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VS이재명 22일 JTBC썰전 서 서울광역도 놓고 4차 공방

차기 경기지사 선거 경쟁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TV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해 ‘서울광역도’ 등에 대해 또 한 번의 설전을 이어갔다. 그동안 청년연금, 광역버스 준공영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등에 대해 설전을 벌여온 두 사람은 지난 22일 ‘jtbc 썰전’에서 처음으로 ‘광역서울도’와 관련한 맞토론을 벌였다. 이날 남 지사는 “행정적 비효율을 줄이고, 수도권을 주거·생활·교통 등의 통합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자는 것이다”라며 “엄청난 정치·경제·사회적 비용을 들여 선거를 치르는데 선거에서 토론해보자는 것”이라고 광역서울도를 소개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좋은 안이다. 그러나 자치와 분권에 어긋난다”면서 “왜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 하자는 것인가. 너무 정치적인 요소가 강해 보인다”고 비난했다. 또 이 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행정체계 통합론, 허경영의 전국을 5도로 분할론 등 과거 서울광역도와 유사한 주장들을 언급하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남 지사는 수도권에 가해진 규제를 폐지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도를 하나로 통합해 초강대도시를 육성하는 광역서울도를 제안했다. 당시 이 시장은 ‘자치분권 강화와 세방화(세계화와 지방화의 동시 진행) 흐름에 역행하는 황당한 주장’이라며 즉각 비판, ‘남경필 VS 이재명의 4라운드 공방’을 예고했다. 내년 6ㆍ1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겨루는 두 사람은 현재의 지지율에 대한 각자의 견해도 밝혔다. 차기 경기지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시장은 “지금 앞섰다고 자만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민주당 내 경선 경쟁자들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2위인 남 지사는 아직 이 시장의 지지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정당 지지율의 두 배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선거에서의 자신감을 보였다. 한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