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명절은 유난히 힘들었다. 고물가 고금리 속에 역대급 폭염이 겹쳤다. 의료공백 문제로 불편과 고통을 겪는 이도 많았다. 여기에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겨야 할 정치권은 연일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여야는 추석 연휴에도 각자 자신들이 민심을 잘 대변한다며 상대방의 민심 역행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을 짜증스럽게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0%, 부정평가는 70%였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한 주 전보다 3%포인트 하락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3%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도 취임 이래 최고치다. 전국 지역,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하다. 여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마저 부정(57%)이 긍정(35%)보다 높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지지율은 8%에 불과하고, 60대와 70대 이상도 부정이 높아 대통령에게서 돌아서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4월 총선 참패 이후 계속 20%대에 머물다가 결국은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이대로라면 10%대 추락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다. 국민 10명 중 8~9명이 등을 돌리면 대통령은 국정동력을 상실하게 된다. 국민들은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평가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18%),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 리더십(8%) 등을 꼽았다. 김건희 여사 문제(3%)와 통합·협치 부족(3%)도 지목했다. 민심의 경고인 낮은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을 제대로 이끌기 어렵다. 불통 이미지에 의료공백까지 겹치면서 민심 이반이 심화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실질임금은 감소하고 자영업자 폐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도 윤 대통령은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응급실 뺑뺑이’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거나 의식불명에 빠진 국민이 있는데도 “비상체제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했다. 국민들이 분노하며 등을 돌리는 이유다. 추석 밥상머리에선 이런 이슈들이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경고와 심각한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 대통령이 내세운 국정 운영 방향이 국민의 공감을 사지 못하면 민심 이반이 고착화될 것이다. 여야 정치권도 문제가 많다. 국민들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정쟁만 일삼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
시골길을 지나노라면 이따금 폐교가 눈에 띈다. 아이들이 뛰놀던 운동장에 잡초가 무성하다. 저출생의 우리 사회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 과거 산업화 시기에는 도시로 인구가 몰리는 이촌향도(離村向都)로 학교가 비어 갔다. 이제는 교실을 채울 아이들이 없어 학교 문을 닫는다. 시골뿐 아니라 대도시 원도심에서도 폐교가 나오는 이유다. 앞으로도 폐교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인천에서는 옹진·강화군 등 섬 지역에서 잇따른다. 부평구 등 인천 원도심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들 폐교를 적절히 활용할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공재산의 특성상 매각 임대 등 처분도 쉽지 않다. 지역사회 주민 수용성 문제도 있다. 도로, 상수도 등의 정비를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의 지원도 필요하다. 인천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59개 학교가 문을 닫았다. 48개 학교는 소유 주체가 민간으로 넘어갔다. 현재 인천시교육청이 관리하는 폐교는 모두 11곳이다. 이 중 옹진군 내리초교, 강화군 양당초교, 길상초교 초지분교 등은 활용처를 찾았다. 옹진군 가족돌봄문화센터나 자연사박물관 등이다. 강화군 서도초·중교도 이미 6년 전 폐교했다. 다행히 이 2개교는 곧 마을 상수도사업의 사무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인천시교육청은 나머지 6개 폐교의 활용 방안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강화군 마리산초교와 인천남중은 1999년 폐교했다. 강화군 길상초 선택분교도 2001년 폐교, 20년이 넘었다. 특히 강화군 삼산초교 서검분교는 1994년에 문을 닫았다. 30년이 넘도록 그냥 버려져 있는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들 폐교에 체육공간이나 독서캠핑장 등의 조성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이 많아 쉽게 손을 못 대고 있다. 폐교 활용에도 주민 수용성 확보가 따른다. 주민들은 대체로 주민친화적이고 직접 득이 되는 사업을 원한다. 외지인들이 주로 드나드는 시설에 대해서는 다소 배타적이다. 또 폐교들이 낡아 진입 도로와 상수도 등 인프라를 정비해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예산 등의 이유로 소극적이다. 과거 학교는 그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의 구심점이었다. 학군에 속한 마을들의 중심에 위치해 랜드마크 역할도 했다. 