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7일간 이동·출입 통제

화성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가에서 검출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화성에 이어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평택 산란계 농가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이 살처분 조치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신고가 접수된 화성시 팔탄면 소재 14만7천700마리 규모의 산란계 농가에 대한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화성시의 모든 닭·오리 등 가금류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유통을 금지했다. 가금류 농장과 관련 종사자에 대해서는 7일간 이동과 출입을 통제한다.앞서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경기 전역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된 상태다.또 이날 오전 10시께 평택시 청북면 소재 14만3천 마리 규모의 산란계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해당 농장주는 이날 닭 약 20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도와 시 축산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4만5천 마리를 살처분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해당 농가 반경 500m 이내 산란계 농가 1곳과 육계 농가 1곳에서 사육하는 닭 20만 마리도 살처분 대상에 포함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3일 포천 영북면 이후 추가 발병이 없다가 지난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화성과 평택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류 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이동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평택서도 AI 의심신고...화성 AI바이러스는 H5N6형 확인

26일 화성 산란계 농장에서 접수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 가능성이 큰 H5N6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또 이틀만에 연이어 평택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이로 인해 도내에서 약35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될 예정이다.경기도는화성시 팔탄면 농가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는 H5N6형으로, 고병원성 여부는 27일 오후 나올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사육하던 닭 14만8천마리는 살처분을 완료했다.이런 가운데 뒤이어 이날 오전 10시께 평택시 청북면 한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가에서 AI 의심신고를 접수해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해당 농장주는 이날 약 20마리 닭이 폐사한 것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신고했다.도와 시 축산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4만5천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또 시료를 채취해, 도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해당 농가 반경 500m 이내 산란계 농가 1곳과 육계 농가 1곳에서 사육하는 20만 마리도 살처분 대상에 포함했다. 한편 경기 전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가금류·관련 종사자·차량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돼 있다.

유엔총회 의장, '평창올림픽 휴전결의' 준수 촉구

미로슬라프 라이착 제72차 유엔총회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다음 달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평창동계올림픽 휴전결의’의 준수를 촉구했다.유엔총회 의장은 1994년 이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휴전’ 결의 준수를촉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해왔다.라이착 의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본회의에서 “총회 의장으로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휴전결의에 대해 모든 회원국이 헌신을 보여줄 것을 엄숙하게 호소한다”고 밝혔다.그는 “올림픽 휴전 기간 모든 분쟁 당사자들이 진정한 상호 휴전에 완전 합의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엔총회는 지난해 11월 13일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란 명칭의 평창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표결 없는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했다.결의는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 및 제12회 동계패럴림픽대회가 각각 2018년 2월9일부터 25일, 3월 9일부터 18일까지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되는 것을 주목한다”면서 “회원국들이 평창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동계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 유엔헌장의 틀 내에서 올림픽 휴전을 개별적으로, 또한 집단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진을 포함한 모든 인사의 안전한 통행과 접근 및 참가를 보장할 것을 주문했다. 결의는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개발, 관용과 이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올림픽 휴전결의는 올림픽 기간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한 고대 그리스 전통을 이어받아 올림픽 주최국 주도하에 1993년 이후 하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2년마다 유엔총회에서 채택해왔다.연합뉴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원인 규명 본격화...10시 합동 감식

지난 26일 37명의 사망자와 143명의 부상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 경찰이 원인 규명에 본격 착수한다.경남지방경찰청은 27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병원 1층 응급실 안팎에서 합동 감식을 실시한다.감식에는 소방 관계자뿐만 아니라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도 참여한다.경찰은 현재 병원 관계자들이 발화 장소로 지목한 응급실 내 탕비실(탈의실) 부근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또 병원 설립 당시 도면을 토대로 얼마나 구조가 바뀌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해당 공간에는 전열기구뿐만 아니라 취사를 할 수 있는 도구도 갖추고 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전날 기초 감식을 한 결과 최초 도면과 실제 공간이 다른 부분이 확인돼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화재 당시 정전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차후 살펴볼 부분”이라고 말했다.전날 기초 감식을 통해 화재 상황과 건물 구조 등을 살핀 경찰은 이날 정밀 감식을 마무리하는대로 병원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에 나선다.경찰은 생존자 가운데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부상자들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사망자들에 대한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단 사망자 전원의 시신에 탄 흔적이 없어 모두 유독가스 흡입으로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검찰과 협의해 부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경찰 측은 “감식을 통한 화재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며 “이런 절차가 선행된 뒤에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밀양시는 이날 오전 밀양문화체육회관에 세종병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설치 할 방침이다.

징역 175년 나사르 후폭풍…미 체조협회 이사진 전원 사퇴령

지난 30년간 체조 선수 156명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최장 징역 175년이 선고된 전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 사건으로 미 체조협회가 쑥대밭이 됐다.미 올림픽위원회(USOC)는 미 체조협회 이사진 전원에게 6일 안에 사퇴하라고 명령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성폭력 사건에 둔감하고 심지어 수수방관했다는 의혹을 받는 체조계 전반에 대한 전면 개혁 조처라고 LAT는 풀이했다.스콧 블랙먼 USOC 위원장은 “절대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요구한다”면서 “체조협회가 신속한 개혁을 이행하지 못하면 협회 자체의 인가를 취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블랙먼 위원장은 “체조협회 이사진이 나사르의 악행을 조장하거나 방조했다는 것을 인지해서 이런 요구를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 입장은 미국 체조계 문화에 근본적인 재건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대표팀과 미시간주립대 팀 닥터로 재직한 나사르는 자신의 치료실에 어린 체조 선수들을 데려다 놓고 온갖 성추행과 성폭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나사르의 범행 피해자 중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 앨리 레이즈먼, 가비 더글러스, 맥카일라 마로니 등이 포함됐다.나사르 스캔들로 스티브 페니 전 미국 체조협회장이 사임했고 미시간주립대 루애나 사이먼 총장도 물러났다.그러나 미 스포츠계에서는 나사르의 범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미 체조협회와 올림픽위원회를 전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