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향토기업인 ㈜성담(사장 정경한)이 지난 20일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쉼터 ‘성담 행복의 집 1호’를 개관했다. 성담 행복의 집은 ㈜성담이 신천동 소재 빌라를 임대해 TV,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의 제반집기를 비치하고 사전 이용 등록한 지역 저소득 독거노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쉼터다. 신천동 거주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은 그동안 지역 독지가가 제공한 지하 쉼터를 이용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여름 수해침수로 인해 기존 쉼터가 폐쇄되면서 인근 신천천 벤치 등 야외에서 쉼터를 이용해 왔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성담은 쉼터 마련을 위해 빌라를 임대해 그동안 리모델링을 했고 이날 개관했다. 현재 이용동의를 받은 어르신은 21명으로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성담 행복의 집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경로당조차 없어 그동안 불편했지만, 이제는 좋은 시설에서 지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경한 사장은 “지난겨울이 유난히 추워 어르신들이 힘들게 생활하셨는데, 춥지 않은 곳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소외 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시흥의 향토기업으로서 더 많은 나눔을 실천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21일 ‘회복적 정의가 만드는 평화공동체’란 주제로 소통ㆍ공감ㆍ회복을 위한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을 출범하고 올해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은 교원, 의사, 변호사, 전문상담인력, 경찰 등 학교폭력과 관련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각 학교의 요청을 받아 자문활동을 하게 된다. 또 회복적 정의 관점에서 학교폭력 갈등 대상자간 분쟁과 민원을 최소화하고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화해와 관계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완택 교육장은 “학교폭력 및 각종 사안과 관련해 학교 내 크고 작은 갈등을 창조적 지혜로 전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바쁜 일정에도 학생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신 갈등조정자문단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이천경찰서 교통사고 조사1계 직원들이 뛰어난 수사력으로 뺑소니 교통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범인 2명을 3일 만에 검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경찰관들은 조사1팀장 조한갑 경위와 조사관 이재규 경위, 길정규 경장, 이상호 경장. 이들 경찰은 지난 17일 새벽 1시 35분께 이천시 마장면 한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43)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난 뺑소니 용의자 B씨(27)와 C씨(25) 등 2명을 사고 발생 3일 만에 모두 붙잡았다. 피의자 B씨는 이날 자신의 티볼리 차량으로 이천에서 용인방면 1차로로 진행 중 술 취해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를 그대로 밟고 지나갔다. 1분 후 다른 SUV 차량 운전자 C씨가 A씨를 재차 밟고 달아나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피의자들은 피해자를 현장에 둔 채 도주했으며 현장에는 사고 차량의 유류품인 언더커버 한 점만 떨어져 있어 자칫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했다. 하지만 경찰은 작은 단서를 놓치지 않고, 교통사고조사계 전 직원들을 5개조로 나눠 사고현장의 차량 유류품과 사고지점 인근 7대의 CCTV를 분석해 9시간 만인 17일 오전 10시 30분께 B씨를 이천에서 검거했으며 C씨를 3일 만인 19일에 용인에서 붙잡았다. 경찰들은 CCTV 분석에서 B씨의 차량이 이천을 빠져나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뒤 사고지점 인근의 마을을 수색해 용의차량을 발견한 후 유류품을 대조해 범인을 검거했으며 C씨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분석해 붙잡았다. 이천=김정오기자
26사단 장병들이 21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 사랑 실천과 지역환경 보존을 위해 양주시 도시환경사업소가 주관하는 광백댐 정화활동에 참여했다. 매년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수질오염과 물 부족 사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이 제정, 선포한 날이다. 이날 행사에는 26사단 장병 80명과 양주시 도시환경사업소 직원 40명이 참여해 양주지역의 주요 상수원 중 하나인 광백댐 인근에서 쓰레기와 오물 등을 수거했다. 정화활동에 참여한 26사단 이준 중위(23)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께서 마시는 상수원 보호와 환경보존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황록, 이하 ‘신보’)이 신임 이사장 선임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유력 후보로 알려진 후보는 낙마설이 돌고, 다른 후보는 노조가 선임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2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용보증기금지부(위원장 장욱진, 이하 “신보 노조”)는 지난 19일 이사장 후보인 박철용 전 신보 감사의 선임에 대한 반대서명을 돌렸고 전체 조합원 1천800여 명, 97% 이상이 여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보 노조 장욱진 위원장은 “현재 직원 중 2/3 이상은 박 전 감사가 재직하던 같은 시기에 회사를 다녔고, 당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직접 듣고 봤다”며 “직원들이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이 서명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박 전 감사의 당시 근무행태가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증명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만약 당국이 이런 내부 직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소문대로 박 전 감사의 