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기업 중심 대전환에 모든 역량 쏟겠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우리나라의 경제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하고 재도약 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 경제가 한계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하고 일자리와 소득주도 동반 혁신성장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전략이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행정을 통한 창업ㆍ금융ㆍ기술개발 등 지원 수단별 일관된 지원체계 구축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대변인 역할 ▲혁신성장을 통한 창업국가 조성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 조성 ▲중소기업정책 효율성 제고를 통한 현장의 체감 등을 약속했다. 이어 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정책을 총괄조정하도록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에서는 지방중기청 중심의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여 정책집행을 효율화하겠다"며 "이러한 정책 방향으로 일자리와 소득주도 동반 혁신성장 중심의 성장전략을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기자

야, 홍종학 자료제출 미흡 맹비난

야당은 10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홍 후보자의 자료제출이 미흡했다며 비판했다. 자유한국당ㆍ국민의당 청문위원들은 홍 후보자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아내와 중학생 딸의 차용 거래 내역 등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홍 후보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료를 다 냈다고 했는데 한국당 소속 의원만 41건”이라며 “오늘 청문회를 처음부터 방해에 이르게 하는 것은 국민적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도 “왜 우리가 해명해달라고 요청을 해야 하나. 명백히 해명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봐도 되나”라며 “은행에 가서 10분 이내에 배우자와 딸 사이의 거래내역을 찾을 수 있지 않나. 어차피 장관은 홍종학이라는 자신감인가”라며 쏘아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후보자와 관련해 국민들의 논란이 있으니 청문위원들이 확인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관련 자료를 청문위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중재에 나섰다.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도 “후보자는 가급적 오전 중으로 의원들이 요청하신 자료를 성실하게 준비해서 오후 질의에는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윤모기자

현대자동차, 파키스탄에 대형트럭 엑시언트 대량 공급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형트럭 엑시언트가 파키스탄에 대량으로 공급된다.현대자동차는 지난 9일(목)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상용수출사업부 이인철 전무, 파키스탄 현대차 상용 대리점 '알하즈 현대(Al-Haj Hyundai)'의 빌랄(Bilal Khan Afridi)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트럭 엑시언트 2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1월 파키스탄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체결한 공급계약 중 최대규모 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전달되는 엑시언트 200대 차량은 트랙터 100대, 덤프 50대, 카고 50대이다.현대자동차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에 따라 경제 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파키스탄 지역 인프라 건설 현장에 차질이 없도록, 내년 초부터 엑시언트 생산에 들어가 내년 중에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현대자동차 대형트럭 엑시언트의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파키스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을 시작으로 건설 경기가 점차 호조되고 있는 파키스탄 시장 내 상용차 공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현대자동차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 대형버스 에어로시티 500대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해 올해 미얀마 정부에 중형버스 카운티 200대, 사우디 제다 지방자치정부에 중대형 트럭 200대, 사우디 플리트 업체에 중형트럭 마이티 160대, 모로코 버스 플리트업체에 카운티 100대, 인도네시아 플리트업체에 엑시언트 500대 공급계약, 우즈베키스탄 환경부에 중대형트럭 182대 계약 등 상용차 해외 판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김광석 딸 사망’ 재수사…서해순씨 무혐의 결론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친형이 “제수 서해순씨가 자기 딸을 일부러 사망하게 만들어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점을 취했다”며 서씨를 고소·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씨의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리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씨는 딸 서연 양이 2007년 12월 23일 급성폐렴에 걸렸음에도 적절한 치료없이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를 받았다. 서연 양 사망 당시 김광석씨 친형·모친 측과 김씨 음악저작물 지적재산권에 관해 소송 중이었음에도 딸 사망 사실을 밝히지 않아 유리한 조정 결과를 유도했다는 소송 사기 혐의(사기)도 받았다. 김씨 친형 김광복씨가 지난 9월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같은 혐의 내용이 담긴고발장을 접수했고, 이틀 뒤 광역수사대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고발인 김씨를 두 차례, 피고발인 서씨를 세 차례 소환 조사했다. 김씨와 함께 의혹을 제기했던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비롯해 서연 양 사망 당시 출동한구급대원, 서연 양을 진료했던 의사 등 참고인 47명도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서연 양이 사망 며칠 전 감기 증세를 보였고, 서씨가 병원에 데려가자 의사가 단순 감기 진단을 내렸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여러 의료기관에 문의한 결과, 서연 양이 생전에 정신 지체와 신체 기형을 유발하는 희소병인 ‘가부키증후군’을 앓았고, 이 경우 면역 기능이 약해 급성폐렴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 이에 더해 서씨가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했다고 진술한 점, 부검 결과 사인이 폐질환으로 밝혀졌고 혈액에서는 감기약 성분만 발견된 점 등을 종합했을 때 서씨가 서연 양을 고의로 유기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김광석씨 친형이 “서씨가 지적재산권 확인 소송 중에 서연 양이 사망했음에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아서 소송 결과가 서씨에게 유리한 쪽으로 나왔다”고 주장한 사기 혐의에 관해서도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서씨는 경찰 수사를 통해 혐의를 벗음에 따라 조만간 김광복씨와 이상호 기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서씨 변호를 맡은 박훈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광복씨의 무리한 주장을 이상호 기자가 아무런 검증 없이 서해순씨를 연쇄 살인범으로 몬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밝히고 김씨와 이 기자 측에 공개 토론을 요청했다. 강현숙기자

