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키이스트로 12년만에 400억원 차익…에스엠 주주로

탤런트 배용준씨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 연예기획사 키이스트[054780] 지분 처분으로 40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 키이스트는 최대주주인 배용준씨가 보유 지분 1천945만5천71주(25.12%) 전량을 에스엠에 넘긴다고 14일 공시했다. 배씨는 키이스트를 주당 2천570원씩 모두 500억원에 매각한다. 연예기획사 에스엠도 키이스트 주식 1천945만5천71주(25.12%)를 5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경영권을 확보해 기존 사업부문과 함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플랫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은 배씨를 상대로 주당 3만8천75원씩 350억원 규모의 신주 91만9천238주를 증자를 통해 배정하고 나머지 150억원은 5월 14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즉 배씨는 키이스트 경영권을 엠스엠 측에 넘기는 대신 에스엠 주식을 확보해 주요 주주로 올라서는 것이다. 배씨의 지분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 561억원으로, 이번 매각에서 배씨는 경영권 프리미엄은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배씨는 키이스트 투자 12년 만에 4배 넘는 차익을 냈다. 배씨는 2006년 3월 소프트뱅크코리아와 손잡고 자본잠식으로 매매정지된 코스닥 오토윈테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130억원의 투자금액 중 90억원을 출자했다. 최대주주로 등극한 배씨는 회사를 키이스트로 변경해 연예기획사로 성장시켰다. 키이스트가 엔터테인먼트 테마주로 주가가 고공 행진을 하면서 한때 배씨의 보유 지분 가치는 1천억원대를 넘기도 했으나 주가가 고전하면서 평가이익이 5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키이스트는 작년 11월 제출한 분기보고서에서 현재 배용준과 손현주, 김현중, 주지훈, 김수현, 엄정화, 정려원, 한예슬, 홍수현, 소이현, 이현우, 박서준, 박수진, 손담비, 구하라, 안소희, 한지혜, 우도환 등 국내 유명 연예인과 신인 아티스트들과 전속계약을 맺고 이들을 기반한 여러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이스트는 앞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에스엠이 지정하는 이사와 감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이번 주식 양수도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전 10시 현재 키이스트와 에스엠 주가는 각각 8.7%, 4.4% 하락했다. 한편 재벌닷컴이 집계한 연예인 상장 주식 부자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이수만 에스엠 회장이 보유 상장 주식 자산이 1천843억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다음으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가 보유 주식 자산 규모가 1천79억원으로 불어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1천33억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배씨는 4위에 있다. 연합뉴스

[핫클릭 신제품] 세븐일레븐, ‘밥도둑 연어장’ 外

편의점에서도 연어를…세븐일레븐 밥도둑 연어장 출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인기 수산물 중 하나인 연어를 활용한 ‘밥도둑 연어장’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슬라이스 연어와 함께 가쓰오부시로 맛을 낸 간장소스ㆍ양파ㆍ고추가 들어 있다. 생 와사비도 들어있어 기호에 따라 얹어 먹거나 간장소스에 풀어 먹을 수 있다. 단품으로 먹어도 되고 덮밥, 샐러드, 초밥 등 여러 음식에 응용할 수 있다. 가격도 3천9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1인 가구 증가 추세를 잘 반영했다는 평이다. 삼성전자, ‘2018년형 애드워시’출시…한 달간 세제 자동투입 가능 ○…삼성전자는 맞춤형 세탁과 사물인터넷 기능을 강화한 2018년형 애드워시ㆍ액티브워시 세탁기를 1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애드워시는 세탁 도중 빨래 추가가 가능한 ‘애드 윈도우’가 있는 드럼세탁기로, 신제품은 기존 21kg 모델과 크기는 같지만 세탁 용량을 최대 23kg 늘려 큰 이불 빨래도 가능하다.특히 ‘세제 자동투입+’ 기능은 세제를 한번 가득 채워 놓으면 한 달간 정량의 세제와 유연제를 자동으로 넣어주며, 기존 제품에서는 어려웠던 고농축 세제ㆍ유연제 사용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세탁물의 무게·오염도 등을 감지해 세탁부터 세제 투입과 추가 헹굼까지 스스로 판단하는 ‘자동맞춤세탁’, 미세한 세제 거품이 옷감 사이사이를 파고들어 세탁하게 하는 ‘버블테크’ 등 기존 기능 등도 그대로 적용됐다. ‘매트 명가’ 파크론, 신제품 ‘리니어’로 주부들 무릎ㆍ발바닥 지키기 나서 ○…매트 명가 파크론에서 봄을 맞아 주방매트 신제품 ‘리니어’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고밀도 쿠션 감으로 자시간 오래 서 있어도 무릎과 발바닥에 부담이 없어 주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두께 20㎜의 쿠션과 더불어 앞ㆍ뒷면을 라인ㆍ북유럽풍으로 디자인해 집안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만들어 준다. 생활방수가 가능하며 실내 공간 어디서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신혼부부, 자취생, 집들이 선물 등으로 다양한 소비층에 주목받고 있다.

