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편의점 등서 유해요소 751건 적발

‘경기북부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이 올 한해 음식점과 편의점 등에서 700여 건의 청소년유해요소를 적발했다.감시단은 음주·흡연 등 청소년의 일탈 행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계도와 단속활동을 담당하는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북부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북부 소재 중ㆍ고등학교 주변과 관광지, 지역축제, 유해업소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감시활동을 벌였다.이 기간동안 감시단은 음식점과 편의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청소년 유해요소가 발생할 수 있는 총 4천423개 업소를 단속하고, ▲주류 담배판매 등 금지 표시 미이행 ▲출입고용 금지표시 미부착 등 총 751건을 적발했다. 현재 고양시 등 경기북부 8개 시ㆍ군에 22개 감시단이 운영 중이며, 이들은 도와 시ㆍ군, 경찰서와 함께 ▲주류와 담배 등 유해약물과 물건 판매 ▲청소년 출입시간(밤 10시 이후) 위반 ▲금지업소에서의 청소년 출입ㆍ고용 행위 ▲주류 담배판매 등 금지 표시 이행 ▲흡연ㆍ음주ㆍ폭력ㆍ가출 등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 보호 등에 관한 유해요소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민ㆍ관이 촘촘한 그물망을 형성해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목적을 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자랄 수 있도록 감시단 활동을 적극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경기자

‘오원춘’ 다시는… 수원팔달署 신설 눈앞

제2의 오원춘’ 사건을 막기 위한 수원팔달경찰서(가칭)가 오는 2021년 신설될 전망이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수원팔달경찰서 총사업비를 최종 조정, 경찰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수원팔달경찰서는 총 593억 1천500만 원을 투입, 수원시 팔달구 지동 일원에 총 1만 5천36㎡ 규모로 오는 2021년 신설된다. 총사업비는 당초 계획(496억 1천200만 원)보다 96억 9천400만 원이 증액된 것이고 면적 역시 1만 3천210㎡에서 1천826㎡ 늘어난 것이다.앞서 KDI는 지난 7월부터 4개월에 걸쳐 수원팔달경찰서 지동부지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실시, 규모별로 ▲1안=1만 6천708㎡ ▲2안=1만 5천36㎡ ▲3안=8천354㎡ 등 세 가지 안을 내놨다. 당초 기재부에서는 사업비를 감안해 3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의원과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이 1안을 요구하면서 사업비 확정이 늦어졌다. 특히 김 의원은 당 전략기획위원장 자격으로 당정협의에 참석, 관련 부처 장관들에게 수원팔달경찰서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찰청 및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수원지역의 늘어나는 치안수요를 위해 부지 선정 및 공사 착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 팔달구 지동 237-24번지 일원 주민들은 팔달경찰서 유치를 위해 지난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주민동의서(90.7% 동의)를 받아 수원시와 경기남부경찰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기재부가 수원팔달경찰서 신설 부지 및 총사업비를 확정함에 따라 향후 보상 절차 및 설계작업이 이뤄지는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여기에 김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수원팔달경찰서 신설에 필요한 43억 원을 확보한 만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수원팔달경찰서 신설이 확정된 지 2년이 넘었음에도 부지 및 총사업비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아 왔다”며 “사업부지와 총사업비 조정이 완료된 만큼 수원팔달경찰서가 차질없이 완공·개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광주도시관리公 사장 재공모 또 ‘시끌’

