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드론·로봇·가상현실·사물인터넷 4차산업 허브 육성

새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9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경기 관련 공약이 12개 반영되자 경기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기도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8개가 선정됐다.▲ 남부를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클러스터로 조성 ▲ 청정 상수원(취수원) 다변화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 ▲ 안산시 공동체 회복사업과 사이언스 밸리 적극 지원 ▲ 서안양 50탄약대 부지에 '친환경 융합 테크노밸리' 조성 ▲ 분당선 노선 연장(기흥-동탄2신도시-오산)으로 출퇴근 시간 획기적 단축 ▲ 기흥호수 등 도심 속 수변 공간을 시민공원으로 조성 ▲ 북부 접경지역 규제 완화와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 파주와 개성ㆍ해주 연계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이다. 또 '빠르고 안전한 대중교통, 깨끗하고 청정한 대기환경'이라는 발전 비전 아래 마련된 수도권 상생 공약으로 ▲ 미세먼지 집중배출지역 특별관리로 근본적인 미세먼지 감축 ▲ GTX(일명 광역급행철도) A노선(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파주 연장 구간 포함)ㆍB노선ㆍC노선 건설 추진 ▲ 지하철 급행화, 광역순환철도 건설로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 연간 10조원 규모의 도시재생뉴딜사업 본격 추진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클러스터 조성'은 판교·광명시흥·광교 테크노밸리 등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지역을 드론과 로봇,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의 허브로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인 고속광역급행철도망(GTX) 3개 노선은 경기도가 2009년부터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제안해 온 사업이다.지하 40∼50m에 건설, 일명 대심도(大深度) 철도로 불리는 GTX 3개 노선은 파주 운정∼서울역∼동탄(A노선), 서울 망우∼인천 송도(B노선), 의정부∼서울 삼성동∼군포 금정(C노선) 이다.도는 이번에 발표된 도 관련 공약들은 그동안 도가 국회나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등에 수차례 반영을 요구한 전략과제들이라고 밝혔다. 도는 대선 과정에서 71개의 정책과제를 마련해 각 당 후보에게 제안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에는 이 중 32개 과제가 반영됐다. 도는 이번 지역 관련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립 등 도의 나머지 제안 전략과제들도 조만간 마련될 정부의 487개 세부 실천과제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조만간 실·국별로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검토한 뒤 신속하고 체계적인 실행을 위해 정부 부처 등을 상대로 접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부 실천과제 수립 과정에서 도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연합뉴스

백남준아트센터, 기획전 ‘우리의 밝은 미래-사이버네틱 환상’ 20일 개막

우리나라 대표 미디어아티스트인 백남준은 ‘사이버네틱스 예술’ 선언(1965년)에서 사이버네이티드된(자동화되어가는) 삶에서 겪는 좌절과 고통은 사이버네이티드된 충격과 카타르시스를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고 했다.그의 주장대로라면 자동화된 삶, 오늘날의 스마트한 삶에서 겪는 고통의 치료법은 결국 스마트한 기술을 경유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진정으로 스마트한 삶은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고 인간이 로봇을 조종하는 것처럼 서로를 객체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술 환경의 시스템 깊숙이 접속하여 인간, 기계, 혹은 인간 비인간 사이의 새로운 접합의 지점을 만들어가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백남준아트센터가 20일부터 기획전 우리의 밝은 미래-사이버네틱 환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술 환경과 인간 존재에 관계성을 부여하고 미래적 시각을 제시했던 백남준의 사이버네틱스 관점에서 현대 기술과 예술을 탐문하는 전시다. 사이버네틱스는 미국의 수학자 노버트 위너에 의해 탄생한 용어로 1940년대를 기점으로 과학기술 분야 전반에 걸쳐 수용된 이론이다.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제어하고 통제한다는 관점에서 생명체와 기계를 동일하게 보고자 한 이 이론은 ‘인간의 기계화’, ‘기계의 인간화’라는 현대 기술발전의 경향성을 주도해 왔다. 이같은 기술 발전은 인간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동시에 그 기술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인간의 정체성마저 잃을 것이라는 공포감을 함께 조성했다. 인간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전시는 로봇(Robot), 접합(Interface), 포스트휴먼(Posthuman) 등 각 섹션에서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두고 다양한 질문을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통해 던진다. 로봇 섹션에서 선보이는 백남준 로봇/피플, 로봇 K-567, 내 마음 속의 비, 박경근 1.6초, 양쩐쭝 위장, 노진아 진화하는 신, 가이아, 손종준 자위적 조치, 자크 블라스 & 제미마 와이먼 나는 여기에서 공부하는 중 :))))))은 인간과 기계의 공존으로 인한 갈등과 진동을 잡아내며 로봇과 인간의 협업 시스템에 균열이 생겼음을 고발한다. 접합 부문에서는 인간 기계 협업 시스템의 균열로 파고들어가 새로운 이음새를 시도한다. 프로토룸 메타픽셀 피드백, 언메이크 랩 이중 도시의 루머, 황주선 마음!=마음은 인간을 소외시키는 기계의 블랙박스를 파헤치고 다시 인간의 위치를 기계들 사이에 재배치시킨다. 포스트휴먼 코너에서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수평적인 관계망 속에서 재설정할 때가 왔음을 보여준다. 김태연 인공의 섬은 작가의 DNA를 식물에 넣어서 배양하고 스펠라 페트릭 비참한 기계는 홍합의 근육 수축을 인간의 노동시스템으로 전환시켜 보여준다. 전시와 함께 오는 22일 참여 작가 김태연, 스펠라 페트릭의 아티스트 토크와 8월 매주 토요일 ‘기술ㆍ미디어 워크숍’을 진행한다. 한편 20일 개막식에서는 백남준아트센터 1층 리뉴얼 기념식과 총 3팀의 오프닝 퍼포먼스 공연이 이뤄진다. 류설아기자

성남도시개발공사,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직무스트레스에 노출된 직원들의 정신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7월부터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마음건강 프로그램’은 근로자의 정신건강을 종합적으로 케어해 주고, 관리해주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Employee Assistance ProgramㆍEAP)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공사는 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지난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사전 설문참여를 실시해 이중 프로그램 참여희망자 22명을 선정했다. 정신건강조사와 적절한 상담과 교육을 통해 정신건강관리 및 정서조절, 스트레스 완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1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양일간 성남시건강증진센터와 함께 성남탄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귀빈실에서 진행되며, 향후에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명상프로그램과 정신건강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황호양 사장은 “공사근로자 건강증진을 목표로 근로자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다양한 직업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효율적인 근로자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3월 성남시 3개구 보건소와 건강증진사업 협력과 직원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성남=강현숙기자

‘시즌 13호포’ 추신수, 20번째 멀티히트 폭발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비롯해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20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한 추신수는 타율도 0.248(307타수 76안타)까지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벼락같은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올렸다. 볼티모어의 우완 선발 투수 딜런 번디의 145㎞짜리 2구째 높은 직구를 퍼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3일 만에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점도 44개로 늘렸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아쉽게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해 깨끗한 우전 안타를 날렸지만, 다음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가 병살타에 그쳐 득점에는 실패했다.추신수는 이후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고, 결국 텍사스는 마운드가 무너져 1대12로 대패를 당하면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