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관광단지 204만㎡ 5월 해제…성장관리 방안 수립

평택호 관광단지 274만㎡ 가운데 74%를 차지하는 203만9천100㎡가 오는 5월까지 해제되고 성장관리방안이 수립된다. 나머지 69만4천㎡는 관광단지로 자체 개발된다. 24일 평택시에 따르면 그동안 민간 투자로 추진하던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계획이 지난해 허가기준에 충족되지 못해 취소돼 오는 4월까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제지역의 성장관리방안을 마련한 뒤 주민공람 등 절차를 거쳐 오는 5월 중 관광단지 해제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해제지역 203만9천100㎡ 가운데 농림지역 22만6천900㎡와 경사도 15도 이상 지역 53만6천㎡ 등지를 제외한 127만6천200㎡가 성장관리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 시는 관광단지로 묶여 장기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한 주민들에 대한 물리적·정신적 피해보상 차원에서 오는 2023년까지 763억8천만 원을 들여 도로, 하수도 등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35억2천만 원을 들여 평택호 외곽도로(오성면 길음리∼관광단지 11㎞ 구간) 등 3개 도로 설계와 하수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단지 해제지역에 대한 기반시설 구축은 해당 주민들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성장관리방안 수립에 대한 용역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양평군, 전략적 규제혁신 일자리창출 '일자리창출규제혁신단' 운영

양평군은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략 추진기구인 일자리 창출규제 혁신단 태스크포스를 24일부터 구성, 운영한다. 이는 최근 경기도가 발표한 수도권 규제 혁파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수십 년간 상수원보호구역, 자연보전권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 규제로 고통받아 온 군의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자리 창출규제 혁신단은 최문환 부군수 직속으로 ▲규제혁신반 ▲일자리창출반 ▲기업지원반 등 3개 반 9명으로 꾸려진다. 규제혁신반은 숨어 있는 규제를 발굴하고 일자리와 연계한 혁신방안을 마련하는 등 총괄 업무를 담당한다.일자리창출반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구인자와 구직자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지원반은 중소기업, 영세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집중 청취, 경영활동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발굴하고 지원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한다. 최문환 부군수는 “중첩된 규제를 하나하나씩 풀어나갈 해법을 전 방위적이고 전략적으로 모색하겠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발전을 이룩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앞으로 전문가, 중소기업인 및 영세 상인, 주민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혁파의 사회적 공감대를 적극적으로 형성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양평=장세원기자

율곡 학문연구소 '화석정' 1920년대 원형과 다르게 복원 논란

52년 전에 복원된 조성 중기 대 유학자 겸 경세가였던 율곡 이이 선생(1536~1584) 학문연구소인 파주시 파평면 소재 ‘화석정(花石亭)’이 1920~1930년대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복원된 것으로 밝혀져 본래 모습으로의 재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4일 파주시와 김현국 파주 향토연구가 등에 따르면 시가 발주한 화석정 종합정비계획(자문위원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 용역 결과 지난 1966년 파주 유림들이 복원한 파평면 소재 ‘화석정’이 지난 1920~1930년대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화석정’은 율곡 이이 선생의 5대 조부인 이명신이 지었으며 임진왜란 중 불에 타 없어진 후 증손인 이후방ㆍ이후지에 의해 지난 1673년 복원됐다 지난 1950년 6ㆍ25전쟁 때 다시 소실되는 등 무려 270여 년 동안 유지됐었다. 현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인 ‘화석정’은 복원 당시 팔작지붕 겹처마에 초익공(初翼工) 형태로 조선시대 양식을 따랐다. 복원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花石亭’이 현판으로 걸려 있으며, 내부 뒷면에는 율곡 이이 선생이 8세 때 ‘화석정’에서 지었다는 팔세부시(八歲賦詩)가 걸려 있다. 그러나 화석정 종합정비계획을 보면 현재의 ‘화석정’은 동서남북이 완전히 개방됐는 데 지난 1937년 발간된 경기지방의 명승사적의 ‘화석정’ 모습은 사방이 막혀 있고 문이 달려 있었으며, 추울 때는 난방을 할 수 있는 장치까지 있는 것으로 기록됐다. 김현국 파주 향토연구가는 “‘화석정’ 구조는 경남 거창의 ‘용암정’처럼 허봉 선생의 조천기(朝天記)에 남아 있는 것처럼 정자 일부분에 방을 만들고 구들을 놓아 겨울에도 사용했다”며 “이에 따라 ‘화석정’이 단순히 경치를 감상하거나 유흥을 즐기는 유흥상경(遊興賞景) 정자가 아닌 상시 사용하는 학문연구소 등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화석정 종합정비계획 용역사인 건축사사무소 강희재 측은 “앞으로 ‘화석정’의 보수ㆍ정비 시 본래의 ‘화석정’ 형태를 복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율곡 브랜드사업을 추진하면서 화석정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예산 확보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왕조실록 영조실록 제52권(1740년)에는 “영조 임금이 승지가 가리키는 율곡 이이 선생이 거처한 ‘화석정’ 옛터를 보고 덕용(德容)을 접한 것 같아 창연(?然)한 마음이 배나 간절하다”고 기록됐다. 파주=김요섭기자

평택 팽성노인복지관, 서사모와 소외이웃 나눔활동 협약 체결

평택복지재단 산하 팽성노인복지관(관장 김태형)과 사단법인 서귀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김광남, 이하 서사모)은 최근 팽성노인복지관에서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인간존중의 이념, 나눔과 섬김의 복지철학 공유를 통한 상호 공동사업 추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 공헌활동 등이 선진적으로 실시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광남 회장은 “팽성노인복지관의 좋은 인연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상호 간 협력으로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히는 아름다운 동행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간 경계를 넘어선 나눔 문화 확산의 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사랑과 정의가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사모는 회원 상호 간의 화합과 협력으로 사회의 그늘진 곳을 고루 살피고 자선 사업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평택=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