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영국 카본 트러스트사와 '에너지신사업 및 글로벌 탄소경영' 업무협약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1일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 본사에서 에너지신사업 및 글로벌 탄소경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사는 지난 2001년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관련 저탄소기술 개발 등 지속가능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탄소경영 및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날 저탄소·친환경 경영을 위한 전사적 노력 및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탄소경영인증(CTS·Carbon Trust Standard)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사는 탄소경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전세계 80여개 국가에서 탄소인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난방 분야에서 글로벌 탄소경영인증을 획득한 건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세계 최초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 및 글로벌 탄소경영 인증은 지역난방공사가 세계적 수준의 탄소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글로벌리더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군포 당동청소년문화의집 현대케피코 ‘케미가 좋다’

(재)군포문화재단 당동 청소년 문화의 집은 군포시 당정동 현대케피코의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청소년 성장지원사업 ‘케미(美)가 좋다’를 통해 군포중학교 담벼락 벽화활동을 완성했다. 20일 당동 청소년 문화의 집에 따르면 ‘케미(美)가 좋다’는 벽화, 캘리그라피 등 미술활동을 활용해 마을과 청소년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변화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화학 반응을 의미하는 케미스트리(Chemistry)에서 파생된 신조어 ‘케미’를 이용, ‘케피코와 함께 하는 미술활동’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케미(美)가 좋다’ 벽화활동에는 현대케피코 직원들과 군포중학교 학생 및 교사, 가족 등 70여 명이 참여해 함께 벽화를 그려냈다. 참여자들이 힘을 합쳐 그려낸 벽화에는 ‘너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 등 격려 문구와 희망을 표현한 종이비행기 등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지나는 이들의 기분을 좋게 한다. 군포중 3학년 정시연양은 “벽화활동에 참여하면서 친구들, 선생님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벽화가 매우 예쁘게 그려져서 뿌듯하고,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당동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역과 청소년의 동반 성장을 위해 마을 축제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마을 밀착형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연천 내년 예산 올해보다 328억원 증가…모두 3천821억 원으로 편성

연천군은 내년 예산안 3천821억 원을 편성, 21일 연천군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애초 예산액 3천493억 원보다 328억 원이 증가된 규모로 일반회계 3천222억 원, 특별회계 599억 원 등이다. 연천군은 주민의 행정수요를 반영, 크고 작은 지역개발사업 추진, 사회복지 사업 확대, 각종 주민 편익시설 개선 등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에 집중 편성했다. 특히 사회복지분야에 717억 원을 편성, 어려운 이웃과 노인,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사업과, 국가유공자와 유족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했다. 국ㆍ도비 보조금 1천212억 원을 확보해 지역개발과 문화, 관광 등 더 나은 연천의 미래를 위한 투자사업에 적극 반영했다. 분야별 세출 규모는 사회복지 717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452억 원, 환경보호 654억 원, 문화 및 관광 158억 원, 농림해양수산 433억 원, 수송 및 교통 385억 원 등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은 ‘통일 한국 심장 미라클 연천’을 실현하는 주요 시책사업들로 구성됐다”며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을 우선 편성, 지역 현안 및 숙원사업 등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효율적 재정 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다음 달 4일부터 연천군의회 심사를 거쳐 22일 확정될 예정이다. 연천=정대전 기자

