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알면 재미가 보인다] 3. 봅슬레이

동계 스포츠 종목 중 썰매 종목은 모양과 타는 방법에 따라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봅슬레이는 1924년 제1회 프랑스 샤모니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전통의 종목으로, 2인승과 4인승 두 종류가 있다. 올림픽에는 남녀 2인승과 남자 4인승 등 3개 종목이 펼쳐진다. ‘얼음 위의 슈퍼카’로도 불리는 봅슬레이 안에 2명 또는 4명의 선수가 일렬로 앉아 보통 1천200∼1천300m 길이의 트랙을 질주해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엔진은 없지만 각종 첨단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페라리, 맥라렌, BMW, 현대자동차 등 세계의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봅슬레이 제작에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봅슬레이는 선수와 썰매를 합친 무게가 무거울수록 가속도가 붙어 총 무게는 남자 2인승 390㎏, 남자 4인승 630㎏, 여자 2인승 350㎏ 이하로 제한된다. 하지만 썰매는 최대한 가벼워야 출발이 수월하기 때문에 각종 첨단 소재를 이용해 경량화하고 있는 반면, 선수들은 규정된 범위 내에서 몸무게를 늘리고 있다. 봅슬레이 선수들의 맡은 역할은 다르다. 2인승의 경우 앞의 선수를 파일럿, 뒤의 선수를 브레이크맨이라고 부르는데 파일럿은 썰매 안쪽에 달린 로프(밧줄)를 이용해 썰매를 조종한다. 또 브레이크맨은 출발 때 썰매를 수십m에 걸쳐 힘껏 미는 역할과 함께 피니시 라인 통과 후 썰매가 멈추도록 제동을 거는 임무를 맡는다. ‘썰매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2인승의 원윤종(33ㆍ강원도청)-서영우(27ㆍ경기도BS경기연맹) 콤비가 메달 기대주로, 이 들은 유럽과 북미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봅슬레이에서 불과 최근 몇 년 사이에 기량이 급성장했다. 한편,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이 공인한 전 세계 트랙은 총 16곳으로, 이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지난 2016년 10월 완공돼 가장 최근에 공인받은 코스다. 트랙의 총 길이는 1천659m지만 경기는 1천376m 구간 내에서 치른다. 시작 지점의 고도는 950m, 마무리 지점의 고도는 850m다. 봅슬레이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점점 썰매에 가속도가 붙으며, 남자 4인승의 경우 최고 속도가 무려 시속 150㎞ 안팎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속도를 자랑한다. 올림픽에서는 이틀에 걸친 4차 시기 주행의 기록을 합산해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황선학기자

경기도, 평창올림픽 종합 4위 달성 앞장서 이끈다

‘대한민국의 평창 동계올림픽 종합 4위 목표 달성은 경기도가 앞장서 이끈다.’ 오는 2월 9일 개막하는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의 명단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7개 전 종목에 걸쳐 130명 안팎이 출전할 전망으로, 현재 4개 종목 100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어 참가가 확정된 상태다. 이들 가운데 경기도 소속 선수로는 현재 6개 종목(8개 세부 종목)에 걸쳐 34명의 선수가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이는 한국 선수단의 34%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달 중순께 스키 알파인, 크로스컨트리에서 각 1~2명, 바이애슬론에서 1명, 피겨스케이팅 1~2명 등 5~6명이 추가로 출전권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참가선수 규모는 4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경기도 소속 선수 가운데는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0·성남시청)의 다관왕 등극이 기대되며,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황대헌(18·안양 부흥고)을 비롯, 서이라(25·화성시청), 곽윤기(29ㆍ고양시청) 등도 계주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스피드스케이팅의 ‘단거리 복병’ 차민규(25ㆍ동두천시청), 장거리 기대주인 남녀 팀추월경기의 김민석(19ㆍ안양 평촌고), 박지우(20ㆍ한국체대)에 봅슬레이 2인승 서영우(27ㆍ경기도BS경기연맹)도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홈 이점을 최대한 살려 역대 최다인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수확, 종합 4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거둔 종합 5위(금 6, 은 6, 동 2)를 뛰어넘는 역대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이다. 경기도 소속 선수들은 이 가운데 3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역시 4년전 소치 대회때 대한민국 메달의 절반을 기록했던 도 출신 선수들의 성적(금 2, 은 1, 동 1)을 능가하는 것이다. 한편, 경기도 출신 선수 중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된 선수는 안양 한라 선수들이 무더기 출전하는 아이스하키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빙상 쇼트트랙이 6명, 스피드스케이팅이 5명, 피겨스케이팅, 루지, 스노보드 각 2명, 봅슬레이, 스켈레톤 각 1명 등이다.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도가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 지원은 물론, 우리나라의 종합 4위 목표 달성에도 앞장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체육웅도’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천년 기록아카이브 프로젝트 진행