학교 문을 닫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활력을 앗아간다. 안 그래도 지역 소멸 위기가 예고되는 곳들이다. 주민들도 마음을 열어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지자체도 업무 소관을 떠나 폐교 활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까다로운 임대 조건 등 폐교 활용을 가로막는 규제들도 좀 풀어야 할 것이다. 정치 하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기후위기가 일상화된 시기에 시민은 ‘1.5℃ 라이프스타일’ 계산기를 활용해 스스로 개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해 보며 ‘기후시민’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며 무엇을 실천할지를 고민하는데 정책 당국자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누군가 세상을 구한다는, 아니 구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듯하다. 파리협정과 함께 매년 열리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합의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경로를 이행하기보다는 아직도 그들의 정치·경제적 토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구조와 욕망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못한 듯하다. 탐욕과 과잉으로 점철된 성장 중심의 자본주의와 화석연료에 의존해 기형적으로 파생된 탄소경제를 주도한 이들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현재의 기후위기와 불평등을 고착화시켰다는 과학적이고 역사적인 사실을 더 이상 부정하기 어렵다. 자본주의는 자연과 인간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가 아닌 탄소경제라는 무기로 돌파구를 찾았고 더 많은 부와 잉여를 쌓기 위해 수탈과 분열을 앞세운 경쟁 체제로 공동체를 붕괴시키며 ‘생태 학살’을 통해 시공간적 제약이 있는 자본주의를 옹호했다. 이후 세대는 현재를 어떻게 평가하고 기록할까. 영국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는 ‘도넛경제학(Doughnut economics)’을 통해 성장을 목표로 낡은 20세기 경제학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지구 구성원으로서의 민주적 합의를 기초로 공동체적인 삶을 추구하며 인간이 살기 위한 사회적 기초를 유지하면서도 지구의 생태적 한계를 지키는 방안을 주창했다. 도넛경제 모델은 탈(脫)탄소사회, 탈탄소경제, 탈탄소도시로의 국가와 사회경제적 시스템을 바꾸는 노력과 함께 온실가스 문제를 기후시민의 관점에서도 접근해야 당면한 위기를 더 빠르고 더 과감하게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임계점에 다다른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사회적 기초와 생태적 한계를 지키는 공동체의 한 사람, 기후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유엔환경계획(UNEP)은 누리집을 통해 ‘기후위기와 싸우는 것을 도울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권고했다. 그 답은 매우 간단하며 명료하다. ‘목소리를 내라’, ‘정치적 압박을 가하라’, ‘교통수단을 바꿔라’, ‘전력사용량을 줄여라’, ‘식단을 바꿔라’, ‘지역에서 구매하고, 지속가능한 상품을 구매하라’, ‘음식물을 버리지 마라’, ‘기후에 맞춰 스마트하게 입어라’, ‘나무를 심어라’, ‘지구친화적 투자에 집중하라’다. 서로 간의 용기를 북돋우고 연대를 통해 지치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겨우 200년이란 짧은 시간 동안 자연과 에너지를 독점해 수만년 자연과 동화돼 형성한 인류의 모든 자산의 흔적을 흔들고 있는 시대를 넘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삶의 사회적 기초를 유지하며 지구 생태적인 한계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기후시민으로서의 삶이 우리의 미래다. 기후부정의에 대한 책임을 묻고 하나하나 바로잡는 것, 낡은 틀을 바꾸는 것, 모든 것의 삶을 존중하는 것, 현재 세대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기후시민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해야 기후가 아닌 세상을 바꿀 수 있다.
2주 전에 강원도 정선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전국적인 회의가 있어 다녀왔다. 2박3일간의 회의를 마치고 수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반도지형’을 처음으로 여행하게 됐다. 주차요금이 포함된 입장료를 내고 각자 칡주스를 하나씩 손에 들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소나무 산길을 한참 따라가다 보니 생각보다 먼 곳에 다다랐을 때 그 유명한 한반도지형이 신비롭게 눈앞에 펼쳐졌다. 순간 먼저 도착해 사진을 찍으면서 서로 작은 소리로 ‘와우~ 대박^^’ 감탄으로 더운 땀을 식히고 있는 분들이 있었다. 장난기 가득하게 두 손을 높이 들고 ‘대한민국~ 짜 자짝 짝짝’을 손벽치며 2002년 월드컵 구호를 외쳤더니 분위기가 썰렁하지 않게 먼저 온 몇 사람도 같이 호응해 대한민국을 외쳤다. 어디서 오셨느냐고 물었더니 천안에서 여행을 왔다고 한다. 나는 수원에서 왔다며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우리 둘을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하며 핸드폰을 내밀었더니 흔쾌히 사진을 찍어줬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나누고 그분들은 먼저 온 길로 되돌아가고 남아 사진 몇 장 더 찍고 동행인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런 말을 해 깜짝 놀랐다. “형님, 제가 형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까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 자신감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에게서 표현되는 모습인데 저도 그런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의도하지 않았던 일인데 나에게 그런 면이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 알게 됐다. 