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 염원 담은 10만 서명운동 결실

22만 양주시민의 염원을 담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 기원 서명운동에 13만여 명이 동참,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한 뜨거운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양주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성호 양주시장, 박길서 양주시의장, 최상곤 경기북부상공회의소 회장 등 공동추진위원장과 고문인 정성호 국회의원, 시민ㆍ단체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염원을 한데 모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기원 서명부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은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조민형 도시발전과장이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과정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성호 시장이 직접 나서 양주시가 추진하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개발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양주사회단체협의회를 시작으로 지난 5월 17일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추진위원회 발대식과 함께 양주역과 덕정역 등 시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테크노밸리 유치 기원 1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시작 1주일 만에 3만 명을 돌파하고 매주 2~3만 명씩 증가해 40일 만인 지난달 27일 목표인 10만 명을 달성하고 이날 13만1천204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이성호 시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성호 시장은 “서명부를 전달받으면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를 염원하고 동참한 시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양주시민의 간절함을 마음속 깊이 새겨 경기북부 테크노밸리가 반드시 양주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가 추진하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후보지는 양주역세권 인근에 위치한 마전동 일원으로 전철 1호선, 서울1ㆍ2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 3호선 및 우회도로, 구리~양주·옥정~포천 고속도로 등 우수한 도로교통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또 양주시는 배후에 11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기업의 접근성이 높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통과,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옥정신도시 개발을 통한 양주역세권과의 연계 시너지 효과, 주변 도심권역 형성을 통한 인력수급 등 테크노밸리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美 증시랠리 끝나나? S&P 500지수 11개 업종 일제히 하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과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꿋꿋이 상승세를 이어오던 미국 뉴욕 증시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증시 상승세가 멈춰 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6일(현지시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지수가 두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AT&T, 버라이즌 등을 포함한 통신서비스 관련주의 하락 폭이 2.29%로 가장 컸고, 부동산주(-1.88%), 헬스케어주(-1.29%), 에너지주(-1.11%) 등이 1%가 넘게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여성의류업체인 L 브랜드가 실적 부진으로 14.08% 급락했고 언더아머(-6.73%), 제너럴일렉트릭(3.80%)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 영향으로 S&P500 지수는 이날 0.94% 하락 마감했다. 지난 5월 17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74%, 나스닥 지수는 1.00% 하락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지난 8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을 하락세로 마쳤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양적 완화 축소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 속에 나왔다. 폴 플러드 뉴턴 투자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앙은행이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접고 금리를 올리거나 양적 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거의 만장일치에 이른다"며 "사람들은 더는 후방 지원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가 오르고 경제 성장세는 그저 그렇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증시 랠리가 멈춰 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매킨토시 WSJ 칼럼니스트는 현시점이 골디락스(goldilocks·이상적 경제 상황)라면서도 "모든 것이 멋지고 이제는 (주식을) 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에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히 남아 있다. 브렌트 슈트 노스웨스턴 뮤추얼 자산운용 최고 투자전략가는 채권시장의 요동이 단기적으로는 증시를 흔들겠지만, 경제가 계속 성장한다면 주가가 상승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eeva@yna.co.kr연합뉴스

'스마트폰 부진' LG전자, 2분기 실적 전망치 밑돌아

LG전자가 최근 가전 사업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부문에서 마케팅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 2분기에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LG전자는 2분기에 매출 14조5천552억원, 영업이익 6천641억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3.6%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27.9%나 줄었다. 증권사의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7천709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매출도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3.9%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0.7% 줄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시장전망치 평균(15조600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 1분기에 9천2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2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이런 성적 부진은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확대와 TV 부문의 영업이익 축소가 주요 원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우선 신제품인 'LG G6'의 판매가 기대치에 못 미친데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까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1분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문의 적자가 2억원에 그쳤으나 2분기에는 1천억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성장 사업으로 기대하고 있는 VC(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에서도 적자가 이어졌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VC 사업은 수익보다는 매출을 우선 높인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TV사업에서도 3천1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그쳐 전분기(3천820억원)는 물론 지난해 같은 분기(3천570억원)에 비해서도 수익성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H&A(생활가전·에어컨) 사업부문에서는 약 4천4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분기(5천210억원)보다는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분기(4천340억원)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가전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에어컨을 중심으로 한 H&A 사업부가 성수기에 진입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 보면 영업이익이 1조5천856억원으로, 이미 작년 한 해 전체 실적(1조3천378억원)을 앞질렀다"면서 "추세적으로는 양호한 것으로 자평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코스피, 지정학적 우려·외인 '팔자'에 2,370대로 후퇴

