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블럭 잠식하고, 자전거 도로 중간에 설치되기도…’ 엉망진창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주차공간

수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자전거 주차공간이 시민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의 통행로를 막고, 자전거를 주차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공간에 설치하는 등 도로 실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식으로 설치했다는 지적이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첨단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GPS(위치 파악 시스템), 자동잠금해제, 빅데이터 분석 등 IoT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체계로,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하고, 자전거를 찾으면 자전거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해 무선통신으로 잠금을 해제한 후 이용하면 된다. 이용을 마치면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에 세워두면 된다. 또 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버스정류장, 아파트 단지 입구 등 시내 주요지점 900여 곳 노면에 주차공간을 설치했다. 그러나 시가 시내 곳곳에 설치한 주차공간 중 일부가 문젯거리가 되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돼야 할 점자 블록을 버젓이 잠식한 채 그려져 있는가 하면 도저히 자전거를 주차할 수 없을 만한 공간에 억지로 설치된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수원 권선구 구운동의 한 아파트 입구와 팔달구 매향동 시립아이파크 미술관 인근, 정자동 대평초등학교 앞 등 노면에 그려진 주차공간은 점자 블록과 겹쳐 있었다. 사업이 본격화돼 자전거들이 주차되기 시작하면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블록에 의존해 길을 걷다 세워진 자전거와 충돌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주민 K씨(30ㆍ여)는 “갑자기 그려진 주차공간들 때문에 의아했는데 엉뚱한 곳에 설치된 것을 보니 갑갑하다”면서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점자 블록마저 무시해 만들었는데, 그 사람들은 어느 길로 다니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교육청 앞 삼거리 등에 그려진 주차공간은 전봇대와 가로등을 둘러싸고 있어 자전거를 주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구운동 이마트 근처 자전거 주차공간은 자전거도로 중간에 뜬금없이 설치됐고, 터무니없이 작게 그려져 제대로 활용이 어려워 보이는 곳도 상당수였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버스정류장 주변이나 아파트 단지 등에 우선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추후 상황과 여건에 따라 설치 장소는 변경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유병돈ㆍ최수연 수습기자

경기지역 가계대출 225조원···서민층 경제 위험성 높아

경기지역 가계대출이 최근 3년 사이 50조 원가량 증가한 22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가계부채, 문제의 핵심과 해결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의 가계부채는 1천359조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 가계대출 규모는 225조6천억 원이며 전국 가계대출액의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6월 178조4천억 원보다 47조 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런 가운데 경기연이 경기도 가계부채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은행보다 신용도가 낮은 비은행에서의 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항목에서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비중이 지난 2011년 4분기 32%에서 올해 1분기 36%로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부동산 담보대출도 지난 2015년 6월부터 전국 평균을 넘었고 올해 1분기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높아졌다. 또 도는 타 지자체에 비해 자영업자들의 여건이 좋지 않아 향후 금리 인상 시기에 취약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자영업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3만8천 명이며, 이들의 소득 대비 부채 비중과 소득대비 상환액은 모두 상용직 근로자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유영성 경기연 연구위원은 ▲정부의 정책 서민대출에서 제외된 경기도민을 위한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 ▲저소득층과 노인을 위한 경기도와 보험회사의 의료 보험금 일부 부담 ▲공공근로와 워크아웃 제도 결합 등을 제안했다. 유 연구위원은 “가계부채의 총량을 줄여나가는 일은 경제성장이나 가계소득의 대폭 증대가 없는 한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됐다”면서 “최저소득보장, 장발장은행, 주빌리은행 등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안전장치 마련하는 한편 경기도형 가계부채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中 일조강철, “대북제재법 명단 유감…북한과 직접 거래 없어”

중국 일조강철이 미국의 북한조력자책임법(대북제재법) 제재 기업 명단에 포함된 것을 우려하는 여론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제재 명단에 일조강철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9일 일조강철과 거래 시 주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북제재법은 북한과 거래하거나 조력하는 기업을 미국 금융망에서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조강철은 북한에서 석탄을 수입했다는 이유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조강철 한국지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유엔안보리 제2321호 결의안에 따라 지난 2월 18일 부로 북한의 석탄수입을 금지했다”며 “단 한 번도 북한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거래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무역회사를 통해서 수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18일 이후 원산지가 결정되지 않거나 북한 석탄을 판매하는 무역상과의 무역 계약을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유엔의 결의에 따라 북한에서 직접 석탄을 수입하고 있지 않은데도 제재 기업 명단에 포함된 것에 유감을 나타낸 것이다. 일조강철은 또 “대북제재법안은 미국 의회를 통과하지 않았으며 중국 상무부에 일조강철이 제기한 진술서가 통과됐다”며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에서 미국 정부에 당사를 제재명단에서 삭제할 것을 독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의 거래관계 종결 의견 및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거래관계에 있는 고객의 이익과 안정적 거래에 조금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백상일기자

