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쓰레기 풍선에 GPS 탑재...특정 지점 공격 가능할까

북한이 남쪽으로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 일부에 위치정보시스템(GPS) 발신기를 부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북한이 GPS 장치를 이용해 풍선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거나 원하는 특정 지역에 낙하물을 투하할 수 있는지 분석 중으로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당국은 그동안 수거한 북한 쓰레기 풍선을 분석한 결과, 일부에서 GPS 장치가 탑재된 사실을 확인했다. 군은 북한이 자원 부족으로 모든 풍선이 아닌 일부 풍선에만 GPS 장치를 달았지만 이를 통해 풍선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풍선의 경우, 풍향 등 기상 조건에 따라 움직임에 한계가 있지만 북한은 최대한 경험과 자료를 축적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풍선 부양 기술 발전 가능성을 추적하면서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이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풍선을 이용할 경우, 사전에 계획된 공격과 유사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까지 북한은 사전에 타이머에 입력한 시간이 지나면 발열 장치가 작동해 쓰레기가 든 낙하물 봉지를 태우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북한이 GPS로 풍선 경로 추적뿐 아니라 특정 상공 도달 시 원격 폭발에 사용한다면 이는 고의적 무기화에 해당하게 된다. 따라서 군은 북한이 GPS를 이용, 쓰레기를 퍼뜨리는 시점과 지점을 선택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쓰레기 풍선 관련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한편, 올해 북한이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모두 28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날렸다. 수량은 6천개가 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지름 2~3m, 길이 3~4m 크기인 풍선 1개 제작에는 1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북한이 풍선 제작에 쓴 비용은 6억원으로, 북한 내에선 1천t 넘는 쌀을 살 수 있는 큰돈이다.

칼슘제, 알고 먹어야... 칼슘도 과하면 독 된다

40~50대가 되면 칼슘제를 챙겨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칼슘은 우리 몸에서 뼈와 치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칼슘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 칼슘제를 추가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몸 상태와 필요한 영양소 등에 맞춰 알맞은 양의 칼슘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 칼슘 과다 섭취... 심혈관질환 발병률 높일 수도 12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따르면 칼슘제는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과다한 칼슘 섭취는 신장결석이나 혈관 석회화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40~50대부터 주로 나타나는 심장 및 혈관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에 걸릴 가능성이 큰 사람들은 무턱대고 칼슘제를 먹어서는 곤란하다. 칼슘제에 든 성분들이 심장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의사와 상담해 식이습관을 바꿔 칼슘 섭취를 늘릴지, 또는 어떤 형태와 용량의 칼슘제가 적합한지를 상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으면 대개 골다공증 약과 함께 칼슘제도 같이 처방받는다. 추가로 칼슘 영양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추가로 칼슘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일 칼슘 섭취량이 식이를 포함해 총 1천200mg 이상이면 오히려 혈중 칼슘 농도가 상승해 신장결석이나 혈관 석회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고용량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관상동맥경화나 경동맥경화가 있을 때는 칼슘제보다는 유제품 등 음식으로 칼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칼슘 함량이 높을수록 소화장애나 변비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경우 식사 중에 칼슘제를 같이 복용하면서 수분 섭취를 늘리고, 위장 장애가 심할 때는 잠깐 복약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다. ■ 사골 국물, 어류? ‘유제품’ 섭취가 가장 효과적 간혹 골감소증으로 진단받은 후 사골국물로 칼슘을 보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뼈의 구성 성분인 사골에 칼슘이 많이 들어 있을 것이라는 오해에서 비롯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사골국 400g의 칼슘 함량은 14mg에 불과하다. 