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금 중임제 개헌해야 대통령-지방정부 임기 비슷”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지금 대통령 4년 중임제가 채택된다면 대통령과 지방정부의 임기가 거의 비슷해지므로 차기부터는 대통령과 지방정부의 임기를 거의 비슷하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로부터 '국민헌법자문안'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6월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번에 개헌이 되어야만 이게 가능하다. 다음에 언제 대통령과 지방정부 임기가 비슷하게 시작할 시기를 찾겠느냐"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같은 언급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주기를 일치시키기 위해 이번에 반드시 개헌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헌을 앞당길 필요가 있고, 지금이 적기라는 얘기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선거의 비례성을 강조하는 얘기는 지금 개헌을 해둬야 다음 선거에 적용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지금 시기에 개헌에 대해 소극적이라면 어느 세월에 헌법적 근거를 만들어 비례성에 부합하는 선거 제도를 만드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개헌 자문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빠졌다"며 "본문은 다 준비가 됐는데 부칙이 없다. 현실 세계에서는 부칙이 시행시기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칙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김외숙 법제처장으로부터 '우리나라 법령에서 나타나는 한자어와 일본식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고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보고를 받고서 "법령뿐 아니라 헌법에서도 우리 말 작업이 필요한데 헌법을 우리 말로 고치는 것은 안 하느냐"며 "한자어가 많이 섞인 헌법을 한글로 바꾸는 작업을 미리 해놓으면 새 헌법개정 논의 때 크게 참조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퓨쳐스트림네트웍스-코인원 제휴…태국 가상화폐시장 진출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옐로모바일 계열사인 마케팅 기업 퓨쳐스트림네트웍스(대표 신창균, 이하 FSN)가 태국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FSN은 이날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과 태국 현지 가상화폐거래소 설립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는 검증된 해외 네트워크 인프라와 블록체인 기술력을 앞세워 성장 잠재력 높은 태국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FSN이 현지 거래소 운영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코인원이 시스템 구축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태동기인 태국 가상화폐 시장은 현재 월간 거래규모가 1조 원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태국에서 발행한 오미세고(OMG)가 현지 거래량 5위를 차지할 정도로 가상화폐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국의 경우 거래소 간 경쟁이 심화하지 않았지만 가상화폐 소비력이 점차 커지고 있고 한국 브랜드 플랫폼에 대한 수용력도 높아 국내 기업들의 성공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FSN과 코인원은 올해 상반기 내 현지 가상화폐거래소 개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태국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FSN 관계자는 “자사의 해외사업 역량과 코인원의 검증된 기술력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태국 가상화폐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라며 “고객 입장에서 가장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그간 착실히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성공모델로 만들어 앞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추가 확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SK인천석유화학-인하공전 ”지역인재 함께 키우자”

SK인천석유화학과 인하공업전문대학이 지역 내 전문 기술인력 양성과 상호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았다. SK인천석유화학과 인하공업전문대는 지난 12일 회사의 미사용 자재를 학교와 공유하는 내용을 주된 골자로 산학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인하공업전문대학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SK인천석유화학 이배현 경영지원실장, 인하공전 진인주 총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은 SK인천석유화학과 인하공전 간의 자산공유 또는 제공, 기술 및 경영지도에 대한 상호정보교환, 전문인력특강 등을 담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이 전달한 미사용 자재는 기계·배관/장치·전기 등 총 34종 50품목으로 4천만원 상당에 달한다. 미사용 자재는 설비 변경에 따라 활용처가 없이 보관중인 자재로서 교보재 활용 여부는 교수들이 직접 회사를 방문해 선별했다. 교보재는 화공환경과, 기계과, 전기정보과 등 인하공전 학생 7백여명이 화학공정 구성품에 대한 구조와 작동원리를 이해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엔지니어 방문특강, 기술정보 교류 등 회사가 보유한 우수한 내부역량을 활용해 인재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인하공업전문대학 진인주 총장은 “SK의 학교발전을 위한 교보재 기증에 감사를 드리며, 이번 협약을 토대로 현장실무 능력을 갖춘 인력자원을 길러내 대학과 기업의 상생구조를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 이배현 실장은 “회사가 가진 정보와 지식 등 역량과 자산을 대학을 포함한 지역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구기자

연수구, 올해도 34만 모든 연수구민 자전거보험 가입

“연수구민이라면 자전거 사고에도 안심하세요. 주민 누구나 자동 가입됩니다.” 인천 최초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34만 연수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연수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주민이면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나면 누구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상자가 연수구 등록 외국인까지 확대됐다. 별도의 보험가입 절차 없이 내년 2월까지 보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보상 범위는 주민이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던 중에 일어난 사고를 비롯해 자전거를 운전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자전거에 탑승 중에 일어난 사고도 가능하다. 또 도로 통행 중의 피보험자가 자전거로부터 입은 급격하고도 우연한 외래의 사고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이 가입한 보험과 상관없이 이중 지급이 가능하다. 자전거 교통사고로 사망·후유장애를 입은 경우는 1천200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으며, 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10만원부터 최고 30만원까지 상해위로금이 지급된다. 4주 이상 진단자 중 7일 이상 입원 시 1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특히 보장내용 중 자전거사고 벌금(1사고당 2천만원 한도)과 자전거사고 변호사선임비(1사고당 200만원 한도), 자전거 교통사고처리지원금(1사고당 3천만원 한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구는 자전거 도로 등이 잘 되어 있어, 출·퇴근은 물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 등 자전거를 타기 좋은 최고의 도시”라며 “보험으로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았으면 하고, 앞으로 주민들이 좀 더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