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전쟁 “어머! 저건 사야 해”... 유통가 불붙은 ‘추석 마케팅’ [추석특집]

늦더위 속 단비 같은 ‘민족 대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연이은 물가 상승에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지만, 추석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따스함이 가득하다. 한가위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나눌 음식,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과 함께 전달할 선물 세트를 준비하는 이들의 손끝에는 정성이 녹아있다.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가는 이런 ‘감사한 마음’에 응답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를 진행, 명절을 준비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풍성한 한가위···‘9월 동행축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2일간 진행되는 대규모 할인 행사 ‘2024 9월 동행축제’에 참여한다.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경제활력 캠페인에 동참해 풍요로운 9월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9월 동행축제 기간, 소상공인 제품의 매출 증대 기여를 위한 온오프라인 판매전과 이벤트를 기획했다. 소진공 경기남부지역본부를 포함, 6개 지역본부와 이랜드리테일이 협력해 마련한 전국단위 오프라인 판매전 ‘소상공인 행복상회’가 대표적이다. 이 행사는 NC백화점, 동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전국 이랜드리테일 주요 매장 6곳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열렸다. 경인지역에서는 경기 뉴코아아울렛 평촌점과 인천 뉴코아아울렛 인천논현점이 참여해 지역의 우수한 소상공인 제품을 선보였다. 남은 동행축제 기간에는 전국 7개 중소유통물류센터와 소속 슈퍼마켓 308개 점포에서 동행축제 기간 식료품, 생활필수품 등 20여 가지 제품을 공동구매해 시중 가격 대비 10~20%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슈퍼마켓 공동세일전’이 개최된다. 9월 한 달간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누적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추첨 이벤트도 마련됐다. 온라인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전국 500여 전통시장 내 2천500여 개 점포가 참여하는 온라인 특별전이 진행된다. 행사기간 네이버, 배달의민족, 현대이지웰, 우체국쇼핑에서 참여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제품을 구매하면 무료배송 혜택이 주어지며 할인쿠폰 및 경품추첨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 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의 특별기획전을 통해 11번가와 쿠팡, G마켓, 옥션, 롯데온, 우체국쇼핑에서 9월 행사 기간 소상공인협동조합의 제품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 경기 유통가, 추석 맞이 할인으로 ‘명절 쇼핑’에 재미 더한다 AK플라자 수원점은 한가위를 맞아 AK멤버스 회원을 위한 ‘달오름’ 추석 선물세트 구매혜택을 준비했다. 오는 18일까지 푸드홀(식품관)에서 농산과 수산,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합산 구매 시 결제수단에 7% 상품권을 증정한다. 금액은 30만원, 60만원,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 단위다. 분야별로도 60만원 이상 축산 선물세트 구매 시 7% 상품권 증정, 명절 선물세트 30만원 이상 구매시 5% 상품권 증정 등 알찬 혜택을 마련했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지난달 6일부터 2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통해 한우, 청과, 와인, 건강식품 등 총 290여 개 품목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갤러리아 온라인 쇼핑몰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5만원에서 10만원 대 가성비 상품을 선보였다. 또 전 고객을 대상으로 식품과 주방생활 내 명절상품 쿠폰을 5%부터 최대 15%까지 발급해 명절의 즐거움을 더했다. 갤러리아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는 오는 16일까지다. ■ 골고루 행복한 추석, 경기도와 스타필드가 함께 만드는 온 가족 놀이터 스타필드는 추석을 맞아 흥겨운 ‘온 가족 명절 놀이터’로 변신한다. 특히 수원과 하남, 고양, 안성 등 4개 지점에서는 경기도주식회사와 함께하는 ‘2024 경기도 사회적 가치 페스타’가 열려 더욱 뜻깊은 한가위를 만들 예정이다. 다음 달 13일까지 점포별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신세계프라퍼티와 경기도가 맺은 ESG 및 지역 상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행사 기간 판매 부스에서는 식품류부터 침구류, 생활소품 등 다양한 사회적가치생산품과 사회적경제제품이 소비자들을 만난다. 이와 함께 구매 영수증을 인증해 스탬프를 받고 다양한 사은품을 챙길 수 있는 스탬프투어, 명절 전통놀이 등 경품 이벤트와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승록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권한대행(상임이사)은 “명절을 맞아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를 위해 신세계프라퍼티와 손잡고 대대적인 판매 및 홍보 행사를 마련했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제품도 구매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스타필드 수원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다채로운 놀거리를 마련했다. 한복 대여 및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마술, 마임, 인형극 등 예술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스타필드 하남은 2021년부터 하남시, 사회적경제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진행해 온 ‘가치온 기획전 with 스타필드 하남’을 더욱 확대해 진행한다. 오는 15일까지 경기도와 하남시에서 선발한 경기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 40여 곳이 편집숍과 플리마켓을 운영하며, 추석에 선물하기 좋은 아트 스카프와 드립백 선물 세트, 수제청, 곶감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유행 포토존과 스탬프 투어, 전문 놀이꾼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윷놀이 등 행사와 인디뮤지션, 마술사들의 공연은 물론 경기도 홍보대사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공연이 준비됐다. ■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추석”···경기도주식회사 SNS 댓글 이벤트 경기도주식회사는 추석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특별 댓글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내 중소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경기도주식회사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후 이벤트 게시물에 추석에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다가오는 추석 반가운 가족들과 나는 ( ) 할 예정이다!’라는 내용에 빈칸 채우기 형식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18일까지이며, 당첨자 25명에게는 햄버거 세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를 통해 고객들은 추석에 대한 기대감을 나누고, 경기도 내 다양한 중소기업의 활동을 더욱 가까이에서 접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민주·조국혁신…10월 재보선 두고 때 아닌 ‘유감 논쟁’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13일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서로 상대 정당을 향해 ‘유감 논쟁’을 벌였다. 민주당 10·16 재보궐 선거 황명선 지원단장은 이날 “조국 대표의 품격과 원칙을 기대한다”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네가티브성 발언으로 재보궐 선거를 시작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황 단장은 “부산 금정의 김경지 후보가 두 번 도전했다가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라고 말하면서 “마치 두 번 낙선한 듯한 사실 왜곡으로 김 후보를 흠집 내려는 것에 대해 신속하고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재보궐 선거 올인을 선언하고 마음이 급한 것은 알겠으나, 부도덕한 행위로 징계대상이던 민주당 후보를 이삭줍기한 데 이어 네거티브 공세까지 하는 것은 참 보기 좋지 않다”며 “‘지민비조’를 외치며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쇄빙선’을 자임했던 초심을 되돌아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진보진영이 똘똘 뭉쳐 윤석열 독재 정권의 폭주를 막는데 집중할 때”라며 “민주당은 부산시민 금정구민과 함께 부산의 민생경제를 활성화 정책공약으로 이번 선거를 치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유감 표명이 유감”이라며 “민주당 황명선 재보궐 선거 지원단장의 유감 표명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되받아쳤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말에 ‘네거티브’라고 했는데, 사실관계를 따져보면 그게 아니라는 점을 잘 알 것”이라며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로 민주당이 공천하기로 한 김경지 후보는 선거에 두 번 도전한 게 맞다”고 전제했다. 이어 “두 번 다 당선되지 못했다. 민주당도 잘 알 것이다.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며 “막 공천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기분 나쁠 수는 있다. 하지만, 왜곡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혁신당 후보 선택을 두고 ‘이삭줍기’라고 칭한 표현도 품격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며 “사람이다. 한 정당이 책임지고 공직 후보자로 유권자에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범죄 경력자를 경선에 참여시키려는 중앙당 처사에 항의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아 탈당한 것을 ‘부도덕한 행위’라고 했다”며 “어느 당 행위가, 어느 당 후보가 더 도덕적인지는 영광군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다. 민주당 후보의 흠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범죄 경력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게 ‘팩트’”라고 지적했다.

