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지질조사보고서 작성대상 전 지역으로 확대

인천 남구가 건축허가·착공신고 시 지질조사보고서 작성대상을 전 지역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남구는 일반지역은 7층 이상 또는 연면적 3천㎡ 이상인 건축물과 숭의1·3동, 숭의2동, 용현2동, 용현5동 등 특정지역은 5층 이상인 건축물에 한해 지질조사보고서를 의무 제출하도록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200㎡ 이상 건축물은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 지반조사 및 하중시험 시행 후 지질조사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지질조사보고서 결과에 따라 연약한 지반은 말뚝기초 또는 지반개량 등 지반보강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부산시 사하구에서는 부동침하로 인해 건물이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연약 지반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적절한 지반보강 없이 건축물을 신축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남구 역시 지형적 특성상 해안 매립지가 많아 지난 2013년 5월 숭의동의 한 건물이 기울어지는 등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구는 안전성 확보에 대한 주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구 건축과 관계자는 “모든 지역에 지질조사를 시행해 연약한 토질은 적절한 지반보강 후 건축물을 짓게 되면 구조적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 같은 조치는 해당 건축물은 물론 인근 건축물의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아동학대 예방 위한 ‘우리 아이’ 캠페인 실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우리 아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24일 수원의 한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담긴 노란 배지를 아이들의 가방에 거는 ‘우리 아이’ 캠페인을 진행했다.아이들에게 달아준 노란뱃지는 아이들을 연상케 하는 노란색 바탕에 포돌이가 그려져 있고 열쇠고리형태로 만들어져 가방이나 의복 등에 쉽게 걸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으로 아동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주변 어른들의 관심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노란뱃지 총 1천400개를 제작했으며 다음 달까지 부착을 희망하는 아동 보육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이후 학부모 등의 반응이 좋을 경우 우리 아이 캠페인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경찰은 지속적으로 아동학대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학대 의심이 드는 아이들을 알게 되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호준기자

‘기초자치단체장 출마’ 경기도의원, 출마 선언 러시 '스타트'

6ㆍ13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하는 경기도의원의 수가 ‘역대 최다’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공식 출마 선언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도의원은 40여 명으로, 전체 의원 정수인 128명의 1/3에 육박한다. 이번 선거는 3선 연임 제한과 현역 지자체장의 타 선거 출마 등 이유로 최대 11곳 지자체가 ‘무주공산’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의원들의 도전 의식을 불태우고 있다. 또한 지난 대통령 선거부터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속에 여당 의원들의 대규모 출마 러시도 예상된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출마입장을 밝힌 의원은 지난 15일 고양시장 출마에 도전장을 내민 김영환 의원(민주당·고양7) 한 명이다. 하지만 26일 임채호 의원(민주당·안양3), 27일 조승현 의원(민주당·김포1), 31일 김유임 의원(민주당·고양5)이 각각 안양·김포·고양시장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지기로 하는 등 도의원들의 본격적인 출마 러시가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평창 동계 올림픽(2월9일~2월25일)이 열릴 예정인 데다가 통상 설 연휴(2월15일~2월18일) 이전 ‘밥상머리 민심’을 쟁취하기 위한 출마선언이 이뤄지는 만큼, 이번 달 말부터 다음 달 초 도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안산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천동현 의원(자유한국당·안성1)은 “이미 지역에서는 제 출마 여부를 많이 알고 있지만 조만간 공식적인 출마 선언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며 “설 연휴 이전에 의정보고회 등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시장 선거에 나설 예정인 원욱희 의원(한국당·여주)도 “올림픽과 설 연휴 이전인 2월 초순 의정보고회를 열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올림픽 이후,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3월2일 이전인 2월 말 출마 선언 의지를 밝힌 의원들도 있다. 화성시장에 출마하는 조광명 의원(민주당·화성4)은 “올림픽 기간에 겹치면 이슈가 묻힐 가능성이 있어 2월 말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 선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현재 도의원들이 가장 효과적인 출마 선언 시기와 형태를 고심하고 있다”며 “평창 올림픽과 설 연휴 전후로 다수 의원의 출마 선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윤모기자

박남춘 "인천시 분식회계 가능성 있다" vs 인천시 "예측치보다 안정적으로 예산 편성"

