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양궁 금메달’ 이우석 “가장 오래 남는 국가대표 될 것”

“저에게 양궁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에요. 이제는 제 인생이죠”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이우석 선수가 안산시 코오롱 양궁장에서 진행된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궁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이 선수는 올해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남자 단체전은 금메달, 남자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손에 쥐며 대한민국 양궁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이 선수는 ‘치킨·피자’ 때문에 양궁에 입문했다. 초등학교 3학년, 양궁부 모집 공고문에 치킨과 피자를 제공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단순한 이유로 양궁을 시작했지만, 훈련에는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했다. 이 선수의 가장 큰 재능인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그는 “연습할 때 발사량에 집중한다. 활을 쏘면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손에서 피가 흐를 때까지 훈련을 멈추지 않는다”며 “재능의 영역도 분명히 있지만,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선수는 양궁 선수의 필수 역량인 ‘정신력 관리’도 탁월하다. 그는 “기술은 노력하면 되지만 정신력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문제다”며 “활이 안 맞아도 남은 활에 더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선수는 또 “이 업계에서 가장 오래 남아있는다는 것은 꾸준히 잘한다는 증거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 남아있는 국가대표’를 목표로 삼았다.

한동훈, 의료공백 해소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하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6일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야당과 의료계에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종교계 예방에 앞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 공백이 발생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응급 의료 불안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료 현장의 진료 서비스를 정상화 하면서 의료개혁이 국민께 도움이 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의대정원 증원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 국민과 의료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며 “이 협의체가 국민 불안을 해소하면서 대한민국의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야 정당과 의료계,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통해 현재 의정 갈등으로 빚어진 의료 차질과 혼란을 수습하고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손질할 방안을 만들자는 제안이다. 한 대표는 협의체 구성 제안이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됐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에서도 공감하는 사안으로 안다”고 했다.

김기태, 탁구 男 단식 우승…한국선수단 5번째 금메달 [파리 패럴림픽]

김기태(서울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5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기태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11) 결승전에서 전보옌(세계 5위·대만)에 3대1(3-11 15-13 11-7 11-9)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당초 목표한 금메달 5개 획득, 목표를 조기에 달성해 초과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김기태는 1세트서 실수를 연발하며 3-11로 어이없게 내줬으나, 2세트 부터 안정을 되찾으며 듀스 접전 끝에 15-13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세를 몰아 3세트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11-7로 따내 역전을 이뤄낸 김기태는 4세트서도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끝에 1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보치아 혼성페어(스포츠등급 BC3) 결승에 나선 정호원(강원도장애인체육회)·강선희(한전KPS) 조는 호웬케이·쩌탁와(홍콩) 조에 4엔드 합계 3대5(0-3 3-0 0-1 0-1)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개인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도전했던 정호원의 꿈도 아쉽게 무산됐다. 또 이민재(평택시청)는 유도 남자 개인 60㎏급(스포츠등급 J2) 동메달 결정전에서 코바라 다비드(우크라이나)에게 한판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현재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2개로 중간 순위 17위를 달렸다.

'정원산업의 미래’…임업후계자대회 세미나서 열띤 토론

제33회 한국임업후계자 전국대회 임업인에 맞는 맞춤형 정원산업전략 세미나가 지난 5~7일 경북 울진 왕피천문학관에서 열린 가운데 정원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김석문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정원을 통한 산림 자원의 활용은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정원 조성의 법적 지원과 정책적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후정 여주시 산림조합장은 "산지를 정원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서 법적 제약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업인들이 산림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이 분양한 목단과 작약을 통해 성공한 사례로 장수군 꾸찌뽕 부자목단 장혜주 대표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장 대표는 목단과 작약 등을 활용한 경관임업(꽃 동산 조성)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임업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목단과 작약. 꾸찌뽕을 활용한 경관임업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훈 가든인 대표는 "전문적인 치유정원을 산지에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유 목적의 정원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영선 마을디자인 평생교육원장은 "정원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웰니스와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정원 산업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임미려 DMZ 숲 대표는 "청년과 여성 임업인들이 생태관광과 정원 산업의 새로운 리더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지역 사회와 연계한 정원 조성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토론을 통해 임업인들은 산림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며, 정원 산업의 발전을 위한 법적·산업적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장혜주 대표의 성공 사례는 임업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세미나 참석 임업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아저씨를 믿어라" 평택 화재 현장서 초등학생 구한 경찰

최근 수원의 한 3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손자의 도움으로 탈출한 95세 할머니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평택에서 화마 속 경찰의 도움으로 한 초등학생의 소중한 생명이 구조됐다. 6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58분께 포승읍 석정리 창고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히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주변을 살피던 중 창고 2층에 갇혀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A군을 발견했다. 경찰은 화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겁을 먹은 A군에게 "아저씨를 믿고 뛰어내려라"고 차분히 달랬다. A군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몸을 던졌고 경찰은 A군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인명구조에 성공했다. 경찰은 소방을 통해 연기를 흡입한 A군을 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이번 화재는 전기 합선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오후 5시36분께 완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6시29분께 수원 권선구 탑동의 건물 3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당시 집안에 있던 30대 손자가 자신보다 먼저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할머니를 창문을 통해 탈출시켰다. 그러나 할머니는 연기를 많이 마셔 의식이 저하된 상태에서 병원치료를 받던 중 같은 날 오후 사망했다.

정부, 수출 농가만 ‘토마토뿔나방’ 방제 지원… 뿔난 친환경 농가들

앞으로 토마토뿔나방이 발견되지 않은 농가만 일본 수출이 가능해진(경기일보 9월4일자 8면) 가운데, 그동안 정부가 수출 농가에만 토마토뿔나방 방제 지원을 해온 것이 알려지면서 친환경 토마토 농가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5일 농촌진흥청,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9일 ‘한국산 토마토 생과실 등의 일본 수출검역요령’ 고시를 제정·공포했다. 이번 고시에 따라 토마토농가와 수출선과장은 검역본부에 현황을 등록하고, 해충 유입을 막기 위해 지름 1.6㎜ 이하의 망을 재배 시설 내 창문과 환기구 등에 설치해야 한다. 이어 식물검역관은 등록된 농가를 대상으로 토마토 수확 2개월 전부터 예찰 트랩을 이용한 조사를 실시, 토마토뿔나방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에만 일본에 수출을 가능하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한국산 토마토 생과실 등의 일본 수출검역요령’ 고시를 알리면서, 그동안 원활한 일본 수출을 위해 지난 4월 171곳의 수출농가를 대상으로 수출요건 및 방제방법에 대한 합동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해충 유입 방지를 위한 망 설치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친환경 토마토 농가들은 정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내산 토마토의 일본 수출량은 전체 생산량에 2%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토마토뿔나방 피해가 심각한 일반·친환경 토마토 농가는 배제하고, 수출 농가만 방제 지원을 한 것을 말도 안되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토마토 생산량은 33만2천400t으로, 이 중 1.0%인 3천416t이 일본에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평택의 한 친환경농가는 “지난 2월 토마토뿔나방 피해가 발생하고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어떤 조치도 없어 결국 친환경 농사를 포기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수출농가에는 토마토뿔나방 방제를 지원했다며 자랑스럽게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도내 친환경농가들을 대변하는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역시 정부가 수출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뿔나방 피해를 입은 토마토농가들에 대한 지원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내년에 전체 토마토농가를 대상으로 토마토뿔나방 방제비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은 확보한 상태”라며 “올해는 남아 있는 예산으로 수출농가 인근의 토마토농가들을 대상으로 방제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