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홍준표 '성완종 리스트' 의혹 무죄 판결 (종합)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홍준표(63)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홍 대표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의 측근 윤모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1심은 지난해 9월 ‘뇌물을 전달했다’는 윤씨의 진술을 토대로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홍 대표가 당시 현직 도지사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하지만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는 “홍 대표가 평소 친분이 없던 성 전 회장에게서 1억원을 받을 동기가 뚜렷하지 않고, 오히려 금품 전달자인 윤씨가 허위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한 기자와 전화 인터뷰하며 홍 대표와 이 총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해 불거졌다.이후 검찰은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로 불리는 성 전 회장의 자필 메모에 ‘홍준표 1억’이라는 문구가 있을 뿐 아니라 생전에 남긴 육성 녹음에서도 윤씨를 통해 1억 원을 줬다는 주장이 확인됐다며 홍 대표를 기소했었다.조성필기자

경기남부청 한달 새 견인차 불법행위 140건 적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견인차의 난폭운전과 신호위반, 역주행 등 불법행위를 뿌리뽑고자 특별단속(본보 11월10일자 1면)에 나선 가운데 최근 한 달 동안 14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견인차량 대상 특별단속에서 14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이 가운데 공갈(1건), 화물운수사업법 위반(11건), 구조변경(8건), 번호판 가림(2건)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나머지 118건에 대해서는 통고처분(범칙금 부과)했다.화물운수사업법 위반 사례는 운전자의 허락 없이 사고차량을 견인해 특정 정비업체에 갖다 준 뒤 수수료를 받은 행위가 대부분이었다. 아울러 이번에 적발된 통고처분 대상을 유형별로 보면 신호위반 21건, 역주행 2건, 불법 유턴 3건, 버스전용차로 위반 1건, 주정차 위반 33건 등이다.경찰은 지자체 담당자 등과 함께 구성한 ‘견인차 불법행위 합동단속팀’을 가동, 지난달 10일부터 50일 특별단속에 나섰다. 중점 단속사항은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역주행) 등 난폭운전과 경광등·사이렌 부착 등 불법 구조변경, 번호판 가림 행위, 경찰·소방관서 무전기 감청 행위, 사고 운전자에 대한 협박·공갈 행위 등이다.조성필기자

박준금 같이 살래요로 안방극장 컴백

배우 박준금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22일 박준금 소속사 한아름컴퍼니에 따르면 올 한해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추리의 여왕’, MBC ‘병원선’ 등으로 쉼 없는 활약을 이어온 박준금이 ‘같이 살래요’에 출연하기로 최근 결정했다.박준금이 컴백작으로 선택한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유동근 분)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2-30대 자식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낼 2060 전세대 가족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 중 박준금은 효섭의 첫째 딸 선하(박선영 분)와 만나는 6살 연하남 경수의 엄마 우아미 역을 맡았다. 아미는 아들 부심이 하늘을 찌르는 흔한 듯 흔하지 않은 ‘20세기 시어머니’다. 또한, 손해 보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해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처세를 바꿔가며 얄밉게 행동하지만 왠지 밉지 않은 매력적인 인물이다.‘같이 살래요’는 ‘드라마스페셜: 괴물’, ‘내일도 칸타빌레’, ‘파랑새의 집’, ‘다시, 첫사랑’을 집필한 박필주 작가와 ‘명성왕후’, ‘서울 1945’, ‘대왕세종’, ‘근초고왕’ 등을 연출한 윤창범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황금빛 내 인생’ 후속으로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이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