사골국 2를 마셔도 하루 권장 섭취량의 10%밖에 되지 않으며, 동물성 기름과 염분이 많아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멸치나 말린 새우 등 뼈째 먹는 어류에도 칼슘이 많이 들어 있지만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양이 적다. 가장 좋은 섭취 방법은 유제품을 먹는 것이다. 유제품을 소화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칼슘제를 처방할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대한골대사학회가 권고하는 칼슘 일일 섭취량은 800~1천㎎이다. 음식 외에 칼슘제로 400㎎ 정도를 추가로 보충해야 한다. 칼슘제나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총 함량 중 실질적인 칼슘 함량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탄산칼슘은 위산분비가 감소된 경우 흡수율이 낮아 음식과 함께 복용하거나 식사 직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위산분비 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위절제술을 받은 경우는 탄산칼슘 흡수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구연산칼슘은 수용성이어서 위산이 흡수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늘의 운세] 10월 13일 일요일 (음력 9월 11일 /庚戌)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자손소식 재물은 지출 戊子 48년생 직장문제 원만 자손기쁨 술 음식 생기고 길(吉) 庚子 60년생 친구동료 조언 문제 해결되나 집안걱정 壬子 72년생 부모님 걱정 차량문서 직업고민 분주다사 길(吉) 甲子 84년생 일진불리 시비쟁투 재물손실 음주실수 조심 丙子 96년생 주점오락 데이트 성공 사업원만 재물은 지출 소띠 丁丑 37년생 일진 반길반흉 가정 화합되나 건강은 조심 己丑 49년생 명예손상 직장고민 경쟁관계 불리하고 辛丑 61년생 시비구설수 금전문제 복잡하나 상사의 도움 癸丑 73년생 시험합격 부모님 도움 구직성사 만사해결 乙丑 85년생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인정 받으나 소화불량 丁丑 97년생 재물사업은 원만하나 가족자손 문제로 고민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기쁨 운수왕성 금전해결 행운오고 庚寅 50년생 친척친구의 도움 모임성공 중심인물 되고 壬寅 62년생 걱정되는 소식 실속없고 재물지출 술조심 甲寅 74년생 일진불리 양보정신 필요 말을 조심해야 丙寅 86년생 모임성사 술 음식 생기고 직업성사 돈은지출 戊寅 98년생 직업고민 해결 모임성사 단합대길 승승장구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기쁨 음식 생기고 귀인 도움받고 길(吉) 辛卯 51년생 경쟁불리 투자오락 손해 일찍 귀가해야 癸卯 63년생 승진가능 인기있고 연인만나 데이트 길(吉) 乙卯 75년생 애인 생기고 인기좋고 술 음식 생기고 무난 丁卯 87년생 재수원만 직업안정 연인화목 모임성사 길(吉) 己卯 99년생 직업변화 타협 쟁취할 때 모임눈치 필요할 때 용띠 庚辰 40년생 변화변동 문제발생 문서 문제는 원만 壬辰 52년생 사업불리 금전문제 불길 자녀문제 고민 甲辰 64년생 만사 불길하니 근신하고 중심을 지킬 것 흉(凶) 丙辰 76년생 주점지출 우연한 만남 음주조심 실속없고 戊辰 88년생 모임성사 변화변동 여행출행 음식 생기고 庚辰 00년생 모임갖고 변화변동 여행출행 바쁜날들 돈지출 뱀띠 辛巳 41년생 돈문제로 구설 형제친구 친척과 상담해야 길(吉) 癸巳 53년생 시험계약 원만 인기상승 문제해결 소원성취 乙巳 65년생 이익은 없으나 인기있고 모임 및 연애성사 丁巳 77년생 운수원만 금전 약간 해결되나 남의 미움살 때 己巳 89년생 고민발생 직업갈등 경쟁불리 재물지출 술조심 辛巳 01년생 재물손해 물건구입 친구로 지출 시기질투 조심 말띠 壬午 42년생 문서로 관공서 출입 가택상가 문제로 고민 甲午 54년생 일진불리 건강 사고조심 가정불화 돈지출 丙午 66년생 술 대인 음식 생기고 재수왕성 기쁜 나날들 戊午 78년생 음식 생기고 용돈받고 친구도움 칭찬받고 庚午 90년생 친구화합 모임성사 시험원만 데이트 성사 壬午 02년생 앞에서 칭찬 뒤에서 험담 감언이설 재물지출 양띠 癸未 43년생 상사의 도움 가택문서 해결 승진가능 大길(吉) 乙未 55년생 가족과 외식 연인 데이트 재물은 지출할 때 丁未 67년생 금전원만 가정 화합하나 직업문제 고민 己未 79년생 기분손상 교만하게 행동하면 손해 말조심 辛未 91년생 경쟁손해 재물지출 부모질병 술 오락손해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보증서면 큰손해 사업불리 질병사고 조심 丙申 56년생 사업왕성 재수 원만하나 술 대인으로 돈지출 戊申 68년생 직장해결 자손경사 질병으로 병원출입 庚申 80년생 경쟁관계 발생 형제친구 만나 술 탈선조심 壬申 92년생 문서변화 분주하나 실속없고 부모님 걱정 닭띠 乙酉 45년생 실속은 없으나 인기있고 자손기쁨 생겨 丁酉 57년생 재수원만 연인 및 부부 데이트 매사평범 己酉 69년생 직장고민 연인불화 컨디션 불리 운전조심 辛酉 81년생 친구동료와 쟁투 재수불길 가출충동 조심 癸酉 93년생 인기상승 시험원만 능력인정 연인화합 길(吉) 개띠 丙戌 46년생 직장변화 모임갖고 재물지출 자손기쁨 戊戌 58년생 직업문제 해결 사업왕성 금전문제 원만 길(吉) 庚戌 70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능력인정 모임 성사되고 壬戌 82년생 정신적 갈등 실속없고 분주 술 음식주의 甲戌 94년생 일진불리 재물손실 투자손해 술 운전조심 돼지띠 丁亥 47년생 부부 자손에게 아량을 베풀면 편안하고 길(吉) 己亥 59년생 직장문제는 해결 모임갖고 재물은 지출수 辛亥 71년생 타인과 시비 과욕은 금물 서류문제는 길(吉) 癸亥 83년생 일진원만 능력인정 시험성취 고민해결 길(吉) 乙亥 95년생 연인 데이트 가정화합 능력인정 매사원만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전 세대에 부는 ‘한강 열풍’… 한국에 ‘독서 열풍’ 일어나나