자율주행 여행가방, VR스포츠카…이색 스마트 기기 한 자리

제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전시회는 이색 스마트 기기와 최신 트렌드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무거운 가방을 직접 들지 않아도 주인을 따라 이동하는 자율주행 가방, 실제 운전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가상현실 VR 기기 등 신기한 기기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열린 전시회에는 15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스마트폰 액세서리, 사물인터넷 (IOT) 장비, 개인용 음향기기, 입체 프린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선보였다. 각 업체는 자사의 기술력을 뽐내며 관객을 맞이했다. 특히 관객들의 인기를 끈 곳은 현장에서 직접 체험이 가능한 부스였다. 스마트 여행용 캐리어를 선보인 한 업체 주위로는 신기한 듯 출품작을 살펴보는 관객이 많았다. 이 여행용 캐리어는 여행객이 가방을 직접 들지 않아도 가방의 주인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 중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가방과의 거리가 일정 간격 벌어지면 스마트팔찌에서 알람이 울려 분실을 방지한다. 또 사람들이 관심을 끈 아이템은 스마트 모빌리티 기기였다. 전시회장 한쪽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기기 체험장이 별도로 마련됐다. 전동휠 등 모빌리티 기기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한동안 줄을 서 있어야 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스마트 기기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선사했다. 귀에 꽂지 않아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골 전도 이어폰을 체험한 관객들은 신기한 듯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스마트폰에 연결해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는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 디바이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레이저 각인 프린터와 VR 체험장도 인기가 많았다. 프린터 출품업체는 즉석에서 관객들의 스마트폰에 보관된 사진을 원하는 기기나 액세서리에 각인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VR 체험장에서 기기를 착용한 관객들은 마치 눈앞에 실제 상황이 펼쳐진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유명인과 함께 직접 사진을 찍는 경험을 할 수도 있고, 빠른 속도로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직접 스포츠카 운전 VR을 체험한 한 고등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스마트 장비를 구경하기 위해 왔다”며 “VR 체험은 새로운 게임을 즐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30대 직장인은 “출품된 다양한 기기를 보니 괜히 마음이 들뜨게 된다”며 “장비를 한 가지 구입했는데 빨리 집에 가서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백상일기자

동화와 발레의 만남…중구문화회관서 ‘장화신은고양이’ 공연

아름다운 동화와 발레가 접목된 동화 무용극 ‘장화신은 고양이’가 인천을 찾는다. 인천 중구문화회관에서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동안 공연되는 ‘장화신은 고양이’는 오랫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새를 페로의 동화 ‘장화신은 고양이’를 발레와 접목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선보이는 인천시티발레단은 2017년 인천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된 인천 중구문화회관의 상주단체로 클래식 발레를 기본으로 수준 높은 창작 발레를 통해 발레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시티발레단과 중구문화회관에서는 지난 5월 신데렐라에 이어 8월에는 장화신은 고양이, 10월에는 성냥팔이 소녀, 11월에는 빨간모자, 12월에는 호두까기 인형 등 다양한 발레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어렵게 느겨지는 발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아이들은 물론 온 가족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동화를 바탕으로 해 아이와 성인 관객이 서로 공감하며 소통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화신은 고양이’ 관람료는 정가 2만원으로 문화회관 홈페이지 회원은 30%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다. 김경희기자

“어디쓰는 물건인고?”…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안전부스’

