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시험연구사업 결과평가회 개최… 신품종ㆍ신기술 141건 선봬

올해 경기도 농업기술 개발에 있어 잎새버섯ㆍ빌트인수경재배기ㆍ여왕벌위치추적기 등이 백미로 꼽혔다. 또 수경재배용 발포제형 배양액과 수출예정 품목인 장미 신품종 ‘딥실버’, ‘쇼걸’ 등도 눈길을 모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2일부터 3일 동안 이런 내용의 신기술 개발, 정책과제 등을 놓고 평가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도 농업과학기술개발 시험연구사업 43과제 164세부과제에 대한 평가회는 도농기원 측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던 교수진을 비롯 생산자단체, 기술수요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개발된 신품종 · 신기술 등은 141건에 달해 지난해 124건보다 증가했다. 이 중 잎새버섯ㆍ빌트인수경재배기ㆍ여왕벌위치추적기 등이 눈길을 끌었다. 잎새버섯은 면역 활성 및 항암효과 등이 좋은 버섯이지만, 그동안 재배가 까다로워 생산 보급하기 어려웠다. 이에 도 농기원은 신품종 개발에 착수, 신품종 ‘F15172’를 다음 달부터 출원 가능할 정도로 성과를 거뒀다. 또 빌트인수경재배기는 가정용 수경재배기로 냉각시스템ㆍ식물재배 트레이 등을 설치해 실내에서도 식물 재배를 가능하게 했다. 특허 출원 및 기술 이전을 마친데다, 이미 렌탈 서비스와 한 달에 한 번씩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해 도시농업활성화에 이바지 할 준비까지 끝냈다. 여왕벌위치추적기는 여왕벌에 초소형 자성 태그를 부착, 태그의 미세자력이 여왕벌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면 센서들이 이를 동시에 측정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개발됐다. 이밖에 특허출원심의 중인 수경재배용 발포제형 배양액과 수출예정 품목인 장미 신품종 ‘딥실버’, ‘쇼걸’ 등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정보들이 소개돼 이날 평가회를 빛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농민들을 위해 선보인 신품종, 신기술 등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장수정, 한국 선수로 11년 10개월 만에 WTA 결승 진출

‘안양의 딸’ 장수정(세계 179위·사랑모아병원)이 한국 선수로는 11년 10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라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인 장수정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WTA 125K 시리즈 하와이오픈 대회 6일째 단식 준결승전에서 줄리아 보세럽(세계 147위·미국)을 접전 끝에 2대1(6-3 3-6 6-3)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장수정은 2006년 1월 WTA 투어 캔버라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한 조윤정(38) 이후 11년 10개월 만에 WTA 주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다만 이 대회는 WTA 125K 시리즈로 WTA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대회다. 장수정은 레베카 페테르손(세계 174위·스웨덴)을 준결승전서 2대0(6-2 6-2)으로 완파한 톱 시드의 장솨이(세계 36위·중국)와 27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장수정은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키트 대회 안도증권 오픈 8강에서 장솨이에게 0대2(2-6 2-6)로 패했었다. 올해 6월 세계 랭킹 120위까지 올랐던 장수정이 총상금 10만 달러가 넘는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TA 투어 대회에서는 2013년 코리아오픈서 8강까지 오른바 있다. 한편, 한나래(인천시청)와 함께 복식에서도 4강에 진출했던 장수정은 준결승에서 호즈미 에리(일본)-에이샤 무함마드(미국) 조에 0대2(2-6 4-6)로 완패해 탈락했다.연합뉴스

