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톡!톡!] ‘마흔일곱살 친구들아, 칠십세까지 야구하자’ 출간한 유신고15회야구단

“이기는 야구보다 즐겁고 보람있는 야구를 하는 것이 우리팀의 존재 목표입니다.” ‘야구 명문’ 수원 유신고에는 세 개의 야구팀이 있다. ‘홈런왕’ 최정(31ㆍSK)과 ‘성실맨’ 유한준(37ㆍkt) 등 기라성 같은 야구스타들을 배출한 전통의 야구부 외에 동문들끼리 모여서 만든 ‘유신 이글스’와 ‘유신고15회야구단’도 유신의 이름을 새기고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 세 팀중 막내인 ‘유신고15회야구단’이 의미 있는 일을 해냈다. 창단 이후 5년간 팀원들 끼리 함께 해온 기록들과 발자취를 엮어 책(‘마흔일곱살 친구들아, 칠십세까지 야구하자’)으로 출간했다. 지난해 마흔일곱살이 된 이들이 오랫동안 우정을 지속하며 함께 건강하게 야구하자는 의미를 책으로 담아낸 것. 그들은 승패를 떠나 야구를 통해 또다른 보람을 찾아가는 ‘순수 마니아’다. ▲ 사회인 야구팀 유신고15회야구단이 출간한 ‘마흔일곱살 친구들아 칠십세까지 야구하자’ 고교 동창생들로 구성된 ‘유신고15회야구단’을 이끌고 있는 오지영(47) 감독은 “지난 5년간 야구를 해온 것 만큼이나 책을 출간하는 과정도 즐거웠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2012년 15명의 멤버로 야구단을 창단한 이후 현재는 인원이 30명까지 늘어났다”며 “야구선수 출신이 없어 전국대회 우승 경력은 없지만, 최근 수원리그에서는 나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사회인야구의 신흥 강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전국대회 우승을 위해 선수출신 타짜(?)들을 모셔오는 여타 사회인야구 팀들과 달리 ‘유신고15회야구단’은 오직 15회 동창생들로만 구성돼 가족과 같은 분위기다. 오 감독은 “지난해 파주의 한 포병여단 야구팀, 낚시채널 FTV 야구팀과도 친선경기를 가진 적이 있다”면서 “올해에도 1월말 경남 하동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하동에 있는 사회인야구팀과 친선경기를 갖고 친목을 도모하게 된다. 우리에게 야구는 승패를 떠나 함께 하는 즐거움이자 여행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구단 창단 5년만에 또다른 도전에 나선 그들은 우연한 계기로 책을 출간하기로 결정했다. 한 두 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팀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자신들의 평범한 야구이야기를 전해보기로 했다. 집필 과정에 대해 오 감독은 “평소 편지 한줄쓰는 것도 두려워하던 친구들이 그렇게 한 장씩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각각 써낸 분량은 다르지만 최선을 다해 만들어낸 결과물인 만큼 멤버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 모두가 자랑스러워했다”고 뿌듯해 했다. 창단 5년만에 의미있는 도전을 성공시킨 만큼 ‘유신고15회야구단’은 올해도 야구를 통해 또다른 보람을 찾아 나선다. 오 감독은 “여행과 야구를 접목해서 전국 각 지역에 있는 동호회 팀들과 친선 경기를 통해 교류하는 ‘신 야구로드’를 꿈꾸고 있다. 이기는 야구보다 즐거운 야구, 보람있는 야구를 통해 유신고의 이름을 빛내겠다”고 밝혔다.김광호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문화 수집하는 기록관 설립 추진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 문화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록관 설립을 추진한다. 설원기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10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 문화자료를 수집하고 보관하는 ‘기록관’ 설립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 대표는 “미국 내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을 관리하는 스미스소니언재단이 만들어지게 된 원래 목적은 미국 전역의 문화를 수집하고 기록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도 경기도 문화와 역사를 수집하는 기록관을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수원시 서둔동) 상상캠퍼스에 설립하는 방안을 현재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단과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천 년의 해를 맞아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들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하기 위해선 자료를 수집하는 기록관 설립이 중요하다”면서 “생활과 음식, 패션 등 경기도의 전반적인 문화 정체성을 기록관에 담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 활동가들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도민과 예술가의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문화 공유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 플랫폼’으로서 경기문화재단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빅데이터와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경기도뮤지엄(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을 스마트 뮤지엄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뮤지엄 편의시설과 노후시설 등을 개선해 도민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유산 연구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문화예술본부에 있던 경기학연구센터를 올해 경기문화재연구원 소속으로 바꾸고 경기문화재연구원에 문화유산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송시연기자

분당제생병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 일터’ 협약식

분당제생병원은 10일 오후 분당제생병원에서 경기사회복지모금회가 진행하고 있는 ‘착한 일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제생병원 직원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15년부터 기부 대상 유형별로 참여방법(착한 일터ㆍ가게ㆍ가정시민)을 선택해 정기 기부에 참여하는 모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98년 개원 때부터 급여의 일정 부분을 자선기금으로 적립해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 온 가운데 앞으로 ‘착한 일터’에 참여함으로써 기부한 성금은 지역사회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위기가정에 의료비와 생계비로 지원된다. 채병국 병원장은 “제생병원 직원들의 소박한 나눔 실천이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고 이들의 생활과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공헌이 선순환 구조가 되어 나눔문화 참여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 참여를 원하는 도민 및 단체는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기부된 성금은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와 자동 연계돼 연말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남=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