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으로 얻고 싶은 건…男 '생동감'·女 '경제력'

재혼을 통해 얻고 싶은 것 1위로 남자는 '생동감'을 여자는 '경제력'을 꼽았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을 통해 가장 얻고 싶은 사항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7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9.5%가 '생동감 증진'을, 여성은 35.3%가 '경제력 보완'을 각각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성은 '경제력 보완(25.6%)' '안정감 제고(22.8%)' '일상사 부담 경감(15.5%)' 순이었고, 여성은 '안정감 제고(25.2%)' '생동감 증진(17.8%)' '지위 향상(15.5%)'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을 통해 남성은 무미건조한 생활을 탈피해 좀 더 활기차고 다이내믹한 삶을 추구하는 반면, 여성은 경제적으로 좀 더 안정되고 여유 있는 생활을 희구한다"며 "여성은 '삶의 근본적인 면을 충족'하기 위해 재혼을 추진한다면, 남성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재혼을 추진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재혼하는 것이 돌싱으로 사는 것보다 낫기 위해 전제돼야 할 사항이 무엇일까요?'라는 물음에도 남녀의 생각은 달랐다. 남성은 35.7%가 '친밀성'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대등한 지위'로 답한 비중이 32.6%에 달했다. 이 밖에 남녀 모두 '상호 신뢰(남 28.3%, 여 29.0%)'를 두 번째로 들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은 나이를 떠나 아내로부터 애인과 같은 따뜻함과 엄마 품과 같은 푸근함을 희구한다"며 "남편의 가부장적인 자세를 직접 경험했거나 목격한 여성들은 부부간의 평등이야말로 원만한 결혼생활의 출발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대도둑”…‘흑백요리사’ 불법 시청한 中 누리꾼 ‘적반하장’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국인들이 ‘한국이 중국 요리를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20명의 유명 스타 셰프로 구성된 ‘백수저’와 숨은 고수 ‘흑수저’ 셰프 80명이 승부를 겨루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28개국 톱10에 오르며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한주간 조회수만 490만에 달할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서비스 되지 않는 중국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불법 시청한 후 ‘한국이 중국 요리를 훔친다’며 조롱하고 있다. 3화에서 백수저 정지선 셰프가 ‘시래기 바쓰 흑초 강정’을 메뉴로 선보였는데,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인 요리사가 만든 중식 ‘바쓰’를 가리키며 “한국인들이 한식이라 주장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해당 영상과 글을 퍼트리고 있다. 실제로 ‘바쓰’는 중국어로 ‘실을 뽑다’는 의미로, 설탕이나 물엿 등을 가열해 만든 시럽을 음식과 버무린 뒤 식히는 조리법이다. 정 셰프는 ‘바쓰’를 만들며 설탕을 길게 뽑는 공예 기술을 선보였다. 흑백요리사에서는 바쓰를 중국 음식이라고 소개했는데도,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쳐 간다”, “한국인들이 (중식을) 한식이라 주장할 것”, “한국이 훔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한국은 고유 요리가 없냐”는 반응이다. 또 심사위원인 백종원 대표를 ‘대도둑’으로 칭하며 “우리나라에 밥 먹으러 왔다가 돌아가서 자기가 직접 발명했다고 하는 사람이 백종원 아닌가”라며 비꼬는 댓글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는데 몰래 훔쳐본 후 이런 억지 주장을 펼치는 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 교수는 “오히려 중국이 한국의 김치, 삼계탕, 돌솥비빔밥까지 훔쳐 가려는 나쁜 습성을 버려야만 할 것”이라며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무원과 방송작가의 매혹 앙상블 ‘차미정·오세진 듀오 리사이틀’

노래와 춤, 글 등을 통해 예술의 세계를 다져온 두 성악가가 의기투합해 이들의 스토리를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인다. 성악연구소 라루체(대표 오세진)에서 함께 활동하는 소프라노 차미정과 메조 소프라노 오세진은 오는 19일 저녁 7시 서울 국제아트홀에서 첫 듀오콘서트를 개최한다. 소프라노 차미정은 세종시 공무원, 소프라노 오세진은 수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방송작가다. 이들은 각자 다른 일을 하던 중 성악의 매력에 빠져 40대에 성악과에 입학한 늦깎이 성악도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희곡과 시나리오 등을 쓰며 무대 위에서 끼를 펼치는 살사 댄서이기도 하다. 뮤지컬 배우와 오페라 배우라는 교집합도 있다. 흔치 않은 꽤 많은 공통점은 이들을 무대로 이끌었다. 이들은 콘서트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인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사랑, 증오, 욕망(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을 각각의 개성 있는 음색에 담아 표현한다. 노래 뿐 아니라, 춤과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해 다채로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한국 가곡 아리아 솔로, 듀엣 등 노래에 흐르는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원초적이고 강렬하면서도 때론 절절한 마음에 공감하며 무대와 객석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만날 수 있다. 반주는 계원예고를 수석입학, 수석졸업한 뒤 대학교 출강 등 성악 전문 반주자로 잔뼈가 굵은 이주란씨가 맡는다. 콩쿠르 다수 입상에 빛나는 테너 김명제, 팬텀싱어4 본선 진출자인 바리톤 이용제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가 예고됐다. 소프라노 차미정은 “노래로 전달하는 우리 삶의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교감하고 힐링하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조 소프라노 오세진은 “비교적 늦게 노래를 시작한 만큼 더 뜨거운 열정과 부단한 연습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래로 여는 인생 2막에 감사하며, 많은 분들과 즐겁게 교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만취 운전' 문다혜, 음주 현장측정·파출소 동행…"조사일정 조율 중"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41)가 음주 교통사고 당일 현장에서 음주측정을 한 뒤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 신원 확인 후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상황이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7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며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며 “(공개 출석 관련해선) 논의한 바 없고 일반적 절차, 여태껏 해왔던 기준에 따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일 문 씨는 출동한 경찰과 함께 가까운 이태원파출소까지 걸어서 임의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씨가 본인의 신분을 정확히 밝혔느냐는 질문에 경찰 측은 "운전면허증을 통해 확인했고 특별하거나 구체적인 진술은 없었다"면서 의사소통에도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음주사고의 경우 통상적으로 음주 측정과 신분 확인을 하고 사고 개요를 확인한 뒤 귀가 시킨 후 나중에 기일을 잡아 불러 조사한다"며 문 씨도 같은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문 씨가 누구와 어떻게 귀가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사생활이라 공개하기가 곤란하다"면서도 "본인이 운전을 안 한 것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문 씨를 상대로 약물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약물검사 진행 여부에 대해 "강제로 할 근거가 법령에 없으며 구체적으로 계획한 바 없다"고 했다. 한편 문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자신의 캐스퍼 차량을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피해자인 택시기사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통해 확인한 문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경찰은 문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