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 사실 허위 광고한 로또 당첨 예측 번호 업체 과징금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위조한 로또 복권 사진이나 다른 사업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복사한 당첨 복권 사진을 사이트에 게재한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업체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삼육구커뮤니케이션, ㈜메가밀리언스, ㈜코스모스팩토리, 엔제이컴퍼니, 로또스타, 로또명당, 로또명품 등 7개 사업자를 제재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7개 로또 복권 당첨 예상 번호 제공 사업자들은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당첨 예상 번호 적중률과 당첨 실적 등을 광고했다. 삼육구커뮤니케이션, 코스모스팩토리 등은 다른 사업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복사한 1·2등 당첨 복권 사진을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메가밀리언스, 코스모스팩토리, 엔제이컴퍼니, 로또스타, 로또명당, 로또명품 등은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위조한 1·2등 당첨 복권 사진을 게시했다. 마치 자신들이 제공하는 당첨 예상 번호를 이용하여 1· 2등에 당첨된 내역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광고했다. 공정위는 삼육구커뮤니케이션, 메가밀리언스, 코스모스팩토리, 엔제이컴퍼니 등 4개 사업자에게 시정명령, 공표명령 및 과징금 총 1억 1천000만 원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폐업한 로또스타, 로또명당, 로또명품 등 3개 사업자들은 실질적 운영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부당 표시 · 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법 사항을 적발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T 직원, 농산물 중개판매 112억 배임…“조직 기강해이” 논란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사이버거래소 직원들의 조직적 배임행위로 112억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광양·곡성·구례)이 aT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이 받은 ‘2017년 사이버거래소 운영실태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2014년 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aT 사이버거래소장 등 직원 4인의 배임행위로 aT에 미수채권 112억원 상당의 손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aT의 관리소홀로 적발과 대응이 늦었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aT는 2012년 이후부터 사이버거래소를 통해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및 유통비용 절감을 목표로, 생산지 판매업체로부터 농산물을 구매해 소비지의 구매업체에게 중개 판매하는 매취사업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2014년 2월 경 aT 사이버거래소장과 직원 2인은 경영진에 보고 없이 소장의 전결로 담보조건을 대폭완화하고 상품판매 계약서를 구매합의서로 대체하는 등 매취사업의 내용을 무단 변경했다. 이후 2015년 2월 새로운 소장이 부임한 이후에도 직원들의 비위행위가 이어져 2015년 11월까지 총 12건의 계약이 부실하게 체결됐다. 그 과정에서 관련 직원들은 신용구매한도 운영기준을 위배해 업체들에 대한 신용평가도 없이 외상한도액인 5억원의 4배나 초과한 20억원 규모의 외상거래를 하고, 사건을 은폐하고자 공기업·준정부기관 회계사무규칙을 위반해 미수채권에 대해 회계부정까지 저질렀다고 정 의원실은 전했다. aT는 이 사건 비위행위로 2015년 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총 112억1천만원(미담보채권 54억원)의 대규모의 미수채권이 발생했지만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지난 5월에야 감사에 착수했다. 또한 aT는 지난 7월 경 감사실의 관련자에 대한 고발 처분요구가 있었고, 지난 8월 직원들의 행위가 업무상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두 건의 법률자문까지 받았지만 아직까지 고발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은폐 논란을 자초했다고 정 의원은 비판했다. 정인화 의원은 “이번 직원들의 비위행위로 aT의 조직 기강해이와 경영진 및 감사실의 관리 소홀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aT는 관련 직원들에 대한 사법조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미수채권 환수 노력과 함께 유사사건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T 관계자는 “aT에서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 법리검토를 꼼꼼히 하고 인사위원회를 세 차례 열었다”며 “얼마 전 인사위를 열어 조치가 결정돼서 조만간 고발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포 한강로 운양지하차도서 승용차 7중 추돌…1명 사망

새벽에 사고 수습을 위해 정차한 차량에 뒤따르던 차량이 부딪쳐 7중 추돌사고가 나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20분께 김포시 운양동 한강로 운양지하차도 입구 강화방향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정차한 K3 승용차를 A씨(67)가 몰던 렉스턴 승용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렉스턴 승용차가 도로에 나와 있던 쏘나타 승용차 운전자 B씨(44) 등 3명을 덮쳐 B씨가 숨지고 C씨(74)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차 사고는 발생 3분 전 K3 승용차가 1차로에서 앞서 가던 쏘나타 승용차를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쏘나타 승용차는 앞서 가던 에쿠스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에 승용차 3대의 운전자들이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승용차 3대 가운데 가장 뒤에 있던 K3 승용차를 렉스턴 승용차가 들이받으며 2차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2차 사고의 여파로 1ㆍ2차로에서 달리던 승용차 3대도 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시야가 어두워 앞에 있던 차를 보지 못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제3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를 뛴다] 마이너 리그 ‘루디타이거즈’