한강이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하루 반나절이 지난 주말, 대한민국 곳곳에선 독서 열풍이 불었다. 소셜미디어에선 2030세대를 중심으로 ‘텍스트힙’(Text-Hip·독서를 멋진 행위로 인식하는 것)에 더해 서점가를 방문한 자신의 모습이나 한강의 서적을 구입한 인증샷 올리기, 추천도서 목록 등을 공유하는 현상이 더욱 짙어졌고 서점가엔 한강 작가의 작품을 구하려는 손님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서점계에 따르면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발표 후 하루 만에 대형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에서만 한강의 책이 30만부 정도 판매됐다. 경기지역 곳곳에서도 주말을 맞아 서점을 찾아 한강의 작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서점이 활기를 띄었다. 이날 오후 찾은 수원특례시 영통구 교보문고엔 한강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려고 안내데스크에 문의를 하는 손님들이 잇따랐다. 이에 서점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는 안내문과 ‘한강 작가의 도서가 일시품절되었습니다. 예약을 원하시는 고객님께서는 컨시어지데스크에 문의주세요.’라는 안내문을 이날 오전에 설치했다.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지난 10일 저녁 그의 서적이 모두 품절이 되면서 이날까지 50여권의 책이 예약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특히 장년과 노년층에서 관심이 생겨 오신 분들 중 한강이 작가인 줄 모르시고 ‘한강’을 달라고 하시는 어르신들도 꽤 많아 직원들이 설명을 해주는 에피소드도 있었다”면서 “전국의 책이 모두 품절돼 오는 월요일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지만 언제쯤 들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강의 주요 저작물을 가진 국내 3대 문학 출판사는 즐거운 비명을 터트리고 있다. 창비는 한강의 수상 직후 ‘채식주의자’ 4천권과 ‘소년이 온다’ 1만2천권이 모두 팔려 인쇄소를 최대 가동해서 물량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문학동네 역시 이번 수상으로 15만부 증쇄 결정을 내렸고 소설 ‘흰’도 3만부를 증쇄하기로 했다. 초기작을 보유한 문학과지성사 역시 거의 모든 작품이 판매돼 급히 추가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문학이 노벨문학상을 품으면서 한동안 한국 사회에 책 읽는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최근 몇 년 간 우리나라의 성인 독서율은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해 성인들의 독서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중 일반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은 43.0%에 그쳤다. 지난 조사인 2021년 대비 4.5%p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실태조사 이후 역대 최저다. 독서 행태를 보면 성인은 평일에는 하루 평균 18.5분을 책 읽기에 할애했고 휴일에는 25.0분을 사용했다. 독서 장애 요인으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4.4%)가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23.4%),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11.3%)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한강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단순히 그의 작품뿐 아니라 독서와 문학에 대한 관심이 환기된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온다. 독서 열풍, 나아가 침체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환기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1년에 책을 한두 권가량 읽는다는 주부 김향남씨(58)는 다음 달 동네 지인들과 예정된 정기 모임을 독서 활동으로 대체해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한국에서 노벨문학상이 나왔다고 하니 신기하고 기뻐,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단순 식사가 아닌 한강 작가의 책을 하나씩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어려울 것 같아 걱정도 되지만 오랜만에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눌 생각을 하니 설렌다. 