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북부 대개조… 일머리 없는 도지사”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정호, 광명1)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향해 “재포장·과대포장에 민원 짜깁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12일 ‘경기북부 대개조…일머리 없는 경기도’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11일 김 지사가 발표한 ‘경기북부 대개조프로젝트’를 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북부 발전의 진심을 담았다고 전한 해당 프로젝트는 경기북부 도민들의 원성만 높이고 희망을 저버리게 한 ‘개탄스러운 수준’에 불과했다”며 “이미 수차례 거론된 정책들의 재탕·삼탕은 물론이고 알맹이 없는 속 빈 강정을 어떻게든 있어 보이게 하려는 재포장·과대포장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주구장창 정부 탓만 하며 무관심‧무책임‧무대책으로 일관하다 빗발치는 민원에 어쩔 수 없이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주는 격’으로 민원 짜깁기 수준인 계획에 ‘대개조 프로젝트’라는 우스운 명칭까지 붙인 걸 보니 몇 개월 전 경기도를 떠들썩하게 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작명 사태가 떠오른다”며 “이런 허술한 계획으로 민심을 달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부터가 오산이고 오만”이라고 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일머리 없는 도지사’임을 본인이 직접 드러낸 꼴”이라며 “국민의힘은 새로운 것 하나 없이 꼼수만 늘어가는 김동연 지사의 도정 운영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1천410만 도민을 대신해 하루빨리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재차 당부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김 지사는 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요청에 대한 정부 답변이 나오지 않자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방심하다가 ‘으악’…추석 앞두고 예초기 사고 잇따라

#1. 2017년 9월 평택에서 벌초를 하던 A씨는 안면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예초기를 사용하다가 오른쪽 눈에 모래가 튀었다. 갑자기 눈앞이 보이지 않은 A씨는 3일 동안 치료를 받았다. #2. 지난 8월 전남 무안에서 제초 작업을 진행 중이던 B씨는 예초기 정지 방법을 몰라 이를 묻기 위해 옆에 있던 동료 C씨에게 무심코 다가갔다. 작동하고 있는 예초기 칼날은 C씨의 다리 쪽을 강타했고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C씨는 과다출혈로 끝내 숨졌다. 민족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활발해지면서 예초기로 인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전국 기준 예초기와 관련된 안전 사고는 405건에 달한다. 이중 벌초와 풀베기가 자주 이뤄지는 9월에 가장 많은 143건(35.3%)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추석에 예초기 사용이 많아지는 만큼 예초기 칼날의 부착 상태와 작업봉 결합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오래된 제품의 경우 교체할 것을 당부했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예초기 사고의 대부분이 발과 다리에 집중되고 있다. 예초기 날을 일체형 금속 칼날보다 나일론 날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며 “점검을 할 때에도 반드시 동력을 끈 상태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도 소방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예초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소방 차원의 캠페인을 진행, 관련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안전한 벌초를 위해 사용자들이 안전 수칙을 잘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시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1795년 ‘을묘원행’ 2024년 ‘부활’

정조대왕의 효심·애민정신과 부국강병의 꿈이 다음 달 100만 화성시민과 함께 실현된다. 화성시는 다음 달 5~6일 정조효공원 및 동탄 일원에서 ‘2024 화성시 정조효문화제 및 정조대왕 능행차 화성 구간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내년 특례시 출범을 앞둔 화성시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특별 기획됐다. ‘백성은 왕실의 안녕을, 임금은 백성의 번영을 기원한다’는 정조대왕 여민동락(與民同樂) 정신에 따라 고증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역사 체험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효의 도시’ 정통성을 확인하고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새로운 화성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첫날인 5일 오후 6시부터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 묘를 조선시대 최고 길지인 화성 융릉으로 이장하는 ‘현륭원 천원 행렬’을 재현한다. 만년제부터 정조효공원까지 1.2㎞ 구간에서 펼쳐지는 행렬에는 전통 복식과 소품을 갖춘 시민 400여명이 동원돼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6일에는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융릉까지 9㎞ 구간에서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현한다.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되는 행사는 ▲동탄센트럴파크~정조효공원(8.5㎞) 풀코스 ▲동탄센트럴파크~유앤아이센터(4.5㎞) ▲안용중학교~정조효공원(2.5㎞) 하프코스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능행차는 1795년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겸해 화성 융릉으로 제례를 지내러 오는 을묘원행을 모티브로 재현했다. 지난해까지 능행차 화성 구간은 고증에 따라 화성-수원 경계에서 이뤄졌지만 올해는 보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동탄에서 출행한다. 정조대왕이 계획도시를 축조한 만큼 화성 최고의 계획도시인 동탄에서 출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증에 따라 열을 맞춘 300여명의 본행렬을 필두로 취타대 및 시민행렬 등을 포함한 700여명의 인원과 마필 40마리가 동원될 예정이다.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경기감사 서유방, 영의정 채제공 등 주요 역사 인물 11명은 시민 배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 30대 이상의 신체 건강한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일부 역할에 대해선 승마 경험이 있는 시민을 우대한다. 