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서 주말을 보내던 일가족이 추위를 피해 텐트 내 화롯불을 피우고 잠을 자다 가스에 중독되는 사고가 났다. 1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6분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한 캠핑장에서 텐트에서 잠을 자던 40대 A씨와 부인, 6살 딸 등 일가족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다행히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 가족은 전날 추위 때문에 텐트 내 화롯불을 피워놓은 채 잠을 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밀폐된 텐트 안에 화롯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지난 11일 오후 10시 20분께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공장 건물 1층과 보일러실 등 115㎡를 태워 5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를 내고 4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실 증기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중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미래 지향적 관계 발전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양 정상은 또 북한 핵·미사일과 관련, 현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핵 문제를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각급 차원에서 전략 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사드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공개한 '양국 관계개선 방안에 관한 발표 내용'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은 "새로운 출발이고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방한을 위해 노력하겠다. 만일 사정이 여의치 못해 못 가더라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양국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우리 정부는 중국 측에 탈북자 당사자의 의사 및 인권존중,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른 처리, 탈북자 의사 확인 시 한국 정부의 신병 접수 용의 등의 입장을 전달했다.연합뉴스
충주의 한 건설자재 제조업체 내 사일로서 100t가량의 모래더미가 쏟아져 내려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이 작업중지를 명령했다. 충주지청은 또 현장 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충주지청 관계자는 11일 "안전보건공단 지원을 받아 사고 원인을 밝히고 추가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지청과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해 작업장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하는 등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책임자를 처벌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6분께 충주시의 한 건설자재 제조업체 사일로에 들어간 근로자 A(49)씨와 B(49)씨가 갑자기 쏟아진 100t가량의 모래에 깔렸다. 이들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충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B씨는 숨졌고 A씨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은 경찰에서 "사일로 안에 떨어진 구조물을 제거하기 위해 들어갔던 두 사람이 갑자기 쏟아진 모래에 깔렸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11일 낮 3시께 충북 보은군 내북면의 한 토굴에서 A씨(47·여·청주시 상당구)의 시신이 토막난 채 발견됐다. 시신은 마대자루 3개에 나뉘어 담긴 채 흙으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5일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 집 근처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을 통해 A씨와 남자친구 B(65)씨가 지난 2일 함께 집을 나선 뒤 B씨만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B씨에 대해 당일 행적 등을 조사해왔다. 하지만 지난 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B씨는 다음날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병원서 치료를 받던 B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 22분께 숨졌다. B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겼지만, A씨 관련 사건을 짐작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B씨의 첫날 진술에서도 의심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서에 '형사들에게 한 말이 진짜였으면 좋겠다. 이들에게 미안하다'라는 글귀가 있어 거짓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지난 2∼3일 B씨의 행적을 역추적해 내북면 일대를 집중 수색,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내북면은 B씨의 고향마을이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노동조합 파업의 여파로 M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결방이 10주째 이어지고 있다.11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무한도전', '쇼 음악중심, '세상의 모든 방송' 등 간판 MBC 주말 예능프로그램이 결방된다. 이날 결방하는 '무한도전'과 '세상의 모든 방송'은 모두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쇼 음악중심'은 '한편으로 정주행'의 재방송으로 대체된다. MBC 노조는 공영방송 정상화와 김장겸 MBC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해 10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3)이 시즌 첫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윤성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7초65로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1분47초5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앞서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3위에 해당하는 53초76, 2차 시기에서 2위에 해당하는 53초89를 기록했었다. 반면 두쿠르스는 1, 2차 주행 모두에서 1위에 오르며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밖에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32·러시아)는 윤성빈에게 0.06초 못 미치는 1분47초7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해 기쁘지만, 하루만에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장비 세팅을 갑작스럽게 변경해 준비가 완벽하지 못했던 점은 아쉽다”며 “올 시즌을 시작처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광호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54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정현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준결승에서 다닐메드베데프(65위·러시아)를 3대2(4-1 4-1 3-44-7 1-4 4-0)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현은 앞서 조별리그서 3대0 완승을 거뒀던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와 11일 결승에서 다시 만나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정현이 투어급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한 것도 지난 2003년 1월 이형택(41) 이후 무려 14년 10개월 만이다. 종전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이 올해 5월 BMW오픈 4강 진출이었던 정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1세 이하 ‘차세대 주자’ 가운데 최강으로 공인받으며 넥스트 제너레이션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날 경기서 먼저 두 세트를 따내 승기를 잡은 정현은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뒤 4세트마저 1-4로 빼앗겨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 들어 심기일전한 그는 먼저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2-0으로 앞서 나갔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으로 뒤져 마지막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연달아 4포인트를 따내 게임스코어 3-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21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세계 랭킹이 높은 8명만 출전했으며, ATP 인터넷 홈페이지는 대회와 관련해 ‘정현이 투어 대회 첫 결승에 나서게 됐다’고 명시해 이 대회를 투어 대회로 인정한다는 사실을 밝혔다.김광호기자
11일 오전 10시 20분께 경기도 화성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동탄 분기점 인근에서 고속버스 2대와 시외버스 간 3중 추돌사고가 방생,승객 7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1차로를 주행하던 운전자 A씨(63)의 고속버스가 서행하던 B씨(55)의 고속버스 뒤를 들이박았다. 이 충격으로 B씨 고속버스가 앞으로 밀려나면서 C씨(43)의 시외버스를 추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처 차량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