양주 이성호 시장 AI 차단 긴급 회의 주재…철저한 방역 대책도 주문

양주시는 21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이성호 시장 주재로 부시장, 국ㆍ과장을 비롯해 읍ㆍ면ㆍ동장 등을 소집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그동안 운영하던 AI 방역대책상황실을 이성호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전환, AI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경기도와 인근 시ㆍ군, 각급 공공기관 등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전북 고창군, 전남 순천만에 이어 강원 양양군 남대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AI 바이러스의 유입방지를 위한 선제적이고 강력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앞서 전국 모든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지난 20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됨에 따라 농장주와 축산 관련 차량의 이동을 금지하고 지역 내 가금농가와 축산 관련 시설 등에 대한 긴급예찰과 일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축산농가 밀집지역에 거점소독소를 긴급 설치, 이동 축산 차량을 철저하게 소독하고 농장 내 분뇨 반출 금지, 사료 등 운반차량 하루 1농장 방문 출입회수 제한, 차량 소독, GPS 작동 확인, 축산차량 스티커 확인 후 출입 허용, 계란 출하 시 환적장을 통한 주 2회 이내 제한 등 고강도 방역대책을 추진해 조류인플루엔자의 유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큰 산란계 농장에 대해 실명제 담당자를 지정. 하루 전화 예찰과 주 1회 현지예찰활동을 벌이고, 농장과 관련 시설 소독 여부, 외부인·차량 통제 여부, 농가모임 제한 등을 지도 점검한다. 이성호 시장은 “AI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철저한 방역대책 추진 등 조류인플루엔자 원천봉쇄를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 “관내 가금농가와 관련업계도 철저한 방역조치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성남 시의회 연구단체인 ‘성남 마을과 환경 포럼’ 토론회 개최

성남시의회 연구단체인 ‘성남 마을과 환경 포럼(회장 최만식, 예산결산위원장)’은 21 오후 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성남시 마을과 환경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상생협력지원센터 최인수 소장은 ‘성남시의 마을과 환경에 대한 역사성과 정체성, 미래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도시 성남의 변천사를 통해 공간과 주택 등의 외형적 요인이 아니라 사람과 공동체 등 내적 요인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즉 공동체의 역량을 키워내고 어떻게 안정 속의 변화와 혁신의 기반에서 성남의 질적인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인가에 대한 우리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소장은 ▲주민과 공동체 위주 ▲지속가능성 추구 ▲공동체 내적 역량 강화 초점 ▲다양한 조직 간 협력체계 확립 ▲공동체 수준에 맞는 단계적 추진을 통해 다양성에 기반한 마을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성남시의 마을과 환경의 미래라고 피력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최만식 성남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 이현용 성남의제21 운영위원장, 김현정 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 등이 참여해 성남시 마을과 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여러가지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한편, ‘성남 마을과 환경 포럼’은 박문석, 윤창근, 강상태, 마선식, 김용, 권락용, 조정식 시의원이 활동하는 연구단체로, 지난 5월 ‘지속가능한 도시자연공원 어떻게 만들것인가?’ 토론회 개최와 서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홍천친환경에너지타운 등의 우수현장견학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 성남=강현숙기자

[2017 K리그 결산] (1)수원 삼성, ‘아쉬움 속 희망을 봤다’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에게 2017년은 희망을 본 해였다. 수원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위에 머물렀지만 유망주들의 활약과 공ㆍ수 조직력에서 안정을 찾으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했다. 지난 19일 정규리그 38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종료된 2017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수원은 17승 13무 8패(승점 64, 골 득실차 22)를 기록해 전북 현대(승점 75),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66)에 이어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수원은 리그 마지막 경기서 지난 2년간 한 번도 꺾어보지 못했던 ‘천적’ 전북에 극적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ACL에 K리그 소속 클럽 중 최다인 통산 12번째 출전하는 팀이 됐다. 수원은 이번 시즌 모기업의 소극적인 투자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서정원 감독의 재계약이 불투명해지면서 어수선한 상황 속에 놓였지만, 지난 10월 18일 구단과 ‘2년+1년’의 조건으로 재계약에 합의해 불안감을 잠재우며 상승세를 탔다. 또한 수원은 임대 선수로 지난해 팀에 합류했던 ‘특급 골잡이’ 조나탄이 완전 이적으로 3년 장기계약을 맺으며 펄펄 날았고, ‘왼발의 달인’ 염기훈도 조나탄과 콤비를 이뤄 전성기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여기에 수원의 유스팀 매탄고 출신의 김종우(24), 이종성(25), 유주안(19), 윤용호(21) 등이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수원은 권창훈(23ㆍ프랑스 디종)으로 시작된 유스팀 출신 K리그 골 역사를 9명까지 늘렸고, 내년 10번째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수원은 올 시즌 풍성한 기록잔치를 벌였다. ‘캡틴’ 염기훈은 올 시즌 수원에서만 원 클럽 최다 도움(70개ㆍ종전 신태용 68개)을 기록했고, K리그 5번째 60(골)-60(도움)을 달성했다. ‘삼바 특급’ 조나탄 역시 시즌 22골을 터뜨려 양동현(포항)과 데얀(서울ㆍ이상 19골)을 3골 차이로 따돌리고, 샤샤(1999년), 산드로(2001년), 산토스(2014년)에 이어 수원 소속으로는 4번째 득점왕에 오르며 지난 20일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서 팬(FAN)타스틱 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 공격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올 해 힘든 여건 속에서 잘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매 시즌 그렇지만 올 해도 끝나고 나니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큰 한 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전하며 2018년 ACL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리그 3위와 FA컵 4강 탈락으로 2연패 달성에 실패하며 무관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유소인기자

