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성남본시가지 최초 지역난방공급 결정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7일 분당지사 회의실에서 신흥주택재건축정비 사업조합과 ‘성남본시가지 최초 열수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성남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2012년 5월 ‘성남시 집단에너지 확대보급 협약체결’을 맺은 이후 최초로 체결한 열수급계약이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난방 혜택을 받지 못했던 성남본시가지에 열공급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성남본시가지재개발재건축에 안정적인 열공급을 위해 지난 2016년 1월 3개 지구(신흥주공재건축지구·신흥2재개발지구·도환중1재개발지구), 2017년 3월 2개지구(금광1재개발지구·중동1재개발지구) 등 총 5개 지구에 사업변경허가 및 변경신고를 완료했다. 현재 열수송관공사 시행을 준비중이다. 공사는 성남본시가지에 지역난방 공급을 통해 경제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본시가지재개발건축 1단계는 분당택지지구에 위치한 집단에너지시설에서 생산된 열을 공급받게 되고, 2단계는 열원시설 건설 등을 통해 열공급을 할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분당지사 관계자는 “집단에너지를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남본시가지재개발재건축 1단계 확정 약 19천호, 잠재수요 포함 총 약6만9천 세대에 지속적인 업무협의 및 기술지원 등을 통해 성공적인 열공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비례대표 인천시의원, 내년 지방선거 출마 고민 깊어져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례대표 인천시의원들의 출마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비례대표의 선출직 도전 자체가 험로이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시의원은 지역구가 있고 선거를 치러본 선출직과는 달리 경험도, 조직도, 인지도 역시 떨어지는 게 가장 큰 약점이다. 지방선거는 인물과 조직력이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선출직 시의원은 의정 활동과 지역구 관리를 병행하며 꾸준하게 얼굴을 알리지만 비례대표는 일종의 ‘낙하산 인사’라는 편견도 작용한다. 하지만, 비례대표가 전략 공천이나 당내 경선을 뚫고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당의 공식적인 ‘화력 지원’을 기대할 수 있어 지역구가 없는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 현재 인천 비례대표 시의원 4명(더불어민주당 박병만, 이영환, 자유한국당 박영애, 허준) 중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는 이영환, 박영애, 허준 시의원 등이다. 박병만 시의원만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영환 의원은 남구청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현 박우섭 구청장이 3선으로 현역 이점이 사라지기에 여성 구청장의 장점을 한 껏 살려보겠다는 게 이 의원의 구상이다. 허준, 박영애 의원은 각각 남동구와 부평구를 기반으로 재선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두 의원 모두 시의회에서 습득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다시 한번 충실한 의정 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들은 출마를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에 당의 전략 공천 등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인천 정가의 한 관계자는 “비례대표 시의원이 선출직으로 도전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라며 “의정활동을 활발히 했다고 해도 애초 지역 기반이 없어 표심을 흔들 경험과 조직, 인지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경기중소벤처기업청 ‘경기융합 CSR 클럽’ 본격적인 운영 돌입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7일 ‘경기융합 CSR 클럽 발대식’을 열고 제1차 세미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경기융합 CSR 클럽은 CSR 경영 확산 프로그램을 진행해 경기지역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는 분위기를 전파하고자 자발적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CSR 추진 경험이 있는 기업과 초보 기업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례 학습 및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한다.이날 발대식 및 1차 세미나에서는 CSR에 대한 인식전환, 기업 내부 역량 강화 및 외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특강이 열렸다. 앞으로 CSR 클럽은 회원사 간 지속적으로 CSR 혁신활동 및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생산성본부와 협력해 ‘2017년 지역별 CSR 클럽’을 경기ㆍ대구 지역에서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전용갑 경기융합 CSR클럽 회장(에이치디정공㈜ 대표)은 “CSR에 대한 전문적 지식 습득과 회원사 간 지속적인 CSR 혁신활동을 추진해 회원사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강요 없다더니…'학습권 침해 논란' 고등학교, 일부 강요 사실 확인

학생 대상 강연에서 편향된 정치적 발언을 하고 인천시교육청 조례로 보장된 학생들의 학습선택권을 침해해 논란이 된 인천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실제 학습선택권 침해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1차 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가 본보 보도로 논란이 확산되자 2차 감사 끝에 일부 강요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연수구 A고를 방문해 전수조사를 벌인 끝에 일부 담임 교사의 강요 여지가 발견돼 26일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교육청은 ‘정규교육과정외학습 선택권 조례’에 따라 방과후학교와 야간 자율학습을 강제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교육청은 A고가 중식과 석식 등 급식을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제 소지가 없도록 학부모 동의를 받아 운영하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A고 재학생 707명 중 중식을 먹는 학생은 690명, 석식을 먹는 학생은 652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시교육청은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민원을 접수한 뒤 이달 초 1차 감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가 학습선택권을 침해한 적도 없고, 급식도 강제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복도를 지나가는 1~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하거나, 해당 교장에게만 사안을 묻고 돌아오는 방식으로 감사가 진행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실 감사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참학 인천지부는 시교육청 감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감사를 요구했고, 이번 2차 감사는 이 같은 요구로 이뤄지게 됐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