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K-컬처밸리 100인의 시민위원회 모집… 고양시민 최소 80% 이상

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K-컬처밸리 100인의 시민위원회(이하 시민위원회)’를 구성한다. 도는 7일부터 20일까지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시민위원회를 모집한다. 신청 방법은 스마트폰으로 활용한 네이버폼으로 진행하면 된다. 도는 고양시민의 높은 관심을 고려, 시민위원회 80% 이상을 고양시민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오는 24일 개인에게 최종 선정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시민위원회 운영기간은 이달부터 K-컬처밸리 사업계획 수립과 관련해 시민 소통이 필요한 시점까지다. 도는 오는 30일, 다음 달 20일, 12월10일 등 연내 세 차례 시민위원회를 연다. 그동안 K-컬처밸리 관련, 고양시민 간담회는 참석자가 불특정하게 구성돼 일관성이 부족하고, 책임 있고 구체적인 의사결정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던 만큼 도는 이번 시민위원회를 통해 폭넓은 의견 수렴을 기대하고 있다. 지역 대표성을 갖는 데다 남녀노소 구분이 없는 시민위원회에게 관련 정보와 지식 구축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도는 이번 시민위원회를 통해 사업추진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사업화방안수립 예비용역에서 도출한 개발방식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K-컬처밸리 사업에 애정과 이해가 깊은 기타 주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기 위해 회의 상황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개한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2만6천400㎡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6월 말 CJ라이브시티와의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진행했으며 고양시와 문화·경제·법률 등 민간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조직을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안성 송산리 주민들 “귀농인에게 민원은 넣었지만 금품 요구는 안했다”

귀농의 부푼 꿈을 안고 귀촌한 50대 A씨에게 마을 이장과 이웃 주민이 거액의 금품을 요구(경기일보 7일자 6면)한 것과 관련, 주민 C씨가 억울함을 토로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C씨는 7일 송산리 주민들이 A씨가 주장한 거액의 금품 요구는 근거도 없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많은 주민들이 현재 공황에 빠져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송산리는 50여가구의 조용하고 깨끗하며 범죄가 유일하게 없는 곳이라며 A씨가 주장한 금품 요구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산리 주민은 그 누구도 A씨의 농지 성토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지난해 겨울 A씨가 자신의 농지에 복토 시 도로에 나온 흙을 치운다거나 하는 예방조치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송산리 주민들은 누구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고 금품을 요구한 적이 없으며 A씨의 금품 요구 주장은 근거 없는 상황으로 송산리 주민들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농지에 흙을 복토한 후 피해방지시설 등이 전혀 없어 비가 오면 인접 농지로 물이 흐르는 현상이 생겨 시정을 요구했으나 반대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자신에게 일삼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A씨는 자신이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민원 무마 조건으로 거액의 금품을 자신이 요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딱 한 번 민원을 행정기관에 제기했다고 말했다. C씨는 마을에서 순대공장 금품 요구는 자신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며 A씨가 이를 포함시켜 자신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증언은 명백히 허위임을 밝힌다고 피력했다. ● 관련기사 : 안성에 귀농했는데...민원·금품 요구에 "피눈물 난다" https://kyeonggi.com/article/20241004580109