교실에 30년 넘은 노후 에어컨..."학습권 보장해야"

수도권 유·초·중·고등학교에서 노후된 냉·난방기를 사용하는 교실이 5만6천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경기도 유·초·중·고등학교 교실 927개에서만 30년 이상된 노후 냉난방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시흥갑)이 서울·경기·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유·초·중·고 31만7천817개 교실(일반·교과·특별교실 등) 중 5만6천387개(17.7%)가 10년 이상된 냉·난방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 전체 교실 중 노후 냉·난방기 사용 교실이 차지하는 비율은 경기 34.1%(3만2천319개), 인천 31.7%(6천661개), 서울 8.6%(1만7찬407개)로 집계됐다. 경기·인천의 경우 학교 교실의 1/3이 노후된 냉·난방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년 이상~20년 미만 된 노후 냉·난방기가 있는 수도권 교실 수는 5만1찬40개로 나타났다. 20년 이상~30년 미만 기기 4천420개 교실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는 개학을 했지만, 에어컨 고장으로 인해 이틀 동안 학사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노후 에어컨으로 인해 아이들은 수업을 정상적으로 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학교의 노후 냉난방기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투자로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주시, 양주테크노밸리 앵커기업 유입 위한 업무협약

양주시는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벤처기업협회와 양주 테크노밸리 앵커기업 유치 및 벤처·스타트업 유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수현 시장을 비롯해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오완석 경기주택도시공사 균형발전본부장, 성상엽 (사)벤처기업협회장이 참석, 협약을 체결한 뒤 양주테크노밸리에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우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는 정성호 국회의원도 함께 해 경기북부지역의 첨단산업 활성화와 벤처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앵커(선도)기업 유치와 벤처투자 유입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 총괄과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게 되며, 벤처기업협회는 벤처투자 활성화 관련 자문과 전략 수립, 양주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국내외 벤처기업 유치와 인허가 절차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벤처 생태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양주 테크노밸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에 필요한 인프라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공립형 국제학교 추진…임태희 도교육감에 적극 건의

포천시가 공립형 국제학교(다문화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최근 김용태 국회의원(국민의힘 포천·가평)과 함께 경기도교육청 서울사무소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포천시 교육 관련 간담회를 갖고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포천에 공립형 국제학교(다문화 대안학교) 설립을 제안했다. 백 시장은 다문화 세대 비율이 경기북부에서 가장 높은 2.8%, 다문화 학생도 전체 학생수의 7%를 차지하는 포천시의 실정을 설명하고 경기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립형 국제학교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로, 다문화·외국인 학생들이 공교육 틀 안에서 체계적으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포천시는 국제화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연계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 속에서 체계적인 다문화교육 지원방안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포천시에 경기북부 다문화 학생을 위한 공립형 다문화 대안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시장은 “다문화 학생과 외국인 자녀들이 문화적, 언어적 차이로 겪고 있는 교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가진 장점을 살려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교육 도시 포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