경기도내 일선 지자체들이 심야시간대 시민 안전을 보장하고자 도입한 ‘안전부스’들이 시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범지대가 아닌 번화가 주변에 설치된 데다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존재 여부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많고 각종 오류까지 발생하고 있어서다. 13일 수원시를 비롯한 도내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각 지자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역 곳곳에 안전부스를 설치해 오고 있다. 안전부스란 보행자가 위험요소를 만났을 경우 부스 내부로 들어가 비상벨을 누르면 센서가 작동해 문이 닫히고, 경찰관과 실시간으로 통화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시설이다. 현재 수원에는 영통구 영통동에 2개, 매탄동, 팔달구 매교동, 권선구 세류동에 각각 1개씩 모두 5개의 안전부스가 설치돼 있다. 광주시(3개)와 안산시, 과천시(이상 1개)도 안전부스를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안전부스 1개당 1천500만~2천만 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대부분 안전부스 이용률이 현저하게 낮아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영통에 설치된 2개 안전부스와 매탄동에서 신고가 접수된 건수는 8개월 동안 각각 2건에 그쳤고, 매탄동과 세류동은 0건이었다. 광주시와 안산시 또한 신고 접수 건수는 수개월 동안 각각 3건과 1건에 불과했다. 안전부스 이용률이 이처럼 바닥을 치는 것은 우범지대와는 동떨어진 엉뚱한 곳에 설치된 데다가 지자체 차원의 홍보가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의 경우 안전부스들은 주민들의 출입이 빈번한 대단지 아파트 산책로에 있거나 상가 밀집 지역 100m 이내에 설치돼 있다. 광주와 안산도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고 차량 통행도 잦은 곳에 안전부스를 설치했다. 더욱이 일부 안전부스는 안전부스를 조작해야 할 화면이 꺼져 있거나 애초부터 출입문이 닫혀 있는 등 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영통동 견우광장에 설치된 안전부스는 심야시간대 출입문이 닫혀 있어 수동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조작해야 하며, 영덕고 인근 안전부스는 인터페이스 오류로 작동이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 시민들은 안전부스의 존재를 모르거나 설치 목적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 S씨(43ㆍ여)는 “안전부스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몰랐다”면서 “시민안전을 위해 설치했다면서 별도 홍보나 안내가 전혀 없었던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시민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설치한 만큼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며 “인터페이스 등 작동 오류 관련 사항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습 정금민기자

’제 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

여름철 휴가 인파가 몰리는 인천국제공항…각종 무질서 행위로 얼룩

여름철 휴가 인파가 몰리는 인천국제공항이 각종 무질서 행위로 얼룩지고 있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휴가철을 맞아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 몰리는 인천공항에서 일부 승객들의 막말과 폭언, 보안검색 거부 등의 무질서 행위가 잇따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 담배 수십 보루와 위조 상품을 사온 여성이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적발됐는데, 이를 적발한 세관원에서 욕설과 폭언을 일삼으면서 1시간 가까이 검색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일부의 경우 칼과 모의 총포, 약품, 살아있는 지네와 거미를 들여오는 경우도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입출국을 가리지 않고 일부 승객들의 몰지각한 행위로 보안검색요원들의 고충 또한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노조에 접수된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감정노동 사례를 종합해보면 특히 물품 검색을 담당하는 보안검색 근로자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집계된다. 기내 반입 금지물품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화를 내는가 하면, 반입이 금지된 액체류를 검색대에 쏟아버리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공항공사 및 상주직원들의 `갑질`도 문제점으로 확인됐다. 보안구역에 출입하는 직원은 일반 승객들과 똑같이 검색을 받아야 함에도 불성실하게 응하거나 반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천공항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무질서 행위도 늘어나는 만큼 더 강력하게 처벌 규정을 신설해 시행해 무질서 행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국가 규정과 법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고 있음에도 욕설과 폭언에 무방비로 노출 된데다 이들을 보호할 장비도 부족하다”며 “인천공항공사 측에 종사자들을 위한 권리보호센터 설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달 1일부터 기내반입물품을 보관하거나 택배로 부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 제도가 정책되면 검색요원과 승객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표재웅, 충무기 학생사격 남고 공기소총 2관왕 총성

경기체고의 표재웅이 제39회 충무기 전국중ㆍ고등학생사격대회에서 남고부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대회 2관왕 총성을 울렸다. 표재웅은 13일 화성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9점의 대회신기록으로 황세영(고양 주엽고ㆍ246.6점)과 김경호(울진 죽변고ㆍ225.9점)를 제치고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앞선 본선서 7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표재웅은 안정된 사격으로, 본선 4위 황세영과 1위 김경호를 제쳤다. 또한 표재웅은 권협준, 신화수, 이용준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소속 팀 경기체고가 1천854.5점으로 고양 주엽고(1천841.5점)와 울진 죽변고(1천837.2점)를 제치고 우승하는 데 기여해 2관왕이 됐다. 이날 우승으로 경기체고는 올 시즌 회장기대회와 한화회장배대회(이상 6월), 중ㆍ고연맹 회장기대회(8월)에서 세 차례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깨끗이 날려버렸다. 한편, 여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경기체고는 1천116점을 쏴 충북체고(1천140점)에 이어 준우승했고,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전 주엽고와 개인전 정수민(경기체고)은 각각 1천232.7점, 결선 226.9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