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립합창단 오는 23일 창단 기념연주회 개최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용인시립합창단 창단 기념연주회를 개최한다. 인구 100만 대도시 달성을 기념해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용인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난 9월 창단한 용인시립합창단은 한효종 상임지휘자를 포함해 총 8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단에 둥지를 틀고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합창단은 지난 9월 열린 제22회 용인 시민의 날 식전공연을 통해 창단을 공식 선포했다. 제3회 용인거리축제에서는 200여 명의 연합합창단 및 바리톤 김동규와의 합동 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주는 시민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기획 연주회인 만큼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1부 ‘합창으로 만나는 우리 가곡과 민요’에서는 김효근 작곡의 ‘첫사랑’ 등 한국 가곡과 민요를, 2부 ‘환희: 큰 기쁨’에서는 국내외 최정상급 성악가인 소프라노 김지현,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이원준, 베이스 전승현과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을 펼치며 베토벤 심포니 9번 ‘합창’의 4악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초청 무대에서는 ‘콰트로 바리토니’로 불리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바리톤 고성현이 단독 무대로 출연하며, 새로운 시립합창단의 창단을 축하하는 뜻 깊은 합동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용인시민 누구나 50~70%를 할인해주는 ‘용인시민이 주인공’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진행하고 있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또는 매표소(031-260-3355,3358)에서 가능하다. 용인=송승윤기자

안산문화재단, 연말맞아 '프리미엄 오페라 시리즈' 선보인다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강창일)은 올 연말을 맞아 오페라 3편을 연이어 선보이는 ‘프리미엄 오페라 시리즈’가 23일 개막한다. 시리즈에는 오페라 토스카 콘체르탄테, 카르멘, 봄봄ㆍ동승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 KBS교향악단과 상임 지휘자 요엘 레비가 푸치니의 비련의 러브스토리 오페라 토스카 콘체르탄테로 오는 23일 포문을 연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리는 오페라 토스카 콘체르탄테는 로마의 자유분방한 청년 화가 마리오 카바라도시와 도시 최고의 프리마돈나 플로리아 토스카와의 사랑 이야기다. 모두 3막으로 이뤄진 이 멜로드라마에서 ‘영원의 도시’ 로마에 실재하는 역사적 장소 세 군데를 배경으로 삼아 극적인 긴장감을 더한다. 이어 시대를 뛰어넘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 카르멘이 다음달 8일과 9일 해돋이극장에서 연달아 열린다. 4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1820년 스페인 세빌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지휘자 장윤성, 새로운 연출적 감수성을 제시하고 있는 김숙영 연출, 세계적 카르멘으로 인정받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최승현과 돈 호세 역의 신상근, 정의근, 미카엘라 역의 이민정 김순영 등 최고의 출연진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끝으로 봄봄ㆍ동승이 다음달 16일 달맞이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근대문학의 한 획을 그은 두 작가의 소설, 김유정 봄봄과 함세덕 동승이 국립오페라단 오페라로 동시에 무대에 오른다. 혼인을 핑계로 일만 시키는 장인에게 반발하면서도 끝내 이용당하는 순박하고 어리숙한 머슴인 주인공의 갈등을 해학적으로 그린 명작 봄봄. 어린 승려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세속적인 인연과 불교적 숙명 사이의 갈등을 잘 드러낸 동승이다. 다른 듯 가장 닮은 이 두 작품이 지닌 문한적인 가치가 한국적인 색채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작곡가 이건용의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주인공들의 섬세한 심리를 한 폭 수묵화 같은 농담으로 표현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안산문화재단 ‘프리미엄 오페라 시리즈’는 클래식과 고전을 기반으로 한다. KBS 교향악단, 노블아트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등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단이 꾸미는 공연이다. 2017년 안산문화재단 클래식 기획공연 유료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이나 ASAC프리미엄 오페라 시리즈를 모두 예매하는 릴레이 관람객들에게는 30~40%의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안산문화재단 080-481-4000으로 하면 된다. 허정민기자