경기문화재단이 경기 정명 천년의 해(2018년)를 맞아 경기천년 기록아카이브 경기에서_천 개의 기억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빛담_경기아카이브 사진연구회’가 주관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999년에서 1000년이 되는 경기도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사업이다. 전문 사진영상작가와 시민작가가 참여해 1천년을 맞이한 현재의 경기도를 포착한다. 이들은 도내 31개 시·군에 각각 찾아가 수려한 자연풍경은 물론 도민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단순한 기록 아카이빙을 넘어 작가들의 시선으로 경기도와 경기도민의 삶을 예술적 감각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재단은 지난해 12월27일 ‘31개의 카메라, 31개의 시선’을 주제로 참여 작가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작가들은 자신이 기록할 지역에 대한 느낌을 소개하고 공유했다. 아울러 지리·역사·문화·사람 등 경기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기천년 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한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했다. 또 1월1일 오전 10시에 경기_천년 잇기 이벤트를 실행하기도 했다. 동일한 날짜와 시간에 참여 작가들은 새해 경기도의 모습을 동시다발적으로 페이스북(https://m.facebook.com/ggarchive1000)을 통해 게시했다. 작가가 바라본 경기천년의 모습들은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될 계획이다. 또 아카이브로 모인 경기도의 다양한 모습은 오는 7월까지 전시회와 책을 통해 도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2018년 경기 정명 천년을 기념하고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기도가 품고 살아온 문화와 도시, 자연의 풍경, 삶의 환경들을 기록할 계획”이라면서 “지금의 우리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기록들로 풀어내고, 다가오는 천년에게는 기록으로 남겨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의 (031)236-7285 송시연기자

아주대병원 연구진, 루푸스 환자 발열 원인 감별 할 수 있는 표지자 개발

아주대병원 연구진이 루푸스 환자의 발열 원인을 감별할 수 있는 표지자를 개발했다. 그동안 루푸스 환자에서 발열이 동반하는 경우, 발열이 감염 때문인지 질병이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인지 감별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발열 원인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ㆍ김현아 교수팀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 시 혈액에서 중성구는 올라가고 림프구는 오히려 감소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착안해 아주대병원에서 루푸스 진단을 받은 환자 중 감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60명과 질병 활성화로 약물 조절 치료를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중성구-림프구 비(比)를 확인해 각 군간 수치 차이를 비교하고, 루푸스 활성화 환자에서 질병 활성도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중성구-림프구 비가 질병 활성화 상태인 환자(3.3±2.2) 보다 감염을 동반한 환자(14.2±15.4)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중성구-림프구 비가 5.7 이상인 환자에서 병(감염)에 걸린 것을 알아내는 확률이 75%, 병(감염)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확률이 90%로 나와 질병 활성화 상태에서 감염을 감별해 낼 수 있었다. 또 C-반응 단백 표지 절단값 5.7에서 민감도 75%, 특이도 90%로 감염을 질병 활성화 상태에서 감별할 수 있었다. 서창희 교수는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이나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아주대병원은 루푸스 환자에서 감염과 질병 활성화를 감별하는 바이오마커를 찾는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SCIE급 저널 ‘임상 류마티스학(Clinical Rheu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시연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효과 입증

국내 최초로 급성기 내과 병동 ‘입원전담전문의’를 도입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실제 진료의 질이 향상됐다는 효과를 입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5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급성기 내과 병동을 설치하고 내과계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를 배치하는 등 보건복지부와 함께 시범사업에 앞장서왔는데, 이번에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실제로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를 국내 최초로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장학철, 온정헌, 김낙현 교수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병원 응급실을 통해 내과 병상으로 입원한 환자 1만9천450명의 입원기간과 응급실 체류시간을 조사하고, 입원전담전문의 배치 및 급성기 내과병상 도입 전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분석했다. 먼저 재원 기간의 경우 낮을수록 진료의 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급성 질환의 초기에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경우 환자들이 빨리 안정을 되찾고 퇴원할 수 있기 때문), 중앙값을 기준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도입 전 10일이었던 재원 기간이 도입 이후 9.1일로 줄어 큰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원 기간의 감소에 따라 병상 부족으로 입원되지 못했던 환자도 입원이 가능해져 입원 환자 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에서 급성기 내과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체류하는 시간 역시 중앙값을 기준으로 17.1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약 40% 이상 급격히 줄어들어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이 크게 감소하고 의료의 질 역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장학철 입원전담진료센터장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시범 사업이 진행중인데, 이번 연구를 통해 재원기간 감소는 물론 응급실 체류기간도 감소돼 전반적인 진료의 질이 향상됐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환자의 사망률이나 합병증 발생률, 재입원률,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후속 연구를 진행해 선진적 제도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의과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12월호에 발표됐다. 성남=강현숙기자