승마 경험이 없는 시민들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말을 타고 행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역사 속 인물이 돼 1795년 을묘원행 순간을 2024년에 새롭게 재현해 참여하는 이들과 관람하는 이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이 밖에 시는 조선시대 무과별시를 재현한 ‘마상무예’, 정조의 마음을 무용으로 표현한 창작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많은 시민이 축제를 통해 효심의 행렬을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1일부터 2024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에 참여할 시민행렬단을 300명 이내로 선착순 모집 중이다. 화성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여 시민들에게는 기념품과 중식 쿠폰, 8시간의 봉사시간이 지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정조효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과원, 뿌리기업 디지털 혁신 돕는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12일 ‘2024년 뿌리기업 제조데이터 활용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뿌리기업의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제조 공정의 데이터화를 통해 도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과 자동화 기반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제조 데이터 활용을 희망하는 도내 뿌리 중소기업으로, 경과원은 총 30개 업체를 선정한다. 뿌리 공정의 제조데이터 활용을 위한 전문 컨설팅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선정된 상위 20개 업체는 데이터 활용 수준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일례로 데이터 수집 인프라가 없는 초기 기업과 인프라는 갖췄으나 활용이 미흡한 응용 기업은 최대 2천400만원을,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우수한 활용기업은 최대 3천200만원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사업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면 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도내 뿌리기업들이 제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함DP eKFK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해 도내 제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주시, 백종원 ㈜더본코리아와 지역상생 위해 '맞손'

수도권 최초로 지자체 발전을 위해 나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여주의 특화 자원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여주시와 ㈜더본코리아는 12일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프로젝트’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충우 시장과 백종원 대표는 이날 여주시청 2층 시장실에서 상호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앞으로 ▲지역특산품을 연계한 지속성을 가진 외식산업 활성화 ▲먹거리와 관광을 연계한 관광(생활)인구 유입 ▲문화 관광 축제의 먹거리 분야의 성공적인 운영 등 3대 핵심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원도심 상설시장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 및 컨설팅 등을 주관하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지역 유일 여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백 대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특화메뉴 개발 및 창업·인력양성 지원, ▲외식산업과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 특화가치 발굴, ▲정부 지원사업 및 공통관심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원도심 지역 내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중앙동1지역 등)을 추진 중이며 향후 업무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더본코리아와의 실무회의를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인 컨설팅, 메뉴 개발, 지역축제 기획 등 다양한 사업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징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공간에 대한 재미와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자체와의 많은 소통과 지속적인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여주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거점공간(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여주시만의 특화된 먹거리사업 및 축제 등을 발굴하는 데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와 더본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방소멸 극복을 넘어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민관협력 성장동력 창출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부모 죄에 고통받는 ‘미성년 수용자 자녀’ 등 ‘호평’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가 ‘부모 죄에 고통받는 미성년 수용자 자녀’, ‘場(장)다르크 이야기’ 등 기사를 호평했다. 또 위원들은 ‘[단독] ASF 김포 농장 돼지 생매장 논란’, ‘시화호 30년, 긴급점검’ 등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인 취재와 관심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독자권익위는 12일 오전 10시30분 본사에서 9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전봉학 위원장(㈜팬물산 대표) ▲장성숙 부위원장(㈔중기융합경기연합회 고문)을 비롯해(이하 가나다순) ▲공흥식 위원(㈔따스아리 기부천사 회장) ▲김영태 위원(라벨포레 대표) ▲김용 위원(수원본바른한방병원 원장) ▲배미남 위원(인천시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 ▲백성욱 위원(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어은실 위원(우송대 스포츠재활학과 교수) ▲이재춘 위원(한국직업인성개발원장) ▲이정호 위원(변호사) ▲정승렬 위원(의료법인 용인병원유지재단 이사) ▲조양민 위원(한국여성단체협의회 수석부회장)이 참석했다. 장성숙 부위원장은 ‘場(장)다르크 이야기’(8월20일자 8면) 기사를 언급한 후 “경제를 떠받치는 여성과 상인의 힘을 잘 보여주는 시리즈 기사다. 힘을 가진 우리 국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흥식 위원은 ‘막을 수 있는 아동학대’ 기획기사와 관련해 “아동학대 피해지도가 한눈에 들어왔다. 저출생 시대에 아이들을 위해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영태 위원은 ‘[단독] ASF 김포 농장 돼지 생매장 논란’(9월1일자 인터넷판)을 거론하며 “관련 지침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자체들은 잘못을 저지르는 일부 업체에 용역을 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용 위원은 “지면과 함께 동영상 기사에도 많이 신경 썼으면 한다. 유명인, 정치인,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더 늘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배미남 위원은 “얼마 전 또 한 분의 위안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경기일보를 통해 알았다.