1년여 가까이 사장 공석 장기화로 업무 차질 우려(본보 11월13일자 12면)를 낳은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사장 공모를 위한 재공모를 추진했으나 또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공모에 응했던 일부 후보는 “업무의 연관성이 있는 다수 위원이 면접관으로 참여, 특정 후보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며 수사 의뢰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28일 광주시와 광주도시관리공사(공사), 후보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9일 제7대 공사 사장선발을 위한 면접을 진행했다. 시의회(3명)와 시(2명), 공사(2명) 등이 추천해 선발된 위원 7명은 이날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 5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 복수의 후보를 시장에게 추천했다. 지난 3월 광주도시관리공사임원추천위원회가 규정에 없던 점수 하한제를 적용, 공모에 응했던 후보 6명 전원을 탈락시킨 지 10개월여 만이다. 하지만 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상임이사 A씨가 이번 공모에 참여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전임 사장이 퇴임한 지난 1월 이후 공사의 모든 업무를 맡아 운영하는 A씨의 공모 참여는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특히 임추위 위원 중에는 지난 수년간 공사와 계약을 체결해 업무를 이어오는 업체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위원 1명은 A씨가 최근 추천, 위원으로 참여했다. 공모에 참여한 후보 B씨는 “임추위 위원 중 1명은 A씨가 상임이사로 재직하며 계약을 체결, 업무를 이어오고 있다. 또 다른 1명은 A씨(공사)가 추천해 위원이 된 인물이다. A씨는 이 같은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으면서 고의적으로 누락, 위원들이 인지하지 못하게 했다”며 “이는 엄연한 직무유기이고 공기업 채용비리에 해당한다. 부당한 사항이 바로 잡히지 않으면 고발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면접에 참여하고 안하고는 위원 본인들이 판단 할 부분이다. 사전에 보안서약서 등을 작성하며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한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며 “후보 중 한 명이 민원을 제기해 임추위 위원들이 또다시 논의했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 고문 변호사 5명에게 질의한 결과 2명은 적절, 2명은 부적절, 나머지 1명 적절하지만 문제의 소지는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을 받았다”며“ 이 같은 내용은 인사권자인 시장께 전달됐다. 나머지는 시장이 결정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 ‘지방공기업인사기준’에는 이해 당사자로서 공정을 기하기 어려운 특별한 관계나 사정이 있는 경우’ 위원을 기피ㆍ제척ㆍ회피토록 규정하고 있다. 공사의 장은 추천위원회 위원장이 위원들에게 이를 공지토록 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고속道 만들며 양분된 ‘고양 수역이마을’ 민원 해결

서울∼문산 고속도로 건설로 마을이 양분되는 등 각종 피해가 우려되던 고양시 ‘수역이 마을’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이 관계 기관들의 협력으로 원만한 해결책을 찾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고양시 덕양구 성사1동 주민센터에서 심상정 국회의원과 최성 고양시장, 박은정 국민권익위 위원장, 박영선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서울문산고속도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이 수역이 마을을 지나는 성토구간 일부를 교량화하고, 대체 우회도로를 개설하며 방음벽 설치로 마을 진입로와 소음 문제 등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수역이교 교량을 11m에서 14m로 확장하고, 수역이교에서 서삼릉을 통과하는 도로와 연결하는 대체 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특히 방음벽 높이도 2m에서 4m로 확대하는 한편, 방음벽 주변에 나무를 심어 마을로 진입하는 과적 차량 회차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번 중재안에 대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고양시 등은 서울∼문산 고속도로 설계 변경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박은정 위원장은 “관계기관이 협의, 민원 제기 2개월 만에 국책사업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고충이 원만히 해결돼 의미가 깊다”며 “관계 기관들이 합의된 사항을 잘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경기도 서북부 교통난 해소와 앞으로 남북 경제협력 등에 대비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하고,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시행하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가 착공됐다. 그러나 고속도로가 착공되면서 고양시 수역이 마을의 약 8m 높이가 성토돼 마을이 양분되고 기존 진입로가 막히고, 소음과 분진 등이 발생하는 등 주거 및 생활환경이 열악해졌다. 이에 지역 주민 1천 600여 명은 지난 10월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접수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색소폰 불고 기타 치는 의원들… 경기도의회 ‘이웃사랑 하모니’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ㆍ주관한 ‘사랑의콘서트’가 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도내 소외계층 500여 명을 무료초청했으며 공연에 앞서 도의회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사랑의콘서트’는 도의회 정기열 의장과 이나영 의원 사회로 진행됐으며 도의원들이 소속된 도의회음악동호회와 경기도문화의전당 예술단들의 협연과, 합창으로 이뤄졌다. 공연에는 도의회 정 의장을 비롯해 박동현, 김상돈, 류재구, 권미나, 안혜영, 김시용, 김영협, 배수문, 조광주, 임두순, 장현국 의원 등 12명이 참여했으며 경기문화의전당 도립국악단, 팝스앙상블이 도의원과 협연했다. 경기도청합창단도 참여했다. 식전공연으로는 박동현 의원이 도립국악단과 사물놀이를 선보였으며 안양땡스맘바이올린공연단의 공연도 펼쳐졌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젊은 그대’를 부르려고 했는데 오기 전 건강검진(위내시경) 한 탓에 못하게 돼 미안하다”며 “정기열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만든 행사인 만큼 함께 즐기고 따뜻한 연말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본 무대에서는 성악을 전공한 권미나 의원이 ‘아프리카’, ‘넬라판타지아’ 등의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배수문, 조광주 의원이 ‘광야에서’, ‘바위섬’ 등을 기타연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정 의장과 김상돈, 장현국 의원이 함께 색소폰과 트럼펫을 연주했으며 이어 임두순, 배수문, 박동현 의원의 기타, 드럼, 건반 등의 연주실력을 뽐냈다. 끝으로 경기도청합창단과 도의원 등 참여자가 다 함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공연을 끝마쳤다. 정 의장은 “우리들은 프로가 아니다. 그러나 의정 활동하면서 틈틈이 준비한 콘서트”라며 “실수도 간혹 있었지만 우리들의 연주로 관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식전공연에 앞서 도의회 측이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에 1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경학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은 “기부금은 도내 21개 장애인, 정신질환시설에 고르게 기부해 의미 있게 쓰겠다”며 “음악이 있는 곳에 악(惡)이 없다고 하는데 오늘 이 콘서트를 통해 모두 온정을 함께 나누고 마음을 치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정민기자

