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경찰청장기사격 남고 50m 복사 주니어新 ‘명중’

경기체고가 제33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고등부 50m 복사 단체전서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쏘며 패권을 안았다. 이상수 감독·서인원 코치가 이끄는 경기체고는 6일 충북 청주국제사격장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 고등부 50m 복사 단체전서 하세민·서희승·박민서·권오철이 팀을 이뤄 1천844.3점을 쏴 1천844.0점의 한국주니어신기록을 0.3점 경신하며 우승했다. 지나 6월 홍범도장군배대회와 창원시장배대회에 이어 시즌 3번째 종목 우승이다. 2위는 1천843.6점의 부별타이기록을 쏜 서울체고가 차지했으며, 인천체고는 1천840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또 여자 고등부 50m 3자세 단체전서는 오세희·정해이·김단비·김우정이 팀을 이룬 인천체고가 1천724점의 부별타이기록으로 고양 주엽고(1천719점)와 경기체고(1천709점)에 앞서 우승, 전날 50m 복사 단체전에 이어 이틀 연속 금빛 총성을 울렸다. 남대부 공기권총 개인전서는 허태미(인천대)이 결선 240.1점으로 송승호(한국체대·238.2점)를 누르고 우승했고, 여고부 50m 3자세 개인전서는 오세희(인천체고)가 결선 456.7점의 대회신기록(종전 453.2점)을 쏴 김태희(주엽고·453.9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50m 남고부 복사 개인전서는 나현세(인천체고)가 618.2점으로 하세민(경기체고·618.1점)과 김태경(한광고·617.4점)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尹 “한일 관계 크게 개선돼”, 기시다 “통일독트린 통해 한반도 평화 조성되길”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일 관계에 대해 “우리 두 사람의 견고한 신뢰를 기반으로 지난 한 해 반 동안 한일 관계는 크게 개선됐다”며 “총리와 함께 일궈온 성과들은 취임한 이후 가장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경제와 안보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정부 간 협의체들이 모두 복원됐다”며 “그리고 활발한 소통과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양국 인적 교류는 1천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한일 관계 개선은 역사적인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협력을 체계화하고 심화시키는 결정적인 토대가 됐다”며 “앞으로 한일 간, 한미일 간 협력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저와 기시다 총리님이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있다”며 “더 밝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측 모두가 전향적인 자세로 함께 노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오늘 셔틀외교의 실천으로 윤 대통령과 12번째 정상회담을 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내다보면서 양국 간의 협력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방향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윤 대통령께서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 바 있다”며 “이 독트린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지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원한다”고 피력했다.

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당정 “긍정”

대통령실은 6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제안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 대표 제안에 대해 긍정적”이라면서 “의료계가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문제는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 의대 증원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라고 4자 협의체를 제안하면서 “대통령실에서도 공감하는 사안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이라도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포함해 의료 개혁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통한 의정갈등 해소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의료계와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이 주목된다. 당정이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과 관련해 원점논의를 언급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어서다. 당정은 그동안 반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료공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에 전면적인 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대통령실도 “의료계가 합리적인 안을 가져오면 2026년 의대 정원을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원점논의’나 ‘제로베이스’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4자 협의체’까지 찬성하고 나선 것도 진일보한 변화로 평가될 수 있다. 다만, 전공의와 의대생을 비롯한 의료계가 2025년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기 전까지는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향후 어떤 입장 변화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등은 최근 응급실 지원을 위해 군의관 파견과 광역자치단체장 중심의 의료지원 인력 1대 1 매칭, 대통령실 비서관급 응급실 배치 등을 발표했지만, 의료계와 환자 등을 중심으로 조롱 섞인 비난이 쏟아졌다. 이들은 “응급실 내원 환자의 경우 대부분 보통 경증이 아닌 중증인 상황에서 의사가 아닌 지원 인력을 파견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졸속 정책이 혼란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2천 명을 비롯해 군의관 배정, 지자체 관리자 파견, 비서관 배치 등을 추진한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의료 현실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부와 여당의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지난 3월 의정갈등이 심화될 때 이재명 대표는 여야정, 그리고 의료계가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 제안한 바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이 제안에 대해 6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답변을 내놓았다. 만시지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원 규모 과학적 추계 ▲대통령 사과 ▲조규홍 장관·박민수 차관 문책과 경질 등을 요구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법규위반 관련 “감사 결과 후 조치 예정”