과장이나 허풍은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때가 더 많다. 모든 상황을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사람은 ‘자신감이 부족할 때 허풍을 떤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과도하게 허풍을 떨 때 그에게 뭔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그러나 말하지 않는 것은 단지 모르는 척 할 뿐이다. 내가 과장하고 허풍을 떨 때 사람들은 마음의 문을 굳게 잠그거나 눈살을 찌푸리며 외면한다는 사실이다. 매일 홍수처럼 쏟아지는 매스컴의 정치 뉴스를 보면 과장과 허풍이 하늘을 찌를듯한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논리에도 맞지 않고 예의에도 어긋나며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목적도 불분명하다. 단지 진영논리에 갇혀 소리를 치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과장과 허풍에 국민들은 이미 고개를 돌리고 실망하고 말았다. 추석 때 문경의 한 리조트에서 가족들이 모여 명절을 보냈다. 대구와 대전에 있는 자녀들이 같이 모일 수 있는 중간 지점이고 아버지께서 10년 동안 광부로 사셨던 문경에서 모이면 좋겠다고 해서 문경에 살고 있는 동생의 도움으로 좋은 장소에서 머무를 수 있었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문경에는 문경새재, 문경오미자, 문경약돌고기, 문경사과로 지역 먹거리와 관광상품이 특화돼 있었다. 문경새재는 전국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라고 하고 문경약돌 삼겹살 식당도 여러 곳 있었다. 높은 가을 하늘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레일바이크를 타며 허풍스럽지 않은 작은 도시의 최적화한 지역 상품화와 개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수원에도 10월에 화성문화제와 수원성을 중심으로 많은 축제가 열린다. 과장과 허풍의 거품을 제거하고 내실 있고 수원스러운 행사로 시민들과 수원을 찾는 분들이 고개를 끄떡이며 만족했으면 좋겠다. 수원특례시는 정조대왕의 효와 수원갈비뿐 아니라 깨끗한 화장실문화로 이미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의 도시가 돼 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가꾸고 다듬으면 될 일이지 타 도시를 흉내 낼 필요는 전혀 없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에 자신감을 조금 더하고 겸손을 겸비하면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내가 될 수 있다.
경기도 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산하기관 이전 추진은 표면적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하지만 실제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경기 북부지역의 경제적 활성화와 인프라 개선을 위한 노력은 필요한 과제다. 그러나 도 산하기관 이전이라는 방법론은 실질적 문제 해결보다는 단순한 행정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공산이 크다. 산하기관 이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산하기관이 이전되더라도 그곳에 근무하는 인력의 대부분은 기존의 거주지를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 내 소비와 고용 창출 효과는 미미하다. 또 산하기관의 이전이 곧바로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이전된 기관의 업무 성격이 해당 지역의 특성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주민들과의 상호작용이나 협력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는 기관의 존재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단지 건물만 이전하고 그 지역의 필요와 무관한 행정적 작업만을 이어간다면 이는 결국 ‘무늬만 지역 발전’에 그칠 소지가 있다. 경기도 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한 산하기관 이전보다도 지역에 특화된 산업 육성, 교통 인프라 개선, 교육 및 복지 수준 향상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산하기관 이전 정책은 이 같은 종합적 발전 계획과는 동떨어져 있다. 경기도가 계획대로 2028년까지 도 산하기관 북부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한다. 경기도 북부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원한다면 산하기관 이전이라는 보여 주기식 행정보다는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적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IQ(지능지수) 이론은 사람의 지능은 필기시험으로 측정할 수 있는 단일한 문제 해결 능력이며 저마다 타고나는 고정된 것이라고 설명해 왔다. 이는 개인의 노력이나 훌륭한 환경 속에서도 타고난 지능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관점이다. 지능은 선천적으로 주어진 범접할 수 없는 고유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관점은 지능이 실제 삶 속에서 창의성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 졸업 후 사회에서의 성공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또 지능검사가 평가하는 지적 능력의 범위는 매우 협소하다.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소통하며 협력할 수 있는지 측정하기에도 미흡하다. 