가족들과도 책장에 놓인 책들을 자주 읽어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최동호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 사회에 책 읽는 분위기가 상당히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문예창작과 등 그동안 하향 곡선이 이어지던 문학 관련 학과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본다”며 “책 읽는 분위기, 문학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일어나 한국문학이 새롭게 태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는 한강 못지않은 뛰어난 작가들이 많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그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기분 좋은 기대감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北 김여정 "한국 무인기 다시 발견 시 끔찍한 참변 일어날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 군부가 후안무치하고 유치한 변명으로 발뺌하면서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부부장은 "민간 단체에서 날려 보내는 무인기가 국경을 제멋대로 넘나들도록 군부가 식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면 분명 문젯거리"라며 "날아가는 새떼를 보고도 '북의 무인기'인줄 알고 덴겁해 신경을 도사리던 군부가 갑자기 소경이라도 되였단 말인가"라고 비꼬았다. 특히 "그들의 말대로라면 우리의 민간단체들이 무인기로 대통령실 상공에 정치선동 삐라(전단)를 뿌려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소리"라며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질 때 한국 정부 특히는 군부 깡패들이 어떻게 핏대를 세우고 반응할지 지켜볼 생각"이라고도 말했다. 또 김 부부장은 "군부가 하지 않았다고 뻔뻔스레 잡아뗀다고 하여 우리 국가에 대한 중대한 주권 침해행위를 무난히 넘기고 국제사회의 우려의 시선을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양 무인기 침투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군의 공식 입장에 대해 "한국 군부 자체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일 북한 외무성은 이달 들어 한국이 평양에 세 차례 무인기를 보내 대북 전단을 뿌렸다고 주장하며 사진과 대북 전단 등을 공개했다. 동시에 북한은 "중대한 정치·군사적 도발에 대해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 상태에 두고 있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한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북한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자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하게 응수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이번 무인기 도발의 주체, 그 행위자들이 누구이든 전혀 관심이 없다"며 "국경선 넘어 대한민국발 반공화국 정치 선동 쓰레기를 실은 무인기가 두 번 다시 공화국 영공에 침범할 때는 그 성분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 보복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반복되는 도발 시 즉시 차례지게 될 대가에 대해 고민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또한 "우리 외무성이 밝힌 바대로 서울과 대한민국의 군사력을 붕괴시키기 위한 우리의 공격개시시간은 현재 우리의 군사행동계획에는 밝혀져 있지 않다"며 "그 시간은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한국 정부의 태도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기도 레슬링, 첫날 금4 ‘태클’…핀수영 신명준, 세계新 [전국체전]

종합우승 3연패 달성 목표의 경기도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서 본격 메달 사냥에 나서 하룻동안 19개의 금메달을 쏟아냈다. 경기도는 대회 개막 2일째인 12일 레슬링에서 4개, 핀수영이 3개, 체조가 2개의 금메달을 따내고 수영, 사격, 양궁, 보디빌딩, 유도, 자전거, 펜싱, 볼링, 역도, 롤러서 각 1개씩의 금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34, 은메달 24, 동메달 41개로 서울시(금41 은31 동33)에 이어 2위로 올라서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한안체육관서 벌어진 레슬링 첫 날 자유형에서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졌다. 남고부 70㎏급 김주영(수원 곡정고)은 전 경기 무실점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물꼬를 텄고, 남대부 65㎏급 최민우(한국체대)와 일반부 86㎏급 김관욱(수원시청), 125㎏급 김경민(파주시청)이 금빛 태클을 성공시켰다. 또 대구체고 수영장에서 열린 핀수영서는 남자 일반부 호흡잠영 100m의 신명준(경기도청)이 30초97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고부 표면 50m 배자유와 표면 400m 이승훈(이상 경기체고)도 각각 16초18, 3분07초42로 나란히 우승했다. 