[이주의 문화캘린더] 캣츠 내한공연 外

◇공연 캣츠 내한공연/24일~26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런던, 시드니, 파리, 뉴욕, 서울 그리고 성남에 전 세계적인 뮤지컬 캣츠 공연이 시작되다. 30개국, 300개 도시, 총 7천300만명이 관람해 9천회 이상 공연을 하는 등 미국 극장사상 최장 투어 기록을 장식한 캣츠. 불멸의 명곡 메모리, 사라 브라이트만 등을 들으며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뮤지컬. 아침음악나들이4 김정민&김형중 발라드 브라더스/30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슬픈 언약식, 무한지애, 애인으로 발라드 가수 반열에 오른 록발라더 김정민과 그랬나봐, 그녀가 웃잖아, 좋은 사람(토이)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감성발라더 김형중이 무대를 장식한다. 거친 음색의 김정민과 미성의 발라더 김형중, 그 둘의 상반된 매력을 담은 공연. ◇전시 조각의 미소/ ~30일 성남 암웨이 미술관/성남조각협회가 함께하는 여섯 번째 전시다. 전시를 통해 한국 조각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45명의 대표작가들의 다채로운 조각 작품들을 실내와 야외공간에서 선보일 예정. 뿐만 아니라 전시 기간 중 참여작가들이 성남지역에 있는 성은학교로 찾아가 문화예술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미술교실’의 미술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리처드 해밀턴:연속적 강박/ ~2018년 1월21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리처드 해밀턴전은 2017, 2018년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영국 출신의 작가 리처드 해밀턴(1922~2011)을 조명하는 전시다. 그의 작품에는 특정 이미지들을 해체, 변화, 생산, 반복시키는 특징이 있다. 이 전시는 60년 넘게 해밀턴이 꾸준하게 추구한 이 접근법에 초점을 맞춘다.

수능중 지진 3단계 요령…"개별대피 금지·감독관 지시 따라야"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포항 지역에 다시 여진이 발생할 경우 대응은 크게는 시험장 입실시간을 기준으로 달라진다. 여진이 수능 당일 입실 시간인 오전 8시 10분을 기준으로 이전에 발생하는지 이후에 발생하는지에 따라 시험장소부터 달라진다. 수능시험이 진행된 이후에 여진이 발생해도 포항 수험생들은 절대로 개별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현장의 시험감독관 지시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 수능일 입실시간·22일 예비소집 전후 여진발생시 행동요령 입실시간인 오전 8시10분 이전에 여진이 일어나면 시험장소가 영천, 경산 등 인근 지역에 마련된 예비시험장 12곳으로 변경된다. 이럴 경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준비한 버스로 단체로 이동한다. 수능 전날인 22일 오후 2시 예비소집 후 여진이 발생해도 시험 당일 관내 시험장에 집결해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한다. 예비소집 전에 여진이 발생하면 예비시험장으로 개별 이동하며 교통비 10만원 지원 또는 학교별 단체이동이 이뤄진다. ◇ 23일 입실 후 수능보다 여진 발생하면 현장 감독관 지시대로 시험 도중에 여진이 발생하면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현장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한다. 수능일에는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장인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포항 지역에 대기하면서 비상 상황에 대비하며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경북교육청과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수능 도중 발생하는 지진에 대한 대응은 '가'∼'다'까지 3단계로 나눠 이뤄진다.'가' 단계는 진동이 느껴지나 경미한 상황인 경우 중단 없이 시험을 계속 치르는 게 원칙이다.'나' 단계는 경미한 상황은 아니지만 안전을 위협받지 않는 상황이다. 이때는 시험을 일시 중지하고 책상 아래로 대피한다. 이어 상황을 확인한 뒤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경우 원칙적으로 시험을 재개한다.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에서는 운동장으로 대피하도록 돼 있다. 시험실 감독관 지시에 따라 시험이 일시 중단됐다 재개된다면 해당 시간 차이를 반영해 시험종료 시각이 변경된다. 시험장 책임자는 시험 일시 중지 및 속개 여부, 최종 퇴실 및 다음 차시 시작, 시작·종료 시각을 시험지구 상황실에 신속하게 보고해야 한다. 수능시험 중 여진이 발생할 경우 수험생은 어떤 경우에도 임의로 행동해선 안 되며 감독관 지시를 기다려야 한다. 현장 판단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진 대응과 관련한 1차 결정은 개별 고사장 책임자(시험장)인 학교장의 판단과 교육당국 협의를 거쳐 이뤄진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 현장 감독관별 판단 다를 때 큰 혼란 우려 하지만 시험 도중 예상외로 심각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큰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단계 대처 방안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데다 감독관별로 상황에 대한 개별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또 약한 지진 발생 시 시험 재개 여부 판단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에 관한 명시적 규정도 없다. 특히 일부 시험장에서만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대응 방침도 명확하지 않다. 이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20일 브리핑에서 "특정 학교만 시험을 못 보는 경우 국가재난사태에 해당한다"면서도 "국가 전체적으로 재시험을 볼지, 시험을 못 치른 학생에 국한해 따로 대책을 마련할지는 추후 충분한 논의를 마련해야 한다. 지금은 대비책이 없다"고 말했다.이 본부장은 관련 질의가 이어지자 "일부 시험장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대비책이 논의된 것은 있지만 지금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충분한 숙고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 당일 수능 중단 시 세부 대책 미흡…"구제방안은 추후 발표" 수능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세부적인 대응책이 서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시험 당일 실제 지진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교육부는 수능이 중단될 경우 올해 안에 시험을 다시 치르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이렇다 할 대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운동장으로 대피할 정도의 체감 강도가 있었다면 그 고사장은 시험을 중단하는 것으로 판단하면 된다"며 "출제 규모와 출제 공간 확보 문제 등을 고려하면 2018학년도 입시를 위한 수능을 다시 보기는 힘들다. 해당 고사장에 대한 내부 매뉴얼을 갖고 있으며 구제 방안을 포함해 나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수능 재연기는 불가능…시험중단 결정은 학교장이 내려"

