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성담 행복의 집’ 개관

시흥시 향토기업인 ㈜성담(사장 정경한)이 지난 20일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쉼터 ‘성담 행복의 집 1호’를 개관했다. 성담 행복의 집은 ㈜성담이 신천동 소재 빌라를 임대해 TV,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의 제반집기를 비치하고 사전 이용 등록한 지역 저소득 독거노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쉼터다. 신천동 거주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은 그동안 지역 독지가가 제공한 지하 쉼터를 이용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여름 수해침수로 인해 기존 쉼터가 폐쇄되면서 인근 신천천 벤치 등 야외에서 쉼터를 이용해 왔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성담은 쉼터 마련을 위해 빌라를 임대해 그동안 리모델링을 했고 이날 개관했다. 현재 이용동의를 받은 어르신은 21명으로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성담 행복의 집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경로당조차 없어 그동안 불편했지만, 이제는 좋은 시설에서 지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경한 사장은 “지난겨울이 유난히 추워 어르신들이 힘들게 생활하셨는데, 춥지 않은 곳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소외 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시흥의 향토기업으로서 더 많은 나눔을 실천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이천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 사망사고 뺑소니범 2명 3일만에 검거

이천경찰서 교통사고 조사1계 직원들이 뛰어난 수사력으로 뺑소니 교통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범인 2명을 3일 만에 검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경찰관들은 조사1팀장 조한갑 경위와 조사관 이재규 경위, 길정규 경장, 이상호 경장. 이들 경찰은 지난 17일 새벽 1시 35분께 이천시 마장면 한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43)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난 뺑소니 용의자 B씨(27)와 C씨(25) 등 2명을 사고 발생 3일 만에 모두 붙잡았다. 피의자 B씨는 이날 자신의 티볼리 차량으로 이천에서 용인방면 1차로로 진행 중 술 취해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를 그대로 밟고 지나갔다. 1분 후 다른 SUV 차량 운전자 C씨가 A씨를 재차 밟고 달아나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피의자들은 피해자를 현장에 둔 채 도주했으며 현장에는 사고 차량의 유류품인 언더커버 한 점만 떨어져 있어 자칫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했다. 하지만 경찰은 작은 단서를 놓치지 않고, 교통사고조사계 전 직원들을 5개조로 나눠 사고현장의 차량 유류품과 사고지점 인근 7대의 CCTV를 분석해 9시간 만인 17일 오전 10시 30분께 B씨를 이천에서 검거했으며 C씨를 3일 만인 19일에 용인에서 붙잡았다. 경찰들은 CCTV 분석에서 B씨의 차량이 이천을 빠져나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뒤 사고지점 인근의 마을을 수색해 용의차량을 발견한 후 유류품을 대조해 범인을 검거했으며 C씨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분석해 붙잡았다. 이천=김정오기자

신보, 이사장 선임 오리무중…후보자 낙마설, 노조 반대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황록, 이하 ‘신보’)이 신임 이사장 선임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유력 후보로 알려진 후보는 낙마설이 돌고, 다른 후보는 노조가 선임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2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용보증기금지부(위원장 장욱진, 이하 “신보 노조”)는 지난 19일 이사장 후보인 박철용 전 신보 감사의 선임에 대한 반대서명을 돌렸고 전체 조합원 1천800여 명, 97% 이상이 여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보 노조 장욱진 위원장은 “현재 직원 중 2/3 이상은 박 전 감사가 재직하던 같은 시기에 회사를 다녔고, 당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직접 듣고 봤다”며 “직원들이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이 서명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박 전 감사의 당시 근무행태가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증명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만약 당국이 이런 내부 직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소문대로 박 전 감사의 이사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전 직원의 이름으로 처절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신보 노조 관계자는 “이번 신보 임원추천위원회는 시작도 전에 특정 인물의 내정설이 돌아 경쟁력 있는 인사들이 아예 후보 접수조차도 하지 않았다”며 “당국이 문제를 인식한다면 내정설이 없는 공명정대한 이사장 선임 절차를 다시 밟아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40조 원 보증자금을 운용하는 신보는 황록 이사장이 임기를 절반 이상 남긴 채 사의를 표명하며 한 달째 이사장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보 임추위는 지난달 27일 최종면접 후 차기 이사장 후보로 최영록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박철용 전 감사, 한종관 전 전무, 권장섭 전무를 금융위원회에 추천했으나 최종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애초 최 전 실장의 내정설이 돌았다. 최 전 실장은 면접 하루 전날인 지난달 26일 사표를 냈다. 하지만, 신보가 면접을 마치고 한 달이 가까워지는데도 최종 후보자를 발표하지 않아 낙마설이 일기 시작했다. 통상 금융위는 면접 후 1주일 정도면 금융위원장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임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해왔기 때문이다. 신보 이사장은 임추위의 추천과 금융위원장의 제청 후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신, 박 전 감사가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감사는 부산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2004년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갑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06년 ‘낙하산’ 논란을 겪으며 신보 감사로 부임했지만, 노조와 갈등을 빚다 2009년 사임했다.

[속보] 평택 여중ㆍ여고, 교사 11명 무더기 ‘미투’ 파문 후…수업 파행

학생들의 교사 성폭력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로 파문(본보 21일 7면)이 일고 있는 평택의 한 여중·여고에서 성추행 연루 교사 11명이 수업에서 배제 조치되면서 수업 및 학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1일 평택교육지원청과 학생들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지난 19일 중학교 K교사를 바로 직위해제 하고, 지난 20일부터 중학교 교사 5명과 고등학교 교사 5명을 수업에서 즉각 배제 조치했다. 현재 대체 교사가 없어 동일 과목 교사가 수업을 대신하고 있어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학부모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불만을 쏟아냈다. 21일 아침 학교 앞에서 만나 한 학부모는 “기독교 학교에서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오늘 오후 2시 새학기 학부모 총회가 예정돼 있는데 학교 측에 정확한 사건 경위와 앞으로 대체 교사 수급과 수업 일수 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 관계자는 “오늘 오전 도교육청과 평택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교사 수급 등을 논의해 수업 및 학사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과 교육당국은 21일 해당 여중·여고를 상대로 구체적인 피해 사실 확인에 나선다. 평택=최해영ㆍ강현숙기자

건보공단 일산병원 ‘제6대 강중구 병원장’ 임기 종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최상의 의료서비스 실현과 보험자 병원으로서 역할 강화에 앞장선 제6대 강중구 병원장이 3년 동안의 임기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산병원은 후임자 선정 이전까지 이병욱 진료부원장이 병원장 직무대리를 맡게 된다. 강 병원장은 지난 19일 병원 전체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원에서 개최된 이임식에서 “2015년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의료서비스 및 보험자병원 역할 강화를 핵심가치로 삼고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병원장은 직원들에게 “그간의 성과는 직원들의 헌신과 조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국내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산병원과 보건의료제도의 발전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 병원장은 재임 기간 장기이식센터 및 로봇수술센터, 암센터 등 각종 센터의 특화, 중증 고위험 질환 전문진료시스템 구축,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및 신 포괄지불제도 등 정부 정책 시범사업 선도 등의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한편 강중구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1997년 개원 당시부터 일산병원에 몸담았다. 교육수련부장, 적정진료실장, 진료부원장 등을 두루 거치고 2015년 일산병원 병원장에 부임했다. 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