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챔피언십, 한국 남매 북한과 잇따른 맞대결 ‘첫 승을 잡아라’

‘1차전의 패배와 무승부는 잊어버리자.’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한 한국 남매가 연이틀 남북 대결을 통해 대회 첫 승리 사냥에 나선다. 북한과 먼저 대결을 펼치는 것은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이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홈팀 일본에 2대3으로 분패했던 한국 여자 팀은 11일 오후 4시 10분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남북 대결을 펼친다. 1차전서 중국을 2대0으로 꺾은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10위인 전통의 강호로 한국은 그동안 18차례 맞붙어 단 한 번 밖에 이겨보지(1승3무14패)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평양서 열렸던 아시안컵 예선서 북한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해 본선 티켓을 따냈던 경험이 있어 8개월 만의 리턴매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북한이 다소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전서 두 번째 동점골을 터뜨린 ‘신성’ 한채린(위덕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북한은 중국전에서 혼자 2골을 기록한 김윤미와 투톱 파트너인 리경향, 교체멤버 승향심 등이 위협적이어서 이들을 잘 막아야 한다. 한편,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대표팀 신태용호는 다음날인 12일 오후 4시 30분에는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북한을 상대한다. 지난 9일 중국과의 1차전서 2대2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한국으로서는 역시 같은 날 일본에 0대1로 패한 북한과 ‘벼랑끝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대회 2연패 달성을 위해서는 북한전 승리가 필수로 역대 상대 전적서는 한국이 6승8무1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만큼은 2005년, 2008년, 2015년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대표팀 선수 중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이 2008년 대회서 북한전 골맛을 본 경험이 있고, 지난 8일 중국전서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신욱, 이재성(이상 전북)이 북한전 승리에 앞장설 전망이다. 문제는 북한이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갖춘 가운데 한국은 중국전에서 허술한 수비로 승리를 놓쳐 수비조직력이 얼마나 안정을 되찾느냐가 북한전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는 가운데 연이은 축구 남북 남매 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을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황선학기자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 ‘별은 내 가슴에’ 송년회 개최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8일 광명크로앙스웨딩홀에서 ‘2017년 광명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신건강복지센터 회원 및 가족, 자원봉사자, 지역사회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해 동안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진행해 온 다양한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정신건강복지 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됐다. 특히 광명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진행된 센터 등록회원들의 오카리나 연주와 지난해 정신장애인 예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드림합창단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함께 소통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했다. 이현숙 시 보건소장은 “장신장애에 대한 인식과 편견을 해소하고 광명시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정신질환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지역 사회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광명시보건소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서비스를 통해 시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정신건강 상담, 평가 및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반세기만에 재조명 되는 비운의 문화영웅, 고(故) 지영희 명인‘은관문화훈장’수상

살아생전 고 지영희 명인은 늘 말했다고 한다. “온 국민이 국악의 흥을 통해 행복해져야 한다.” 한국문화재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지난 8일 열린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평택이 낳은 민족음악 수호영웅 고 지영희 명인이 올해 ‘은관 문화훈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수많은 업적을 남기고도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비운의 영웅이 타계한 지 반세기 만에 재조명 되는 것으로 고 지영희 명인의 은관문화훈장 수여는 그동안 사장 되었던 그의 위대한 업적에 한 줄기 빛을 주는 소식이다. 고 지영희 명인은 일제강점기 조선 음악의 교육과 민족음악의 전승은 물론 해방 후 국악교육의 근대화와 국악의 현대화 및 제자 양성 등을 통해 민족문화수립에 평생을 바쳤다. 구전만 되던 우리 음악을 최초로 오선보에 옮겨 적어 기록하고 수년간 자전거를 타고 직접 채보를 했다. 또 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해 국악 현대화에 앞장섰으며 국민 무용음악인 꼭두각시를 만들었다. 이후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 한국민속예술원을 설립하여 해외에서도 국악을 알리는데 힘썼다. 한편 그동안 평택시는 지영희 명인이 묻힌 업적을 발굴하고 그의 훌륭한 얼을 계승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다. 대표적으로 지영희 명인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지영희특별전’을 열었고 평택호 한국소리터 내에 ‘지영희국악관’을 만들었다. 따라서 그의 유지를 받들어 평택시가 국악의 흥을 온 국민에게 전하는 문화도시가 되도록 한창 노력 중이다. 평택=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