상장법인, 작년 주식발행 건수 11건 감소…금액은 5.6조 증가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지난해 상장법인 등이 발행한 주식 건수는 줄었지만, 발행 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상장기업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 상장법인의 주식발행 건수는 205건으로 2016년 216건보다 11건 감소했다. 그러나 1조 원 이상의 대형 IPO가 다수 진행되면서 금액은 5조6천억 원 증가했다. 1조 원 이상 IPO가 진행된 것은 넷마블즈 2조6천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조6천억 원, ING생명 1조1천억 원 등이다. 회사채는 기업들이 금리상승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차환발행에 나서면서 발행 건수와 금액이 크게 늘었다. 2016년 채무증권 발행 건수는 191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50건으로 59건·30.9% 증가했다. 지분증권, 채무증권, 합병 등 증권신고서는 지난해 총 502건이 접수됐다.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건수 및 비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16년 38건에서 지난해 25건으로 접수된 증권신고서 중 5% 비율이다. 금감원은 “신고서 분석 결과, 정정요구가 주로 코스닥 상장사의 합병시 비상장법인의 기업가치 산정근거 부실 기재와 관련된다”며 “증권사 IB 및 평가기관인 회계법인 등과의 간담회 개최를 통해 기업정보의 충실한 기재를 유도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시 취약부문의 심사를 강화하고 기업의 공시부담 경감을 위한 정정요구 감축방안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MB소환] 자택서 차량 나서자 "구속하라" 외침…측근들 몰려 응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은 조용했으나 소환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아침 진보성향 원외 정당 당원 1명과 시민 4명만 자택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펼쳐 들고 시위를 벌였다. 진보성향 원외 정당인 민중민주당(옛 환수복지당)은 '이명박 구속', '4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비리재산 환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시위에 나섰다. 시민이라고 밝힌 원영진(56) 씨 등 4명은 "MB의 위법성과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알리러 왔다"며 '감방 가기 딱 좋은 날', '가훈이 정직-이명박 감방 가즈아'라는 글귀를 새긴 현수막을 펼쳐 검찰의 이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검찰에 출석할 때 수백 명의 지지자가 삼성동 자택에 몰려 태극기·성조기 등을 들고 대규모 집회를 열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측근인 자유한국당 권성동·김영우·주호영 의원과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이동관 전 홍보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등 10여명이 이날 오전 자택을 방문해 이 전 대통령을 응원했다.경찰은 경호인력 3개 중대 240명을 배치해 자택 앞 골목을 통제하고 신분이 확인된 취재진과 일부 주민만 드나들 수 있도록 조치했다. 자택 앞에도 펜스를 설치하고 포토라인을 마련해 취재진이 자택 입구 쪽으로 근접할 수 없도록 막았다. 취재진은 방송사마다 2∼4대씩 카메라를 동원하는 등 100여 명이 몰려 자택 앞을 포위하듯 취재망을 짰다. 방송사들은 헬기와 드론 등을 이용해 자택 상공에서 모습을 중계하는 등 취재 경쟁을 펼쳤다. 이 전 대통령이 오전 9시 14분께 검은색 제네시스 승용차를 타고 자택 앞을 나서자 현장에서 1인 시위를 하던 한 여성은 "이명박을 즉각 구속하라. 더이상 가만히 둘 수 없다"고 외쳤다. 한 시민은 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지나가자 '국민혈세 도둑놈'이라는 피켓을 들고 "이명박 사기꾼"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인근 주민들도 골목길로 나와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는 현장을 지켜봤다.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서문과 인근 법원삼거리에는 진보·노동단체 회원들이 이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기자회견과 1인시위를 벌이고 퍼포먼스를 했다. 법원삼거리에서는 8시 30분께부터 '쥐를 잡자 특공대', '이명박 구속 촛불시민행동' 등 단체가 '9년을 기다려 왔다. 이명박을 구속하라'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노동당은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통령 가면을 쓴 남성이 수의를 입고 포승줄에 묶인 채 꿇어앉는 퍼포먼스를 했다. 도로에는 '꽃길 걸어 감옥으로'라는 글귀가 붙었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나간 서문에서는 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정치보복 중단하라'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정치검찰 물러가라 문재인을 탄핵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다만,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이 몰려들어 태극기를 흔들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첫 검찰 출석·재판 때만큼 열기가 뜨겁지는 않았다. 한 중년 여성이 진보단체 기자회견 장소 인근에서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10여분간 하자 흥분해 이를 제지하려눈 진보단체 회원들과 경찰 사이에 잠시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중앙지검 주변에 8개 중대 640여 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연합뉴스

