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이 오는 25일 6ㆍ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레이스의 ‘개막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양 시장은 23일 오후 7시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변혁의 리더’ 출판기념회에 앞서 이 같이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내 유력 후보 ‘3인방’ 중 양 시장이 가장 먼저 경기지사 도전을 예고함에 따라 전해철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의 ‘출마 시계’도 빨라질 전망된다. 양기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명동굴 개발을 추진할 당시만 해도 많은 질타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반드시 된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잃지 않았기에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를 조성할 수 있었다”며 “이처럼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세권 개발, 유라시아 대륙철도 구상, 무상급식, 무상교복 지원 등 재임기간 동안 일군 성과와 자신감을 갖고 이제는 경기도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저서 ‘변혁의 리더’에서 재임 기간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세권 개발, 무상급식, 무상교복, 유라시아 대륙철도 구상 등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발전 전략과 비전을 담았다. 출판기념회에는 김진표(수원무)ㆍ전해철(안산 상록갑)ㆍ김두관(김포)ㆍ황희 국회의원, 제종길 안산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지지자 등 3천여명이 참석, 시민회관을 가득 메우며 양 시장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과 추미애 민주당 대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박영선, 송영길(인천계양을) 국회의원, 김상곤 교육부총리 이재정 경기교육감,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등이 영상축사를 보냈다. 이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인 짐 로저스회장과 한국계 입양아로 프랑스 상원의원과 국가개혁부장관을 역임한 장 뱅상 플라세 장관 등도 동영상으로 양 시장을 응원했다. 양 시장은 이 같은 지지세를 모아 오는 25일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다. 출마선언문에는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경기도의 시대정신과 도지사 출마 이유, 주요 핵심공약 등을 담을 예정이다. 특히 도의회 기자회견에는 그동안 양 시장이 시정을 통해 보여줬던 일자리 청년정책, 광명동굴, 여성안심동행서비스 등 사람중심 정책과 관련된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양 시장의 출마를 지지, 후원할 예정이다. 당내 또다른 유력 후보인 전해철 의원도 이날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서 도당위원장을 사퇴하면서 사실상 도지사 도전은 기정사실화 된 부분”이라면서도 “도지사 선거 출마 공식선언 일시는 현재 조율 중이지만 구정 설 연휴 이전에는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의원은 “교통정책 등 경기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없다. 이로인해 도민이 느끼는 자긍심마저 부족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역시 분권화가 이뤄져야 한다. 교통, 접경지역 등 몇가지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시ㆍ군에 내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연정과 관련해 전 의원은 “남 지사가 잘해왔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 “연정은 갈등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소통하는 것인데 광역버스 준공영제 등을 보면 원활하지 못했다. 그런식의 연정은 안된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공식 출마선언에 앞서 오는 27일 오전 9시 수원 광교산 버스종점 앞에서 팬클럽 ‘문전성시(문재인과 전해철의 성공시대)’ 창립 기념 및 신년 산행 행사를 진행, 지지층을 결집할 계획이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기지사 출마에 대한 공식 발표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 시장이 도지사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오는 3월15일까지 사퇴해야 하는 만큼 역시 다음 달 설 연휴를 기점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재민ㆍ김용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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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기자
2018-01-23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