부천 도당동 행복센터 낡고 협소해 주민 불편…대책 시급

부천시가 광역동을 폐지하고 일반동으로 전환하면서 일부 동청사 노후 등으로 주민 이용 불편과 직원 근무환경이 열악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행정은 더 가깝게, 안전과 복지는 더 두텁게’를 위해 기존 10개 광역동을 폐지하고 3개 구청과 37개 일반동으로 전환해 스마트 안전·복지 기능이 강화된 행정체제를 개편해 운영 중이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는 민원 최일선에서 주민의 복지와 안전이 강화된 행정체제로 개편돼 업무가 늘면서 근무 인원도 함께 증가했다. 하지만 일부 동 행정복지센터는 낡고 공간이 협소해 직원 근무환경 등이 열악한 실정이다. 특히 도당동 행정복지센터는 준공된 지 30년이 넘어 민원인은 물론이고 직원들조차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는 약 5억원을 들여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장애인 이용 불편 문제 외에도 주차와 사무공간 협소, 직원 근무환경 열악 등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아 땜질식 보수공사가 아닌 신축이나 이전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모씨(65)는 “건물이 오래되고 비좁아 주민이 몰릴 때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만 편히 쉴 곳이 없어 불편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모씨(54)도 “행정복지센터 앞 주차장이 부족해 주차하기 위해 온 동네를 여러 바퀴 돈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모씨(58)도 “장애인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 해도 비좁고 규격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최초은 시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은 “준공된 지 30년 넘은 도당동 행정복지센터 청사는 매년 땜질식 보수공사만 하며 계속 사용할 수는 없는 현실”이라며 “시는 인근에 있는 쾌적하고 넓은 복합문화시설 도당어울마당에 대해 주민 의견 수렴과 정확한 실태조사, 공간활용도 증대 방안 등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이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동 청사의 노후 등으로 산발적인 청사 정비 요청이 발생함에 따라 체계적인 동 청사 정비를 위해 ‘부천시 동청사 중장기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용역 결과를 검토해 순차적으로 동 청사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연희·박용철, 서로 ‘말 뿐인 공약’ 날선 공방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TV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공약에 대한 예산 확보 방안과 실현 가능성 등을 따져 물으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인천 강화군선거방송토론회위원회 주최로 7일 OBS 경인TV에서 열린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와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는 각각 상대의 공약에 대해 ‘말 뿐인 공약’이라며 비판했다. 한 후보는 박 후보의 ‘군민 통합’ 공약과 관련해 “강화는 지금 정치가 양분되고 내부적으로도 사분오열해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말만 번드르한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또 “군민통합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던 얘기로 말로만 쉽게 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 후보는 “박 후보가 인천시의원일 당시 강화군은 농업인 수당을 2년이나 지연했고, 강화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3000번)의 축소 운영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한 후보의 ‘국제 말 산업 클러스터’ 공약을 두고 “너무 많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후보는 강화에 국제 말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데 여기에 필요한 토지나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며 “지역의 동의도 필요할뿐더러 주변 민원도 생길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의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강화군 이전은 행정적으로 가능한 사안인지 의문인 말 뿐인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강화의 교통난 해소방안과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 및 청·장년 집단별 정책 방안, 학령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특화된 교육환경 조성방안 등의 공약을 설명했다. 또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전략 과 중소농가 역량 강화 방안 등의 정책을 내놓으면서 강화군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똑같은 공약이라도 누가 추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며 “고향에 내려와 지난 7년간 강화군 구석구석을 살피며 350여건의 크고 작은 현안을 이미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군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경영해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인구 10만의 혁신도시 건설,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강화에서 태어나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자란 토박이로서 누구보다 강화를 사랑하고, 강화를 위해서라면 이 한 몸 바칠 각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선 군의원과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주민들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이 사랑을 주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강화군수에 당선하면 더 많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무소속 김병연 후보와 안상수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10분간 개별 공약 발표 녹화를 했다. 다만 안 후보는 이를 거부해 김 후보의 공약 발표만 녹화가 이뤄졌다. 토론회 방송은 오는 9일 OBS 경인TV에서 방영한다.

“불법촬영 꼼짝 마!”…성남수정경찰서, 지역 화장실 내 터치사이렌 설치

성남수정경찰서가 불법촬영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해 ‘터치사이렌’을 지역 내 화장실 33개소에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터치사이렌’은 스타트업 기업 ‘에스프레스토㈜’가 개발한 디지털 비상벨 통합솔루션으로, 불법촬영 등이 의심되는 상황 발생 시 전화통화 없이도 휴대전화를 ‘터치사이렌’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신고가 가능해 신고 사실이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전까지 시 예산으로 안심 비상벨이 설치돼 있는 공중·개방화장실과는 달리 상가 화장실은 자체 관리 시설로 돼 있어 비용 부담이 큰 비상벨 설치가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 하지만 성남수정경찰서는 지역 내 성범죄 안전망 구축을 위해 유동 인구가 많고 다수의 학원이 밀집된 위례중앙타워를 비상벨 시범 설치장소로 선정, 지난 8월29일 개발업체와 상가 측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통해 설치 예산 및 시스템 지원, 운영 방법 등을 논의했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이번 설치 작업에서 화장실 출입구에 경고 및 홍보 문구를 부착하는 작업도 병행, 이를 통해 근본적인 성범죄 예방과 더불어 신속한 범죄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터치사이렌’ 시범운영 효과를 분석, 개선 사항을 반영한 뒤 내년부터 인근 학원가 상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영수 성남수정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불법촬영 등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포시 그림책꿈마루,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대상·경기도 건축문화상 금상 수상

군포시 그림책꿈마루가 2024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7일 군포시에 따르면 (사)한국리모델링협회기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환경부가 후원하는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은 새로운 기능으로 재창조되는 건축물의 무한한 가능성을 조명하고 새로운 건축의 미래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그림책꿈마루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친환경적 리모델링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아 준공 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그림책꿈마루는 경기건축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최, 대한건축사협회·경기도가 주관하는 제29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사용승인 부문에서도 금상을 받았다. 이는 도내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건축물을 건립한 설계자, 시공자, 건축주를 시상하는 대회로 그림책꿈마루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소통하며 책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 점을 인정받았다. 수상작은 8일까지 ‘2024 경기건축문화제’가 열리는 경기미술관에 전시된다. 그림책꿈마루는 30여년간 방치됐던 배수지 터에 연면적 3천821㎡,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공연장, 상부공원, 카페 등의 시설을 갖추고 ‘한국 창작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와 문화를 시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지닌 라키비움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해 9월 개관했다. 하은호 시장은 “시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해 군포시만의 지역 특색과 정체성을 담은 공공건축물 건립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가치 있는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