국민의당 통합 진통 불가피…반대파·호남중진 결사항전 태세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국민의당 전(全)당원투표가 28일 이틀째를 맞으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통합 추진 결론이 나더라도 향후 절차에 진통이 예상된다. 안철수 대표 측은 당초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다면서 향후 합당 의결절차를 위한 전당대회를 무사히 치러낼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았다. 당원들이 당을 살리고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 후 통합 추진 시 호남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반대파와 갈라서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번 통합은 반드시 ‘덧셈통합’이 될 것”이라며 “덧셈통합’이 되면 의원들도 모두 다 똘똘 뭉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통합 반대 진영에서는 합당 안건 통과를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저지하겠다며 날을 갈고 있다. 특히 전대 의장에 이상돈 의원, 부의장에 윤영일·이용호 의원 등 통합 반대파가 포진하고 있어 통합 절차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호남 중진들은 통합 노선에 반발, ‘보수야합’을 저지하고 당을 지키겠다며 ‘결사항전’ 태세를 보이고 있다. 천정배 전 대표는 이날 광주 MBC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에서 “바른정당과의 합당은 적폐통합이자 반호남 지역주의 통합”이라며 “지난 당대표선거 TV토론 때는 ‘합당하지 않겠다, 선거연대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니 말을 뒤집었다”고 꼬집었다. 송우일기자

새해 경기도 경제성장률 3.6% 전망… 수출 증가율은 둔화

2018년 경기도 경제성장률이 국가성장률보다 0.7%p높은 3.6%로 전망됐다. 다만 수출의 경우 이미 수출증가세가 상향된 상태여서 내년도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이재율 행정1부지사 주재로 ‘12월 시군 부단체장 현장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기도 경제전망과 주요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민병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2018 경기도 경제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기도의 2018년도 GRDP(지역내총생산량) 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3.0), 금융연구원(2.8), KDI(3.0), 한국경제연구원(2.9), 현대연구원(2.9) 등이 전망한 내년도 한국 GDP성장률 전망치 평균값인 2.9%보다는 0.7%p높은 수준이다. 민 위원은 “전통적으로 한국경제를 견인해 온 경기도는 국내 경제성장률 보다는 항상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왔다”면서 “올해 1~10월 약 29%라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경기도 수출이 내년에 기저효과(base effect)로 인한 성장세 둔화를 보일 것으로 보고 보수적으로 경제성장률을 예상해 봤다”고 말했다. 2018년도 경기도 수출증가율은 6.2%로 전국 수출증가율 5.3%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수출을 주도한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성장세가 낮아지고 이미 수출증가세가 오를 만큼 오른 이른바 ‘기저효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300개 기업과 3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계 및 기업 조사결과에서 도내 기업들은 2018년이 내수(102.1)와 수출(108.6) 모두 좋아질 것이라 전망했지만 채산성(손익 분석에서 이익이 나는 정도ㆍ87.1)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수치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 0에 가까울수록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애로사항으로는 기업의 경우 인력난/인건비상승(26.4%)을, 가구는 생활형편 개선(86.3)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수출증가세 둔화 등으로 인해 내년도에도 가계 및 기업경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민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도는 최근 잦은 전도사고로 문제가 되고 있는 타워크레인에 대한 일제점검 등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밖에도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직선거 행위제한 준수 철저, 일하는 청년시리즈, 일자리 안정자금의 원활한 추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겨울철 도로제설 추진 철저 등을 주문했다. 한진경기자