'뇌물수수 피의자 이명박' 조사 돌입…검찰과 마라톤 공방 시작

뇌물수수 등 의혹에 휩싸인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검찰 피의자 조사가 14일 오전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 작년 3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지 358일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14분 논현동 자택에서 차량을 타고 출발해 8분 만인 이날 오전 9시22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중앙지검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 600여명의 내외신 취재기자들 앞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합니다"라며 전직 대통령의 비리를 겨냥한 이번 검찰 수사가 '정치보복'이라는 기존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간략히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지검 10층 1010호 특수1부장실에서 수사 실무 지휘자인 한동훈(45·사법연수원 27기) 중앙지검 3차장검사와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나서 같은 층 1001호실에 마련된 특별조사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조사에는 검찰 측에서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를 맡은 송경호(48·29기) 특수2부장, 다스 의혹 수사를 맡은 신봉수(48·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투입됐다. 특수2부 이복현(46·32기) 부부장도 신문조서 작성 등의 역할로 참여했다.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강훈(64·연수원 14기)·피영현(48·33기)·박명환(48·32기)·김병철(43·39기) 변호사가 돌아가면서 입회한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횡령·배임, 조세포탈,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및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의혹과 관련해 20여개 안팎에 달하는 혐의를 받는다. 17대 대통령 선거 때 다스 등 차명재산을 누락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 재직 기간 차명재산을 빼고 재산을 공개한 혐의(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일부 공소시효가 끝난 혐의를 빼면 18개 안팎의 혐의에 관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진다.조사의 최대 쟁점은 이 전 대통령이 110억원대에 달하는 불법 자금 수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다스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가 될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의 수뢰 혐의액은 국정원이 청와대에 상납한 특수활동비 17억원, 삼성그룹이 제공한 다스 소송비 60억원(500만 달러) 등을 포함해 총 110억원대에 달한다. 아울러 다스와 관련해서는 BBK투자자문에 떼인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받는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개입시킨 혐의(직권남용),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 및 거액 탈세 등 다스 경영 비리 혐의 등도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 등 일체의 불법 자금 수수와 관련한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 다스 경영 문제로 조언해 준 적은 있지만, 다스는 형 이상은씨 등 주주들의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주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검찰은 그간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핵심 측근들의 진술과 영포빌딩 내 다스 '비밀창고' 등지에서 발견된 다량의 증거를 제시하면서 이 전 대통령 측을 압박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수뢰, 횡령, 탈세 등 의혹에 걸쳐 20여개 안팎에 이르고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가 작년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많은 120여 페이지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는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한 차례 조사를 끝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예상대로 이 전 대통령이 주요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면 검찰이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