특히 창의성과 예술성은 지능검사로 점수화하기 힘들다. 인지과학의 최신 연구들은 사람이 여러 종류의 지능을 갖고 있으며 IQ만으로는 모두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능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은 인간에게는 여러 갈래의 능력과 지능이 있고 환경과 훈련으로 이를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지적 능력을 여덟 가지 형태로 구분한 하버드대 심리학과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이론이 대표적이다. 언어를 습득하고 구사하는 능력인 언어지능이 있고 숫자와 논리를 다루면서 기호 간 논리적 관계를 개념화하는 논리수학지능이 있다. 음악을 이해하고 분석하며 창작·연주하는 음악지능이 있고 공간을 구성하는 공간지능이 있다. 타인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인간친화지능이 있으며 자기의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자기성찰지능도 있다. 세상의 모든 사물을 구분하고 자연을 인식하는 자연지능이 있고 신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신체운동지능이 있다. 여덟 가지 영역의 지능은 생물학적으로는 동등하다. 또 각각의 지능은 독립적으로 뇌의 특정 부분과 관련돼 있으면서도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형태로 강화된다. 모든 사람이 여덟 가지 지능을 갖고 있지만 각 지능의 높낮이 분포는 개인마다 다르다. 각 지능은 그것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따로 존재하지만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다. 여전히 우리 교육은 IQ 이론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수능이나 내신 등의 입시제도는 IQ에 기반한 문제로 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언어지능과 논리수학지능에만 의존해 획일적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은 한계가 뚜렷하다. 축구 선수 손흥민의 활약상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 실력을 IQ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영어·수학 성적이 우수한 정치인들보다 인간친화지능이 탁월한 인재들이 정치권에 더 많이 들어왔다면 좋은 세상이 오지 않았을까. 다중지능이론을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다중지능이론을 통한 교육적 토대가 체계적으로 마련돼 아이들의 재능과 진로를 적절하게 찾아줄 수 있어야 한다. 기존의 낡은 잣대와 결별해야만 교육개혁이 가능하다.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지출 친척과 상의해야 위험 모면하고 戊子 48년생 문서차량 계약문제 길(吉) 친구형제 도움받고 庚子 60년생 일진불리 오전은 시비 오후는 매사 무난해져 壬子 72년생 재물 대인관계 술을 욕심내다 망신 실수조심 甲子 84년생 모임성사 음식 생기고 즐거우나 재물지출 丙子 96년생 친구동료 모임 음식대접 직업해결 경쟁승리 소띠 丁丑 37년생 타인과 시비 금전불리 보증서면 큰 실수 己丑 49년생 문서계약 이사 차량 관청서류 친족모임 길(吉) 辛丑 61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연인화합 행운오고 癸丑 73년생 연인 데이트 주점탈선 우연한 만남에 인기상승 乙丑 85년생 직업고민 경쟁불리 재물손해 컨디션 불리 丁丑 97년생 경쟁치열 재수도 별로 시비구설 참는 게 상책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문서변동 계약도 가능 귀인도움 인간화합 庚寅 50년생 부부갈등 가출 우연한 만남 조심 참고 인내해야 壬寅 62년생 재물지출 주점출입 탈선 데이트 과음조심 甲寅 74년생 구직 및 구재성사 모임성사 술 음식 생기고 丙寅 86년생 부모형제 도움 소식듣고 여행출행 분주해 戊寅 98년생 모임성사 결실은 별로 문서차량 분주해 토끼띠 己卯 39년생 가택서류 문서 이사 차량 구재구직 만사해결 辛卯 51년생 승진가능 인기상승 금전도 해결 가정화합 癸卯 63년생 가정화목 데이트 성공 금전원만 뜻을성취 乙卯 75년생 명예 약간실추 술 음식 생기고 말실수 조심 丁卯 87년생 경쟁자 질투 모임성사 능력인정 재물지출 己卯 99년생 문서계약 물건취득 시험합격 능력발휘 대길 용띠 庚辰 40년생 만사불리 금전관계 조심 건강문제 재물조심 壬辰 52년생 투자증권 손해 사고시비 조심 금전불리 흉(凶) 甲辰 64년생 음식대접 직장변화 출행여행 변화 많을 때 丙辰 76년생 친구형제 모임 재물지출 직업변화 음식생겨 戊辰 88년생 부모님 불화 경쟁치열 분주하고 소화기 질환 庚辰 00년생 일진불리 분주다사 실속없고 여행출행 불리 뱀띠 辛巳 41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문서계약 성사大길(吉) 癸巳 53년생 부부화합 연인 데이트 여행출행 외식할때 乙巳 65년생 직장 및 자손걱정 재물지출 컨디션 불리 丁巳 77년생 친구형제 재물지출 오락탈선 연인불화 조심 己巳 89년생 가족친족 모임 소식오고 봉사하고 재물지출 辛巳 01년생 문서시험 원만 부모도움 재수원만 귀인조력 말띠 壬午 42년생 재물지출 주점 오락장 출입 부부갈등 실수조심 甲午 54년생 직장사업 문제원만 연인 데이트 외식하고 丙午 66년생 친구형제와 모임 뜻을 같이하고 일을 도모 戊午 78년생 과음 언쟁주의 예의있게 행동해야 무난 길(吉) 庚午 90년생 말실수 언쟁조심 운전조심 문서문제는 길(吉) 壬午 02년생 재물지출 오락탈선 음주가무 주의 말실수 양띠 癸未 43년생 재물과 명예는 구하나 계획한 일 불성사 乙未 55년생 자손사업 문제로 고민 과음과식 운전조심 丁未 67년생 타인의로 손해사고 시비 투자증권 조심 己未 79년생 일진원만 칭찬받고 시험합격 재물은 지출 辛未 91년생 칭찬받고 인기상승 시험합격 즐거운 나날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주점 출입으로 재물지출 여행 외식하고 모임 丙申 56년생 친구형제로 재물성사 직장문제 고민해결 戊申 68년생 문서문제로 분주하고 실속없어 부모님 걱정 庚申 80년생 일진불리 부모님 갈등 가출충동 탈선조심 壬申 92년생 주점 오락장 출입 재물손해 연인갈등 탈선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자손 및 직업고민 금전고민 술 음식생겨 丁酉 57년생 재수불길 타인으로 손해 보증서면 불리 己酉 69년생 문서계약 이사 차량 구재 여행문제 원만 辛酉 81년생 운수대길 인기상승 이성화합 