정성호·김성원 등 경기·인천의원 14명 NGO 모니터단 국감 우수의원 선정

▲ 백재현 경기·인천 의원 14명이 28일 NGO모니터단이 뽑은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돼 상을 받았다. 법률소비자연맹 등 27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국감 NGO모니터단은 올해 국감 활동을 평가, 모범의원과 우수 상임위원회, 우수 의원 등을 선정해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감 NGO모니터단의 활동은 지난 15대 국회 말부터 올해까지 19년간 이어오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1천여 명의 모니터위원과 각 분야 전문가들인 평가위원들이 15개 상임위원회 국감 모니터를 위해 국회뿐만 아니라 지방 국감 현장까지 국감의 전 과정을 평가했다. 이날 3명이 뽑힌 모범의원에는 경·인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3선, 광명갑)이 포함됐다. 또한 국감 우수의원에는 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5명 등 14명이 뽑혔다. 지역별로는 경기 10명, 인천 4명이다. 상임위별로 ▲법제사법위=정성호 의원(민, 양주) ▲정무위=민주당 정재호(민, 고양을)·김성원 의원(한, 동두천·양주) ▲기획재정위=윤호중(민, 구리)·이현재 의원(한, 하남) ▲교육문화체육관광위=유은혜 의원(민, 고양병) ▲국방위=김학용 의원(한, 안성)이 선정됐다. 또한 ▲행정안전위=표창원(민, 용인정)·박남춘 의원(민, 인천 남동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유동수(민, 인천 계양갑)·정유섭 의원(한, 인천 부평갑) ▲국토교통위=이원욱(민, 화성을)·윤관석(민, 인천 남동을)·함진규 의원(한, 시흥갑)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수별로는 3선이 3명(정성호·윤호중·김학용), 재선이 6명(유은혜·이원욱·박남춘·윤관석·이현재·함진규), 초선이 5명(정재호·표창원·유동수·김성원·정유섭)으로 집계돼 초·재선 의원이 11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雪레는 하얀세상… 핫한 겨울왕국! 포천·의정부 낭만 여행