정부는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역 4개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을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기기로 하는 등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대책과 포항 시험장 운영방안을 20일 발표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에서 "수능 날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학생안전 중심으로 현장의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부총리 등과 일문일답. - 수능 도중 수험생이 진동을 느끼면 감독관 대피지시를 기다려야 하나. ▲ (김 부총리) 감독관들 판단해 전체 학생들을 인솔하고 행동하게 된다. 수험생이 (시험실) 밖으로 나간다든가 하는 등의 행동은 현장에 있는 감독관의 지시가 있어야 가능하다. 복도에는 예비감독관이 있고 포항에는 층간감독관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 시험실 감독관별로 진동을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는데. ▲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시험장 총책임자는 학교장(수험장)이다. 학교장은 시험실 감독관 의견을 종합해 포항교육지원청에 설치된 본부로 핫라인으로 연락하게 된다. 수능 날 포항교육지원청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경북도교육감이 상주할 예정이다. - 시험중단 등을 결정하는 최종결정권자는 누구인가. ▲ (이 실장) (수능) 시행 주체는 시·도교육감으로 알고 있다. 다만 (결정은) 결국 시험장별로 이뤄진다. (이주희 교육부 대입제도과장) 학교장(수험장)이 내리게 된다. - 여진 등으로 시험이 중단돼 시험시간이 연장되면 어느 범위까지 적용되나. ▲ (이 과장)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을 포함해 시험 중 지진이 발생하면 시험실(교실)별로 조처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험실별로 종료시각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시험장(학교) 단위로 같도록 조절한다. - 시험을 못 치르게 되면 해당 수험생 성적처리는 어떻게 하나. ▲ (이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 포항지역 수험생 6천명, 또 포항 북부지역 수험생 2천여명 등 (일부 수험생이) 여진에 따른 대피 등으로 시험을 못 보게 된 경우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뒀지만, 정무적 판단 등이 필요한 사안이라 이 자리에서 공개하기는 어렵다. - 여진 등으로 수능을 다시 연기할 가능성은 있나. ▲ (이 실장) 다시 시험문제를 내서 수능을 본다면 최소 60일이 걸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수능 출제위원들과 보조요원들 730여명이 모처에 계신다. 그분들이 출제 위해 10월 14일 입소해서 원래는 11월 16일 수능 끝남과 동시에 퇴소하기로 돼 있었는데 일주일 더 폐쇄된 공간에 있어야 하는 고충도 있다. 수능을 다시 연기해 시험을 보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가 이 같은 출제규모다. 출제공간 등을 확보하는 등에 2개월 이상 걸려 2018학년도 대학입시 일정 안에 수능을 다시보기는 불가능하다. - 교육부의 지진대처 단계별 가이드라인·행동요령 보면 표현이 상당히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김 부총리) 작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가∼다 단계별 행동요령을 만들었다. 다만 (각 단계를) 지진 진도와 (연계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 실장) 수능 날 교육부에서 기상청에 2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에게 행동요령을 15일 예비소집 때 한 차례 숙지시켰고 오는 22일 예비소집 때도 구체적으로 숙지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능 시 발생할 여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 (이 과장) 단계별 상황을 '진동이 느껴지나 경미한 상황' 등으로 정의한 이유는 기상청 발표대로 하면 좋지만 (발표한 규모가) 바뀔 수 있고 기상청이 내놓는 진도도 규모와 (진원지와의) 거리에 따른 '예상진도'기 때문에 이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 지진으로 실질적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 상황으로 판단돼 수험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한 경우 이후 조처는 어떻게 되나. ▲ (이 실장) 일차적으로는 시험장 학교장이 결정한다. 물론 학교장은 핫라인으로 포항교육지원청 본부에 연락하게 된다. 그러면 본부가 학교장 의사를 존중해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만약 시험이 중단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서 귀가 등에 대한 안내가 있을 것이다. - 지진 발생 시 학생들에 대한 행동요령 안내는 어떻게 이뤄지나. ▲ (이 과장) 현재 기상청과 협업으로 직속연락망이 구축돼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1천180개 시험장 책임자에게 문자메시지가 바로 발송된다. 연합뉴스