박남춘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인천시의 분식회계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시가 올해 추계 예산으로 반영한 지방세 세입원인 취·등록세가 실제 세입보다 많이 잡혔을 가능성이 있어 분식회계가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정책을 펼쳐 영종·송도·청라의 미분양 아파트가 모두 팔리는 바람에 취·등록세가 늘어났지만, 부동산 안정정책을 펴는 현 정부에서는 취·등록세가 줄어들 수 있어 분식회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시는 강하게 반발했다. 시는 올해 세입 예산 중 지방세입으로 3조8천321억원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거둬들인 지방세 3조6천271억원보다 5.6% 증가한 수치이다. 또 시는 올해 지방세입 중 취·등록세입으로 1조7천794억원을 잡았다. 이는 지난해 거둔 취·등록세 1조6천309억원보다 9.1% 늘어난 수준이다. 시가 지방세입 증가 대비 취·등록 세입 증가율을 높게 잡은 이유는 올해 예정된 부동산 신규 입주 물량이 46.5%가량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시는 전국적인 부동산 규제 강화 등을 고려해 오히려 안정적으로 취·등록세 입을 세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세수 신장률이 8.3%에 이르는 데도, 우리는 안정적으로 지방세입을 5.6% 늘어난 수준으로 예산을 세웠다”며 “분식회계 의혹을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해수부, ‘2018년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실시

해양수산부가 ‘2018년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로 통합해 ‘서해·남해서부’와 ‘동해·남해동부·제주’ 두 구역으로 해역을 나눠 격년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올해는 동해·남해동부·제주해역의 480개 지점에서 부유생물, 유영동물, 저서동물 등 16개 분야 42개 항목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주요 갯벌이나 하구·용승해역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거나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취약한 해역은 앞으로 매년 조사를 시행하고, 해양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습지보호지역 등 주요 갯벌의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해·남해서부 해역(169만8천52㎡) 조사결과, 이 지역 갯벌에서 대형저서동물 628종과 바닷새 77종이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서해 해역엔 염생식물 58종, 대형저서동물 325종, 바닷새 63종 등 총 446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칠면초, 함초 등 염생식물의 서식면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근해 조사에서는 잘피류의 신규 서식이 조사됐고, 주로 제주·남해안 등지에 서식하던 아열대성 생물 서식지가 동해 쪽으로 북상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우리 바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 결과는 소식지 ‘바다 숨’과 바다생태정보나라( www.ecosea.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현범기자

인천경제청, 송도센트럴파크 수질개선 나선다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송도 센트럴파크 해수로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2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오는 29일 센트럴파크 물을 빼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해수로 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해수로 바닥에 고정되지 않아 떠 있는 부직포를 제거하며, 해초류도 미리 수거해 여름철 경관 저해 및 악취, 보트 프로펠러 감김 현상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 이 같은 대대적인 환경개선사업은 센트럴파크 조성 후 4번째다. 경제청은 다음달 15일부터는 물을 새로 채울 예정이며, 한파로 인해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센트럴파크 내 해수는 바닷물 원수를 이용해 해수처리과정을 거쳐 유입한다. 이와 관련,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센트럴파크가 송도국제도시의 대표적인 공원인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명소로써 부족함이 없도록 공원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도 센트럴파크는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지구인 국제업부단지 내 첨단업무지구와 주거단지 가운데 약 41만1천324m² 규모로 조성됐다. 도시의 열섬현상을 막고 빗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최신공법으로 조성됐으며, 수상택시도 운항하고 있어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힌다. 양광범기자

北 아이스하키 선수단, 진천 선수촌 입촌…역사적 단일팀 본격 가동

“우리는 하나다.” 사상 첫 올림픽 남북 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2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함께 모여 본격 출항을 알렸다.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온 뒤 버스를 타고 낮 12시30분께 진천선수촌 빙상장 앞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선수 12명ㆍ코칭스태프 3명)은 이재근 진천선수촌장과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새러 머리 남북한 단일팀 감독과 선수들의 환대를 받았다. 남한 선수들이 북한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건넨 후 박수를 치며 입촌을 환영했고, 남북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때는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박철호 북한팀 감독은 입촌 소감에 대해 “북남이 하나가 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힘과 마음을 합쳐서 이번 경기 승부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영식 이후 식당으로 옮긴 남북한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식사를 했고, 머리 남북 단일팀 총감독은 훈련 대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또한 저녁에는 단일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체 일정을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머리 총감독은 35개의 라커에 남한 선수 2명, 북한 선수 1명 식으로 이름표를 붙여 남북 선수들끼리 빨리 어울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만, 숙소의 경우 북한 선수들의 현지 적응을 위해 남한 선수와는 달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머리 총감독은 26일부터 북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도착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김은정(26), 려송희(24), 김향미(23), 황충금(23), 정수현(22), 최은경(24), 황설경(21), 진옥(28), 김은향(26), 리봄(23), 최정희(27), 류수정(23) 등 12명이다. 12명 전원이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 출전했던 멤버들로 알려졌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