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남일반 K-1 200m 금메달 장상원(인천 연수구청) [전국체전]

“오늘 컨디션이 최고였습니다. 그동안 훈련한 모든 것을 경기에 쏟아부었습니다.” 14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카누 남자 일반부 K-1 200m에서 장상원(연수구청)은 35초191을 기록, 조광희(울산시청)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상원은 “김해에 내려오고 나서부터 왠지 모르게 컨디션도 좋았고 메달을 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곳까지 오신 부모님께 메달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장상원은 중학교 1학년부터 패들을 잡은 이후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이어 온 18년차 베테랑이다. 큰 키와 긴 팔·다리를 활용해 다른 선수보다 빠르게 치고 나가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지난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 2개를 따내기도 했다. 장상원은 이번 전국체전에서의 금메달을 위해 강원도 화천을 오가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게 거의 10년 만인 것 같다”며 “1등을 목표로 계속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설명했다. 2년 뒤 열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정진할 계획이다. 그는 “하던 대로 열심히 해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 오직 훈련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교 오병이어 목사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짜장과 함께 즐거움을 나눌 것”

“단순한 짜장면 한 그릇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즐거움과 기쁨을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이 끝날 때까지 봉사를 하면서 행복한 세상의 밀알이 되고 싶습니다.” 김중교 목사(53)의 하루는 남들과 다르다. 김 목사는 이른 아침 일어나 양파를 산다. 1t 트럭 가득 양파와 식용유, 솥과 국자를 싣는 그의 모습은 평범한 사람과는 사뭇 다르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김 목사는 아내와 단둘이서 하루에 수백망의 양파를 손질한다. 양파를 손질하다 보면 자연스레 눈물이 나지만 개의치 않는다. 두 명이서 수백망의 양파를 다듬으려면 멈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가 아침부터 눈물을 흘리는 이유. 바로 ‘짜장면’이다. 하루에 500~1천명분의 짜장면을 만들어 전국의 군인, 장애인, 홀몸노인 등 이웃들에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짜장면을 만들어 전국 곳곳의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나눠줬다. 이때까지 그가 방문한 장소만 해도 3천곳이 넘는다. 이제 김 목사가 쓰는 솥과 커다란 주걱은 그의 상징과도 같다. 그는 “북한을 빼면 한반도를 다 돌아다닌 것 같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 목사의 어린 시절은 문자 그대로 ‘징글징글’하게 가난했다. 그는 “어렸을 때 배달 일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짜장면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며 “내가 힘들었기에 힘든 사람들의 처지를 너무 잘 알아 지금의 이 봉사를 멈출 수 없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남녀노소 누구도 짜장면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 짜장면을 선택했다”며 “짜장면 한 그릇에는 사랑과 감사가 들어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1년 동안 250~300번의 짜장면 나눔 봉사를 한다. 그래서 김 목사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철인’이라고 부른다. 단둘이서 500~1천명분의 짜장면 재료를 준비해 손질하고 또 그것을 차에 싣고 200~300㎞를 이동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를 지켜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목사는 돕지 못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안타까워한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짜장면 봉사를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김 목사는 “봉사를 하고 있으면 내 몸이 하나라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며 “최대한 많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예산 및 일정 문제로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그 점이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몸이 허락할 때까지 최대한 많은 분들과 협력해 많은 소외 이웃들에게 짜장면을 나누면서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용죽지구발전協, ‘용죽마을 한마음대잔치’ 개최