코스피가 7일 한반도의 지정학적 우려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리며 2,38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94포인트(0.33%) 내린 2,379.8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2포인트(0.48%) 내린 2,376.29로 출발한 뒤 2,380선을 중심으로 횡보 흐름을 보였다. 그러다가 오후 2시 30분께 외국인의 선물 매도 전환에 흘러내린 끝에 결국 2,38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2,370대에 마감한 것은 지난달 23일(종가 2,378.60)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민간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우려가 불거진 영향으로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94%), 나스닥 지수(-1.00%) 모두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양호한 수준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도 영향을 줬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이 양호하게 나왔지만, 깜짝실적(서프라이즈) 수준은 아니다"라며 "주가에 이미 반영된 부분도 있고, 나스닥 등 미국 시장도 안 좋아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두터웠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후 2시 30분께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수급적인 요인에 지수가 흘러내렸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서 1천39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9억원, 316억원을 사들였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2.12%), 서비스업(1.04%)은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1.04%), 운송장비(-1.03%)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005930](-0.42%)가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2등주 SK하이닉스[000660](-2.20%)와 함께 사흘 만에 하락했다. 현대차[005380](-2.57%), KB금융[105560](-2.41%), 현대모비스(-1.21%)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NAVER[035420](1.58%), 한국전력[015760](0.95%), POSCO[005490](0.68%), 삼성생명[032830](2.5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5%)는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p(0.00%) 내린 663.7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3포인트(0.17%) 내린 662.66으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hyunmin623@yna.co.kr연합뉴스

권익위 “기타공공기관도 출장비 실비로 사후정산해야”

앞으로 출장비를 실제 소요비용과 상관없이 정액으로 지급하고 있는 일부 공공기관의 예산 낭비 관행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근무지외 출장비를 정액 지급하고 있는 기타공공기관에 출장비를 실비로 지급하고 사후 정산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예산낭비 요인 개선안’을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 기타공공기관이란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른 공공기관(332개) 중 공기업(35개)과 준정부기관(89개)을 제외한 기관을 말한다. 현재 208개 기관이 지정·운영 중이다. 현재 중앙부처를 비롯한 대다수 공공기관에서는 근무지외 출장 여비(운임·숙박비) 지급시 실제 소요된 비용만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권익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부 기타공공기관에서는 출장비를 사전에 현금으로 정액 지급하면서 출장 수행에 대한 증거자료를 받지 않거나 사용 금액에 대한 정산 절차가 없어 출장비가 필요보다 과다 지급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은 예산집행지침에 따라 공무원 여비규정을 참조한 여비 규정을 마련·준수하고 있으나 기타공공기관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여비 규정에 따라 정액지급제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액 지급은 별도의 정산 절차가 없이 출장 전에 현금으로 여비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실제 지출한 금액과 상관없이 출장 1일당 ‘운임 3만원·숙박비 5만원’ 식으로 받는 것이다. 이 경우 출장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비의 허위·과다 청구 등 부정행위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따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난 2008년 ‘공무원 여비규정’이 개정됐으며 현재 대다수 공공기관에서는 실비 지급 방식을 채택·운영하고 있다. 개정된 ‘공무원 여비규정’은 출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운임·숙박비는 법인카드 등을 이용해 결제하고 사후에 매출전표 등 증거자료를 제출, 정산하도록 하고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업무상 편의를 이유로 아직도 상당수 기관에서 출장여비를 정액 지급하고 있지만 공공기관의 투명한 예산 운영을 위해서는 실비 지급 방식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