윤의중 수원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으로 10일 임명

▲ 윤의중 지난 2016년부터 수원시립합창단을 이끌었던 윤의중 예술감독이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으로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의중 수원시립합창단 예술감독·한세대 합창지휘과 교수를 재단법인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에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윤의중 신임 예술감독의 임기는 3년으로 10일부터 2020년 11월 9일까지다. 윤 신임 예술감독은 미국 신시내티 음악대학원에서 합창지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수원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창원시립합창단, 과천시립여성합창단 등 국내 주요 합창단의 예술감독과 지휘자로 활동하며 세밀하고 정확한 지휘로 깊이 있는 합창 무대를 만들어 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린 ‘2005 국제남성합창페스티벌’의 한국 최초 객원지휘자, ‘2015 싱가포르 국제합창페스티벌’ 심사위원 등을 맡아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합창연구학회 운영위원, 한국합창총연합회 이사,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합창에 대한 전문성과 행정 능력도 쌓아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윤의중 신임 예술감독은 음악적 역량이 탁월한 젊은 지휘자로서 올해 창단 44주년을 맞이한 국립합창단의 변화를 주도할 인사”라며 “향후 국립합창단의 경영 혁신과 예술적 역량 제고, 세대를 아우르는 합창문화 확산, 합창을 통한 남북교류와 국제 협력 활성화 등 국립합창단이 당면한 과제를 잘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검찰, 시민단체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법 위반’ 고발…무혐의 처분

이재명 성남시장을 상대로 한 시민단체가 “민선5기 공약이행률 96%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지난 10월 25일 해당 사건에 대해 “고발인의 주장만으로는 피의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피의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를 바탕으로 자신의 저서 ‘이재명은 합니다’에 “민선5기 성남시장으로 일하면서 나는 공약이행률 96%를 달성했다”는 내용을 기재하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해당 발언을 한 바 있다. 성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대표 김재성)는 이에 대해 지난 6월 22일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약 이행률 96% 주장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존재한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이재명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그 근거로 2014년 법률소비자연맹이 성남시 공약이행률을 63.81%라고 발표한 것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그러나, 검찰은 법률소비자연맹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 서로 다른 평가 대상과 방법으로 공약이행률을 산정한 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도 2014년에 성남시 공약 112건 중 104건이 이행됐다는 취지로 판단한 점 등을 근거로 ‘공약이행률 96%’라는 주장이 ‘허위사실’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성남시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간에 차이가 나는 3건의 공약사업에 대해서도 성남시가 공약사업 진행을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했으므로 공약이 이행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시는 공약의 효율적 관리와 신뢰성 제고를 위해 매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하는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정보공개 평가에 응모하고 있으며 2013년 부터 2017년까지 4회 연속 최우수(SA등급)평가를 받았다. 성남=강현숙기자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 피의자 아내, 검찰 송치 "억울하다" 주장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의 아내가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자신도 남편에게 속았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존속살인 및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J씨(32·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J씨는 이날 오전 검찰 송치를 앞두고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자필로 쓴 쪽지를 들어 보였다. 쪽지에는 ‘저 돈 때문이 아닙니다. 제 딸들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저희 딸들을 납치하고 해한다는데 어느 부모가 화가 안 납니까. 죽이고 싶다(했)지, 죽이자 계획한 거 아닙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하는 듯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저는 남편한테 3년 동안 속고 살았습니다. 모든 게 거짓이었습니다. 저는 억울합니다. 제 말 좀 들어주세요. 기자님 변호사님 제발 도와주세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경찰은 이 같은 정씨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J씨가 남편의 거짓말에 속아 범행에 개입했다 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존속살인 등 공모 혐의가 성립한다는 설명이다. J씨는 앞선 경찰조사에서 처음엔 “남편 범행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범행 당일 범행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이 아이들을 해할까 봐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여러 번 진술을 반복해왔다. 이어진 조사에서는 심경의 변화를 보이며 “남편이 흉기, 목 조름 등 범행 방법에 대해 물어보자 ‘수건에 약을 묻혀 코를 막는 방법도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살해 방법을 논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바탕으로 이들 부부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판단, 이날 J씨를 살해범행 공모 공동정범으로 결론짓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한편, J씨의 남편 K씨는 지난달 21일 용인시 처인구 한 아파트에서 친모(55ㆍ여)와 이부 동생(14)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같은 날 계부(57)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범행 이후 두 딸(2세, 7개월)과 함께 뉴질랜드로 도피했지만 K씨는 과거 절도 혐의로 현지 경찰에 검거됐고, J씨는 지난 1일 두 딸을 데리고 자진 귀국했다. 현재 두 딸은 J씨 친정에 맡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송승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