대통령실이 6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에 따른 리모델링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법규 위반 의혹이 있다는 보도에 관해 “구체적인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후 관련 부처와 함께 일부 계약업체의 절차 위반 사항을 살펴보고 조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건축 공사는 대부분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에 지난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호처 등 관계 기관에서 계약을 체결해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등 국가안보와 직결된 고도의 보안 시설 공사는 국가계약법령상 수의계약 대상”이라며 “하지만 사업의 시급성, 예산 및 행정 조치 지체 등의 이유로 일부 절차상의 미비점이 감사원에서 논의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용산청사 방탄유리 시공 공사 계약 과정에서 개인 비리 혐의를 받는 경호처 간부의 경우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미 직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경호처는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아직 감사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천중 조승우, 철원컵유도서 체급 올려 6개월 만에 정상

과천중의 조승우가 2024 철원컵전국유도대회 남자 중등부 55㎏급서 6개월 만에 전국 정상을 메쳤다. 김주유 코치의 지도를 받는 조승우는 6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남중부 55㎏급 결승전서 박현우(의정부 경민중)를 맞아 12초만에 업어치기 절반을 따내 기선을 제압한 뒤 경기 종료 2분13초를 남기고 꺾기 한판승을 거둬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조승우는 지난 3월 순천만국가정원컵대회 51㎏급 정상을 차지한데 이어 6개월 만에 2개 체급을 제패했다. 앞서 조승우는 16강전서 정준하(경민중)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 준준결승전서 김지혁(안락중)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둔 후 준결승전서 김세영(인천 송도중)을 골든스코어전(연장전)서 한팔 업어치기 절반으로 뉘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중부 45㎏급 결승서는 이준(인천 부평서중)이 윤준혁(서울 보성중)을 업어치기 절반 두개를 묶어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했으며, 51㎏급의 이현(부평서중)도 김준휘(서울 종암중)와 절반 1개씩을 주고받은 뒤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중부서는 42㎏급 장효인(인천 신현여중)이 같은 학교 김서린을 누르기 한판으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김준혁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 천명해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수원정)이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법안 개정을 추진한다. 김 의원은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10월25일로 지정된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승격하는 내용의 법안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의 날’은 지난 2000년 민간 단체 독도수호대가 지정한 기념일이다. 법안 개정을 통해 정부 주관 기념일이 되면 기념식과 같은 행사를 전국적으로 시행할 수 있고 독도 관련 주간이나 월간을 정할 수도 있게 된다. 10월25일은 1900년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여 정한 날이다. 김 의원은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세계에 천명하고 영토주권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4년부터 시민단체는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천만인 서명 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번에는 국민 지지를 바탕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며 “정부의 역사 왜곡,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 국민과 함께 독도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해 지난 2005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영상] "불규칙한 윤곽의 향연"…문예랑 개인전 'Solid or Liquid'

문예랑 작가의 개인전 'Solid or Liquid'가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MORA Art Museum에서 지난 8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개인들이 어떻게 집단으로 융합되는지를 극명하게 표현했다. 회화와 조각 작업으로 구성된 전시 속 모든 나체 상태의 인물들은 왜곡되어 있고, 모호한 형태를 띄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다. 문 작가는 인간은 결코 완전할 수 없으며, 극단 사이의 갈등이 오히려 개인에게는 정체성을 확고히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가는 그러한 갈등 사이, 회색 공간에 대해 탐구하며 부유하는 개인의 정체성을 불규칙한 윤곽을 통해 시각화한다. 불안정한 내면 상태를 상징하는 회화 속 각 인간의 형태는 다수가 모여 집단이 되었을 때, 오히려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작가는 내면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집단 내에서 적응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인간 사회의 특징에 주목한다. 한편 문예랑(1999년생, 한국)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를 마친 후 서울대학교 석사 과정을 중퇴, 2023년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다시 석사 과정을 시작하였다. 또한 미국에서는《International Art Exhibition》(Awita New Yrok Studio, 2024), 한국에서는《980617-2》 (레인보우 큐브 갤러리, 2019), 《X Being X and Not X at the Same Time》(우석 갤러리, 2019) 등 국내외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문 작가는 2024년 5월부터 시작되는 브루클린의 Cellar Artist Residency에 입주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25년 1월에는 L.a Studio Residency (펜실베니아, 미국)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올해는 MORA Art Museum에서의 개인전을 포함하여 미국에서 두 번의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