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데얀 멀티골로 ACL 개막전서 시드니 완파

수원 삼성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 ‘이적생’ 데얀의 멀티골로 호주 원정 ‘무승 징크스’를깨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오른 수원은 14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의 연속골로 호주 A리그 시드니FC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긋지긋한 호주 원정 4경기 연속 무승고리를 끊어냈다. 특히 FC서울서 이적해온 데얀은 지난달 30일 탄호아(베트남)와의 ACL 플레이오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킬러본능’을 과시했다. 수원은 데얀과 ‘왼발의 달인’ 염기훈과 투톱으로 내세우고 새 용병 바그닝요와 크리스토밤, 울산서 이적한 이기제를 모두 선발로 출격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지루한 탐색전을 펼친 뒤 전반 막판 염기훈의 연결을 받은 크리스토밤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치다가 후반 1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문전으로 치고들어온 염기훈이 살짝 뒤로 내준 공을 데얀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도권을 잡은 수원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후반 31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얀이 차넣어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시드니는 뒤늦게 거센 반격을 펼쳤지만, 수원은 실점없이 잘 막아내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첫 단추를 잘 꿴 수원은 오는 21일 중국의 상하이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벌인다.황선학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랜디 희수 그리핀, 올림픽 사상 첫 골 터트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랜디 희수 그리핀(30)이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터트렸다. 그리핀은 14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0대2로 뒤지던 2피리어드 9분31초에 만회 골을 터트렸다. 박윤정(마리사 브랜트)의 패스를 받은 그리핀의 샷이 일본 골리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단일팀의 올림픽 첫 골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터졌다. 사상 첫 올림픽 골의 주인공은 지난해 3월 특별귀화한 선수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1980년대에 가족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 간 외할아버지는 한국에서 정부 고위 관료를 지냈다. 10살 때 아이스하키를 접한 그리핀은 대학을 졸업한 뒤 뛸 팀이 없어 아이스하키를 그만뒀다. 그러다 공격수 박은정(캐롤라인 박)을 통해 그리핀의 존재를 알게 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러브콜’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버드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듀크대 생물학과 석박사 통합 과정을 밟고 있는 그리핀은 아이스하키가 자신의 인생에서 더 중요하다며 한국 대표팀에서 뛰기 위해 휴학계를 냈다. 강릉=홍완식기자

수원여대 간호학과 졸업생, 전원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

수원여자대학교(총장 손경상) 간호학부 간호학과(학과장 유장학)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주관한 제58회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간호학과 졸업생 172명 전원이 응시해 100% 합격했다고 14일 밝혔다. 오수민 수원여대 간호학부 학부장은 “국가고시 100% 합격을 위해 지도교수의 개별 맞춤형 지도와 국가시험 출제현황 분석, 국가고시대비 특강, 튜터링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믿고 따라와 준 결과”라며 “성실ㆍ박애ㆍ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휴머니즘을 실천하는 따뜻한 간호사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번 간호학과 졸업생은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여의도성모병원, 고려대병원 등 우수기관으로 취업했으며, 주요 실습병원으로는 순천향대학교병원, 여의도성모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아주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등 주요 실습처를 확보하고 있다. 수원여대 간호학과는 지난 1969년 개교해 2015년 수업연한 4년제 간호학과 설치 대학으로 지정됐다. 또한 (재)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간호교육인증평가를 획득하며 우수한 전문 보건의료인 양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간호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춘 국제적 수준의 전문 간호 인력을 양성한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