용죽지구발전협의회(위원장 안성훈)는 최근 용죽동 생기자리공원에서 ‘용죽마을 한마음대잔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비전센트럴푸르지오, e편한세상 비전센터포레, 비전레이크푸르지오, 비전아이파크평택, 비전지웰테라스 등 5개 단지 입주자대표회가 준비했다. 주민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식전 공연인 마술쇼를 시작으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인 줄넘기 시범, 노래 경연, 태권도 시범 등이 이어졌다. 이날 정장선 시장, 강정구 시의회 의장, 김현정 국회의원(민주당·평택시병), 서현옥·윤성근 도의원, 김순이·김산수 시의원, 황진규 비전2동장 등도 참석해 축하했다. 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축제를 준비해 주신 4개 아파트단지 회장과 관계자께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도 공동체 사업이 잘되도록 돕겠다”며 “계속해서 의회와 상의하고 어떤 시설들이 들어오면 좋은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용죽마을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고 2026년 고등학교가 신설됨에 따라 전국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든 교육하기 좋은 마을로 발전하고 있다”며 “교육환경과 함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이재명 시절 일산대교 무료화 두고 김동연-여당 언쟁 “네 가지 죄?” [경기도 국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임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사업을 두고 여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맞붙었다.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부산 사하구갑)은 14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사업에 대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사퇴한 날인 2021년 10월25일에 일산대교 무료화 사업을 결재했다”며 “일산대교 사업 시행을 앞두고 6개월 전에 경기연구원에서 ‘이 사업은 2~3년을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준비하며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 성 성격을 갖는다’는 용역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이 전 지사는 표를 얻기 위해 국민연금에서 빼다가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산대교는 국민연금이 100%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만일 시행이 되면 국민연금은 최소 5천억원의 피해를 보게 돼 있다. 무료화는 포퓰리즘의 교과서라는 표현도 있다”며 “국민연금은 모든 국민의 노후 대책이다. 그렇지 않아도 고갈이 걱정되는 상황에 국민연금을 빼다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을 하는 사람은 적어도 균형감을 갖고 정책적인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 되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게 이재명 전 지사부터 김동연 지사까지 이어져 온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이 전 지사 당시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일산대교 무료화에 대해 이 전 지사가 네 가지 잘못과 죄를 저질렀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의원은 “첫 번째는 국민의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특정 지역 특정 사람들의 표만을 생각한 포퓰리즘 행위”라며 “두 번째로 국민연금 고갈의 한 측면을 초래할 수 있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세 번째는 경기연구원, 의회, 언론, 전문가들이 우려를 지적했음에도 그것을 무시한 죄”라며 “네 번째는 경기도지사가 사퇴하는 날 이 결정을 결재했다. 이후 소송으로 이어졌는데 소송을 책임지지 않고 무책임하게 권한을 남용해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네 가지 죄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무슨 죄를 지었다는 거냐”고 발끈했다. 그는 “이 도로는 통행량이 아주 많다. 경기도민 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전임 지사는 도의회와 기초자치단체와 협의를 다 거쳤다.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도 일산대교와 관련해 공세를 펼쳤다. 배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대권 도전하면서 경기도지사로서 마지막으로 공익처분을 한 것이 일산대교다. 1~3심 모두 파기됐으니 법원에서 옳지 않은 것이라고 인정한 것”이라며 “공익처분에서 최종심까지 김 지사가 추진했고 이재명 전 지사의 바통을 이어받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한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한강 다리 중 유일하게 일산대교는 통행료를 받는 곳이다. 전혀 다른 대우를 받는 만큼 형평의 원리로 전임 지사가 (쟁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전임 지사의 취지를 공감했기에 법적 쟁송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영등포 쪽방촌 주민에 물리치료 봉사

경기도물리치료사회(회장 직무대행 이진수)는 영등포광야교회 홈리스 복지센터에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12일 열린 봉사에는 박재명 서울시물리치료사회장, 이진수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수석부회장, 노근섭 정무부회장 등 임·회원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승관 영등포구의원, 김형옥 영등포쪽방촌 상담소장이 격려차 방문했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의 영등포 쪽방촌 봉사활동은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 5월부터 시작해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진행 중이다. 통증으로 어려움이 있거나, 신체에 불편함이 있는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물리치료 봉사를 진행한다. 이날엔 주민 25명이 방문한 가운데 물리치료 봉사가 이어졌다. 봉사 현장에선 시상식이 함께 열려 김도희·김기현 물리치료사가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영등포구의 보건의료 향상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영등포구의회 의장의 표창을 받았다. 박재명 서울시물리치료사회장은 “앞으로 쪽방촌 봉사활동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서울시회도 함께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전승관 구의원은 “어려운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봉사를 실천해주신 버티나무 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진수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수석부회장은 “물리치료사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늘 경기도물리치료사회가 함께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문다혜 음주운전 피해 택시기사 조사…진단서는 제출 안돼”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에 연루된 택시 기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다혜 씨의 경찰 출석 일정은 현재 조정 중이다. 14일, 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택시 기사가 지난 9일 조사를 받았으며, 그의 진단서가 제출되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해당 진단서는 제출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관계자는 또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의한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진단서 검토 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높아, 국민신문고를 통해 지난 며칠간 다혜 씨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민원이 12건 접수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추가적인 고발장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이외에 다혜 씨에 대한 다른 불법 운전 관련 민원에 대해 관계자는 "특별한 추가 내용은 없다"면서도 "미디어에서 제기된 의혹은 수사팀이 모두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혜 씨는 지난 8일 법률 대리인을 선임한 뒤, 경찰 출석 일정을 협의 중이며, 처음에는 7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지만, 계획이 변경됐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모든 수사는 원칙에 따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 11일 국정감사에서 "신변의 위협이 있을 경우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던 바가 있으나, "피의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재확인했다. 조 청장은 또한 지난달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행사 때 교통 통제와 관련된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실제로는 교통 통제가 없었다"고 명확히 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은 경찰 공무원들에 대한 사법부 판단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존중하지만, 이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했다.