포천시, 최저임금 경영부담 완화+고용불안 해소…일자리 안정 자금 지원

포천시가 2018년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등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근로자들의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시행하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에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일자리 안정자금은 1시간당 최저 인건비가 6천 470원(2017년 기준)에서 올해 7천 530원으로 약 16.38% 인상됨에 따라 경제적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사업주에게 근로자 1명당 월 13만 원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급방법은 직접지급 또는 사회보험료 대납방식으로 사업주가 선택해 받을 수 있다. 2018년 1월 이후 연중 1회만 신청하면 지원 요건 해당 시 매월 자동 지급된다. 지원 요건은 30인 미만 사업주, 최저임금 준수, 신청일 기준으로 1개월 이상 근무 중인 월급 190만 원 미만 근로자(공동주택 경비·청소원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30인 이상도 지원 대상에 포함)이며 지원신청 당시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하나, 고용법상 고용보험 적용 제외자(합법적으로 취업한 외국인, 5인 미만 농림업 종사자 등)도 지원이 가능하다. 반면, 과세소득 5억 원 초과 고소득 사업주, 임금 체불 명단 공개 사업주, 국가 등으로부터 인건비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사업주, 30인 미만 인위적 고용 조정 사업주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 신청은 일자리 안정자금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과 3대 사회보험공단(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지사나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읍면동사무소(주민센터 및 행정복지센터)에서 오프라인(방문, 우편, 팩스)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포천=김두현기자

금융당국, 8일부터 6개 은행 가상화폐 계좌 특별검사 실시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의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들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이례적으로 합동 검사에 들어간다. FIU와 금감원은 8일부터 11일까지 4일 동안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을 검사한다고 7일 밝혔다. 가상계좌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은행에 개설한 법인계좌(母)의 자(子)계좌들이다. 가상계좌를 통해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투자자들이 돈을 입출금한다. 6개 은행에 만들어진 거래소 관련 계좌는 지난달 기준 111개·예치 잔액 약 2조원이며, 각 계좌는 최대 수백만개의 가상계좌를 파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들의 가상화폐 가상계좌 제공 서비스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예전과는 차원이 다른 고강도 검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이들 가상계좌를 운영하는 데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FIU는 가상화폐를 ‘고위험 거래’로 규정, 의심거래 등에 40개 이상의 체크리스트 의무를 부과했고, 이를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된다. FIU 관계자는 “법령에 따라 과태료 등 금전 제재와 임직원 해임 등 신분 제재를 할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계좌 폐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시스템이 허술한 거래소를 퇴출하고, 가상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는 게 목표다. 또 일반 법인을 가장한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가 은행들의 눈을 피해 생성되고 있으며,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는 게 거래소들의 실태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FIU·금감원의 합동 검사는 이례적인 것으로 이번 검사가 단지 은행들의 자금세탁 방지 업무만 따지는 게 아니라 시장 냉각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들은 지난해 말 정부 대책에 따라 가상계좌 신규 발급과 기존 가상계좌의 신규 회원 추가를 차단했으며, 기존 거래자는 실명 전환할 계획이다. 당시 정부는 1인당 가상화폐 거래 한도를 설정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실명 전환 시스템은 가상화폐 거래의 투명성을 강조하거나 걱정 없이 거래하도록 만들어주려고 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계기, 남북대화 재개 전망 높아…경협도 가능성”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2018년은 남북 경협이 재개되고, 한중 해빙 무드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국내 10대 트렌드를 발표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현실화되고 얼었던 한중 관계가 본격적으로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마련하고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특히 남북 경협이 1988년 7·7 선언으로 추진된 북방정책으로 처음 시작된 것처럼 현 정부가 ‘신 북방정책’을 추진하면서 남북 경협이 재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졌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신 북방정책을 통해 동북아의 평화와 한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고 하고, 북한 역시 ‘국가경제개발 10개년 전략 계획’과 경제개발구 지정 등을 통해 외자 유치를 통한 경제 회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 대화와 경협 재개를 위해서는 최고 정책결정자의 정책적 결단, 국제사회의 지지와 이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됐다. 이와 함께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본격적으로 풀릴 전망이다. 우선 한중간 사드갈등이 최근 양국 간 외교적 합의에 도달하며 일단 봉합됐고 한중 정상회담 등을 통한 완전해소 노력도 추진됐다. 향후 사드갈등이 해소된다면 한국의 대중 전략의 변화가 예상됐다. 대중 수출의 고급화가 가속되고 중국의 수요 변화에 맞게 하이테크 기술 품목 수출 증대뿐 아니라, 소비재의 고급화 추세도 점쳐졌다. 또, 새로운 중국발 투자유치 산업 발굴이 늘어나고 IT 등 콘텐츠 개발은 물론 로봇 등 혁신형 첨단 제조업 부문 발굴로 중국 자본 유치 가속이 예상됐다. 연구원은 한국의 경제가 4륜구동을 장착해 안정적이면서도 견고한 성장세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륜구동은 정부의 성장 정책 4각축(소득주도, 일자리 중심, 혁신 성장, 동반 성장)에 교육 및 노동 부문의 개혁이 보완된 상태다. 즉 소득주도, 기술 혁신, 교육 개혁, 노동 개혁 등이며 이를 통해 우리 경제가 견고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10대 트렌드는 ① 다시 그리는 한반도 경제지도 ② 4륜구동 경제 성장 ③ 체감경기와 지표경기 온도차 지속 ④ 한중 해빙기 준비 본격화 ⑤ 주목받는 사회적 기업 ⑥ Tech-led Growth ⑦ Building up K-Startup Ecosystem ⑧ Generation Z의 시대 ⑨ Gig Economy 시대의 Flexicurity 실험 ⑩ Steep 소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