선물 생기고 癸酉 93년생 운기상승 재수원만 연인 생기고 매사해결 개띠 丙戌 46년생 동병상련 격 남을 인정하고 양보해야 길(吉) 戊戌 58년생 뜻하는 소식 친척모임 길(吉)하나 자손질병 庚戌 70년생 컨디션 불리 직장갈등 연인언쟁 출행 흉(凶) 壬戌 82년생 탈선방탕 우연한 만남에 근신하고 귀가해야 甲戌 94년생 술 음식 생기나 직업고민 오락장 출입 탈선조심 돼지띠 丁亥 47년생 투자손해 가족간 불화 음주운전 조심해야 己亥 59년생 만사형통 문서서류 구재구직 성사 만사 길(吉) 辛亥 71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혼담 및 애인 생기고 길(吉) 癸亥 83년생 이성화합 데이트할 운 매사 길(吉)하나 건강조심 乙亥 95년생 이성화합 데이트 성공 인기상승 즐거운 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KT 위즈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 1차전서 9회초 삼성 디아즈에게 결승 3점포를 맞고 6대8로 패했다. 68승2무68패가 된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6위 SSG(65승2무68패)에게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SG가 3경기를 덜 치러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를 잘 넘긴 KT 선발 조이현이 2회초 수비서 박병호와 김영웅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재현에게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먼저 빼앗겼다. 삼성은 계속된 무사 1,3루서 류지혁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영웅이 홈을 밟아 2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삼성은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구자욱이 KT 선발 조이현으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3대0으로 달아났다. KT도 3회말 1점을 만회했다. 선두 타자 오윤석의 안타와 배정대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정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로하스의 타석 때 삼성 선발 레예스의 폭투로 오윤석이 홈을 밟았다. 기세를 몰아 KT는 4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장성우의 볼넷과 오재일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무사 1,3루서 황재균이 병살타를 기록했으나 3루 주자 오재일이 득점해 3대3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5회초 김지찬, 김헌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구자욱의 2루앞 땅볼 때 김지찬이 홈을 밟아 다시 리드했으나, KT는 5회말 1사 2,3루서 오재일의 2루 땅볼로 다시 득점해 4대4 재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삼성은 6회초 다시 1점을 뽑았다. 류지혁의 우전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서 김지찬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KT도 6회말 반격서 2사 후 배정대와 대타 심우준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로하스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8회초까지 1점 차로 이끌리던 KT는 8회말 5대5 재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황재균이 삼성의 4번째 투수 임창민으로부터 시속 13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폴대를 맞추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KT는 다음 타자 오윤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배정대와 심우준의 연속 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강백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KT는 9회초 통한의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2사 2루서 구자욱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디아즈에게 중월 비거리 125m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KT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선두 타자 장성우가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추격의 불을 당기는 듯 했으나, 이후 김민혁의 중전 안타 기회를 살리지 못해 2점 차로 패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여주에서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주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라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한우 116마리를 사육 중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을 통제 중이며 감염 소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인접한 양평과 원주의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진행한다. 또 농식품부는 여주를 비롯해 이천, 광주, 양평, 강원 원주, 충북 충주·음성 6개 시·군의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18일 오후 7시30분부터 19일 오후 7시30분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럼피스킨 확진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지난달 12일 경기 안성에서 처음 발생한 뒤 이천과 양구에서도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