이사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전 직원의 이름으로 처절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신보 노조 관계자는 “이번 신보 임원추천위원회는 시작도 전에 특정 인물의 내정설이 돌아 경쟁력 있는 인사들이 아예 후보 접수조차도 하지 않았다”며 “당국이 문제를 인식한다면 내정설이 없는 공명정대한 이사장 선임 절차를 다시 밟아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40조 원 보증자금을 운용하는 신보는 황록 이사장이 임기를 절반 이상 남긴 채 사의를 표명하며 한 달째 이사장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보 임추위는 지난달 27일 최종면접 후 차기 이사장 후보로 최영록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박철용 전 감사, 한종관 전 전무, 권장섭 전무를 금융위원회에 추천했으나 최종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애초 최 전 실장의 내정설이 돌았다. 최 전 실장은 면접 하루 전날인 지난달 26일 사표를 냈다. 하지만, 신보가 면접을 마치고 한 달이 가까워지는데도 최종 후보자를 발표하지 않아 낙마설이 일기 시작했다. 통상 금융위는 면접 후 1주일 정도면 금융위원장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임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해왔기 때문이다. 신보 이사장은 임추위의 추천과 금융위원장의 제청 후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신, 박 전 감사가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감사는 부산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2004년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갑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06년 ‘낙하산’ 논란을 겪으며 신보 감사로 부임했지만, 노조와 갈등을 빚다 2009년 사임했다.
학생들의 교사 성폭력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로 파문(본보 21일 7면)이 일고 있는 평택의 한 여중·여고에서 성추행 연루 교사 11명이 수업에서 배제 조치되면서 수업 및 학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1일 평택교육지원청과 학생들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지난 19일 중학교 K교사를 바로 직위해제 하고, 지난 20일부터 중학교 교사 5명과 고등학교 교사 5명을 수업에서 즉각 배제 조치했다. 현재 대체 교사가 없어 동일 과목 교사가 수업을 대신하고 있어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학부모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불만을 쏟아냈다. 21일 아침 학교 앞에서 만나 한 학부모는 “기독교 학교에서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오늘 오후 2시 새학기 학부모 총회가 예정돼 있는데 학교 측에 정확한 사건 경위와 앞으로 대체 교사 수급과 수업 일수 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 관계자는 “오늘 오전 도교육청과 평택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교사 수급 등을 논의해 수업 및 학사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과 교육당국은 21일 해당 여중·여고를 상대로 구체적인 피해 사실 확인에 나선다. 평택=최해영ㆍ강현숙기자
양주경찰서는 지난 19일부터 1개월간 경로당과 마을회관 내 침입절도 예방을 위해 범죄예방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창문열림 경보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활동은 공동체 치안 내실화 계획에 따라 지역사회와의 관계증진과 범죄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시행하게 된 것으로 관내 범죄에 취약한 경로당과 마을회관 200곳을 선정해 창문열림 경보기를 설치하고 주민소통과 탄력순찰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김낙동 서장은 “앞으로 범죄예방 효과 분석과 주민여론 수렴 등을 통해 상가와 원룸 등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며 다양한 방식의 맞춤형 치안대책을 추진해 주민이 안전한 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최상의 의료서비스 실현과 보험자 병원으로서 역할 강화에 앞장선 제6대 강중구 병원장이 3년 동안의 임기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산병원은 후임자 선정 이전까지 이병욱 진료부원장이 병원장 직무대리를 맡게 된다. 강 병원장은 지난 19일 병원 전체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원에서 개최된 이임식에서 “2015년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의료서비스 및 보험자병원 역할 강화를 핵심가치로 삼고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병원장은 직원들에게 “그간의 성과는 직원들의 헌신과 조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국내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산병원과 보건의료제도의 발전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 병원장은 재임 기간 장기이식센터 및 로봇수술센터, 암센터 등 각종 센터의 특화, 중증 고위험 질환 전문진료시스템 구축,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및 신 포괄지불제도 등 정부 정책 시범사업 선도 등의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한편 강중구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1997년 개원 당시부터 일산병원에 몸담았다. 교육수련부장, 적정진료실장, 진료부원장 등을 두루 거치고 2015년 일산병원 병원장에 부임했다. 고양=김상현기자
생활고에 시달리다 수차례 쌀을 훔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60대가 구속됐다. 가평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씨(61)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3일까지 가평을 비롯해 경기, 강원, 충청 일대 농가에서 10회에 걸쳐 쌀 990㎏(287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및 차량 이동경로를 추적해 거주지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데다 당뇨 등 지병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생활비와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