또 '코나아이' 등장…김동연 “투명·공정하게 선정” [경기도 국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역화폐의 소비진작 효과를 다시 한 번 상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코나아이 특혜 의혹'에 대한 질타를 피할 수는 없었다. 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은 자꾸 지역화폐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1인당 25만원씩 일괄적으로 지원하겠다는데, 이는 헌법 54조에 명시된 정부예산편성권 위반"이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화폐의 현금성 소득 지원 효과가 어느 정도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역화폐는) 경기침체기에 소비진작 효과가 있다”며 “일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큰 역할을 한다. 지역화폐로 일자리도 만들고 골목상권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곧바로 정 의원을 포함한 여러 의원들이 코나아이를 거론했다. 코나아이는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시절 지역화폐를 운용한 회사로, 특혜 의혹 등이 오랜 기간 제기돼 왔다. 정동만 의원은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의 계약 특혜 논란이 있었다. 처음 협약할 때 계약 해지 규정이 있었는데 취임 후 계약 해지 등을 검토한 적이 있었느냐"며 "감독 의무가 있는 경기도가 알고도 제재하지 않았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4조원이 넘는 경기도민 자산을 이 업체가 관리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이재명 대표가 왜 지역화폐에 집착하는지, 대장동과 똑같은 수법 등(이 우려된다). 경기도가 한치의 빈틈없이 도민의 자산을 관리감독 해달라"고 질타했다. 또 같은 당 조승환 의원도 잇따라 날카로운 목소리를 냈다. 조 의원은 "코나아이가 2018년까진 49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가 지역화폐 대행업체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이후에 극복해서 2020년 흑자로 전환, 2021년엔 500억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회사가 됐다. 2019년엔 적자회사였는데 이 회사가 경기도의 지역화폐의 운영대행사로 선정이 된다"면서 "과거 채점표를 보면 (심사위원)마다 점수 차이가 20점, 30점씩 나는데 통상적으로 너무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컨소시엄 평가 등을 봐도 의혹이 없을 수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경기도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하면 심사과정의 회의록이나 평가 요소, 배점 등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제가 취임하기 전 1차, 2차 등 과정이 있었고 나중에 와서 살펴 보니 공정하고 투명했다. 법적 자문을 받았는데 해지 사유가 안 된다는 내용도 있었다"며 "감사원 지적에 대해선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답했다.

치유의 시공간 ‘오르빛 회암사:Re’ 전시 관객몰이

양주시가 국가유산인 회암사지 일원에서 선보이는 문화기술 콘텐츠 체험전시 ‘오르빛 회암사:Re’가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해 양주 회암사지 전역에 연출한 미디어아트 전시 ‘오르빛 회암사:Re’는 문화기술과 지역의 콘텐츠를 결합하는 경기도의 전시브랜드 ‘오르빛’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는 관람객들에게 치유의 시공간을 선사하는 전시와 함께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공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프닝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공개된 ‘오르빛 회암사:Re’는 10종의 몽환적인 전시 공간에서 빛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사전예약과 입소문을 통해 첫 주에 이미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특히 95% 이상이 만족도를 나타낼 정도로 현장에서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시 관계자는 “남은 기간 오르빛 또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을 다시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새로운 이벤트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며 네이버 사전예약 또는 현장등록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중부지방해경, 액상 코카인 452㎏ 압수… 보관책 20대 여성 추가 구속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해외에서 액체 코카인을 국내로 밀반입해 고체 형태로 재가공한 뒤 판매한 일당을 검거한 가운데(경기일보 8월20일 7면) 20대 운반책을 추가로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해양경찰청은 액상 코카인 452㎏을 압수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액상 코카인 452㎏을 컨테이너에 보관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2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해경이 검거한 캐나다 마약 조직원 B씨(55)의 부탁을 받고 해외에서 밀반입한 액상 코카인을 보관한 혐의다. 해경 조사결과 A씨는 액상 코카인을 200L짜리 철제 통3개에 나눠 담고 화물보관 업체에 보증금과 월세를 내고 경기도 도처에 있는 컨테이너에 이를 보관했다. 해경은 앞선 9월12일 액상 코카인을 압수했고 이를 추적하다 보관책인 A씨를 체포했다. 해경은 A씨가 마약 사건으로 이미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구속된 30대 남자친구 C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C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캐나다 마약 조직원 B씨에게서 고체 코카인을 구매한 뒤 재판매 하려다가 지난 8월 붙잡혔다. 해경은 C씨도 형사 입건해 추가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중부해경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피의자 4명을 구속함으로써 코카인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차단했다”며 “코카인 밀반입 경로와 공범을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해경은 지난 8월19일 시가 1천800억 상당인 액상 코카인 60㎏을 국내로 밀반입한 캐나다 마약 조직원 B씨를 포함해 조직원 3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