남양주, '바늘 학대 의혹' 어린이집 교사 무죄 확정

일명 ‘바늘 학대사건’으로 세간의 질타를 받았던 남양주 리틀올리브어린이집 교사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바늘 등으로 찔러 아동들을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 씨(50ㆍ보육교사ㆍ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당시 리틀올리브어린이집 교사로 재직하던 한 씨는 2014년 7월부터 2015년 1월 사이 교구재인 ‘장고핀’과 옷핀 등으로 원생들의 손과 팔 등을 수차례 찌르는 등 신체적 학대행위와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1ㆍ2심은 “피해자들의 진술은 구체성이나 일관성이 없고 수사기관이나 부모 등에 의한 암시 가능성이나 오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예컨대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네 살배기 쌍둥이 자매의 사례를 보면 자녀가 어머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실이 아님에도 자신도 바늘에 찔렸다고 말했을 수 있고, ‘손등에 바늘을 4개 꽂고 5분 동안 기다려서 뺐는데 아프지는 않았다’는 진술 또한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1심 법원은 판단했다. 또 “방송사의 뉴스 방영 후 이 사건에 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고 학대당했다는 원생의 수가 증가했다”면서 “뉴스 방영이 사건 관련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장소로 지목된 교실이 지면에서 90㎝ 정도 높이에 창이 있고 출입문도 상당 부분 유리로 돼 있어 안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며 “간접적인증거들만으로 유죄를 인정하기에는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날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아동 진술의 신빙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위법이 없다”며 한씨에 대한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시, 내달 7일 미세먼지 종합대책 발표

남양주시는 다음 달 7일 시청 강당에서 ‘미세먼지 바로알기 강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선 이석우 시장이 직접 맞춤형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안에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세먼지 자체 측정망을 구축한다. 현재 남양주지역에는 환경부가 관리하는 미세먼지 측정소 2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2곳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자체 측정소 8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중 1곳은 차량 탑재형 이동측정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동측정소는 도로 주변, 공사현장,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활용된다. 또 미세먼지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각 측정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관리, 시민에게 예보할 계획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미세먼지란 무엇인가, 예ㆍ경보제, 고농도 때 행동요령ㆍ생활수칙,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강의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역 어린이들로 구성된 글로리아 합창단이 미세먼지 7대 행동요령이담긴 캠페인 노래를 부르고 어린이ㆍ청소년ㆍ공장ㆍ공사장ㆍ운전자 등 대표 5명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민 참여를 선언한다. 남양주=하지은기자

日 마무리캠프 마친 kt 김진욱 감독 “투수 류희운ㆍ타자 김동욱 등 5명 캠프 MVP”

일본 마무리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진욱(57) kt wiz 감독이 투수 류희운(22)ㆍ정성곤(21)과 타자 김동욱(29)ㆍ남태혁(26)ㆍ하준호(28)의 발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6일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에서 35일간의 마무리 캠프를 마친 뒤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꼽아달라는 질문에 “투수 부문에서는 류희운, 정성곤이 ‘투구 매커니즘’이 향상 됐고, 타자 중에는 김동욱, 남태혁, 하준호가 상황 별 타격 및 변화구 대처 등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류희운과 정성곤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꾸준히 기회를 얻은 유망주이며, ‘젊은 야수’ 김동욱ㆍ남태혁ㆍ하준호도 발전 가능성이 높아 향후 kt 타선에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김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야구장 및 트레이닝 시설, 날씨 등 좋은 환경에 선수들이 훈련에 몰입할 수 있었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기술적인 향상뿐만 아니라 비시즌 컨디션 관리, 시즌 계획 수립 등 ‘프로 선수의 책무’에 대해 깨닫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준 부분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총평했다. kt는 지난 달 23일부터 11월 26일까지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市)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했으며, 김진욱 감독을 비롯해 지난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과 군 제대 선수, 육성군 유망주 등 약 45명이 참가했다. 특히, 기초 체력 및 개인 기량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오전ㆍ오후 훈련을 진행한 뒤, 야간 훈련에서는 선수 개인별로 코칭스태프와 1대1 기본기를 점검했다. 또 코칭 스태프와 함께하는 포지션 별 ‘티 미팅(tea meeting)’을 주기적으로 진행해 팀워크 및 소통 강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선수 중 ‘최고참’인 포수 이해창은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캠프를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캠프 시작 전 감독님께서 ‘서로 소통하며 즐겁게 훈련하자’고 하셨는데 밝은 분위기 속에 기술 향상뿐만 아니라 동료들 사이에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kt 선수단은 28일부터 2일간 kt 원주 아카데미에서 전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 의식 및 팀워크 강화 교육을 갖는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