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집중…전년보다 발생↑

9∼11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집중 발생 시기를 앞두고 지난달까지 환자 발생이 전년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벌초, 성묘,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쓰쓰가무시증, 라임병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올해 전국 SFTS 환자는 모두 12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8월 말까지 발생한 환자 63명의 2배 가까운 수치다.쓰쓰가무시증 환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801명보다 107명(13%) 늘어난 908명이다.라임병도 29명의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2명의 2.4배에 달한다. 야외에서 활동하다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3개 감염병은 모두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SFTS는 지난해 한 해 발생한 환자(165명)의 61.8%(102명)가 9∼11월에 집중됐다.쓰쓰가무시증은 지난해 발병한 환자 1만1천105명의 85.5%인 9천498명이 이 기간에 발병했다.라임병 역시 지난해 환자 27명 중 12명이 9∼11월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SFTS, 쓰쓰가무시증, 라임병 모두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3∼4군 법정 감염병이다.환자 중에는 야외활동이 빈번한 농업 종사자나 임업 종사자들이 많다.예방은 풀숲 등에 서식하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책이다.야외활동 때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풀밭 위에 함부로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한다.야외활동 뒤에는 샤워하고 옷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 경기도 보건위생과 담당자는 "올해 환자 발생이 늘어난 것은 적극적인 홍보로 검사를 의뢰하는 건수가 늘어난 데다 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 한 원인으로, 기후적 요건 등 진드기 개체 수 증가를 의심할 만한 요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추석을 앞두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철저한 개인예방이 요구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2013년 처음 알려진 SFTS는 '작은소비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며 치사율이 30%에 달한다. 감염되면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쓰쓰가무시증은 '털진드기'가 매개하며 고열, 오한, 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 북미 풍토병으로 알려졌으나 2012년 강원도 화천에서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라임병은 진드기에 물린 지 1∼2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고열, 두통, 발진, 목 경직, 근육 및 관절 통증 등이 주요 증상이다. 라임병은 참진드기가 매개한다.연합뉴스

[경기iN] 제7회 전국학생 글로벌 경제토론대회

대한민국 차세대 리더들의 토론마당 ‘제7회 전국학생 글로벌 경제토론대회’가 8월3~4일 수원 아주대학교 종합관에서 개최돼 이틀간의 열전 뒤 성료됐다. 이번 토론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참가한 120명의 고등학생들이 6개 조로 나눠 ▲징벌적 손해배상제, 계속 확대되어야 하는가 ▲공공부문 일자리를 OECD 수준으로 늘려야 하는가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모두 전환하여야 하는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통신비 기본료 폐지 필요한가 ▲국공립 유치원을 계속 확대해야 하는가 ▲전월세 상한제 필요한가 등 6개의 주제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1개조는 4팀(찬성 2, 반대 2)으로 구성해 대학원생 멘토의 지도를 받아 조별로 논리적이고 전문적인 의견을 펼쳤다. 또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통계와 사례를 들어 자신들의 논거를 뒷받침하며 토론을 진행하고, 토론에 앞서 독특한 팀 명을 소개하는 등 학생들만의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 박서연 (주)퍼스널브랜딩코리아 대표가 특강을 하고 있다. 토론회는 권혁성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심사위원들은 토론주제에 대한 준비 및 이해와 관련된 충실성, 의견 제시 방법에 대한 논리성, 팀원들 간 협동성 등 토론방법에 대해 공정하면서도 심도있게 심사했다.특히 토론 대회가 끝나고 마련된 명사 초청 특강 시간에는 박서연 퍼스널브랜딩코리아 대표가 ‘꿈의 근육을 키워라’라는 주제로, ▲꿈에 맞는 언어습관을 가질 것 ▲긍정적이 될 것 ▲꿈을 찾기 위해 정점을 맞출 것 ▲마음의 장벽을 허물 것 ▲매일 목표를 이야기할 것 등을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또 박신환 경기도 일자리노동정책관도 경기도 도시들을 통해 미래 생겨날 일자리들을 학생들에게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은 “대회에 참가한 학생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미래인 만큼 그 역할과 경쟁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이 대회가 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토론회에 참가한 24개 팀 중 15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수상하지 못한 팀 중 2명의 학생(우성고 유승찬·이화여자외고 고다흡)이 개인 토론 우수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최고 영예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수원여자고등학교 ‘EMO’ 팀의 성지윤·손예빈·강진하·강윤선·김하영양에게 돌아갔다.한편,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아주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토론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등이 후원했다.글_김규태ㆍ유병돈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포토 에세이] 우산 두들기는 물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