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천억원씩 조성하기로 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의 8년차 조성액이 2천449억원으로, 목표 대비 24.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이 6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7 년부터 올해 8월까지 조성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공공기관(134개) 1천495억원, 민간기업(208개사) 946억원, 개인 및 단체(130개) 7억4천만원으로 조성액 중 61%를 여전히 공공기관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조성에 KT, 한진, 카카오의 출연금액은 없었고 기여도가 높은 대기업은 롯데 101억원, 삼성 86억원, LG 76억원 등 순으로 확인됐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전국 농어업인 및 농어촌 거주자에 대한 교육·장학 사업, 복지증진, 지역개발, 공동협력 등 891개 사업에 사용되는데, 지난해부터 연도별 조성 실적보다 지원금액이 더 커진 상황이다. 김 의원은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북돋우기 위해 동반성장지수 점수 상향 등 타 제도와의 형평성을 맞추고 기업의 재무적 성과연계성,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상생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홍보하는 등 기금 조성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김동민 기자
2024-10-06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