겨울이 되면 더욱 반짝이는 여행지가 있다. 겨울 축제가 펼쳐지는 경기도 포천과 실내빙상장이 있는 의정부다. 이한치한(以寒治寒)을 보여주듯,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겨울을 만끽하려는 이들이 모여든다.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겨울 축제장은 가족, 친구와 함께 겨울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포천과 의정부로 떠나자. 경기도 포천시는 인기 있는 겨울 여행지다. 산정호수썰매축제와 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썰매축제부터 동장군축제까지 ‘겨울 축제의 메카’ 포천 산정호수썰매축제는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철 놀이 한마당이다. 빙상 자전거와 얼음 바이크, 썰매, 호수 기차 등 독특한 재미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꽁꽁 언 호수에서 자전거와 기차 타기는 다른 곳에서 하기 힘든 경험이다. 손에 호호 입김을 불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짜릿함이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호수 위를 두둥실 떠다니던 오리 배를 축제 기간에 타보자. 이름도 재미난 ‘오리 타요’는 꽁꽁 언 호수 위를 달릴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호수 주변 풍광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에 틈이 생긴다. 흰 눈으로 덮인 산과 호수가 겨울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8회를 맞는 산정호수썰매축제는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나’를 주제로, 2018년 2월 11일까지 이어진다. 도리돌마을에서는 1월 28일까지 포천백운계곡동장군축제가 열린다. 이번이 14회로, 산정호수썰매축제보다 오래됐다. 동장군축제에서는 송어 얼음낚시와 얼음 미끄럼틀 등 다양한 겨울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높이 9m에 달하는 아이스 빅 트리(Ice big tree)도 눈길을 끈다. 백운계곡은 겨울이 되면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이 거세,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다. 이런 자연환경 덕분에 동장군축제가 가능한 것. 나무 꼬챙이와 옛날 썰매를 그대로 사용한 전통 썰매, 시원하게 즐기는 얼음 미끄럼틀은 동장군축제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다. 군대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이 축제를 더 풍성하게 한다. 축제 일정이 날씨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확인하자. ■ 술 박물관 ‘산사원’과 독특한 ‘아프리카예술박물관’ 포천에서 겨울 축제를 즐긴 뒤에는 산사원에 들르자. 화현면 화동로에 자리 잡은 산사원은 배상면주가에서 운영하는 우리 술 박물관으로, 전통술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한다. 전통술 20여 종을 시음하고, 예약하면 술 빚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사람 키만 한 술독이 모여 색다른 풍경을 만드는 산사정원도 놓치지 말자. 산사정원은 2010년 ‘생태 환경 건축대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한국적 스타일 우수 공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독특한 경험을 원한다면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을 추천한다. 짐바브웨, 탄자니아, 케냐 등 아프리카 30여 개국에서 수집한 유물과 작품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1~2층에는 아프리카 문화와 예술,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벽화가 그려진 3층 기획 전시실은 포토 존으로 활용된다.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은 돌에 새긴 짐바브웨의 쇼나 조각으로, 작품을 들여다보면 저절로 사색에 잠긴다. 겨울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 야외 전시장이 운치 있다. ■ 실내에서 뜨거운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의정부실내빙상장’ 실내에서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곳도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의정부실내빙상장이다. 누구나 쉽게 스케이트와 아이스하키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빙판에서 삼삼오오 기차놀이를 하며 친구와 우정을 돈독히 하고, 연인과 서로 의지하며 사랑을 다진다. “넘어져도 괜찮아”라고 어린 딸을 격려하는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주말에는 노익장을 과시하는 어르신도 적지 않다. 의정부실내빙상장의 장점은 저렴한 이용료. 3500원(어른 기준)으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의정부는 배기태, 제갈성렬 등 유명한 스케이팅 선수를 배출한 지역으로,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한다. 가끔 대회가 열릴 때는 일반인 사용이 제한되니, 미리 문의하고 가는 것이 좋다. 2018년 1월에는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져, 일반인은 1월 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실내빙상장 옆에 컬링장도 1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컬링은 2014소치동계올림픽 이후 관심이 높아진 종목이다. 컬링장이 문을 열면 일반인도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면서 컬링을 경험할 수 있다. ■ 먹거리 푸짐한 ‘제일시장’과 ‘서계박세당사랑채’까지 들르면 금상첨화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긴 뒤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푸짐한 제일시장으로 가자. 제일시장은 경기 북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재래시장으로,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통적인 주전부리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어우러져,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다. 시장을 둘러보다 다리가 아프면 ‘ICT 정보화 카페’에 들어가자. PC와 복사기, 프린터도 이용할 수 있다.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신숙주선생묘(경기도기념물 88호)와 서계박세당사랑채(문화재자료 93호)도 찾아볼 만하다. 신숙주 선생은 세종을 도와 훈민정음 창제에 공헌한 문신이자 학자다. 의정부시 고산동에 선생과 부인의 쌍분이 있으며, 묘비석과 문인석, 신도비 등이 남았다. 서계박세당사랑채는 조선 후기 실학자 박세당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후학을 양성한 곳으로, 고택의 정취가 멋지다. 앞면 5칸, 옆면 2칸 반으로 누마루가 붙은 ‘乙 자형’이다. 사랑채 앞에는 수령 450년이 넘은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 사랑채 마당에 앉으면 도봉산이 눈에 들어오고, 뒤로는 수락산이 펼쳐진다. 종손이 고택 옆에 살아, 고택을 관람하려면 의정부시청 문화관광과에 미리 연락해야 한다. 김광호기자 자료ㆍ사진=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