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젊은 세대들에게 과거 사례를 잘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성욱 위원은 “경기일보가 파리 패럴림픽 기사를 많이 다뤄줘서 고맙다. 공공기관이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야 장애인 선수들도 육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어은실 위원은 “한국이 엘리트 선수들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키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춘 위원은 “경제면에서 주식 시세를 더 정교하게 보여줬으면 한다. 달러뿐 아니라 위안화, 엔화, 유로화도 들어갔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이정호 위원은 ‘죄 지은 부모들 ‘쉬쉬’… 숨겨진 피해자 신세 [부모 죄에 고통받는 미성년 수용자 자녀]’(9월11일자 1면)를 호평한 후 “정책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게 아니라 아이들을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승렬 위원은 ‘시화호 담수화 실패… 반성도 책임도 실종 [시화호 30년, 긴급점검]’(9월2일자 1면)을 언급한 후 “의미 있는 기사다. 다른 사례도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지자체와 관계당국이 꼭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양민 위원은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이다. 유럽은 초저출생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위원들은 외국인에 대한 최저임금제 적용, 남녀 간 임금 격차, 필리핀 가정부 등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전봉학 위원장은 “위원들께서 말씀해 주신 기사들의 후속보도가 나와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등 3법…19일 본회의 상정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강행할 예정이었던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3법’ 국회 본회의 상정이 무산됐다. 대신 오는 1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이번 3법을 상정한다는 방향이 정해졌다. 이날 여야에 따르면 전날(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3법’은 오후 2시부터 열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3법’이 강행될 경우 1건당 24시간씩 총 72시간에 걸친 필리버스터로 대응한다는 구상이었다. 이 경우 22대 국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추석 연휴에 필리버스터를 강행하면서 추석 밥상머리 여론이 들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의 ‘3법’ 상정에 제동을 걸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여러 의견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3개 법안 중 우선순위를 정하자는 의견과 함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지역화폐법’이라도 12일 상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전날(11일) 전체회의를 주관한 정청래 법사위원장 역시 12일 상정을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본회의 시기를 추석 연휴 이후로 늦춰도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는 데 문제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11일)까지만 해도 추석 이전에 본회의를 열어야 김건희 여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전에 특검법을 최종 통과시킬 수 있다는 논리와는 다른 모습이다. 한편,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인한 재표결까지 고려해 내달 7일 국정감사 전까지는 재표결을 마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아트마켓 '다정한 광장' 열어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아트마켓 '다정한 광장'을 연다. 인천아트플랫폼(Incheon Art Platform) 영어 철자를 ‘Inspirational Art Plaza’로 의미를 재해석한 이번 행사는 셀러가 물품을 판매하는 단순 장터에 그치지 않고, 주제에 맞게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전시, 퍼포먼스까지 풍성한 시민 체감형 프로그램이 같이 운영한다. '다정한 광장' 아트마켓에는 총 27팀 마켓 셀러가 영감을 만드는 창작자로 참여한다. 마켓 방문객은 예술작업, 일러스트, 그래픽 디자인, 독립출판, 문구, 가드닝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대화하고 영감을 주는 창작물을 직접 소장할 수도 있다. 아트마켓과 함께 운영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는 지난 7일과 8일에 프리뷰 형식으로 먼저 선보였다. 과거 아트플랫폼이 대한통운 창고인 것에 착안한 ‘프렌들리 익스프레스’는 보내는 이와 받는 이가 서로 알지 못한 채 택배 상자에 메시지를 담아 주고받는 퍼포먼스 프로그램이다. 지난 프리뷰에서 보내는 이가 물건과 메시지를 박스에 담았고, 오는 21일, 22일의 참여자는 받는 이가 되어 포장된 박스를 전달받는다. 커뮤니티 오락실 '혼자서 못해'는 스스로 움직여야 하는 오락실로 신체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일상의 다양한 리듬을 재구성해 예술적 놀이 현장을 만드는 시각예술가 그룹 ‘띠리리 제작소’가 만든 6종 게임을 함께 하면서 유쾌한 몸의 대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SIDE A/B'는 휴대용 카세트와 테이프를 이용해 주변을 산책하며 음악을 감상하는 체험이다.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고 자란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아날로그 시대를 거쳐 온 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 밖에도 ‘타이핑 보이스’, ‘다정한 과일접시’, 등 체험 프로그램이 행사 내내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한 탁구대’, ‘질문의 땅’, ‘허그 월’ 등 참여형 전시로도 마련했다. ‘허그 월’은 인천아트플랫폼 C동 외벽을 활용해 참여자들의 팔 길이만큼 다양한 색깔 시트지를 붙이고 이름을 적는 공간 교감형 전시다. 오는 22일에는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물건을 받아 경매사가 진행하는 ‘영감 경매’도 열린다. 예술가 창작에 도움이 된 영감의 산물을 경매사가 들려주는 경매 퍼포먼스다. 인천아트플랫폼 관계자는 “아트마켓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색다른 예술과 놀이를 경험하며, 이곳에서의 추억이 일상의 행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트마켓과 함께 운영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 참여가 가능하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면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접수해야 한다. 각 프로그램 별 자세한 설명과 일정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