포항 북부 수능시험장 4곳, 남부 대체장소로 변경

정부가 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포항지역 4개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을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기는 등 범정부적 대응에 나섰다. 또 강한 여진에 대비, 경북 영천 등 인근 지역에 예비시험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0일 국무총리 주재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 및 포항 수능시험장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포항 시험지구 수능시험장은 인근 울진과 영덕지역을 제외하면 포항에 총 12곳(예비시험장 별도 1곳)이다. 앞서 정부는 교육부·행정안전부·교육청·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두 차례에 걸쳐 합동 정밀점검을 실시, 이들 12개 학교 모두 구조적 위험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학생들이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했던 학교에서 시험을 볼 경우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는 만큼 진앙에서 가까운 북측 4개교 대신 포항 남측에 대체시험장 4개교를 설치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기존 포항고·포항장성고·대동고·포항여고 고사장은 남부 포항제철중·오천고·포항포은중·포항이동중으로 변경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추가 여진에 대비, 영천·경산 등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곳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포항지역 예비소집은 지난 15일 기준 예비소집 장소에서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여진이 발생할 경우 시험 당일 학생들의 이동 방안이 바뀐다. 예비소집 전에 강한 여진이 발생해 포항 밖 예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경우 학생들은 각자 예비시험장으로 가서 시험을 보면 된다. 예비소집 이후 강한 여진이 발생해 예비시험장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수능 당일 아침 포항지역 시험장에서 모여 버스로 함께 이동한다. 포항 밖 예비시험장 활용 여부는 강한 여진이 발생할 경우 경북교육청이 결정해 학생들에게 개별 안내한다. 만약 수능 시험 중 여진이 발생하면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바탕으로 대응한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장(부총리)이 포항에 비상 대기하면서 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연기에 따른 수험생 피해를 줄이고자 관계부처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 수능 시험장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험 당일 포항지역 시험장에는 소방공무원 2명과 구조대원 2명을, 다른 지역 시험장에는 소방공무원 2명을 배치한다. 이와 함께 수능 당일 대중교통 편성 횟수를 늘리고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에 항공기 이착륙을 제한하는 등 그동안 연례적으로 취해온 조치도 동일하게 이뤄진다. 송우일기자

에버랜드, 소인 연간 이용객에 스마트위치 알리미 무료 증정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김봉영)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삼성전자와 협력, 20일부터 연간이용 소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위치 알리미 ‘커넥트 태그’를 무료로 선물한다. 커넥트 태그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에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GPS와 WPS(와이파이 기반 위치 측위)를 연동해 보다 정확한 위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7일까지 사용 가능한 저전력 기술로 자녀, 개인 사물, 여행 휴대품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SK텔레콤과 협력해 지난 9월 말 오픈한 5세대 이동통신(5G) 체험존 ‘헌티드 하우스’를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일주일 특별 연장, 오는 26일까지 운영키로 했다. 헌티드 하우스는 VR 워크스루, 영화 특수 효과같은 타임 슬라이스, 홀로그램 등 대용량, 초고속 통신기술인 5G를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를 한 곳에 모아 놓은 체험시설이다. 헌티드 하우스는 하루 평균 800명이 이용, 현재까지 약 5만 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VR 분야 전문 중소기업 상화와 협력해 올해 VR을 적용한 놀이기구 2종(로봇VR, 자이로VR)도 이용객 15만 명을 넘어섰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IT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IT 강국의 특성을 살린 테마파크의 독창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제품과 신기술을 새로운 체험요소로 접목해 에버랜드만의 경험을 제공하는 IT 테마파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