“늘 끈질기게 덤비고, 진지하게 야구를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15년 전통의 루디타이거즈는 안산리그를 4년 연속 제패한 안산지역의 맹주다. 그러나 수원컵사회인야구대회에서 2년 연속 3위에 그치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올해 수원컵에서 만은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굳은 각오의 루디타이거즈는 지난 15일 서수원구장서 열린 마이너리그 첫 경기서 튠즈를 4회만에 13대2, 콜드게임으로 물리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현재 35명의 회원이 활동중인 루디타이거즈는 지난 2002년 안산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호남출신 동호인들이 모여 ‘호남타이거즈’로 출발했다. 이후 지역색을 없애기 위해 ‘최강타이거즈’로 이름을 변경했고, 지난해부터 스포츠 선글라스 전문업체인 루디프로젝트의 후원을 받아 ‘루디타이거즈’로 팀명을 바꿨다. 매주 수요일 시흥시 소재 실내연습장에서 퇴근후 2시간씩 맹연습을 해온 루디타이거즈 회원들은 개인별로 레슨을 받아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김종균(52) 팀 고문은 루디타이거즈만의 팀컬러에 대해 “야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늘 끈질기게 덤비고, 진지하게 배우는 자세로 야구에 임하는 것을 강조해왔다”며 “이와 함께 결과보다는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야구를 펼쳐왔다. 꾸준히 실력이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열린 ‘제1회 대구 달성비슬산배 전국사회인야구대회’서 우승한 루디타이거즈는 어느대회보다 수원컵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 김 고문은 “일부 멤버의 경우 전국의 유명 투수코치를 찾아다니며 개인 레슨을 청할 정도로 배움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특히, 선수 출신 출전 제한이 없는 무제한 리그에 출전해 강팀들과 맞붙으면서 실력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컵에서는 계속 3위에 머물러 선수들이 올해에는 꼭 우승을 차지해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 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김광호기자

kt wiz, 2018시즌 대비 22일부터 日 마무리캠프 실시

3시즌 연속 꼴찌에 머문 프로야구 kt wiz가 2018시즌 준비를 위해 해외 마무리 훈련캠프를 진행한다. kt는 19일 “선수단이 22일부터 36일간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에서 2017시즌 마무리 캠프를 실시한다”며 “이번 캠프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 점검과 향상, 신인 유망주 발굴을 통해 팀 전체의 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김진욱 감독을 비롯해 지난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젊은 야수들과 신인 선수, 군 제대 선수 등 약 45명이 훈련에 참가하며, 박경수, 유한준, 윤석민 등 고참급 선수들과 회복ㆍ재활이 필요한 선수들은 제외됐다. kt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올 시즌을 정리한다는 의미보다, 내년 시즌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올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전 포지션에 두터운 선수층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새로 선발된 신인과 군 제대 선수 등 새얼굴들이 기술적인 보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내년 시즌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이광길 수석코치를 비롯해 김광림, 김형석, 김필중, 박성기 코치를 떠나보내는 대신 올 시즌까지 선수로 뛰었던 윤요섭, 김연훈을 지도자로 새 출발 시키는 등의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kt는 이후에도 외부 영입을 포함, 코치진의 후속 인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김광호기자

kt 피어밴드ㆍ로하스, SK 켈리ㆍ로맥 재계약 유력…kt 로치, SK 다이아몬드 ‘글쎄’

2017시즌을 마감한 프로야구 kt wiz와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선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방어율 1위인 kt의 좌완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2)와 ‘탈삼진왕’인 SK의 우완 투수 메릴 켈리(29), 거포 본능을 보여준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27), SK 제이미 로맥(32)은 재계약이 유력하다. 반면, kt의 우완 투수 돈 로치(28)와 SK 좌완 스캇 다이아몬드(31)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피어밴드는 약체 타선 때문에 8승(10패)에 그쳤지만, kt의 1군 데뷔 3시즌 만에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안겨주며 방어율 1위(3.04)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김광현과 더불어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켈리도 올해 탈삼진 타이틀(189개)을 거머쥐며 16승7패, 방어율 3.60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대체 선수로 나란히 합류한 타자 로하스와 로맥도 부침을 겪긴 했지만, 거포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타자 중 5월 먼저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로맥은 6월까지 13홈런을 몰아친 뒤 7월부터 급속도로 방망이가 식어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5위 다툼이 치열하던 9월부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한 로맥은 결국 31개 홈런에 타율 0.242, 64타점, 58득점으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6월 합류한 로하스도 초반에는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7월부터 3번 타자로 자리잡으면서 kt가 원하던 ‘거포 외야수’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경기 후반 승부처에 해결사로 나서며 3할 타율(타율 0.301, 18홈런, 56타점, 52득점)의 호성적을 올리며 합격점을 받았다. 반면 이들에 비해 다이아몬드와 로치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구단의 고민이 깊다. 로치는 리그 최다패(4승15패)의 불명예를 떠안았지만 팀내 최다이닝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탱했다. 문제는 다혈질 성격 탓에 감정조절에 실패해 경기를 그르친 경우가 많다는 것과 수비가 약한 팀 사정상 땅볼유도형 투구 스타일이 많은 패배를 부른 점이다.kt 관계자는 “피어밴드와 로하스의 경우 구단에서 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문제는 로치”라고 말한 뒤 “로치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 분명하다. 로치보다 더 좋은 투수를 찾을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서 신중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10승7패, 방어율 4.42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다이아몬드의 경우 부상이 잦았다는 점이 감점요인이다. SK 관계자는 “재계약 옵션이 실행된 켈리와 로맥에게는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으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다이아몬드와 영입 후보군에 있던 선수들을 비교 논의 중이다. 아직까지 계약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