16개 지역본부 가운데 실적 1위를 이끌어냈다. 경기농협은 올해 판매장 7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로컬푸드 사업을 경기농협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남창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경기도는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도시민이 소비하는 로컬푸드 사업에 가장 최적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라며 “사업을 통해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