마산체육관서 벌어진 기계체조 여고부에서는 경기체고가 주축이된 경기선발이 여고부 단체종합서 191.400점으로 패권을 안았고, 개인종합서는 임수민(경기체고)이 51.499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사격 남자 일반부 공기권총 단체전서는 홍수현, 이대명, 박건희, 장진혁이 팀을 이룬 경기도청이 1천740점을 쏴 정상을 차지했으며, 양궁 남대부 90m 최두희(경희대)와 수영 남고부 평영 100m 김은총(안양 신성고)이 각각 329점, 1분01초75로 금메달을 따냈다. 보디빌딩 남고부 +75㎏급 배진영(팀 빡트)과 펜싱 여고부 사브르 개인전 김서은(수원 수일고), 유도 여고부 48㎏급 이유진(경기체고), 자전거 남자 일반부 개인도로 주대영(가평군청), 롤러 여자 일반부 제외 1만m 유가람(안양시청), 역도 여자 일반부 49㎏급 인상 신재경(평택시청)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외인부대’가 쏜 금메달 보다 더 고귀한 동메달 [전국체전]

동호인, 은퇴 선수, 퇴출 선수로 구성된 경기선발 팀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일반부 트랩에서 금메달보다 더 고귀한 ‘깜짝 동메달’을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수(56)·배태희(54)·이재성(33)·강지은(여·34)으로 구성된 경기선발은 12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일반부 트랩 단체전서 341점을 쏴 실업팀인 울산북구청(344점)과 부산시청이 주축이된 부산선발(342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동메달은 클레이 종목 경기도 유일의 실업팀이었던 수원시청이 해체된 후 9년 만의 종목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값진 결과로 여겨지고 있다. 그것도 쟁쟁한 실업팀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1위에 불과 3점, 2위와는 1점의 호기록으로 얻은 결과여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4명의 선수 중 50대의 한수, 배태희는 전문 선수 출신이 아닌 생활체육 동호인이고, ‘막내’ 이재성은 실업팀서 은퇴한 선수다. 또한 ‘홍일점’ 강지은 역시 실업팀에서 퇴출을 통보받고 남자 선수들과 함께 출전해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아웃사이더들로 구성된 팀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실업팀들을 제치고 이들이 동메달을 합작한 데에는 클레이 감독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윤한식 경기도사격연맹 부회장의 집요함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윤 부회장은 생활체육 출신으로 수원시청 사격팀 감독을 맡아 당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서 신현우의 동메달 획득을 이끄는 등 사재를 털어가며 선수 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였다. 하지만 이듬해 팀 해체의 청천벽력 같은 아픔을 맛본 그는 와신상담하며 오늘을 기다렸다. 그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메달권 밖으로 분류됐음에도 후배, 제자 선수들을 다독이며 “최선을 다해 한번 해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집중해 실업팀들에 이어 4등이라도 해보자”고 당부한 그의 의지에 ‘외인부대’ 선수들은 피눈물 나는 노력 끝에 감동의 메달로 화답했다. 윤한식 부회장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 어떤 금메달보다도 더 값진 메달이라 생각한다”면서 “실업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전혀 뒤지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들 모두에게 정말 고맙다. 바람이 있다면 경기도에 클레이 사격팀이 창단 돼 이 같은 어려움 속 전국체전에 나서는 일이 더이상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도 여고부 48㎏급 금메달 이유진(경기체고) [전국체전]

“가장 우승이 간절했던 전국체전서 첫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쁩니다. 감독·코치 선생님의 지도에 감사드립니다.” 12일 합천실내체육관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둘째날 여고부 48㎏급 결승서 최은설(구미 도개고)을 연장전 끝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자신의 대회 첫 금메달이자 시즌 전국대회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작은 거인’ 이유진(경기체고3). 안양 석수초 4학년때 유도에 입문해 이듬해부터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며 안양중을 거쳐 줄곧 전국 최강자로 군림한 이유진은 작고 가냘픈 외모와는 달리 매트에만 들어서면 특유의 침착함을 바탕으로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상대를 제압하는 테크니션이다. 업어치기와 안뒤축후리기 기술이 주특기이지만 다른 손기술과 발기술, 허리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게 장점이다. 