대우건설, 금품수수 비리로 3개월간 공공입찰 제한

매각 절차에 들어간 대우건설이 과거 금품수수 비리로 3개월 간 정부기관이 발주하는 관급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2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LH는 최근 대우건설에 공공입찰 참가자격 제한 조치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내년 2월 14일까지 국가 및 공공기관이 발주한 입찰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건설사가 부정당(不正當) 업자 지정 제재를 받으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 제76조’에 따라 일정 기간 공공 공사 입찰 제한이나 영업정지 등 징계를 받는다. 앞서 대우건설은 2012년 LH가 발주한 위례신도시의 기무부대 이전 사업(위례지구 911사업 시설공사) 입찰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 설계 심의를 맡은 심의위원에게 뇌물을 건넸다가 국방부에 금품수수 사실이 적발돼 2013년 6월 LH공사로부터 부정당제재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후 대우건설은 공공입찰 참가자격 제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및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연달아 패소했고, 집행정지 가처분신청도 인용되지 않아 공공입찰 참가자격 제한 효력이 발효되게 됐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공입찰 참가 자격 제한으로 12월과 내년 1월에 집중된 고속도로 건설 사업 14건을 포함한 종합심사제 입찰 기회를 상실하게 될 전망이다. 또 사업비 3천590억원 규모의 한국은행 통합별관 신축공사 입찰 비용도 날리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으로 공공입찰 참여만 제한을 받는 것이고, 민간사업이나 조합 사업, 기타 부동산 개발사업에 있어서는 기존에 진행되는 사업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 중국공략 기지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대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이 최근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들면서 중국 공략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인천시는 21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블리스인터네셔널호텔에서 ‘어울 화장품 론칭 및 제품 설명회’를 열고 중국시장 공략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론칭 행사 이후 중국에서 두 번째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어울’의 새로운 파트너 산동관유휘지식재산구너운영서비스유한공사와 공동으로 추진됐다. 물류 관문이자 한중FTA(자유무역협정) 협력 도시인 웨이하이를 타깃으로 선정, 전략적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기존 5개 어울 대리점과 300여개 화장품 도·소매 업체 등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어울 브랜드 운영사인 ㈜진흥통상B&H와 산동관뉴휘지식재산권운영서비스유한공사 간 800만 위원(한화 약 13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 한동안 사드 문제 등으로 침체된 중국 수출이 재개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브랜드 설명회를 통해 어울 브랜드와 제품소개는 물론, 참여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간이 마련되는 등 지난 7월 정저우에 이어 어울을 중국에 알리는 자리가 됐다. 윤현모 신성장산업과장은 “이번 론칭 행사가 그동안 막혀 있던 대중국 수출을 뚫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내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어울 화장품은 낮은 인지도와 판로확보의 어려움, 취약한 자본력으로 대기업의 하청공장 신세를 면치 못하는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을 위해 인천시가 개발한 상품이다. 2014년 10월 론칭 이후 16개 제조사가 참여해 48종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주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