고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켰으나, 52㎏급으로 출전한 1학년 때와 48㎏급으로 나선 지난해 모두 전국체전서는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다. 하지만 자신의 고교무대 마지막 전국체전인 이번 대회서 기필코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전 절반승을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를 한판으로 장식했다. 정도운 감독과 김민수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이유진은 “어려서부터 영상을 보며 롤모델로 삼았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정보경 선수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다부지고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이 나와 닮았고 배울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년간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다음 목표는 성인 국가대표가 돼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다음달 열릴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회장기대회서 입상하는 게 1차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다혜씨 경찰 출석 임박’…문 전 대통령 SNS 10일째 잠잠

무려 9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페이스북 활동을 잠정 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문 전 대통령은 그동안 매월 7건 이상 SNS에 글을 올렸다. 대부분 소소한 일상과 야외 활동을 소개했고, 지난 추석 연휴를 전후해서는 검찰 수사 등을 놓고 간접적 화법으로 불편함을 드러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9월 14일과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폭염은 가을을 막지 못하고’라는 글의 경우 검찰의 전 정권 관련 수사를 겨냥한 전망이 나왔다. 그러면서 검찰이 딸 다혜씨와 전 사위 등에 대한 수사를 ‘폭염’에 빗댄 것으로 해석됐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월에만 ▲내곁에 있어줄게(5일) ▲첫 번째 기후과학 수업(13일) ▲세계 위안부의 날 메시지(14일) ▲역사란 무엇인가(17일) ▲반려견 다운이의 여름나기(20일) ▲미오기전(20일)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30일) 등 각종 책자를 추천했다. 이어 9월에는 ▲통도사 메밀밭 풍경(1일) ▲김대중 육성 회고록(11일) ▲추석 메시지(14일) ▲폭염은 가을을 막지 못하고(16일) ▲지구생물체는 항복하라(23일) ▲9월 25일-영남알프스 8개봉 등정(25일) ▲비온 뒤, 가을의 주말 일상(28일) ▲만리향(10월 2일) 등을 소개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까지 추가로 올린 메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문 전 대통령 자신도 지난 1일 전 사위인 서모 씨의 2018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관련 압수수색 영장에 뇌물 2억2천만 원 혐의가 적시된 상태다. 이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지만, 다혜 씨는 같은 날 오후 늦은 술자리와 새벽 음주운전 사고로 5일 새벽 2시 51분께 경찰에 입건 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문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 1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음주운전은 재범률이 매우 높은데, 처벌이 엄중하지 않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며 “초범이라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한 내용이 전국을 강타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다혜씨에 대해 ‘위험운전 치상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을 제대로 못 가누는 모습이나, 차량도 분간 못하고 남의 차를 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다고 볼 수 있다면서다. 이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은 전날(11일) “만취 운전을 해서 차를 운전하다가 다른 차에 부딪혀서 차에 탄 사람이 통증을 호소한다”며 “위험운전치사상 혐의가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지호 경찰청장은 "사실관계를 확정한 다음에 평가할 것"이라며 “위험 운전을 해서 그런 결과를 이르게 했으면 그 조항이 적용될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야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이 다혜 씨에 대한 수사 과정을 지켜본 뒤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면 어떤 형태든 메시지를 낼 것”이라며 “다만 일각에서 다혜 씨 사건을 정치적으로 부풀리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